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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09 00:15:02
Name 찰박찰박찰박
Subject 정말 친한 친구가 있는데 생색이 너무 심하네요. 이걸 어찌 해야 할지...
음 일단 정말 친한 친구이고 다른건 다 괜찮은 친구입니다. 4명이서 같이 몰려 다니는 친구들이 있는데(그친구 포함)
그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하나 같이 XX는 생색만 안내면 진짜 좋은데 그게 좀 불만이다 라고 합니다.

이 친구가 운동쪽으로 좀 유별나게 특기가 있는 친구입니다. 뭐만 하면 자기 잘한다고... 특히나 여자 앞에서 그게 좀 심하더라구요.
같이 달리기를 하더라도,자전거를 타더라도 꼭 자기가 체력적으로 우월한걸 과시 하려고 합니다. 충분히 우월한거 아는데 말이죠...
그 외에 자기가 잘한거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우리가 알아 주는데도 불구하고 꼭 자기 입으로 그걸 말합니다.
저희야 하루이틀 같이 지내는 것도 아니고 10년 동안 같이 지내온 친구다 보니 이해해주는데 이게 이친구가 다른곳에 가면 크게 마이너스가 될거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이친구가 성격이 좀 섬세하다 보니 대놓고 말하면 상처 받을거 같기도 하고 -_-; 물론 전 상처를 받더라도 이친구를 위해서 말해야 한다 라는 입장이지만... 그냥 눈감아주고 기회가 생기면 장난식으로 얘기 하자고 하는 친구도 있고...

제 성격상... 이런 성격이랑은 전혀 안맞습니다. 저도 성격이 좀 모난 편이라 저런꼴 잘 못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더 좋은면이 많으니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면서 같이 어울렸겠죠... 앞으로도 그럴 거구요... 이 친구 원래 성격이 남들이 자신을 인정해주길 바라는 그런 성격이다 보니 고치긴 힘들겠지만서도 본인이 알아야 할거 같아서요. 친구로서 고쳐줄수 있다면 고쳐주고 싶구요.

다른 분들 주변엔 이런 사람 없습니까? 그리고 친구가 아닌 관계에서 이런 사람 보면 어떠 느낌이 드는지 궁금합니다. 저런 성격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다면 딱히 지적 안해줘도 될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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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09 00:16
수정 아이콘
네 분이서 술이라도 같이 한 번 마시면서 슬쩍 던져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12/05/09 00:22
수정 아이콘
그런 성격은 잘 안고쳐지죠. 그 나이 되도록 그렇게 살았는데....친구 아니면 재수없죠..

저 중학교 때 딱 그런 애가 있었는데, 정말 연필 돌리기를 한다던가 공책 돌리기 등등 뭐 별 시덥지 않은 거 할 때에 꼭

"내가 제일 잘해", "내가 일등이야". 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러다 지보다 더 잘하는 애를 보면, 그 애는 정작 아무말 안하는데

그 앞에가서 "니 잘났다." 라고 하죠. 물론 다른 친구들 다 싫어하고 말도 해 줬지만 안 바뀌더군요.
12/05/09 00:28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에도 생색내는 친구 하나 있습니다. 그친구는 근데 뛰어나지 않고 거짓말인걸 다 아는데도 그걸로 생색내는것이 못마땅해서 술먹는데 그이야기 한번했다고 자존심 상했는지 저희 친구무리들이랑 잘 안놀려고 하더군요. 지금은 연락도 안되고 있고...
이야기 하실려면 정말 잘하셔야 할듯싶습니다. ㅠ [m]
핫타이크
12/05/09 00:34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때는 몰라도 성인되서는 사람의 성격이 그리 쉽게 바뀌진 않던데..
그런 생색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애라고 하나 아무튼 자존심이 강해서 쉽게 삐치고 상처받죠.
소중한 친구라면 억지로 고치려하지말고 그냥 나머지 셋이 그 성격에 맞춰주는게 좋을것같네요.
12/05/09 00:39
수정 아이콘
제 대학친구중에 그런애가 하나 있는데 자존감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게 강하고 또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리고 불안함을
많이 느끼는거 같더군요. '내가 이정도 하는데 남들이 못알아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는거 같구요.
찰박찰박찰박
12/05/09 00:42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남자치고는 성격이 예민한 편입니다. 작은거에 감동하고 작은거에 고마워하는 그런 친구라... 안야님꼐서 말씀하신 불안감은 딱히 안가지고 있는거 같은데 이정도면 문제 없으려나요...
확고한신념
12/05/09 01:0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친구 있는데 저희는 워낙 쿨해서 술먹으면서 가루가 되도록 까줬더니
일년정도 지나니 고쳐지더군요..
12/05/09 01:05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 고민은 이해되는데, 또 그정도로 친하다고 말씀하시는걸 보면..
붙잡아놓고 진지하게,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 글쓴이님이 느끼는 그대로 진심을 다해 말하면 아마 친구분도 느끼는게 있을겁니다.
지인, 그것도 친한사람이 본인을 생각해주는게 느껴지면 누구라도 잘 받아들여줄겁니다.
저는 자세하게 단점을 지적해주는 친구가 오히려 더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구요,

다만 행동까지 이어져서 고쳐질 지는 그사람 능력소관이지요.
왼손잡이
12/05/09 01:17
수정 아이콘
저는 성격이 좀 직선적이라.. 미래를 위해 안좋겠다 싶은건
그냥 거침없이 조언해주는편이네요.
일단 제친구들은 잘들어줍니다만..
원체 제 친구들 모토가 '뒷담화는 재미없으니 앞에서 까자' 주의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곘네요;;
12/05/09 01:35
수정 아이콘
생색 내는데 성격이 섬세하다니.. 앞으로 피곤할 스타일이겠네요..

사회나가서 글쓴분이 자기보다 잘나가면 연락도 안할지도 모릅니다.

자존심 상해서
못미남
12/05/09 01:48
수정 아이콘
타이밍 봐서 어떤 점을 칭찬해 주면서
"**이는 자기자랑만 빼면 최곤데 크크"라고 하면 좋을 것 같네요.
Idioteque
12/05/09 05:09
수정 아이콘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아닌 것 같고. 글만 봐서는 자존감이 낮아서 자기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 부풀리고 지나치게 과시하려 드는 것 같진 않아요. 보통 지나치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과시하는 경우에는 의외로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데 글만 봐서는 생색내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라면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 점을 느끼고', '웃어서 넘길 수 있는 정도의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불편함을 준다'면 말합니다. 정말 친한 친구라면 그런 점에 대해서 말해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야기하고, 그냥 어중간한 관계면 말해봤자 나만 피곤하니까 그냥 모른채 합니다.
12/05/09 09:03
수정 아이콘
친구분이 저랑 비슷한 성격이신거같네요 전 그렇게까지 생색은 안내는데 제가 잘하는것에 대해 인정은 꼭 받고싶어하는 성격이라..

너무 자주는 말고 가끔 친구분이 인정받고 싶어하는 부분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세요

제 불알친구도 십몇년째 절 그렇게 조련중이죠 크크
DavidCoverdale
12/05/09 09: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적해주세요. 말 안해주면 모르는 사람 많습니다.
근데 직접적으로 지적해줘도 사람 성격 바꾸는 건 참 힘들더군요.
memeticist
12/05/09 09:26
수정 아이콘
물론 성격을 쉽게 고칠 수는 없겠지만 주변에서 지적해주면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는 갖겠죠. 남이 말안해주면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행동에 약간이나마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거죠.

글쓴분은 친구를 위해서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본인이 불편하신 것도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꼭 글쓴분만 친구분께 일방적으로 맞춰줄 이유는 없는거죠.
레지엔
12/05/09 10:38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다른 의견인데... 참을만 하면 참는거고 아니면 안보는 겁니다. 친구 사이의 조언이라는건 중요한거지만 그건 참견 내지는 저 사람을 내 맘대로 바꾸고 싶다는 집착으로도 비춰질 수 있으니까요. 한 번 던져보고 들으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그냥 내가 적응하는게 낫습니다.
켈로그김
12/05/09 10:53
수정 아이콘
자기가 생색내는만큼 남의 생색을 받아들여준다고 하면, 그건 그거대로 괜찮을 수도 있겠죠.
주변에서도 다들 생색을 내 가면서, 그 친구의 생색을 별거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면 오히려 생색을 덜 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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