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5/09 00:22
그런 성격은 잘 안고쳐지죠. 그 나이 되도록 그렇게 살았는데....친구 아니면 재수없죠..
저 중학교 때 딱 그런 애가 있었는데, 정말 연필 돌리기를 한다던가 공책 돌리기 등등 뭐 별 시덥지 않은 거 할 때에 꼭 "내가 제일 잘해", "내가 일등이야". 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러다 지보다 더 잘하는 애를 보면, 그 애는 정작 아무말 안하는데 그 앞에가서 "니 잘났다." 라고 하죠. 물론 다른 친구들 다 싫어하고 말도 해 줬지만 안 바뀌더군요.
12/05/09 00:28
제 주위에도 생색내는 친구 하나 있습니다. 그친구는 근데 뛰어나지 않고 거짓말인걸 다 아는데도 그걸로 생색내는것이 못마땅해서 술먹는데 그이야기 한번했다고 자존심 상했는지 저희 친구무리들이랑 잘 안놀려고 하더군요. 지금은 연락도 안되고 있고...
이야기 하실려면 정말 잘하셔야 할듯싶습니다. ㅠ [m]
12/05/09 00:34
중고등학교때는 몰라도 성인되서는 사람의 성격이 그리 쉽게 바뀌진 않던데..
그런 생색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애라고 하나 아무튼 자존심이 강해서 쉽게 삐치고 상처받죠. 소중한 친구라면 억지로 고치려하지말고 그냥 나머지 셋이 그 성격에 맞춰주는게 좋을것같네요.
12/05/09 00:39
제 대학친구중에 그런애가 하나 있는데 자존감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게 강하고 또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리고 불안함을
많이 느끼는거 같더군요. '내가 이정도 하는데 남들이 못알아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는거 같구요.
12/05/09 00:42
제 친구도 남자치고는 성격이 예민한 편입니다. 작은거에 감동하고 작은거에 고마워하는 그런 친구라... 안야님꼐서 말씀하신 불안감은 딱히 안가지고 있는거 같은데 이정도면 문제 없으려나요...
12/05/09 01:05
글쓴이님 고민은 이해되는데, 또 그정도로 친하다고 말씀하시는걸 보면..
붙잡아놓고 진지하게,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 글쓴이님이 느끼는 그대로 진심을 다해 말하면 아마 친구분도 느끼는게 있을겁니다. 지인, 그것도 친한사람이 본인을 생각해주는게 느껴지면 누구라도 잘 받아들여줄겁니다. 저는 자세하게 단점을 지적해주는 친구가 오히려 더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구요, 다만 행동까지 이어져서 고쳐질 지는 그사람 능력소관이지요.
12/05/09 01:17
저는 성격이 좀 직선적이라.. 미래를 위해 안좋겠다 싶은건
그냥 거침없이 조언해주는편이네요. 일단 제친구들은 잘들어줍니다만.. 원체 제 친구들 모토가 '뒷담화는 재미없으니 앞에서 까자' 주의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곘네요;;
12/05/09 01:35
생색 내는데 성격이 섬세하다니.. 앞으로 피곤할 스타일이겠네요..
사회나가서 글쓴분이 자기보다 잘나가면 연락도 안할지도 모릅니다. 자존심 상해서
12/05/09 05:09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아닌 것 같고. 글만 봐서는 자존감이 낮아서 자기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 부풀리고 지나치게 과시하려 드는 것 같진 않아요. 보통 지나치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과시하는 경우에는 의외로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데 글만 봐서는 생색내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라면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 점을 느끼고', '웃어서 넘길 수 있는 정도의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불편함을 준다'면 말합니다. 정말 친한 친구라면 그런 점에 대해서 말해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야기하고, 그냥 어중간한 관계면 말해봤자 나만 피곤하니까 그냥 모른채 합니다.
12/05/09 09:03
친구분이 저랑 비슷한 성격이신거같네요 전 그렇게까지 생색은 안내는데 제가 잘하는것에 대해 인정은 꼭 받고싶어하는 성격이라..
너무 자주는 말고 가끔 친구분이 인정받고 싶어하는 부분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세요 제 불알친구도 십몇년째 절 그렇게 조련중이죠 크크
12/05/09 09:20
솔직히 지적해주세요. 말 안해주면 모르는 사람 많습니다.
근데 직접적으로 지적해줘도 사람 성격 바꾸는 건 참 힘들더군요.
12/05/09 09:26
물론 성격을 쉽게 고칠 수는 없겠지만 주변에서 지적해주면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는 갖겠죠. 남이 말안해주면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행동에 약간이나마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거죠.
글쓴분은 친구를 위해서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본인이 불편하신 것도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꼭 글쓴분만 친구분께 일방적으로 맞춰줄 이유는 없는거죠.
12/05/09 10:38
저는 좀 다른 의견인데... 참을만 하면 참는거고 아니면 안보는 겁니다. 친구 사이의 조언이라는건 중요한거지만 그건 참견 내지는 저 사람을 내 맘대로 바꾸고 싶다는 집착으로도 비춰질 수 있으니까요. 한 번 던져보고 들으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그냥 내가 적응하는게 낫습니다.
12/05/09 10:53
자기가 생색내는만큼 남의 생색을 받아들여준다고 하면, 그건 그거대로 괜찮을 수도 있겠죠.
주변에서도 다들 생색을 내 가면서, 그 친구의 생색을 별거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면 오히려 생색을 덜 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