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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06 20:31
보는 관점 나름이긴 합니다. 근데 패배의식을 지우고 선수단 기초를 잘 만들었다는건 누구나 인정합니다.
그리고 순위라면 아직 100경기나 남았습니다. 야구는 기본적으로 아주 잘 해도 40패 하고 아주 못 해도 40승 한다고들 하죠. 결론은 최소한 팀순위표 따지려면 여름은 지나봐야 알 수 있다 입니다.
12/05/06 20:38
작년성적은 로이스터 유산 + 양승호감독의 빠른 깨달음 정도??
로이스터때와 달라진게 있다면.. 불펜투수 운용입니다. 고질적으로 뒷문이 약한 팀이라 선발 길게끌고 갔구요. 로이스터 때는 불펜을 깜짝신인 기용 및 돌려막기 느낌이 강했고, 양승호감독부터는 추격조,패전조,승리조,마무리 딱딱 정해서 운용한거?? 타격 및 수비위치는 로이스터 때와 같죠. 초구공략은 비슷하고.. 약간 달라진게 있다면 작전펼치는 비중이 늘었고 대타작전이 기똥찼네요. 현재성적은 로이스터유산 + 양승호감독의 파리 떼 야구 정도??
12/05/06 20:43
불펜운영만은 100% 양승호감독의 작품입니다.
선수마다 나가는 상황을 딱딱 정해서 운영하는거죠. 전체적으로는 네이버 최훈작가의 만화에서 나온것처럼 로이스터감독의 큰 틀에 양승호감독의 세밀함이 합쳐진 느낌.
12/05/06 20:45
삼팬이고...선감독에 대해서 호불호는 없는 입장에서 보자면
작년 우승은 솔직히 선감독의 유산이 7할 + 류중일 감독의 운영이 3할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모습은 진짜...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는게 티비 보는 사람 눈에도 보일정도니... 여름 되면 4강권까지는 올라가지 싶지만 우승은 잘 모르겠네요.
12/05/06 20:48
작년이야 진짜 역대 최강이라고 해도 볼만한 불펜진 + 리그 최상위인 선발진이 있었기에 뭐 평타만 쳐줘도 우승이 가능했던거고...
올해야 작년만큼의 전력은 절대 될 수 없는 상황에서 감독의 운영능력이 시험받는 검증대가 될거라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점수는 100점만점에 20점입니다;;; 이러다간 진짜 여름 넘어갈때 쯤에 감독대행 체제 볼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여름까지는 기다려보겠지만 여름까지도 이런식이면 저부터 현수막 들고 찾아가고 싶을 지경입니다
12/05/06 20:52
로이스터의 야구의 가장 큰 문제점이 불펜기용이었죠.
사실 이것도 로이스터의 문제라기보다는 양상문의 문제라고 봐야하긴 합니다(...).
12/05/06 20:57
유산 그런게 어딨습니까
예를들어서 삼성이 못하면 류중일탓이고 기아가 못하면 조범현탓이고... 따지고보면 말이 안되는겁니다. 그 유산이란거때문에 한번 명장이 되면 왠만하면 안까이는데 (잘하면 내탓, 못하면 전임감독탓) 그런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감독이 잘하면 칭찬해주고 못하면 까면 됩니다. 단순한게 정답입니다.
12/05/06 21:02
작년 삼성은 선동렬 체제 시절과 색깔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공격야구를 표방하긴 했는데 전과 비슷하게 기동력으로 점수를 훔쳐내는 건 바뀌지 않았죠. 원체 타격이 안타까운 팀이라 감독이 공격적으로 쳐라, 쓰리볼에서도 배트를 휘둘러라 해도 오히려 09, 10 시즌보다 못했으니.. 다만 선발들이 다 잘 해줘서 오래 끌고 갈 수 있었고(그렇게 속 썪였던 용병들 까지도) 불펜들은 부상 및 부진했던 선수들이 한꺼번에 돌아오는 덕분에 자원이 넘쳐났죠. 승리조를 두개 꾸려도 될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시즌 내내 투수 자원을 풍부하고 여유롭게 돌려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 투수들은 대부분이 선동렬 감독 시절 발굴&육성 된 선수들이니 유산이라면 유산이겠죠.. 다만 안 받아도 되는 타자 유산까지 그대로 물려받아서..ㅡㅡ 올해는 선발 투수들은 들쑥날쑥, 그 와중에 차우찬은 붕괴, 불펜도 핵심 멤버들 다수가 부진한 상태.. 타자는 최형우가 잉여화 됐고, 이승엽과 박석민이 이끌던 상태에서 5월 들어서는 이 둘마저 침체, 채태인은 별로 말하고 싶지 않구요.. 백업선수들도 영 못 미덥고.. 이 부진한 선수들에 대한 대체자원이 마땅치 않는지 그대로 품고 있는 게 좀 못마땅 하긴 합니다. 설마 이게 류중일 감독 식 믿음의 야구인가..
12/05/06 21:03
전 유산이라는게 정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보감독의 경우 처음 1년차는 전임감독이 해놓은 전력에 많이 좌우된다고 보구요.
그런면에서 류중일감독은 작년에 운이 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투수력이 강하면 초보감독이라도 시즌 예측을 할 수가 있으니까요. 양승호감독도 마찬가집니다. 로이스터감독 이전의 롯데 타선이 어땠는지 생각해 보세요(물론 타선 말고도 불펜이나 수비 모두 로이스터감독의 유산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작년 양승호구시절 빼고서의 롯데 야구는 로이스터감독 시절과 과히 다르지 않았죠. 올해는 2년차라 자기 색깔을 좀 많이 넣는 것 같구요.
12/05/06 21:03
야구 잘 모르지만 롯데 팬입장에서 로이스터감독은 선이 확실히 굵은 야구였구요, 양감독은 보다 섬세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몸으로 비유하자면 로이스터감독때 벌크업해서 힘키우고 양감독으로 넘어오면서 지방컷팅과 잔근육을 키운 느낌이랄까요. 확실히 예전보단 X꼬가 덜 땡긴다는 겁니다.
12/05/06 21:14
전 감독의 영향이 없을수는 없죠. 정도의 차이가 어느정도냐 일텐데 그건 수치로야 알기 힘들고요. 전감독과의 비교는 현재 감독이 가지고 가야되는 숙명이죠. 삼성같은 경우 당연히 작년보다는 올해가 더 류중일 감독의 색깔이 많겠죠. 근데 작년성적이 워낙 좋았다보니...뭐 그래도 삼성은 올라갈 팀이죠.
12/05/06 21:31
전 야구에서 감독이 과연 팀승수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까부터가 의문입니다.감독 혼자 야구하는게 아니니까요.
의외로 엄청 욕먹고있던(혹은 크게 칭송받던) 감독이 중도사퇴한다 한들 팀성적이 별로 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한경기 한경기 욕하는(혹은 칭송하는) 사람들 말대로면 그 감독 사퇴하면 팀성적이 확 달라져야할텐데 말이죠.
12/05/06 21:53
유산보단 전임감독이 혹사로 몇명을 날려먹고 건네주느냐가 더 중요하죠; 스카우터-단장이라면 드래프트+트레이드 결과는 유산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감독은 뭐;;;
12/05/07 15:06
므르브의 분업화 체계화 선진화 야구만 보신다면 크보에서 착각하는 부분들이 있죠.
각자 알아서 몸만들고 훈련하고 준비하는 선수들과 알아서 구상하고 찾는 스카우트들이 있는 므르브에 당연히 감독이 매니저 역할에 가깝지만 크보는 감독의 역량이 큽니다. 동계 훈련, 선수 몸 만들기, 선수 커가는 방향까지 감독이 다 간섭하는데요. 스카우트도 감독의 역량에 상당부분 달리구요. 그나마 잘 정립한 코사장 시절의 삼성등이나 모를까. 단장이 관심이 많을 경우랑요. 크보에서는 전 감독 유산이 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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