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에 nickyo님의 리븐글에 답글을 단 후에 컴퓨터를 끄고 나가려고 하는데 휴대폰이 안보여요.
혼자 살아서 집이 별로 넓지도 않은데 아무리 뒤져도 안보이네요.
30분동안 찾다가 거의 정신을 놓을 지경이 되어서 1시간정도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독서를 한 이후 다시 30분정도 찾아도 안보여서
결국 도움을 청하려고 글을 씁니다.
진짜 아무 의미도 없고 성과도 없는 일을 반복해서 하니 정신줄이 오락가락 하는군요.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가 갑자기 떠올라요.
이불을 털고, 개고, 쓰레기통을 열어보고, 냉장고를 열어보고, 냉동실을 열어보고, 전자레인지를 열어보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변기뚜껑을 열어보고, 세탁기 뚜껑을 열어보고, 집안에 있는 모든 서랍을 3회씩 열어보고, 기타를 흔들어보고, 모든 옷의 주머니를 뒤져보고, 심지어 컴퓨터 본체를 뜯어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답니다.
분명히 2시가 조금 지나기 전에 친구와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제 휴대폰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멘탈이 얼마나 엉망진창이 되었으면 이 글도 이렇게 장황하게 쓰고 있네요.
여하튼 불쌍한 저를 구원해 주실 분은 xxxxxx로 전화 한 번만 해 주세요.
휴대폰이 무음모드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글을 쓰면서도 막 두렵네요.
혹시 전화 걸어봤는데 제가 안받으면 무음모드인 것 같다고 댓글 좀 달아주세요.
휴대폰을 찾거나 무음모드인것을 확인한 이후 제 번호는 필터링 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