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계와 토계에 k-리그 관련 글들을 읽다가 k-리그 역사에 대해 궁금해저서 위키에서 찾아보니 재밌는 사실이 있더군요.
http://ko.wikipedia.org/wiki/K%EB%A6%AC%EA%B7%B8_%EC%97%B0%EA%B3%A0%EC%A7%80
"위와 같이 형식상 모든 클럽들이 연고지를 배정받고 출범을 했지만 자신의 연고지에서 홈경기를 개최하고 상대 클럽의 연고지를 방문해서 원정 경기를 치르는 홈 앤드 어웨이 시스템이 아니고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마산, 청주, 강릉 등 전국 여러 도시들을
모든 클럽들이 방문하여 한 경기장에서 해당 라운드 경기들을 모두 소화하는 그런 후진적인 리그 경기 운영 시스템이었다.
당시 언론에서는 이렇게 전국을 순회하며 한 도시에서 경기를 치루는 라운드를 해당 도시명에 따라 부산 시리즈, 광주 시리즈 이런식으로 표기했다.
원래는 당시 축구인들이 출범 당시부터 지역 연고지 제도 개념을 도입해서 홈 앤드 어웨이 시스템으로 리그를 운영하려고 하였으며
특히 투어 경기로는 더 이상 흥행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1986시즌부터 지역 연고제를 도입하여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펼친다는 방침을 정하였다. 그러나 당시 프로 스포츠를 감독하던 체육부는 이러한 요청을 받은 후 "지역 감정 유발"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구실로 지역 연고제에 의한 리그 운영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결국 계속해서 투어 시스템으로 시즌이 진행되었다."
근데 1년 먼저 생긴 프로야구의 경우엔 철저한 지역연고제를 기반으로 초기 흥행에 성공하였던 것에 비하면 축구에게만 이렇게 한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나 싶네요.
만약 축구도 그때부터 지역연고제가 실시되였다면 지금보다 더 리그의 발전이 가속화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당시 전두환 정부가 이렇게 한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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