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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30 09:42
마치 제 고등학생 때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다른 점이라면 전 중학생 때부터 그랬고 공부를 못했다는거..
대회 있다고 선생님한테 말해도 야자 안빼주는게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었는데 -_-a 경험상 게임 못하게 혼내고 욕하고 때리고 해도 당사자한테 전혀 먹히는 나이가 아니에요. 반발심만 부추기죠. 진지하게 프로게이머 되고 싶은건지 물어보시고 아니라면 너 이건 좀 과하지 않느냐 하면서 조근조근 한 번 타일러보세요.
12/03/30 09:52
암바 걸어버리세요!
농담이구요 동생분 하고 대화가 많이 필요할 듯 싶네요. 하고 싶은 것만 하려는 나이지만 하고 싶은 것만 하다간 꼭 후회하게 되잖아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참 옛말에 틀린말 거의 없더라구요. 흑흑
12/03/30 09:52
고2,고3시절에 스타크레프트만 출시되지않았다라면 제 인생이 달라졌을꺼라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ㅠ.ㅠ
그러나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연 안할수 있었을까...생각하면 또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만큼 본인이 스스로 느끼지 않으면 그만 두기 힘들꺼같네요... 차분히 식사나 함께 하면서 달래보시는게...
12/03/30 09:59
정말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한 스스로 끊는 건 불가능입니다.
제가 대학교 다니는 동안 고3동생이 공부 안하고 너무 게임만 하니까 아버지께서 열받으신 나머지 모니터를 집어 던져 부숴버리셨던 적이 있는데 한동안 그것 때문에 게임을 못 하니까 동생이 기운 없어하고 아버지를 피하고... 게임은 또 밖에서 하고 그랬답니다-_- 결국 아버지께서 새 모니터 사주시고, 상황은 원상복귀됐죠. 지금은 군대 가서 정신 좀 차렸습니다만 이왕이면 일찍 깨우치게 하는 게 좋겠죠... 그게 어려워서 그렇지 ㅠ
12/03/30 10:00
본인 인생 본인이 책임지는겁니다. 주변에 어릴적에 게임 많이해서 인생 망친 것 같다는 사람 여럿 봤지만 그렇다고
내가 게임 못하게 부모님이 싸대기를 쳐주셨어야 되는데 라면서 부모 원망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 그냥 옆에서 게임을 하든 공부를 하든 네 마음이지만 이제 곧 대학생이고 그 때부터 인생을 너 스스로 책임져야된다고 말씀만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게임 안하면 또 다른거 합니다. 다른거 할게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할겁니다. 만약 동생분이 게임을 안하고 그 시간에 책상에 앉아있었다 한들 게임하는 시간만큼 멍 때리면서 허송세월 했을거에요. 사실 pgr이 인터넷 게임 커뮤니티다 보니까 게임하다 학창시절 망쳤다는 얘기가 많은거지, 게임 안하는 친구들이 옛날얘기 하는걸 들어보면 학창시절에 공부를 안한 이유가 아주 각양각색입니다. '농구하다가 공부 못했다' '축구하다가 공부 못했다' '여자만나다 공부 못했다' '소설쓰다가 공부 못했다' 등등.... 정리하자면 동생분이 공부를 안한다고 한다면 그건 그냥 공부가 손에 안 잡히는겁니다. 게임이 문제가 아니에요. 결론은 그냥... 지 하고싶은대로 놔두세요. 본인이 공부하겠다는 마인드가 없으면 교과서랑 펜만 주고 감옥에 가둬놓은들 성적 안나옵니다 흐흐 경험담이에요...
12/03/30 10:05
공부 잘하는 애라고 제크 님이 말씀하셨는데
내버려 두세요. 나름 스트레스 풀고 있는거니까요. 고등학생이면 모의고사를 볼텐데, 객관적인 수치가 나왔을때 나무라주세요. 점수가 떨어졌으니 게임을 하지마라 식으로.. 성적도 좋고 게임도 잘하면 win-win.... 전 fail...
12/03/30 10:12
게임 몇시간 하든 상관없다.
하지만 이게 너의 학교생활이나 성적과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 (용돈 깎임, 주말 외출금지 등등...) 으로 하는건 어떨까 하네요. 물론 벌점만 주면 안되지요. 상점도 같이 있어야 합니다.
12/03/30 10:20
그렇게 일이 터지고 나면 혼자서 생각을 많이 해볼꺼에요. 그리고 손댄건 정말 잘못하셨네요. 동생분 속많이 상했을 껍니다.
성적이 오르면 동생분이 좋아하는 것으로 보상해주겠다고 하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2/03/30 10:34
공부를 안하는건 게임이 문제가 아니에요. 공부를 해서 성적을 올리고 싶은 동기부여가 안 됐을 뿐이죠. 그리고 그게 동생분만의 잘못도 아닙니다. 보통 동기부여같은건 가족들이 형성해주는거니까요. 개인이 특출나게 독하지 않는 이상 공부를 하고 싶게끔 하는 구조가 필요한건데 그게 동생탓만이 아닌데도 뺨을 때린건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어렵습니다.
제 주변에서 그렇게 영리하지도 않은데 공부 잘했던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면 대개 집에서 좋은 성적->부모의 인정같은 보상->더 좋은 성적 이런식의 선순환적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님도 동생이 공부를 잘하길 바란다면 때리면서 다 니 잘되라고 하는 거다라는 꼰대식 접근을 버리시고 동기부여에 좀 더 노력해 보세요. 아 그리고 본문을 보니 궁금한데 님은 공부를 곧 잘 하는 편이셨나요?
12/03/30 11:21
밤에 게임 하는 걸 무조건 뭐라 그러시지말고, 게임에 중독 되서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스트레스 풀려고 하는지 보고 다르게 생각해야되요.
저도 고등학교때 저랬는데 밤 12시까지 공부하고 왔는데 뭐 2시까지 게임으로 스트레스 푸는거 되게 좋았어요. 유일하게 스트레스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 뭐 저나이에는 4시까지 하고 7시에 일어나도 별로 피곤하고 그런거는 없더라구요. 저도 딱 위에 적은 것 만큼 게임 한거 같은데 좋은 대학 갔어요. 자기는 스트레스 막 싸여서 그거 푼다고 하는데 그거를 집에서 그러고 있다고 뭐라 하시면 그냥 더 스트레스만 쌓이고 짜증만 나요. 만약 학교에서 제대로 공부하고 집에서 하는거라면 하루 2시간 정도는 나빠 보이지 않네요. 대신 학교에서도 제대로 공부 안하고 게임 생각만 하고 피방 갔다가 집에서도 그러면 중독이니 처방?이 필요하구요. 그래도 적어도 컴퓨터를 거실에 놔두는건 필요하더군요. 그럼 어느정도 개념있으면 알아서 조절해요.
12/03/30 12:09
게임 많이 하다가 대학간 학생으로서 도움이 될진 모르겠습니다.
기대에 비해는 못갔고 그렇다고 객관적으로 못간건 아니거든요. 사실 뭐 수시라 공부랑은 조금 무관하긴 하겠습니다만.. 내신이야 뭐 그냥 명문고만 아니면.. 이라고 깔아두고요.. 수업 아니면 공부를 거의 안하긴 했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늦게 와서 게임을 하느라 잠을 안잔다. 이거는 뭐 공부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문제가 생기긴 합니다. 수업도 못듣고요 아무것도 집중 못할겁니다. 가끔 일찍 오거나 주말에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참 좋을텐데.. 주말에 공부 안해도 일단 평일에 기본적인 수업이나 일과시간에 방해가 되는 것은 진짜 안좋다고 생각하거든요.
12/03/30 12:50
철저하게 계약&거래 시스템으로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예 공부를 포기하고 다른 길을 택한 것이 아닌 한, 성적이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진로를 택한다고 할 때 자기가 놀면서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면 받아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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