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갑자기 드는 뻘생각인데요.
감성적인 것을 싫어하는 탓인지 불현듯 모유와 분유 중에서 분유가 모유보다 더 낫거나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니까 감성적으로 어머니는 아이에게 수유를 하면서 좀더 모성애를 느끼게 되고 아이가 어머니에게 좀더 친밀감을 느끼는 그런 거는 어차피 측정할 수 없으니까 제쳐두고, 순전히 영양학적으로 봤을때 모유 성분을 분석해서 그대로 분유가 구현한다면(뭐 이정도는 그렇게 어려울 거 같지 않습니다)분유가 더 낫지 않을까 해서요.

애초에 모유란 것도 사람 몸을 통해서 나오는 건데 사람 몸이란게 엄청난 양의 환경 호르몬에 노출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분유가 오히려 더 건강하며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들을 인위적으로 더 많이 첨가할 수 있으므로 좋다고 볼수 있죠

다만 모유가 우수하다 할 수 있는 점은 아이를 낳은 어머니의 몸이 생산한 모유가 자신의 아이에 최적화된 형태이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니까 모유들이 보편성을 갖는게 아니라 특수성을 갖는다면 모유가 더 낫겠죠.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대리 수유는 인류 역사상 빈번했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걸 보면 모유의 특별함이 그렇게 큰 비교 우위를 가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관련 지식이 풍부하신 분들이 답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모유란게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에 특화되어 환경 호르몬을 감안해도 분유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