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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03/16 13:36:25 |
Name |
루크레티아 |
Subject |
꿈 해몽 부탁드립니다. |
다양한 직업이 있는 pgr에 설마 역술인이 계실까 싶지만, 일단 상식선에서라도 해몽을 부탁드립니다.
해몽을 할 꿈은 제가 아니고 저희 어머니께서 꾸신 꿈입니다.
저희 외할머니께서는 일흔이 한참 넘으셨고 고혈압에 약간의 풍이 오시긴 했지만, 아직 정신도 맑으시고 돌아가시는 것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어머니께서 그런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는 꿈을 꾸셨는데, 이 내용이 참 다이나믹합니다...;;
처음엔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입관을 하고, 묏자리를 판 후에 하관을 하는데 묏자리 주위에 사람들이 빙 둘러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한 것이, 하관을 하는데 관뚜껑도 덮지 않은 상태였고 외할머니의 얼굴에는 하얀 천이 덮여있었답니다. 게다가 외할머니께서 고개를 반듯하게 위로 보는 상태가 아니고 옆으로 돌린 상태이셨답니다. 이상하게 여긴 어머니께서 곡을 하면서도 유심히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큰외삼촌이 어께를 툭툭 치면서 울지 말라고 하더랍니다.(저희 외가는 2남 5녀에 저희 어머니께서 둘째, 큰외삼촌은 넷째입니다.) 무슨 소리냐고 어머니께서 큰외삼촌에게 말하는 순간, 갑자기 외할머니께서 기지개를 펴면서 관에서 일어나서 나오시더랍니다.
그런 상황에 놀라 있는데, 일어나신 외할머니를 뒤로 하시고 이모들과 삼촌들, 그리고 다른 친지들이 돌아서서 무언가를 둘러싸고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답니다. 어머니께서는 대체 무얼 보고 저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인지 궁금해서 그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외할머니께서 어느 둑방쪽으로 가시더니 땅을 파서 굴을 만드시고는 그 굴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셨다네요. 어머니께서 대체 왜 그러시냐고 여쭈니 외할머니께서는 자기가 다시 살아났는데도 본 척, 만 척 하고 있는 자식들과 아랫것들이 괘씸해서 다시 죽으려고 그런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외할머니를 뜯어 말리는 와중에 꿈을 깨셨다고 합니다.
요점은 '살아 있는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지만, 다시 죽으려고 하는 꿈' 입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꿈은 네이버나 다른 지식인에서도 많은데, 저런 복합적인 꿈해몽은 어디에도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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