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2/21 01:39
왠지 동생분을 많이 사랑하시는 거 같은데,
동생도 성인이시면 둘이 술한잔 하시면서 얘기 해 보시는것도? 아니면 초콜릿이라도 하나 사다주면서 "너가 요즘 너무 대들어서, 앞으로 오빠한테 기어오르지 말라고 주는거야" 라던지.. 짧은 쪽지를 같이 동생방에 놓아둔다거나 하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좀 유치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한다면 동생분도 어느정도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요. 무작정 불러내서 이러이러하니까 기분나쁘다, 앞으로 좀 주의해라 라고 하긴 좀 애매하잖아요.
12/02/21 01:47
질문과 직접적인 부분은 아니긴 하지만 예전 유게에서 봤던 게시글 중에 이런것이 있었습니다.
남자한명있고 여자 여러명이 지켜보면서 여자가 원하는 대화 뭐 이런 것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어떤 말을 할 때 그것에 대한 훈수내지는 조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입장에선 그런것 보다는 동조를 해주고 본인의 입장을 이해해 주는 것을 원한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인상깊게 봤었는데 막상 글로 적으려니 제 글솜씨덕에 두서없고 난잡하네요;;) 아마 동생분 입장에선 진짜 무섭고 했었으니 걱정스러운 말과 위로를 원했던 것이 아닐까요?? 뭐 늦게 다닌 건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지만 그런 택시기사를 만난 건 '불운'하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택시 사건만 봐서는 뭐 여동생이 잘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혹시 이런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금 해봅니다. 동생이고, 여자이고, 본인은 무서웠을테니까요. 여튼 이정도가 양말과 관련된 일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그렇다고 글쓴님꼐서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부분은 어떨까?? 하고 살며시,, 의견을 제시해 본..) 하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좀 심해 보이기는 합니다.. 반말이라 해도 억양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만 신경질적으로 한다는 것은 좀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가족이니 만큼 본질적으로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을테니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솔직히 딱 어떻게 하면 해결됩니다! 라고 말씀드릴만한 지혜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딱히 뭐라 말씀드리기가,, 여튼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12/02/21 01:47
뭐... 여동생과의 관계, 여동생의 예의, 평소에 글쓴이님의 행동.. 이런게 복합적으로 얽힌 거라.. 뭐라 딱 정답을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혼자 화가 나서 씩씩 거리면서 방으로 들어오는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지나가는 말이라도 요즘 오빠한테 좀 너무하는거 아니야? 이런 말 한마디라도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남도 아니고 가족이니까 아무래도 그 말 이후론 조금 조심하지 않을까요? 저도 여동생이 있고.. 서로 야야 거리는 사이지만 가끔씩은 서로 예의가 아닌 것들.. 그러니까 좀 도가 지나치다 싶은 것들은 쓰윽 말하는 편입니다.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는 서로 좀 자제하게 되더군요.
12/02/21 02:05
음..저도 박진희님과 비슷한 생각이 드는데요...여동생의 입장에 빙의해서 생각해보면 섭섭하고 꽤나 짜증났을 것 같아요.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는 말은 가족들 중에서 단 한 명도 안 해주고, 너의 행동이 잘못되어서 그런 일을 당했으니 앞으로 그러지 말고 주의해, 식으로 지적하고 제어하려는 말뿐이잖아요. 어윽, 쓰다보니 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기 떄문에 저까지 새삼 서러워지네요. 물론 그 말들에 걱정하는 마음이 담겼다는 거야 저는 알겠습니다만, 감정이 혼란스러운 당사자가 그걸 느낄 수 있었을까요.
이런 글 쓰실 정도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시다면 나중에 또 이런 상황이 나오기 전에, 그냥 가까운 시기에 천천히 달래가면서 이야기해보세요;;
12/02/21 03:05
여성과 대화할 때는 선 공감, 후 지적이 진리라고 들었습니다...만...
남성들이 실천하기 참 어려운 일이죠... 아래는 요즘 제가 공부하고 있는 "비폭력 대화"의 예시입니다... 1단계 - 관찰 : 니가 XXX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 2단계 - 감정 : 그 말을 들으면 내 기분은 XXX하게 된다... 3단계 - 욕구 : 난 오빠와 동생 사이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고, 그 선이 지켜져서 너와 나의 관계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4단계 - 부탁 : 나는 니가 앞으로 나에게 XXX라는 것을 포함한 유사한 표현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충 이 정도로...대화를 시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12/02/21 03:15
'기어오르는'이라는 표현은 동생에 대한 평소 인식이 보이는 부분같습니다
이미 서로 성인인데 동생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튼 별로 짚고넘어야할것같은 상황으로도 안보이네요 원래 가족이란게 서로 투닥거릴수도 있는거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또 없었던 일처럼 되기도하고 또 어떨땐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도 할수있고 그런 존재아닌가요; 이글만 읽어선 별로 가족들이 동생을 감싸는것같은 느낌도 없습니다 전 그렇게 봅니다 제동생과 나이차이가 많이나지만 싸우더라도 왜 기어올라 대들어 이런 느낌은 받은적이 없네요 서로 조금씩 잘못해서 싸운거고 나중엔 서로 미안해서 없던일처럼 화해합니다
12/02/21 03:59
여동생분 입장에선 많이 서운했을것 같은 상황이긴 하네요 흐. 우습게 보고 있다기보단 공감해줄지 알았던 오빠에게 욱해서 그랬던가 아닌가 싶어요. 물론 여동생분이 잘못한 것이긴 하지만 선공감 후지적을 하셨다면 어쨌을까 싶어요. [m]
12/02/21 11:09
기어오른다는 표현 자체는 좋지못한 표현이지만 댓글을 보니 얌말던진게 대수냐?동생도 화나면 표현할수있다란 말은 좀 아닌거 같네요.당연히 기분나쁘고 오빠입장에서는 동생이 날 뭘로보나라고 생각할수있습니다 친구사이에서도 저런 행동은 기분나쁜데 하물며 동생이저러면..이건 상하 위계질서의 문제가아니라 평등한 관계에서도 통용되는 예의죠 [m]
12/02/21 11:30
박진희님의 댓글에 공감하네요. 동생분 입장에서는 한 분이라도 "택시기사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 그대로 잘 들어와서 다행이다"라고 말하길 바라지 않았을까요? 아버님이나 Dorma님 두 분 다 타박하니 화나는데, 아버님에게 대들 수는 없구요.
저희 집 구성원도 Dorma님이랑 똑같고, 제 동생은 Dorma님 동생보다 더 나갑니다(중학교 이후로 "오빠"라고 부를 때는 돈이나 도움 필요할 때ㅡㅡ) 고딩 때는 대판 싸우기도 했는데, 어떤 상황이 있을 때 숫적으로 대등하게...그러니까 부모님 중 한 분이 동생편을 들면 전 까주고, 부모님이 동생 타박하면 제가 동생편 들어주고...이런 식으로 가니까 가정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저 같으면 동생분 좋아하는 것 사들고 가던가(제 동생 같은 경우에는 커피) 밖에서 밥 한 번 먹으면서 부드럽게 말하겠습니다. 제 동생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부모님 앞이나 사람들 앞에서는 지는걸 그렇게 싫어하더라구요. 따로 이야기하면 잘 듣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껏 그러지 않으셨다면 앞으로 그러시면 될 거구요. 제 여동생도 대학 다닐 때는 12시 전에 들어온 적이 없었는데(그것도 중국에서!!) 이야기 몇 번 한 후로는 잘 들어오더라구요.
12/02/21 11:55
화난상황 이해가 갑니다. 양말을 던지다뇨???? 양말이야뭐 아무리 쌔게 던져도 아프지않다만, 물건을 집어던질걸 보면 누구나 화납니다.
뭐, 윗분들이야 여자를 대할땐 '공감'을 우선시 해라고들 하는데 동생한테까지 그렇게 대해야 되나 싶네요? 그냥 대화중에 공감 안해준것도 아니고 짜증나게 물건을 집어던졌는데 동생기분 맞춰줄 겨를없죠. 저같음 동생한테 단도직입적으로 말합니다. 화내는건 아니다. 집어 던지는건 더욱이 아니다. 고말이죠. 근데 보통 동생을 두고 기어오른다는 표현 많이들 쓰지않나요? 이게 그렇게나 심각한 표현인가요?~?~?
12/02/21 12:03
글쓴이입니다. 제가 어제 글을 작성할 때는 감정이 격해져있어서 그런지 글이 양말 사건에만 좀 집중이 되버렸네요.
비소님께서 잘 짚어 주신 것 같은데, 평소에도 저는 기본적인 걸 안지키는 동생의 행동에 기분이 상할 떄가 많습니다. 그 현장에서는 화가 나기도하고 어떻게 지적해야할지도 몰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 의견을 어떻게 하면 전달할까? 라는 것이 제 고민입니다. 이 사건의 잘잘못을 나눠서 판정을 하자는게 아니구요. 이건 제가 글을 쓸 당시 감정이 앞서 있어 잘못 전달이 된 점 사과드립니다.
12/02/21 12:18
버릇없게 자라는 건 다 부모나 형제 잘못이죠. 평소에 오냐오냐 하니까 그런 겁니다.
좀 맞아봐야 오빠 무서운 줄 알고 정신 차리는데 이미 성인이라서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