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 : 정말 잘했다. 다른 조였으면 부동의 1위였겠다.

네덜란드 : 이번 월드컵에서 절대 롱런할 실력은 아니다. D조에 스페인이나 아르헨, 브라질이 없다는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



어제 코트디 vs 네덜란드 경기 보면서 정말 첨으로 심판 판정에 화가 났습니다. 심판이 그 많은 네덜란드 선수의 파울성 플레이를 알고도 지나쳤다면 정말 편파적인 최악의 심판이고 몰랐다면 완전 먹튀입니다-_-;

네덜란드 선수가 손으로 잡아채고, 완전 껴앉고, 찍어누르고 내 팽겨치며 발목까지 밟는걸 리플레이로도 수차례나 보여주는데도 파울을 불지 않는 심판 좀 너무하다 싶더라고요. 오히려 그런 플레이를 당하고도 속좋게 씩 웃는 코트디 선수를 보니 제가 다 화가나더군요.  그런데도 드록바 선수가 공격중에 네덜란드 수비진에 밀려서 골키퍼 어깨를 스치니까 지체없이 옐로 카드-_-! 로벤선수의 시뮬레이션에 옐로카드 꺼내는거 보고 이 심판 센스 좀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웬걸, 후반엔 완전 네덜란드 골 지켜주는 수호신 노릇을 톡톡히 하는 모습을 보고 심판이 명승부를 완전 망쳐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두번째 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결정적인 오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계진들도 오프사이드 같다고 말했고, 아무리 오프사이드 규정이 완화되었지만, 판 니스텔로이 선수는 공과 상관있는 위치에 있었고 최후방 수비수 보다 뒤에 있었는데도 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지 않았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어제 코트디 정말 잘 싸웠습니다. 13 vs 11로 싸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11 + 관중 + 심판) 후반의 파상공세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시간끄느라 공 밖으로 차내기에 급급하더군요. 그 잘하던 로벤선수가 초라하게 보이는 멋진 플레이들이었습니다.

사실 어제 네덜란드가 잘한건 드록바 선수가 제 플레이를 못하게 잘 묶어둔것 밖에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결정적이긴 했지만요) 코트디가 잘못한건 피부색이 검었다는것, 그리고 결정적인 찬스를 몇 번 놏쳤다는것. 이 두가지네요.



Make friends after the match,
Say no to racism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게 이번 월드컵 슬로건이었던가요?


두번째 문장을 무색케 하는 어제 심판 판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p.s. 1판 페르시 선수의 프리킥 골과 코트디 부아르의 바카리 코네 선수였나요? 이 두 골은 정말 멋지더군요. 판 페르시 선수의 골 넣고 너무 좋아하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p.s.2 어쩌다 보니 코트디 입장에서 쓰게 됐는데요. 네덜란드 팬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태클은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