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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11 22:44:12
Name 홈스위트홈
File #1 버틀러.jpg (903.5 KB), Download : 375
Link #1 NBA매니아
Subject [스포츠] 골스가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 잘 보여준 버틀러 (수정됨)




vs 불스전

29분 출전 25득점 2리바 4어시 1스틸 1블락
자유투 11⁄13 84.6%




vs 밀워키전

31분 출전 2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야투 4⁄12 33.3%
자유투 12⁄15 80.0%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오며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두었습니다.
골스가 위긴스를 내어주고 버틀러를 데려오며 온갖 비난을 받았지만 커리와 버틀러의 조화는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골스 get : 지미 버틀러
히트 get : 위긴스 + 슈뢰더+ 앤더슨+ 1라픽 1장

문제의 골스 대 히트의 트레이드였고 나이먹고 전성기 지난 버틀러를 상대로 골스가 위긴스 포함 너무 많이 퍼져서 손해라고 하는데 사실 그러한 말들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농구는 사실 A급 B급 여러명 있어도 S급 한명 보다 못한 스포츠이며 고작 5명이 뛰기에 선수 한명의 영향력이 매우 큰 스포츠라 자잘한 선수 여러명보다는 그냥 확실히 잘하는 선수 한명이 더 중요합니다.

슈뢰더나 앤더슨은 뭐 이미 아쉬울게 없는 선수들이고 1라픽 1장도 1라에 뽑혀서 아무 활약도 못하고 묻히는 선수들이 많다는걸 생각하면 엄청난 손해는 아닙니다.

결국은 버틀러와 위긴스 둘간의 비교인데 사실 고점만 놓고 보면 둘은 애시당초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그냥 급자체가 버틀러가 위긴스보다 훨씬 높습니다. 버틀러는 본인이 1옵션으로 혼자 팀을 파이널까지 2번 올린 선수고 최소 2옵션까지는 확실히 보장되는 선수며 위긴스는 1옵션은 커녕 2옵션도 부족한 선수입니다.
위긴스가 각능력치가 육각형이고 밸런스 좋고 터프샷 잘 넣는다고 하지만 또 볼 핸들링이 안좋아 쉬운 이지샷도 잘 놓치고 해서 잘한다 잘한다 생각했는데 막상 스탯은 17~18점 정도에 그치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골스는 위긴스를 2옵션으로 쓴 2년동안 그 한계를 여실히 느꼈죠.

물론 위긴스가 더욱더 성장해서 확실한 1,2옵션으로 스텝업 할수도 있겠지만 그걸 기다리기에는 커리의 전성기가 얼마남지 않았다는게 문제입니다. 커리가 우승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건 많아봤자 2~3년 정도일테고 골스의 전략은 이 2년간 어떻게든 커리에게 우승 한번을 더 안겨주기 위해 모든걸 다 하는 것입니다. 커리 개인으로도 지금 역대 NBA 선수에서 11위정도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우승 1번에 파엠 1번만 더 추가하면 부동의 TOP 10은 물론 최고 7~8위까지도 올라설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골스 입장에서는 어중간한 선수나 성장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선수,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도 안되는 1라운드 1픽보다 지금 당장 확실히 우승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원래는 그게 듀란트였는데 듀란트가 골스로 안오겠다고 하며 결국 남은 선택지는 버틀러 하나뿐입니다. 아니 오히려 버틀러가 날수도 있는게 듀란트는 절대 위긴스 + 1라 1픽으로 데려올수가 없죠. 쿠밍가라도 얹어줘야 데려올 여지가 있는데 버
틀러를 데려오고 쿠밍가를 지킬 수 있었죠.  

그래서 위긴스보다 급이 더 높고 플옵에서는 르브론, 듀란트 급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버틀러와 계약한거고 계약기간 2년동안 모든걸 불살라서 커리에게 우승 한번 더 주려고 하는게 골스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최근 2경기는 그런 골스의 선택이 옳았다는것을 보여주고 있구요.
버틀러는 스탯에서 가장 눈에 뛰는게 자유투를 정말 잘 뜯어내고 있다는겁니다. 그동안 골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삥이 안된다는것이었고 자유투 성공률이 30개 팀중 30위였습니다. 야투 성공률이 항상 높을수만은 없고 성공률이 떨어질때 어떻게든 자유투를 뜯어내서 따라가야 하는데 골스는 그게 안되었고 결국 야투 난조면 그냥 침몰해서 가비지가 됩니다. 반면 버틀러는 매경기 13개 이상 자유투를 뜯어내서 80% 가까운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경기에선 야투율이 33.3%로 난조를 보였지만 자삥을 통해 결국 20점 득점을 맞췄습니다. 이게 그동안 골스가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입니다.

또한 커리와 버틀러의 활동반경도 달라 커리는 외곽에서 주로 활동한다면 버틀러는 프론트에 위치하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위긴스가 3점을 노리면서 커리와 활동반경이 겹치는 경우가 자주 보였는데 버틀러는 아예 커리와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해서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뛰어난 BQ와 볼핸들링을 통해 중앙에서 절묘한 어시스트를 넣어주기도 합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14128549

버틀러의 BQ가 돋보였던 장면들입니다.



아직 2경기에 불과하지만 커리와 버틀러의 시너지는 매우 뛰어났고 커리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금 우승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위긴스를 2옵션으로 두었다면 우승은 거의 불가능했고 예전의 골스를 계속 반복했을 겁니다.

이 2년동안 다시한번 우승대권에 도전하여 커리 시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하는것, 이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가 버틀러를 선택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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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커리
+ 25/02/11 22:53
수정 아이콘
2경기만 보고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버틀러는 위긴스랑 급이 다른 선수긴 하네요.
아직은 버틀런 본인 성향의 게임이 아니라
약간 맞춰주는 느낌이 들어 더 지켜보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골스는 포젬스키가 정말 별로고, 버디는 경기가 쌓이니 폼이 괜찮은 탐슨급과도 비교할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버틀러가 오니 쿠밍가가 좀 애매해보이네요. 쿠밍가가 아니라 앤트맨이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말이죠;;
+ 25/02/11 23:11
수정 아이콘
2년동안 언해피 안터트린다는 전제하에는 버틀러가 골스에 더 잘 맞는핏 같긴 합니다.
무적LG오지환
+ 25/02/12 00:56
수정 아이콘
계약 마지막해 오기 전까지는 잘 뛸겁니다 크크
세법개론
+ 25/02/11 23:16
수정 아이콘
버틀러가 모든 방면에 육각형인건 확실하지만 스페이싱 문제때문에 골스에 잘 맞을지 의문이었습니다.
하하 역시 농알못, S급 선수에게 조합이고 핏이 무슨 문제
아데바요 마냥 주구장창 페인트존 먹는 선수가 없으니 되려 버틀러만의 공간이 더 생겨버리고
본인 스스로 퍼실리테이터 역할로 스페이싱 조정을 해버리는 느낌이 드네요
모래반지빵야빵야
+ 25/02/11 23:20
수정 아이콘
하필 첫 경기가 제 응원팀이자 버틀러의 옛팀인 불스전이라...하이라이트로 챙겨봤는데,

후반들어서 미친듯이 자삥하면서 (가뜩이나 그리 좋다 할 수 없는) 시카고 수비를 신나게 흔들더군요. 그래...그런 너가 시카고에 있을 때가 좋았다 ㅠㅜ 골스에서 행복농구하렴 ㅠㅠ
이직신
+ 25/02/11 23:24
수정 아이콘
버틀러는 예전부터 느낀건데 온볼플레이어 치고 그렇게 쓸데없이 소유권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느낌이 잘 안들어요. 그리고 어시스트 숫자 자체는 높은 편이 아닌데 시야가 넓고 볼 돌리는데 능숙하단 생각도 들고
+ 25/02/11 23:38
수정 아이콘
트레이드는 이해가 갑니다. 어차피 커리 있는 동안 뭔가를 해야 하는데 지금 이대로는 방법이 없으니
+ 25/02/12 00:01
수정 아이콘
서로의 합에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오히려 위긴스나 슈뢰더가 겉도는 느낌이었어요.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스카야
+ 25/02/12 00:09
수정 아이콘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버틀러 트레이드는
픽 1장으로 골스 커리시대의 마지막을 팬들에게 납득시키는
좋은 트레이드라고 봅니다.

손해가 없어요
Lazymind
+ 25/02/12 00: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홈스위트홈
+ 25/02/12 00:44
수정 아이콘
젊은 선수에 대한 지나친 올려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위긴스가 젊고 버틀러가 늙었다지만 서로 현격한 급차이가 있는데...
산다는건
+ 25/02/12 00:50
수정 아이콘
이제 그린으로 괜찮은 빅윙이나 센터를 연성해오자!!!
가고또가고
+ 25/02/12 01:20
수정 아이콘
불과 2년 전에 팀을 파이널까지 이끌었던 선수인데 지금도 건강만 하면 2옵션은 차고 넘치죠.
+ 25/02/12 03:1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비교군이 듀란트였죠

1. 듀란트 못델고 온시점에서 대체자가 버틀러? 제정신?
2. 그 반대급부가 위긴스?
3. 오자마자 2년 1,000억 연장계약?
4. 에고 쎈걸로 유명한데, 그린이랑 사이좋게 지내는거 가능?

복합적으로 우려를 표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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