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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18 12:18:16
Name 지옥의마검랑
Subject [선비와 구렁이 6편]
월요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6
대장은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하여 조금 후면 바다세계에서 너를 데리러 올 것이고 너는 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선비 이 놈~ 너는 다른
세계에서 왔으면 조용히 있을 것이지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죄인을 도와주느냐~~!! 너도 토끼와 함께 보내 평생
을 감옥에서 썩게 할 것이니 그리 알도록 하여라~!!!”
“아… 전 한양에…”
“시끄럽다. 이 놈~~!!”
그 때 갑자기 바다 저 편에서 흰색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제 도착했다~ 여봐라. 저 두 놈을 바다 근처로 옮겨라~!”
“예~이”
대장의 분부와 함께 선비와 토끼는 바다 근처로 옮겨졌고 거품은 점점 그 곳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잠시 후 거
품은 선비와 토끼 바로 앞에 다다랐고 그 거품에서 나온 것은 거북이였다.
“네 놈들이 나랑 같이 가야하는 것들이냐?”
거북이가 물었다. 그 때 대장이 황급히 나와 말을 했다.
“예. 그 두 놈이 용왕님의 병환을 고쳐줄 것들입니다. 속히 데리고 가시지요”
“알겠다. 거기 두 놈은 내 등 위로 올라타거라”
선비와 토끼는 병사들에 의해 거북이 등 위로 옮겨졌다. 거북이 등 위는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았다. 그 때 거북
이는 물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다급해진 선비가 물었다.
“저기~ 저희들은 물 속에서 숨을 쉬지 못하는데요. 어떻게 용궁까지 가나요?”
“그건 걱정하지 마라.”
거북이는 대답과 동시에 잠수를 했다.
“읍읍~~”
“어허~ 엄살부리지 말고 숨을 쉬어보아라~”
거북이의 말에 둘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더 이상 숨을 참을 수가 없어서 숨을 크게 내 쉬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인가? 물 속에서도 뭍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무 문제없이 숨을 쉴 수가 있었다. 놀라고 있을 무렵 거북이가 말했다.
“이 놈들~ 바다는 용왕님이 통치하시는 세계이다~ 용왕님의 말씀 하나에 숨을 쉴 수도 없을 수도 있는 것 아니
겠느냐~!! 허허”
바닷속은 평온했다. 그렇게 한참을 이동하다 갑자기 눈이 부셔 앞을 바라보니 형용색색의 금빛으로 치장되어 있
는 눈부신 용궁이 보였다. 물고기들은 마치 사람처럼 활보를 하고 있었고 뭍에서와 마찬가지로 서로 장사를 하고
왕래를 하면서 지내는 모습들이 보였다.
“와아~”
선비와 토끼가 두려움을 잠시 잊고 탄성을 내질렀다. 그 모습을 본 거북이가 말했다.
“여기도 너희들 세계랑 다른 것이 없다. 아마 이제부터 너희들은 용궁의 모습을 봤기 때문에 평생을 이 곳에서
지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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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12/05/18 17:14
수정 아이콘
크크크 대체 몇가지 이야기가 합쳐지는건가요 잘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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