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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6/21 18:56:24
Name 종합백과
Subject 존중의 자세 ( 온게임넷 옵저빙에 관하여 )

  //  오늘 하고자 하는 얘기는 주로 온게임넷의 옵저빙에 관한 것입니다.  //





- 옵저빙에 관한 불만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분류해 보자면

         중요 장면을 놓치는 경우와
         해설위원 분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을 전전할 때

이 두가지 상황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클 듯 합니다.

해설위원 분들이 동시에 옵저빙을 수행하지 않는 것은 시스템상 엠겜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고 그로 인해 모든 상황에 대하여 옵저버와 해설이 완벽한 조화를 보여줄 수는 없음에도, 왜 유독 온게임넷에서만 이런 문제들이 자주 발생( 최소한 그렇다고 느끼게 ) 하고 지적 받는 것일까요?

          해답은 의외로 가깝고 쉬운 부분에 있습니다.  아래의 예를 통하여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 장면 1 - 온게임넷의 클로징
      
앞으로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다음 주도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전용준, 해설에 엄재경, 김태형 해설위원 이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 장면 2 - 엠겜의 클로징

다음 주도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다음 주도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게임 연출에 이우호, 캐스터 김철민, 해설에 이승원 김동준 이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 예시는 특정상황을 가정하여 상정한 것입니다. )


차이를 느끼셨는지요?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옵저빙의 차이, 그 원인을 클로징 멘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우호, 게임 연출가 이우호 님이 차이를 만드는 이유입니다.




- 이우호 게임 연출가의 존재감

클로징 멘트에서나, 이우호 옵저버와 ( 편의상 지금 부터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임성춘 해설이 공동 진행하는 프로에서나, 그에 대한 mbc게임 측의 존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의 발언권은 존중되며, 그의 동작, 몸짓에 어떤 이유가 있을지 주목합니다. 게임 내적으로는 더더욱 말입니다.

소위 포인터 돌리기로 알려진 이우호 옵저버의 표시에 해설위원 분들의 즉각적인 반응은 유명합니다. 시청자들은 이런 장면을 통해 옵저버와 해설의 호흡이 잘 맞는다고 느끼게 되고 게임 시청에 편안함을 가지게 됩니다. 이우호 옵저버의 옵저빙은 존재감이 있으면서도 해설위원들의 해설을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가 돋보이기에 더욱 우수합니다. 어떤 장면을 표시해 주고 해설위원들이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는한 최대한 이우호 옵저버의 시야에 맞춰 진행하다가, 해설위원들의 요구가 있을시에는 하고픈 말을 멈추고 그곳으로 향합니다.



게임 방송을 사람과 사람과의 대화,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으로 바라보자면,

  옵저빙이 상대방의 표정이라면
  해설은 그 사람의 말입니다.

  시청자는 상대방의 표정을 눈으로 읽고,
  그 사람의 말을 귀로 듣습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눈에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등을 종합하여 판단을 합니다. 우는 소리가 나더라도 그 사람의 표정이 웃고 있으면 이는 농담인 것이고, 웃고 있어도 눈에서 눈물이 난다면 이는 슬픔이 넘치는 경우 일 겁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싶은대 보다 정확한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는 쪽이 어디일까요?  많은 분들은 mbc게임의 손을 들어 주고 계십니다.

온게임넷의 경우는 어떨까요?  저는 중요한 부분을 온게임넷이 많이 놓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동안 한템포 느린 옵저빙에 대한 개선 요구가 빗발친 후, 최근의 옵저빙은 최소한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mbc게임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mbc게임에 비해 부족해 보이는 옵저빙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시 이우호 옵저버에 대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군요.



- 만약 이우호 옵저버가 온게임넷으로 이적하면?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옵저빙에 대한 문제는 분명히 상당한 폭으로 감소할 것입니다.  플라시보 효과 마냥 별반 달라지지 않아도 그렇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태지만, 옵저빙의 질도 달라질 것입니다.  아울러 게임 방송 전체의 시너지 효과도 긍정적으로 발현될 것이구요.  왜?  옵저버가 존중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김희제 옵저버가 엠비씨 게임으로 간다면?  이 경우에도 온게임넷에서 보다 좋은 화면을 보여줄 것입니다.  왜?  mbc게임에서는 옵저버가 존중받는 분위기가 이미 정착돼 있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김희제 옵저버가 앞으로 이우호 옵저버와 같은 존재감을 지니게 되는 순간 온게임넷의 옵저빙의 문제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주변상황이 옵저빙 하기에 결코 쉽지 않은 환경이라 할지라도 김희재 옵저버 본인이 프라이드를 가지고 올바른 길로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현재의 힘듦을 언젠가는 추억거리로 안주 삼아 즐길날이 올 것입니다.  그리 멀지 않았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고립되어 있는 온게임넷의 김희제, 조진용 옵저버

물론 온게임넷도 옵저빙에 대한 문제제기를 인식하고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온게임넷의 대응 방식에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시스템적인 문제를 떠나서, 온게임넷은 mbc게임에 비하여 옵저버를 존중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옵저빙이나 해설에 대한 얘기가 나올시 양 방송사의 vod를 통하여 비교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옵저빙의 경우 소리를 끄고 관찰하는 것이 한가지 좋은 방법입니다.  문제가 되는 방송에서는 분명 소리를 꺼도 온게임넷에 비해 mbc게임의 옵저빙이 비교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임 판에 애정이 넘치는 열혈 스타 매니아 분들이 들고 일어날 정도라면 오히려 문제가 없다면 이상한 것이겠지요. 다만, 이건 문제가 되었을 때 만의 얘기입니다.  보통의 경우에, 온게임넷의 옵저빙이 mbc게임에 비하여 좋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온게임넷의 경우에 실수는 부각이 되고, mbc게임에 비해 훌륭한 옵저빙은 묻히는 것은 실망스로운 옵저빙의 빈도가 mbc게임에 비해 많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렇게 된 근본적인 문제는 해설위원과 캐스터, pd를 포함한 온게임넷 전체의 시스템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간혹 보이는 선수들의 실수에 대한 냉정한 시각, 스타크래프트 게임 자체에 대한 흥미가 조금은 떨어진 듯 보이는 저기압의 해설이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는 경기를 죽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명경기들을 만들어내는 mbc게임의 최근 명경기 '양산'에는 해설위원들과 옵저버와의 완벽한 조화가 온게임넷에서라면 묻힐 만한 경기를 살린 경우도 많았습니다.  여러곳에서 환상의 컨트롤로 저그를 압살하는 테란인데 본진에 scv 3-4마리 일 안한다고 보여주고 있는 상황을 조금 시니컬하게 소위 문제가 되는 방향으로 묘사해 보겠습니다.

mbc게임에서 이우호 옵저버가 여러 곳의 전투장면에 집중하고 멀티 상황등을 체크하면서, 이승원 해설은 전투가 일어나는 곳을 지적하고, 김동준 해설은 컨트롤에 대한 칭찬을 김철민 캐스터는 좋은 경기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유도를 한다면 시청자들은 드라마틱한 경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명경기라고 판단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온게임넷에서 김희제 옵저버가 전투전 업그레이드에서 앞선 테란의 상황을 해설위원들이 지적해 주길 원해서 지속적으로 본진의 2엔지니어링 베이를 비추는데 해설위원들은 한창 그 팀의 코치로 있는 은퇴한 모선수에 대한 얘기 중이어서 상황을 놓쳤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다 화면을 보니 본진에 일꾼이 놉니다. 당연히 해설의 입장에선 좀처럼 나오기 어려운 프로의 실수라고 얘기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경기의 스피드가 올라갔는데 해설위원 분들은 전투장면을 비쳐줄 것을 요구하는데, 옵저버는 테란의 업그레이드 차이로 인해 압도적인 전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본진을 지속적으로 비추고 포인터도 돌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전투장면을 보여달라고 지속적인 요구를 받아 뒤늦게 전투장면을 향하면 이미 상황은 지난 다음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반응 느린 옵저버의 실수로 낙인찍히는 순간입니다.  서로 다른 화면을 원하는 엇박자 속에 시청자는 짜증이 난 상황이구요.  그리고 보통은, 해설위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옵저버를 비판하게 되겠지요.  옵저버 입장으로서는 억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해설의 요구에 즉각적인 응답을 해야 한다고는 생각을 합니다만, 이런 상황이었다면 옵저버 혼자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중요 장면과 옵저버의 신호를 놓친 해설에게도 잘못은 있고, 호흡을 효과적으로 중재하지 못한 pd와 제작진들에게도 책임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옵저빙에 대한 비난은 주로 옵저버 본인에게만 전가되었었죠.



- 옵저버를 바라보는 양방송사의 시각

김희제 옵저버나 조진용 옵저버가 쓴 글에도 간혹 이우호 옵저버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만, 한동안 논란이 되었던 온게임넷의 해설 위주의 옵저빙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미 옵저버로서 많은 경험과 연륜이 쌓인 김희제 옵저버 임에도, 온게임넷의 경우 보다 이 업종의 선배이거나 연배가 있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옵저빙이 해설이나 pd의 연출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듯한,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홀대받는 듯한 인상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김희제 옵저버도 계속되는 문제제기에 잘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화면이 있을 터인데, 해설 위원분들이 이에 집중해 주지 않으면 답답한 마음도 쌓였겠지요.  그러나 한국 사회의 통념상, 동생의 입장에서 형님들께 발언권을 인정해 달라고 직접적으로 주장할 수도 없습니다.  서로 문제가 없어 보여도, 그러한 불협화음은 결국 화면에 나타납니다.  옵저버는 자신의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자 하는 의욕이 앞서고, 해설은 자신들의 얘기에 집중하고, 그럼 시청자들이 보기에 불편한 화면이 만들어집니다.  해설위원들의 요구에 화면은 한박자 느리고, 옵저버의 가리킴에는 집중하지 않고 해설위원들이 소소한 얘기를 풀어가면 방송의 질도 당연히 떨어집니다.



- 김희제 옵저버의 역량을 믿어라

김희제 옵저버의 발언권에 대한 얘기는 그에 대한 믿음으로 부터 출발합니다.  
불협화음은 간혹 나왔던 것이고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경기가 더 많았습니다. 선수들도 훌륭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명경기란 해설과 옵저빙, 경기력 등 게임 내외적인 부분이 결부된 형태가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결국 명경기들을 만들어낸 역할에 옵저버도 한축을 담당한 것입니다.  그러한 경기들을 같이 만들어갔던 김희제, 조진용 옵저버에 대한 신뢰가 필요합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옵저버만이 모든 포화를 맞아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직접적인 비판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돌려서 생각해 보면 보고 싶은 화면이 있을 때에 옵저버가 보여주는 화면에 대한 설명이라도 한번 하고 넘어갔더라면 불협화음은 많이 줄었을 것입니다.  옵저버가 mbc게임에 비해 자질이 없다고 문제를 오판해서는 안됩니다. 부족한 옵저빙 나아질 것이니 기다려 달라고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것은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도 아닐 뿐더러 김희재 옵저버를 위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석에서는 친한 동생같은 입장이라고 할지라도, 방송에 있어서는 옵저버로서의 김희재를 조금더 신뢰하고 존중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그의 능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그를 받쳐주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돌아봐 주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혹 아직 이우호 옵저버에 비해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나라 제1의 게임방송국의 일원으로서의 김희재라는 동료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일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 서로 대화가 필요하다

온게임넷은 선발주자로서 프라이드가 강하다는 느낌입니다.  pd, 캐스터, 해설, 옵저버...    문제는 서로가 자존심이 강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존중의 자세입니다.  한동안 김태형 해설과 엄재경 해설 사이의 문제가 이슈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김태형 해설위원의 해설이 존중받지 못했고 이에 대한 반발로 방송으로 보기에도 저 두분이 싸우나 싶을 정도로 호흡이 좋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엄재경 해설위원이 배려를 하셨고, 김태형 해설도 오해를 풀면서 현재 엄전김 트리오의 해설에 대한 문제제기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옵저빙의 문제도 이와 같이 풀어야 합니다.  옵저빙은 게임 방송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직책입니다.  해설위원들의 원활한 해설을 위해서도 옵저버와 해설의 호흡 맞추기는 필요합니다.  아쉽게도 옵저버에 대한 문제제기가 들어왔을시, 현재까지의 온게임넷의 태도는 마치 방관자와 같았던 모습이어서 팀웍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만년 떡밥, 대세가 되어서 사방에서 치고 받치는 동안 외로이 모든 비난을 감수해야 했던 옵저버들을 이제는 끌어안아야 합니다.  최고의 게임 방송을 위해서도 해설위원분들의 역량을 100% 그 이상 발휘하기 위해서도 옵저버와의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은 필수입니다.  

기본적으로 해설위원분들의 요구에 옵저버가 즉시 응하기만 해도 옵저빙의 답답함은 일정 부분 해소됩니다.  성준모 기자가 옵저빙을 했을시 그가 보여준 화면에 대한 몰입을 김희재 옵저버의 옵저빙 때에도 기대를 합니다.  이는 오히려 조금은 서로 덜 익숙한 사람들 끼리의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정신이 김희재라는 옵저버와는 친하기 때문에 덜 나타났다는 쪽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옵저버는 해설위원의 요구를 존중하고, 해설위원은 옵저버의 발언권을 존중해 준다면 , 이 2가지 부분만 바뀌어도 온게임넷에 대한 애정어린 질책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 부족한 글이나마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6-23 12:28)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6-26 12:34)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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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
06/06/21 19:05
수정 아이콘
글이 안부족한데요.

훌륭하십니다. 추게 고
06/06/21 19:08
수정 아이콘
일단 추게 고~
그나저나 조진용님은 단지 온게임넷이라서 안 좋게 보는 분들에 의해 억울한 일을 당한 적이 있었지요...-_- 후우.
[댓글 수정 : 당시 전 그 어떤 유령회원과 싸우기까지 했답니다;]
일단 엠겜은 무조건 해설에 맞춘 옵저빙 보다는 해설을 옵저빙과 조합시키는 것도 적절하게 있는 것 같네요.
김정화
06/06/21 19:10
수정 아이콘
시간내서 이 긴 글을 꼼꼼히 본 보람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이런관점에서도 옵저빙에 대한 문제점을 볼수 있다는것을 정확하게 찝어 주신거 같네요.
김희제 옵저버와 해설자들간의 사이가 좋아지는건 회식자리에서 술몇번같이 마셔준다면 친해지지 않을까...(퍽!)
마법사scv
06/06/21 19:10
수정 아이콘
좋네요. 추게추게~ "~시요"를 "~시오"로 바꿔주시면 더욱..^^
06/06/21 19:11
수정 아이콘
훌륭한 가정과 예시를 통한 결론 도출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군요.

추게 고~
종합백과
06/06/21 19:11
수정 아이콘
마법사scv님/

ㅠㅠ 맞춤법 소소한 잘못들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밀가리
06/06/21 19:15
수정 아이콘
클로징 멘트의 '게임연출 이우호'발언도 pgr한유저의 제의로 시작된 걸로 알고있는데...
팬이야
06/06/21 19:17
수정 아이콘
저도 온게임넷에서 클로징멘트에 게임연출 000 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은.하.
06/06/21 19:22
수정 아이콘
드디어 지긋지긋하던 소모적인 옵저빙 관련 논쟁을 정리할만한 좋은 글이 올라왔네요. "추게로~!" ^^
지니쏠
06/06/21 19:23
수정 아이콘
글 진짜 잘썼네요
칼잡이발도제
06/06/21 19:23
수정 아이콘
이우호씨는 엠겜의 재산이죠. 뭐 원래부터 엠겜이 옵저버라는 직종을 중시해서 쓴다기 보다는 워낙 이우호 씨의 힘이 크니까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심이 좋을듯 한데요? 물론 그 전략에 거부감을 느끼는거는 아닙니다. 자신의 장점을 PR하는 것이니깐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밀가리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온겜의 경우는 '조직력이 맞지 않는다'는 표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용준 캐스터 말고는 따로 논다고나 할까요? 옵저버, 양 해설이 서로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보니 서로간의 조직력이 맞지 않습니다. 그 얘가 해설이 찍어달라는데 안찍어주거나 옵저버가 찍었는데 해설이 그것을 이해 못하거나, 양 해설이 서로 말끊는 거나 '그게 아니라~'로 시작하는 반박 등이 있겠죠. 이런거는 엠겜 방송에서는 거의 찾아볼수 없는 대목입니다.
06/06/21 19:2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간만에 추게로~를 외쳐봅니다.
엠겜의 클로징멘트를 비롯 요즘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자사CF를 보더라도 게임연출가의 위치를 해설이나 캐스터와 동등하게 두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곤 합니다. 이에 반해 온겜에서는 종종 오프 후기담 들어보면 김희제옵저버님이 세팅도 하시고, 무대장치도 옮긴다는 말씀을 듣곤 했는데 - 엠겜도 마찬가지라면 낭패네요... - 일단은 옵저빙에 대한 시각이 엠겜과 온겜이 조금은 다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온겜에서도 당당한 게임연출가로서 자리매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타마마임팩트
06/06/21 19:37
수정 아이콘
이야.. 정말.. 이건 추게로 가야합니다..!!
여태 봐왔던 옵저버 문제에 대한 글 중에 최고네요 ^^. 좋은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ㅠㅠ
담배피는씨
06/06/21 19:46
수정 아이콘
다른 관점으로 본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추게 한표~
화성인
06/06/21 19:52
수정 아이콘
200% 공감합니다.
온겜 옵저버분들은 자신에게 권한이 주어지지 않은 부분까지 책임 추궁을 당해왔으니까요.
추게로~!
kamille_
06/06/21 20:25
수정 아이콘
처음 해보네요. 추게로.
구김이
06/06/21 20:30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
예전에 공룡님께서 저희들은 옵저버분께서 옵저빙하는데로(연출하시는) 게임화면을 보니깐 게임연출가라고 하셨던걸로 기억됩니다.
그 글 올라오고 바로 다음에 김철민캐스터님께서 '게임연출에 이우호' 이런 멘트를 하셔서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쉰들러 선
06/06/21 20:30
수정 아이콘
와우 잘쓰시네요
utopia0716
06/06/21 20:42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
밀가리
06/06/21 20:43
수정 아이콘
네 공룡님이었죠 ^^ 가물가물했는데.
06/06/21 20:47
수정 아이콘
이러한 접근이야말로 생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계속되었던 옵저버에 대한 글들과 리플들을 통해서 '옵저버논쟁 = 소모적'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뜬금없지만, 역시 모든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관점과 애정의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추게로~
06/06/21 21:02
수정 아이콘
PGR최고-_-b 추게로~ 옵저버 논쟁에 대한 새롭운 시각 멋져요 +_+
giantsrobots
06/06/21 21:05
수정 아이콘
음... 오래간만에 추게로 가는 글이 생기겠군요.
Endless_No.1
06/06/21 21:36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추게로 GOGO~(다행히 자동로그인..^^;)
06/06/21 21:39
수정 아이콘
옵저빙에 관한 글은 맨날 싸우고

이글도 제목만 보고 아 또 싸우겠구나....했는데

이게 왠걸? 멋진글로 논란자체를 잠재워 버리네요....

추게고~
소한민수
06/06/21 21: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게로~
blue wave
06/06/21 22:01
수정 아이콘
논리적으로 잘 쓰셨네요.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체념토스
06/06/21 22:03
수정 아이콘
전 잘모르겠어요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온게임넷이 옵저빙을 배려를 잘 안해주냐요?

글쎄요... 전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에서의 옵저버들은 게임진행의 녹아들기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오케스트라 같은...
한명의 지휘 아래.. 악기 연주자들이.... 거기의 맞춰서 연주하는..

반면 MBC는 재즈밴드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고 들어가 서로서로 만들어주는...

물론 대화의 필요성, 존중 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이들지는 않네요.

스타일이라는 부분은 확실히 다른 만큼...
온게임넷에서는 지휘체재의 따른 리더자가 확고히 지적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하지만 그전에 인정과 존중은 필수죠)

.... 조심스럽게...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06/06/21 22:07
수정 아이콘
글의 주제와 조금 어긋난 얘기일수도 있겠는데 클로징 멘트에 대해서 언급하셨길래 문득 생각이 나서 써 봅니다.
위에 몇몇 분들도 얘기하셨지만 클로징 멘트에 게임연출을 언급하게 된 계기는 이 곳 피지알에 공룡님이 올리신 글이었습니다.
공룡님이 글을 올리신 후, 바로 다음 경기가 있던 날 김철민 캐스터께서 클로징 멘트에 게임연출을 얘기하시더군요. 늘 게임 관련 게시판을 모니터하고 있다가 좋은 의견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모습에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엠겜 홈페이지를 안 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겜비씨 시절에 게시판에 올라온 글마다 하나하나 정성스레 댓글을 달던 모습이라던지 겜비씨 개국 초기에 전용준 캐스터에 비해 박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자 목에 핏대를 올려가며 열심히 중계하시던 모습이라던지 위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조금이라도 빨리 중계석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하시던 그런 모습들까지.
어찌 보면 전용준 캐스터나 최상용 캐스터, 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박상현 캐스터 등에 가려 늘 조금씩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항상 성실하고 열심히 하려고 하시는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군요. 그런데 써놓고 보니 정말 글 주제와는 상관 없는 쌩뚱맞은 댓글이군요. 죄송합니다.
바른손팬시
06/06/21 22:09
수정 아이콘
추게로!
글루미선데이
06/06/21 22:0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마지막 부분에 크게 동감...
예전에 정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보면서 요새 저기는 사이가 안좋은가 대놓고 싸우네 농담했던 시절이 있었죠-_-
대화가 필요하다..멋지네요 짝짝
06/06/21 22:27
수정 아이콘
추게로~ 이 말 할려고 로그인했습니다^^;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06/06/21 22:42
수정 아이콘
추게로~ 에 보태 드립니다~ ^^
(ㅡㅡ)!
06/06/21 22:48
수정 아이콘
다른 어떠한 말이 어울리겠습니까?
추게로^^
06/06/21 22:52
수정 아이콘
글 좋네요.
06/06/21 22:53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HwOaRaNG
06/06/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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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의 전율을 글에서도 느낄수 있군요..공감합니다...
추게로~~
WhistleSky
06/06/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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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메인 에서 제목만 보고 소모적인 논쟁이 보기 싫어서 일부러 읽지 않았다가 혹시나 하고 읽어 봤더니, 여태까지의 양 방송사의 옵저빙과 옵저버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들을 종결시킬만한 글을 쓰셨네요.
오랫만에 보는 pgr스러운 글! 추게로~~
사라만다
06/06/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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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요~~
파블로 아이마
06/06/2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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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고 좋은글 읽었습니다~ 감사하구요, 추게로!!
세이시로
06/06/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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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옵저버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이 글 하나로 싹 정리되길 바라고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간만에 추게로~!! 를 힘차게 외칠만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06/06/2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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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가야죠~
영웅의물량
06/06/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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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와닫는 글이네요!!
제 생각엔 이런 글이야 말로 에이스 게시판을 거쳐서, 추천 게시판으로 갈 자격이 있는 거 같습니다.
추게로!!
DNA Killer
06/06/2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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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적에 좋은 글입니다.
최근에 아프리카를 통해 엠겜을 보면서 며칠전 서바이버였죠. 클로징멘트의 게임연출 이우호...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옵저버의 위치를 보여주는 멘트죠. 실제로 어떤 대우가 같더라도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호흡의 문제에서도 얼마전 5,6위결정전이었나요? 개척시대경기에서 3시 저그의 개스통에서 놀고 있는 드론 한마리를 체크해주던 옵저버와 그를 놓친 해설진 물론 이후에 다시 두번째 지적했을때 엄재경해설이 그 장면을 지적했죠. 그걸 보면 첫번째에서 무시한것은 아니지만 옵저버와 해설진의 호흡이 좀더 유기적으로 잘 이루어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짙어습니다.
대화가 필요하다는 마지막 언급은 정말 와닿습니다.
어디에서나 중요한 일이죠.
MeineLiebe
06/06/22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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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토스님//오케스트라를 온겜에, 재즈밴드를 엠겜에 비유하셨는데요.
뭐랄까 오케스트라는 각본(?)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지휘자는 총보가 있어야하고, 각각 연주자는 파트보가 있어야 하죠.
온겜의 옵저버와 해설이 서로 각본이 따로 있다고 생각되지는 안습니다.
아마도 둘다 재즈밴드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
서로가 개성이 다른..
(재즈밴드는 거의 악보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06/06/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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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옵저빙 논란 글 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논쟁을 종결시킬 수 있을만한 글이라 생각되는군요.

추게로..
나두미키
06/06/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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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아 또 '온겜 옵저빙? 시끄럽겠군.짜증스~' 이러면서 글을
읽었는데.. 다 읽은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밖에 없군요.
"추게로~~~~"
뇌공이
06/06/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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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성과 관심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추게로~~~

그리고 양방송사 해설진 및 옵저버분들께서 꼭 이글을 읽어주셨으면 하네요^^
Peppermint
06/06/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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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클릭을 외면하던 글이었는데 안 읽었으면 큰일날뻔했네요.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Den_Zang
06/06/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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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가야 되는 글이라 로그인 합니다 ㅡ_ㅡ; 정말 이렇게 색다르고 참신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그것을 생각하고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데 수고하셨습니다~
06/06/22 14:26
수정 아이콘
역시... 믿어주는 수 밖에 없죠... 김희제, 조진용 옵저버분들 힘내십시오~~~
headbomb
06/06/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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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보이진 않지만, 캐스터, 해설과 더불어 게임방송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존재라는걸 이글을 통해서 절실히 알게 됐습니다.
06/06/22 15:33
수정 아이콘
아 추게로..!!! 혹시나 해서 망설였지만, 긴 글 읽는동안 내심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PsychoBox
06/06/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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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근데 리플 너무 많이 달리면.. 또 싸우는 글인줄 알고 사람들이 안누르시면 어떡하죠ㅠ_ㅠ.. 추게로!!
사고뭉치
06/06/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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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제목보고, 읽을까말까를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었는데, 정말 잘한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체념토스
06/06/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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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ineLiebe님// 알고 있습니다.
글쎄요.. 저는 온게임넷은 좀 더 연출적인 부분에서.. 뭐랄까 PD나 그런분들의 영향력이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뭐 해설자나 다른 분들 보다.... 연출을 계획하는.. 뭐 PD나 그런분들의 계획안 중심적으로 움직이는 거 같습니다.

뭐 엠겜은 안그러냐 그렇게 얘기하실수 있겠지만...
엠겜은 좀더 운영쪽으로 유연한거 같습니다. pgr에서 나오는 글들이나 요구사항을 바로바로 적용시켜주는 센스는...

고로 재즈밴드 오케스트라와 비교한것입니다.
외로운할요걸
06/06/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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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이네요. 저도 "추게로" 추천합니다//
06/06/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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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좋은 글 한방 터졌네요^^;


'목소리 있는 자는 행복하여라.'
화면으로 말을 해야 하는 옵저버이다 보니, 억울하게 뒤집어쓴 경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해설진 분들도 게임자체에 대한 집중도가 가끔 떨어지는 경우가 많던데,
그러다보면 게임연출하시는 분과의 조화가 흐트러지게 되고,
결국 '방송 사고'에 가까운 옵저빙 사고-_-가 터지게 되는 것이겠죠.

한두번쯤 블라인드 테스트처럼, 엠겜과 온겜의 옵저버를 바꾸고
방송을 진행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중요한 경기가 아닌 이벤트 전이라던가에서 말이죠.

김희제 게임연출의 옵저빙에 대한 평판은
사람들의 선입견이 가져온 악순환의 결과라고 봅니다.
06/06/23 15:2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니다.^^
리플 중에 제 아이디가 돌아다녀서 깜짝 놀랐네요^^
저도 기억이 납니다. 당시 바로 의견을 수렴해주신 엠비씨게임에 그리고 캐스터께 감사했었습니다. 아, 그리고 그 일이 있고 난 후 감사하는 마음에 쓴 글 아래에 김희제 옵저버님이 댓글을 달아 주셨었죠. 온게임넷도 클로징멘트는 아니지만 자막으로 옵저버 이름이 들어 간다구요. 너무 빨리 지나가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김희제님과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아는 사이이고, 요즘은 거의 가지 않지만 한창 메가웹에 다닐 때는 꼭 만나뵙곤 했죠. 그리고 그 때도 느낀 점이라면 모든 게임을 김희제님이 연출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날은 음료수를 사갔다가 모르는 분만 앉아 계셔서 돌아오기도 했죠. 그런데, 그런 날에도 옵저빙의 실수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무조건 그 비판의 대상은 김희제님 차지더군요. 솔직히 그러다 말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너무 심하다 싶은 글들을 볼 때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종합백과님 말씀대로 두 방송사에서 옵저버의 위상은 분명 다릅니다. 노동의 강도나 수입과 관련해서도 분명 다를 것입니다. 방송 클로징 멘트에 옵저버가 언급되기 이전에도 엠비씨게임의 옵저버에 대한 예우는 좋았다고 기억됩니다. 벌써 반 년 이상 가지 않아서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세중게임월드에 가면 이우호님의 모습은 항상 여유롭습니다. 옵저버석에 있는 컴퓨터는 미리 세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가서 옵저빙만 생각하시면 되죠. 당연스럽게도 선수석이나 기타 컴퓨터 세팅, 무대 세팅 등은 다른 스텝들의 몫입니다. 거의 중계진과 비슷한 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의미로 본다면 엠비씨게임에서 옵저버는 옵저빙 외에 다른 곳에는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도록 안배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우호님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엠비씨게임의 다른 옵저버에게도 해당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단순히 양 방송사의 최고참 옵저버인 이우호님과 김희제님을 비교한 것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쨌건 그런 엠비씨게임에 비해 온게임넷은 달랐습니다. 방송 시작 전에 김희제님과 대화를 나누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것저것 준비하고 점검할 것이 많아서요. 온게임넷 중계진이 커피 한 잔을 뽑아 중계석으로 여유 있게 들어가고 있을 때, 옵저버들은 다른 스텝들과 함께 세팅 상태를 점검하느라 신경이 곤두서 있곤 했습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위상의 차이는 충분히 실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 초기부터 게임연출을 해서 이제는 고참 중에서도 고참인 김희제님과 역시 비슷한 위치의 이우호님이지만 대접은 분명 달랐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그러한 것이 어느 정도 개선이 되서 비슷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 내용의 근거는 어디까지나 반 년에서 1년 정도 전의 것이니까요. 그리고 개선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가 이런 저런 이유로 온게임넷 흉을 보면 김희제님은 맞장구를 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쾌해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자기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에 대한 프라이드와 사랑이 대단한 분입니다. 그래서 그가 회사를 생각하는 만큼 온게임넷에서도 김희제님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종합백과님 말씀대로 서로의 배려를 통한 조화로운 중계가 되어 더 이상 집중포화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자막은 너무 빨라서 보기 힘듭니다. 종합백과님의 글로 인해 온게임넷도 클로징 멘트에 게임연출의 이름이 들어가길 바라며 김희제님께 파이팅을 외칩니다.
06/06/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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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습니까? 옵저버 경쟁에서 온게임넷이 밀리는 이유가 있었던 거죠. 온게임넷이 빨리 개선해야 할텐데...
06/06/23 19:12
수정 아이콘
이야 새로운 시각으로 옵저빙 문제를 바라보셨네요.
정말 글 좋습니다.

논리적 빈틈이 보이지 않는 다빈치코드처럼
이 글도 반론을 제시하기 힘들 정도의 글인거 같아요.

추게로 gogogogogogo
카이레스
06/06/23 23:28
수정 아이콘
추게로^^

엠겜을 더 선호하는 저로서도
모든 포화가 온게임넷의 두 옵저버께 집중이 되는 건
옳지 않다 생각해왔습니다.

논리적으로, 그리고 조금은 새로운 시각으로 정말 잘 쓰셨네요.

옵저버 분들 그리고 관계자 분들 모두 힘내세요!
닭타냥
06/06/29 10:03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추게로~~~" 이 댓글쓰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06/06/29 16:13
수정 아이콘
추게로벌써왔지만
그래도 추게로~
처음으로 외쳐봅니다
온겜빠인데 요즘은 온겜에서 잘않보고
빠라는 말이무색해질정도로 엠게해설진들이 좋아졌습니다

온겜관계자분들 소주한잔하면서 터놓고 얘기하세요
분명 좋은결과있을꺼예요^^
Mr.Children
06/07/02 05:54
수정 아이콘
최고네요.
Jin's ⓚ
06/07/07 12:59
수정 아이콘
좋은글을 이제서야 봤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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