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6/05 18:05:58
Name probe
Subject 온게임넷?? 온게임넷!!
글 하나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매일 아침 서로 다른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사내 방송을 틀어줍니다.  얼마 전 사내 방송의 주제가 e-sports 현황과 그 마케팅的 활용 가능성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아침 방송을 꼭 시청하라고 독려하는데도 불구하고, 평소 일 핑계로 그다지 방송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저였지만, 그 날 방송 내용은 참 반가웠습니다.

방송을 보다가 잠깐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평소에는 열심히 방송에 집중을 하던 동료들이 그날따라 다들 노트북만 쳐다보고 있고, 젊은 남직원 몇 명만이 TV에 시선을 두고 있더군요.


e-sports 또는 게임에 관련된 부서가 社內에 있기는 하지만, 제가 근무하는 부서는 e-sports는 둘째 치고 컴퓨터 또는 인터넷 산업 등과 하등의 연관이 없는 부서입니다.  스무명 남짓한 팀원 중에,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의 남직원은 열 두서넛.  그 중에 스타를 가끔이나마 직접 하는 친구는 저까지 두 명, 방송까지 보는 친구는 저 말고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3년 쯤 전에는 거의 모든 방송 스타 경기를 챙겨봤었지만, 요즘에는 좋아하는 팀의 경기만, 그 마저도 여유가 없으면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만 VOD로 시청하는 정도입니다.


한 4~5년 쯤 전에, 아는 스타 관련 site가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온게임넷 게시판을 들락거린 적이 있었지만, pgr을 알게 된 이후로는 여기만 출입하고 있습니다.  pgr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읽을 만한 글을 찾기 위해 들여야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이라는 이유 때문이지요.  이 곳 말고도 괜찮은 글들이 올라오는 site가 몇 곳 더 있겠지만, interface가 익숙치 않다보니 자주 찾게 되지는 않더군요.  pgr의 전략 및 유머 게시판 글은 거의 전부 click해 보고, BBS는 절반 정도 click해 봅니다.  예전에는 BBS도 거의 다 click해 보았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워낙 글 수가 늘어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이유도 있고 해서 다 들어가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8년 동안 스타를 8,000game 쯤 play했으니, 연평균 1,000판, 하루 평균 약 3판 정도군요.  유즈맵을 따로 계산하면 숫자는 좀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실력을 늘리는 데는 크게 관심이 없다 보니, APM 100 근방의 공방 중수에서 몇 년 간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pgr에 개근하는 덕분에 전략 이름 중 모르는 것은 별로 없어도, 실제로 사용할 줄 아는 전략은 종족별로 몇 개 없군요.  그나마 저그는 4,5 스포닝에 9~12 스포닝 or 해처리(double, twin)까지 좀 숫자가 많겠네요. ^


아시아 공방에서 두 판 이기면 한 판 지는 정도의 실력이고, [옵고수]승자릴레이 같은 방에 들어가면 무난히 발리는 경우가 많지만, 제 주변에서 직접 얼굴 대하는 사람 중에는 저보다 잘하는 사람을 못 봤습니다.  사실 아는 사람 중에 스타를 play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편에 가깝겠지요.


저는 스타 매니아인가요?  그렇지 않은가요?




글 둘


저는 매우 소심합니다.  업무 때문에 토론이 일어날 때는, 스스로 지나치다 싶을 만큼 주장을 내세우고 상대를 설득하려 들지만, net 상에서는 거의 제 주장이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일 때문에 논쟁을 해야 하는 것도 골치아픈데, 취미 때문에 들리는 곳들에서도 그런 작업을 반복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만한 열정이 없다고 해야겠지요.


참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사회일진데, 설사 내 주장이 어떤 관점에 빗대어 우위에 있다 할지라도,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을 설득해 내 주장에 따라오게 해야할 필요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 과정에서 상대의 감정을 다치게 할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해, 상대의 감정을 다치게 하는 것이 두렵다기보다, 내 감정이 다치는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언사를 했다면, 입장이 바뀌었을 때 상대가 나의 감정을 다치게 하는 언사를 해도 나는 그러한 상황을 스스로에게 합리화 시킬 수 있는 공정성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일종의 자업자득일 뿐, "저 친구가 예의가 없는거야"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을 수 없게 된다는 말씀이지요.

지금까지 pgr BBS에 글을 세 개 올렸는데, 웬만하면 논란이 일어나지 않을 주제, 내용을 선택하다 보니, 결국 당연한 얘기를 늘어놓은 긴 글이 되더군요.  ^



논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다 보니 주저가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이라면, 혹시 생각의 방향은 다를 수 있더라도 스타에 대한 애정만큼은 공유하고 계신 분이라고 믿겠습니다.


근래 들어 온게임넷에 대한 비판 또는 비난을 가하는 글 및 댓글을 pgr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대상은 주로 옵저버 및 해설진이며, 내용은 주로 "경기의 흐름을 정확히 보여 주고, 짚어 주지 못한다."로 요약될 것 같습니다.  일정 부분 맞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비난은 말할 것도 없지만, 건전한 비판이라 할지라도 같은 내용이 계속 반복되니, 온게임넷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마음이 안 좋습니다.


1. "온게임넷의 해설진이 엠비씨게임의 해설진보다 못하다."가 아니라, "엠비씨게임의 이승원 해설이 경기의 흐름을 짚어 시청자에게 풀어서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두 방송사 해설진의 전반적 차이라기 보다는, 한 해설자가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며, 그 해설자의 "모든 실력"이 다른 해설자보다 뛰어난 것이 아니라, "경기의 흐름을 읽고 풀어서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해설자의 중요한 능력일 수도 있지만, 그게 다는 아니니까요.


2. "온게임넷의 옵저버는 당장 바꿔치워야 할 무능력자이고, 엠비씨게임의 옵저버는 옵저버로서 더할 나위 없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가 아니라, "엠비씨게임의 옵저버가 게임을 분석하여 시청자 및 해설자에게 보여주는 능력이 탁월하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역시 옵저빙에 있어 이 부분이 전부는 아닙니다.


여기 계시판에 상세한 전략글들을 올려주시고, 또 전략의 흐름에 대한 포괄적 분석글을 올려주시는 분들만큼, 저는 스타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 분들만큼 스타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스타 방송을 시청하는 분들중에 저보다 스타를 잘 알고,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보다는 그렇지 않은 분들이 몇 배는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제가 스타 관련 직업을 본업으로 해도 될 만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최소한 매니아로는 분류되리라 봅니다.


저는 온게임넷을 볼 때, 좀 더 편안함을 느낍니다.

저는 일반적 전략을 분석하고, 일꾼 수를 세고, 건물 짓는 위치를 연구하기 위해 방송 경기를 시청하는 것이 아니고, 제가 응원하는 선수, 팀이 이기는지, 응원하는 선수가 얼마나 특이한 전략을 써서, 얼마나 드라마틱한 경기를 만들어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드는지 보고자 방송 경기를 시청합니다.

경기를 자세하게 분석, 연구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스타 지식만으로도 그럭저럭 화면, 미니맵을 보면서 경기의 흐름을 짚어 갈 수 있습니다.  

이 때 경기에 대해 길게 이어지는 상세 분석은, 오히려 경기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낳기도 합니다.  조금 과장해서 비유하면,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옆에서 영화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설명하는 사람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항상 온게임넷이 편안하고, 항상 엠비씨 게임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두 방송사의 해설에서 뚜렷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고, 따라서 이쪽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저쪽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온게임넷, 특히 엄전김의 해설(+캐스터)이 보다 게임 속에 녹아 있다고 느끼고,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구요.

옵저빙 역시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경기에 빠져들어 감상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면 드래그 또는 마우스 포인터를 빙빙 돌리는 현상을 목격하면, 그 경기가 나의 경기가 아닌 타인의 경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좀더 쉽게 말해, 타인, 즉 옵저버가 경기와 나 사이에 끼어든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요.

역시 약간 과장이 덧붙여진 비유이지만, 야구 경기를 볼 때 포수의 사인이 보이게 화면을 확대해 주었다가 갑자기 화면을 바꿔 투수의 사인으로 화면 확대, 다시 화면 축소해서 포수 화면으로 왔다 갔다 하면, 경기를 분석하는 입장에서는 상세한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어 도움이 되겠지만, 경기를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경기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온게임넷을 볼 때, 좀 더 친숙함을 느낍니다.

먼저 온게임넷을 접하게 되었고, 이후로도 온게임넷 쪽을 주로 시청해 온 이유도 있겠지요.  또한 온게임넷의 해설(+캐스터)진이 보다 편안하게 느껴지고, 옵저빙 스타일도 양 방송사간 차이가 있을 뿐 온게임넷 쪽이 특별히 못하다라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도 있겠구요.

가끔 가다 재경이 아저씨(개인적으로는 모르는 분입니다만, 하도 오래 보다 보니 그렇게 느껴지네요. ^)가, 테란 저그 비등비등한 상황에서 "아, 저는 지금 저그가 엄청 유리하다고 보거든요."라고 이상한 말씀 하실 때도 있습니다만, "에이 뭐가 저그가 유리해, 경고 한장! 하하"할 뿐 다음 경기도 엄전김이 호흡을 맞추는 온게임넷으로 채널을 고정시킵니다.


저는 온게임넷을 볼 때, 좀 더 재미를 느낍니다.

전에 어떤 분께서 온게임넷 옵저빙 스타일이 아니라면 코카콜라 결승 홍진호 선수 가디언 등장의 "드라마"도 없었다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와 닿더군요.
선수 및 경기에 경기 外적인 의미를 부여해 주는 해설, 어색하지 않은 만담이, 자칫 경기가 루즈해 질 때 다른 짓을 하게 하고픈 욕구를 눌러 줍니다.


저와 같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또한 저와 같은 분들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온게임넷에 합리적 비판을 가하시는 분들은 위에 제시한 견지를 대부분 지키고 계시다고 봅니다.  단지 같은 내용을 여러 분들이 돌아가면서 쓰시고, 같은 댓글을 여러 분들이 또 돌아가면서 쓰실 필요가 꼭 있을까? 혹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시더라도, 그런 글들을 보고 또 보니 마음이 언짢아 지는 사람들을 위해 열 번 더 생각 후 글을 올리시면 안 될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본문의 주장에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A : "이 부분은 님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때 글쓴이 또는 글에 동조하는 이는 기분 좋게 이를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댓글이 이렇게 달린다면 어떨까요?

A : "이 부분은 님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B : "이 부분은 님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C : "이 부분은 님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D : "이 부분은 님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

또는 이를 넘어 "님의 관점은 전반적으로 다 틀렸군요.",  한 술 더 떠, "님은 누구누구보다 못났네요.",  "님이 못났으니 바꾸세요."까지 나아간다면, 최소한 감정이 상하는 것까지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양쪽의 관점이 동일 차원에서 우위가 비교될 수는 있어도, 다차원으로 볼 때 우위를 판정할 수 없는 경우라면, 비판을 받는 쪽에서 자신의 입장을 바꾸기를 기대한다는 것이 무리겠지요.


온게임넷과 엠비씨 게임의 시청률 비교 자료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VOD 조회수를 보면, 온게임넷 쪽이 엠비씨 게임보다 5~6배 이상 높습니다.  최소한 온게임넷이 엠비씨 게임과 달리 시청자를 외면하고, 따라서 시청자들의 응징을 받아 시청률이 감소할 만한 방송사, 엠비씨 게임에 비해 시청자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방송사가 아닌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저는 온게임넷과 엠비씨 게임을 7:3 정도로 시청하고, 같은 게임을 양 방송사에서 동시에 중계할 경우 온게임넷을 택하는 시청자입니다.  근래 온게임넷에 대한 비판(에 편승한 비난)이 pgr의 게시판에 너무나 자주 등장하는 데 불편함을 느껴 왔고, (저만의 느낌일 수도 있지만) 근래 들어 온게임넷 해설진이 과거에 비해 말을 조심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안타까워해 오다가, 읽는 분들 중 일부가 불편하게 느끼실 수도 있는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온게임넷 해설진께서 이 글을 보게 되시는 경우가 있다면, 거듭되는 비판에 의기소침해지지 마시고 지금까지 처럼 꾸준한 모습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맥주 한 잔 하면서, 엄전김(및 김창선 해설)의 호흡을 즐기는 스타 매니아의 부탁입니다.

* 안녕하세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6-06 17:08)
* 안녕하세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6-10 16:3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6/05 18: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
게임에 녹아드는 해설...이란 표현이 정말 맘에 듭니다.
06/06/05 18:12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대다수분들이 말하는 엠겜 환상 옵저빙 해설에 대해선 별로 못 느끼는 사람입니다.저도 보기는 온겜이 더 편해서 온겜을 봅니다.엠겜 같은 경우 너무 과도한 화면 전환 그리고 동시에 너무 여러가지를 보여줄려다보니 옵저버 화면이 좀 심하게 흔들려서 오히려 보기가 거북하다고 느끼는 사람입니다.
오렌지밭에서
06/06/05 18:13
수정 아이콘
이제까지 제가 생각했던 것과 상당부분 일치합니다.

오랜만에 로그인하네요.

많은 분들이 공감 안하실수도 있겠지만

전 추게로 한표를 던지고 싶군요
리비트
06/06/05 18:14
수정 아이콘
멋진글입니다 정말 추게로 가도 될것같아요.
06/06/05 18:14
수정 아이콘
추게행에 한표~
고길동
06/06/05 18:15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 판에는 전문가가 너무 많습니다. 너도 나도 전문가지요.

저런 팬들은, 죄송하지만, 정말 이스포츠를 사랑하신다면 그냥 차라리 벽보고 자신의 전문성을 마음껏 펼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전문가적 매니아가 허다한 pgr이라지만, 해설이며 옵저버며 까대는 거 보면 참 할 말 없습니다. 말이 좋아 비판이지 열에 아홉은 그냥 막무가내식 비난입니다.

이스포츠 방송을 매니아만 봅니까? 아니면 매니아의 전유물로 만들겁니까?

무식한 저희 일반인들이 보기에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잘난 매니아 분들은 자중을 요합니다.
부들부들
06/06/05 18:17
수정 아이콘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06/06/05 18:17
수정 아이콘
과한 칭찬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프로리그 보려면 퇴근을 해야 하는지라, 답글은 당분간 못 달겠네요.
완전소중류크
06/06/05 18:1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해설진이 엠비씨게임의 해설진보다 못하다."가 아니라, "엠비씨게임의 이승원 해설이 경기의 흐름을 짚어 시청자에게 풀어서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온게임넷의 옵저버는 당장 바꿔치워야 할 무능력자이고, 엠비씨게임의 옵저버는 옵저버로서 더할 나위 없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가 아니라, "엠비씨게임의 옵저버가 게임을 분석하여 시청자 및 해설자에게 보여주는 능력이 탁월하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비단 엠겜을 좋아하시는 분들에 한정된게 아닙니다. 온겜을 더 선호하시는 분들도 온겜을 더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것은 온겜의 장점일테지만, 절대 엠겜의 단점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건전한 비판은 나쁘다고 할 수 없겠죠. 하지만 그 전에 잘한점은 칭찬해줄수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칼잡이발도제
06/06/05 18:20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추게가는 글 나오겠는데요~

방금 보니 근 한달동안 추게가 죽어있네요. 이글을 곧 추게에서 볼수 있겠죠?
06/06/05 18:21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내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바를 잘 표현해주셨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_^
06/06/05 18:21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제대로 공감입니다 ^^

덧붙이자면 영화를 관람하는 경우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일반 관람객의 영화보는 관점과 비평가의 영화보는 관점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일반 관람객은 재미를 위해 영화를 보고
비평가는 분석을 위해 영화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추측이란 점을 먼저 밝히고 말씀드리면
어쩌면 온게임넷의 방송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시는 분들은 스타방송을 보면서 게임을 분석하려는 경향이 있으셔서 그러신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그리고 추천한방 드리며 좋은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My name is J
06/06/05 18:2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차분해지는 데요.^)^
백두산 호랭이
06/06/05 18:23
수정 아이콘
맨날 웃으며 살아도 짧은 생이니깐요.허허허 잘 보고 갑니다.
Toast Salad Man
06/06/05 18:24
수정 아이콘
월드컵을 보는데, 카메라가 딴데 비춘 사이에 갑자기 골이 들어갔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고 해설진마저 뭔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한다라면 어떻겠습니까?

한 선수가 멋진 유인책과 양동전술로 다른 선수의 후방에 스톰샤워를 작렬시켰는데, 정작 화면은 엉뚱한곳 보여준다면 어떻습니까?

저도...온겜/엠겜 해설진 좋아하고 특정 방송사 특별히 선호하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 각각의 매력/개성이 있는거고 그걸 즐기니까요...

그런데....옵져버가 마땅히 보여줘야할것을 못보여 주고, 해설진들마저 어리둥절케 하고, 경기가 끝난후에나 리플로 뒷북치게 하고, 시청자를 답답하게 하는 문제는 정말 문제 있는 겁니다.

이건, 다른 개성이 아니라 문제입니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세요. 멋진 플레이를 하면 뭐합니까? 안보여 주는데.... 관중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멋진 플레이를 하면 뭐하나요? 안보여 주는데...해설진 입장에서도 보죠...이거 끝이 없군요...이쯤에서 마치겠습니다.
껀후이
06/06/05 18:30
수정 아이콘
끄악.. 전 왜 이런 글을 못 쓸까요
제 마음 속에 있던 말들이군요..
추게 고고~~
아자뷰
06/06/05 18:39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군요, 저의 생각과는 많이 일치하는데...
왜 이런글이 나에게 안써지는지.....
최고~!
실없는소리
06/06/05 18: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 엠겜과 온겜의 선호도가 달라지더군요 엠겜은 정확하고 온게임넷은 편안한 느낌이에요 양 방송국에서 옵저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영혼의 귀천
06/06/05 18:4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항상 제 맘속에 담아두던 내용을 그대로 써 주셨네요.
저도 온겜에 불만도 많고 요구 사항도 많지만 제 입맛에 맞게 바꿔 달라고 하진 않습니다.
온겜이 보기 거북하면 엠겜을 보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전 온겜을 더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온겜이 더 편하게 봐 지더군요.
가을바람~
06/06/05 18: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Toast Salad Man님.... 축구와 스타 비교는 좀 연관성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축구는 공의 흐름에 따라 카메라 뷰가 움직이니 골을 놓치는 거야 문제가 되겠지만 스타는 생산부터 전투까지 비춰야 할게 많죠^^
축구에서도 사소한 곳에서의 반칙 장면까지 다 안 비춰준다고 난리치는 사람들은 없질 않겠습니까?
카이레스
06/06/05 18:55
수정 아이콘
제가 이런 글을 쓸 수 있으면 글을 많이 쓸텐데...

저는 엠겜을 더 좋아하지만

마음이 차분해지고 구구절절 동감이 가는 글입니다.

오랜만에 추천게시판이 업데이트 될만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after_shave
06/06/05 19:00
수정 아이콘
옵저버나 해설이 아무리 눈에 거슬려도 자제 좀 합시다.
뭐 실수한번 제대로 하면 그때마다 전혀 다를것 없는 똑같은 글 올라오고, 또 똑같은 답글 죽죽 이어지고 있고...
나도 또 똑같은 말 해야하고.. 이제 정말 신물이 납니다.
남 비판은 그렇게 쉽게 쉽게 하면서 자기비판은 제대로 할줄 아는지 의문입니다.
좀 실수하면 하는가 보다 하고 그냥 좀 봅시다. 깔만큼 깠으면 좀 조용히 지켜봐 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별로 심한 실수 아닐 때 조차도 참지못하고 냄비처럼 바로 바로 써버리고...
똑같이 이어지는 비난과 조소들.... 누구를 위한거죠? 온겜넷을 위한다고요? 진짜요?
말로는 온겜넷 옵저버가 문제라고 하면서 옵저버 누가 했는지 확실히 알지도 못하면서 혼자 단정짓고 김희제씨 욕하죠.
뭘 그렇게 문제삼고 까고, 증오하는걸 좋아 하는건지..
남 욕하면서 자신의 상승감을 느끼는 건지...
까는거 심할정도로 할만큼 했으니 실수해도 당분간은 좀 지켜봅시다... 좀.
나아지고 있다는 사람도 많은데 자신이 못느낀다고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요. 나아지고 있다고 보는 사람은 개허접이라서 그런말 하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전혀 나아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봅시다.
당분간은 옵저버 삽질에 관한글 좀 그만 좀 봅시다...
계속 보다가 정 안되겠으면 한방에 터트리던가요... 이제 지겹습니다...별것도 아닌데 사사건건 꼬투리 잡을 생각말고요....

추게로..
bonus000
06/06/05 19:02
수정 아이콘
Toast Salad Man 님//
글쓰신 분과 비슷한 수준으로 스타를 즐기는 제가 느끼기에는, 예로 드신 상황이 그렇게 심각하리만큼 빈번히 발생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빈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엠비씨게임에서도 가끔 있었던 문제이고요. 글쓰신 분은 그런 경우를 위해 자신만의 옐로우카드를 꺼내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상황을 글쓰신 분처럼(저도 그렇습니다만) "허허"웃으며 넘길 수 있느냐 PGR에서 또하나의 분쟁글(리플)을 쓰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달렸고요.

또다른 분쟁을 야기할 수도 있을 법한 주제를 상당히 편안하게 풀어낸 근래 보기드문 좋은 글임에도 예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리플을 달며 똑같은 논란을 일으킬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probe 님//
PGR생활에 이렇게 많은 부분을 공감하게 하는 글은 처음입니다. 저도 나이가 좀 들다보니 시시각각 변하는 경기상황을 이것저것 분석하기 위해 눈을 부라리며 TV 앞에 앉아있기에 좀 무리가 있더군요. 가끔 건곤일척의 한타싸움이 일어날 즈음에 딸아이의 칭얼거림도 들어줘야하고 와이푸를 도와 빨래감을 정리해야 하기도 합니다. 엠비씨게임에서는 그 특성상 이런 상황에서 다시 경기에 집중하기가 좀 어렵지만, 엄전김김의 넉살을 보고있자면 편안해져서 좋더군요. 역시 친숙함이란 좋은 겁니다.

스타를 정말 잘하시고 잘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역시 분석, 분석, 분석하며 실력을 키워나가시겠지만, 저처럼 15년 동안 당구 200을 유지하는 수준의 사람은 그냥 삑싸리가 좀 나거나 상대가 후루꾸를 치거나해도 '허허'하고 넘어가고 그렇습니다. (가락은 좀 참기힘듭니다만.. -_-)

그래도 주위에서는 스타중독이라는 소릴 들을 정도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매니아이기에는 열정이 많이 사그러진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말이죠.

스스로 매니아이기 부끄러운 저는 온게임넷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아까 글 올리신 김희제 옵저버님에게도요.

더불어 "추게로"에도 한표 던지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폭주창공
06/06/05 19:08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기분이 좋아지는 글인것 같군요... : )
댓글 달며 처음으로 추게로~ 를 외쳐보고 싶습니다 ~ ^^;;
무지개를 넘어
06/06/05 19:10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 이 기회에 이런 생각 가진 분들 조사 좀 해보면 좋겠네요. 엠겜이 낫다는 사람이 정말 대다수인지.
after_shave
06/06/05 19:14
수정 아이콘
무지개를 넘어 님 // 그건 모르겠고 전체적인 성향이(개개인 말고요) 엠겜 좋아하시는 분들이 온겜 좋아하시는 분들 보다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강한 어조와 함께 강한 발언권을 가지고 있어 보이네요.
밀가리
06/06/05 19:14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리플에, 엠겜이 낫다 온겜이 낫다 우열을 가르려고 하는 분들이 있네요.
고길동
06/06/05 19:20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을 좋아하는, 혹은 열린우리당을 좋아하는 특정 100인만을 모아 놓고서 여론조사를 하면 특정 정당 100% 지지가 나오겠지요.

어느 방송 옵저버 너무 못하더라라는 글이 나오면 주욱 동조하는 사람들만 리플을 달 뿐이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모조리 답을 할까요.

그런 걸로 절대 다수가 비판하고 있으니, 정말로 잘못된거 아니냐고 우기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곤란합니다.

앞으로 특정 방송을 비난하려면 앞에 나는 매니아이고 전문가적인 시선으로 게임을 보는데 이런 나의 관점에서 이 방송의 진행은 많이 부족하다는 전제를 다십시오.

일반 평민의 눈으로 아무 문제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말은 개인적으로도 싫어하지만, "아니면 다른 방송 보시던가." 입니다.
용잡이
06/06/05 19:24
수정 아이콘
추게로~
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
솔로몬의악몽
06/06/05 19:26
수정 아이콘
멋지군요. 일단은 추게로 보내고 봐야할까요?
Den_Zang
06/06/05 19:33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요런 글이 자주 나와줘야 게시판이 쓸데없는 논쟁이 안 생기련만 ;; 추게로~
하늘계획
06/06/05 19:4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일단 추천을 꾸욱~
하지만 글쓰신 분은 저와는 취향이 좀 다르시네요.
전 온게임넷도 좋아하고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프로리그의 이윤열 대 김원기 경기 같은 해설실수나 예전 스타리그의 4강전 한동욱 대 최연성 경기 배틀깜빡쇼는 지양해야 한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최소한의 것입니다. 실수를 줄여달라는 것입니다.
물론 실수야 누구나 할 수 있기에 더욱 노력해달라는 것입니다.
아케미
06/06/05 19:43
수정 아이콘
멋있어요!
Morpheus
06/06/05 19:45
수정 아이콘
동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글 자주 올려주세요. 전 항상 생각은 하는데, 감정이 앞서서 벌점 만드는 댓글만 만들어 버리고 속만 끓어요. 예전부터 말했지만, 언젠가부터 온겜을 극도로 싫어하는 분들이 많이들 모이신것 같아요.
06/06/05 20:07
수정 아이콘
관심있는 몇몇만 진지하게 이야기 할만한 내용도 떡밥화 시켜버리는 냄비현상은 보기 민망하죠. 대체로 남들 보기 불편한 표현을 일삼는 사람들은 싸질러 놓고는 뒤돌아 보지도 않나봐요. 자기가 글이나 댓글을 남겼으면 하루정도는 그에 대한 반응이 있는지 진지하게 볼 수 있는 사람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robe님 글에 공감합니다. 추게로~
카나라즈
06/06/05 20:09
수정 아이콘
추게로~
06/06/05 20:24
수정 아이콘
내용엔 대략적으로 동조합니다만 자신이 방송에 대해서 불편함이나 모자람을 느낀다면 지나친 표현을 하지 않는 선에서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저는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솔직한 감정들이 모여서 대략적인 여론을 파악 할 수 있고 기업은 자연스럽게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엠겜 선호하는 사람들이(온겜에 대해서 비판한다고 엠겜 선호라고 보는 건 너무 단순한 이분법이란 생각이 들지만) 수는 별로 없는 데 발언권만 높아 보이는 것이라면 그 반대편도 역시 자신이 느끼는 대로 발언을 해서 여론의 균형을 맞추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오히려 esports판을 더욱 활발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네요. 리그의 기반이 탄탄하고 발전되어 있는 곳일수록 팬들의 다양한 의견이 적극적으로 때로는 좀 과격하다 싶을 정도로 활발하게 오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상처 입는 것이 두려워 의견 자체를 내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는 것이(물론 표현은 조심해야죠.) 과연 옳은 일인지 싶네요.
용잡이
06/06/05 21:05
수정 아이콘
산적//님 산적님 의견이 틀리지 않습니다만..
온라인 이라는 단점이 산적님의 말씀하신 부분들을
힘들게 합니다.
차라리 오프라인으로 한번 자리를 마련하여 토론을 펼치는게
어떨까 합니다.
좋은 의견들도 결국엔 험한 결론이 많이 나는곳이
온라인 인듯 합니다.
06/06/05 21:12
수정 아이콘
용잡이님//온라인에서 이야기가 험해지는 것은 진지하게 논쟁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시선분산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중간중간에 그냥 진지함 없이 몇마디 툭툭 던지는 사람들에게 발끈해서 싸움 시작하다 보면 진흙탕 분위기가 되지요. 전제척인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잘 잡아보면 그래도 그 속에서 논쟁의 의미를 분명히 발견 할 수 있지요. 온라인이라는 공간이 존재하고 현대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 여론의 장이 되어버린 이상 그 공간에 대해서 포기하기 보다는 개개인이 조금이라도 더 진지하게 접근하는 노력을 통해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도 탈많은 온라인 유저에 불과하긴 합니다. 또 뭔가 대단한 변화를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제가 쓰는 댓글 하나하나에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죠. 그리고 딱딱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자유로운 토론이 오가는 오프가 많아 진다면 전 대 환영입니다. 하지만 이게 힘든게 서로 생업이 있고 타이틀을 걸고 토론시간을 정해버리면 서로의 생각을 제대로 공유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오히려 더 제대로 된 결론을 내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방송국의 100분 토론 같은 프로그램이 이런 경우에 해당되지요.
CJ-처음이란
06/06/05 21:47
수정 아이콘
몇몇답답한리플들 있네요. 스스로 자중해주시구요.//추게로.!
글루미선데이
06/06/05 21:52
수정 아이콘
글 참 괜찮네요 에이스 추천에 저도 한표~
타조알
06/06/05 21:54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외쳐보는....추게로 궈궈~
김정화
06/06/05 22:0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하고싶었던 말을 빠짐없이 해주시네요...
야자때문에 오늘 프로리그는 못봤지만 오늘은 옵저빙에 대한 애기가 안나오는걸 보니 온겜 오늘 옵저빙 잘했나 보군요^^
어째든 추게글 입니다.
연식글러브
06/06/05 22:1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걸 훌륭하게 풀어쓰셨습니다 저는 정말 하수중의 하수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온겜 옵저버가 못하는줄 모르겠더군요 엠게임도 보는편인데 별로 차이도 모르겠고...ㅡㅡ;; 글쓴님처럼 저도 온겜은 해설자들이 편안해서 보게 되더군요 아 물론 엠게임도 해설 잘하십니다
노다메
06/06/05 23:36
수정 아이콘
빨리 추게로~
Peppermint
06/06/06 01:04
수정 아이콘
아..정말 이건 공감 싱크로율이 1000000000000%네요. 당연히 추게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아래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설과 옵저빙 모니터 게시판을 따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왜 이렇게 못하냐,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다,
xx 옵저버 이대로 좋은가"라는 식의 질타하는 글이 아니라

아예 정례화해서 매 경기마다 이런 점은 이래서 좋았고 저런 점은 저래서 아쉬웠다..라고
감정은 배제한 채 최대한 건조하고 차분히 칭찬과 지적을 할 수 있게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건 잘할 때는 가만 있다가 꼬투리만 잡으면 나오는 비난이나 욕이 아니라,
(지금 비판하는 글들이 비난이나 욕이라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일상적인 피드백의 형태를 띠게 될테니까 훨씬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는 자게에서 더이상 아무리 좋은 근거와 표현으로 비판하는 글을 쓰더라도
감정과 편견이 개입되어 이상한 논쟁으로 번져버리는 것 같거든요.
다들 애정이 있으셔서 비판하고 지적하는 것일텐데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서로에게 시간낭비, 에너지낭비만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분명 선수들이나 감독, 코치 등의 입에서도 준비한 전략을 제대로 해설해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선수들은 시시각각 앞서나가고 있는데 방송국에서 그걸 못따라오고 있다는 불만이 종종 나오는 것을 보면
시청자, 혹은 재야의 전문가(?)와 방송국 간의 피드백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방송국측에서도 자체적으로 분명 모니터링을 하긴 하겠죠. 평가회의 같은 것도 할테구요.
그렇지만 인력과 시간의 한계가 있을 것이고, 밖에서 보는 시각과는 차이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피지알 모니터링이 이루어진다면 좋지 않을까...

활성화가 안될 수도 있고, 오히려 새로운 싸움터;;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건설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probe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remedios
06/06/06 01:26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봤습니다 추게로!!!
after_shave
06/06/06 01:35
수정 아이콘
5~6배는 너무 심하다 싶어서 VOD조회수를 지금 살펴봤는데 5~6배는 아닌데요?
프로리그랑 스타리그랑 모두 보통 2배 조금 넘는 정도던데, 5~6배는 어느 리그를 비교한 거죠?
그리고, 왜 아직 추게로 안간건지..
세이시로
06/06/06 02:39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이 가고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군요. ^^
추게에 저도 한표 던집니다!
06/06/06 03:12
수정 아이콘
우와~피지알 5년만에 첨댓글달게 만드시네요^^
아진짜 제가 평소 느끼던 점을
너무도 완벽하게 표현해주시니 너무 고마워요~
막혔던 속이 확 풀리는 느낌.. 추게한표요~
사고뭉치
06/06/06 03:3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b
06/06/06 17:51
수정 아이콘
집사람의 압박을 견뎌가며 몇년째 매일 pgr에 출근하는 건, 바로 이런 글들 때문이지요. 몇년만의 두번째 댓글이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sisterGON
06/06/06 18:12
수정 아이콘
로그인하게 만드는,
로그인해서 "완전 공감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꼭 하고싶게 만드는
진짜 멋진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마음 훈훈해졌어요^^
덧붙여, 저도 추게로~~ 한 표 던집니다~!!
06/06/06 21:52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공감되는 글이네요..
추게로~~~^-^
LikeADream
06/06/06 22:47
수정 아이콘
로그인하지 않을수 없게 만드시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엠겜을 더 좋아합니다만, 그래도
읽으면서 내내 고개를 끄덕끄덕했습니다.
피지알에서 달아보는 두번째 댓글이네요.
좋은 글,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_^
로얄로더
06/06/06 23:07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입니다.
하나하나 공감 안 가는 부분이 없네요 ^^
7drone of Sanchez
06/06/06 23:14
수정 아이콘
저와 비슷한 연배의 분 같으신데
비슷한 환경을 경험해본, 스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구구절절히 옳은 발언입니다.

이글은 결코 ace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recomm행 부탁드려요.
06/06/06 23:45
수정 아이콘
pioren님> 확인해 보니, 홍진호 선수의 가디언을 언급하신 게 pioren님이셨더군요. 무단 인용해서 죄송합니다. ^

bonus000님> bonus000님 댓글이 제가 얘기하고자 했던 걸 더 실감나게 표현하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peppermint님> 좋은 말씀을 댓글로 다시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못보시게 될까 하여 마음이 저어하네요.

after_shave님> 제가 평소에 본 VOD만 가지고 적다 보니, 5~6배라는 숫자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정확한 숫자를 모르는 상태에서 오해를 초래할 수 있어, 숫자 부분은 빼도록 하겠습니다. (수정 권한이 없다고 나오네요. ^ a "5~6배 => 배"로 수정하고자 했었습니다.)

산적님> 산적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어떤 문제를 제기하였을 때 논쟁이 생길 수 있고, 또한 다툼으로 발전할 수 있더라도 반드시 공론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단지 온게임넷의 해설자, 옵저버에 관한 논쟁은, 산적님께서도 언급하셨다시피, 시선분산에 의해 진흙탕이 되는 경우가 많고, 논쟁 자체가 같은 주제 및 소재를 가지고 계속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에 대해 거북한 느낌이 들더군요.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임을 설명하기 위한 것도,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름을 주장하기 위해서 글을 올린 것도 아닙니다. 단지 온게임넷의 해설자, 옵저버에 관해 비판적 견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께, 정말 새로운 주제가 등장하거나 새로운 논리가 적용된 것이 아니라면, 같은 내용을 가지고 계속 문제를 제기할 때 다시 한 번만 생각해 주십사 하고 부탁드리기 위해 글을 올렸습니다.

공감을 표현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프린키피아
06/06/07 00:12
수정 아이콘
한번쯤 이런 댓글을 달고 싶었습니다.
"완전소중온겜"
NaDa!!!!!!!!!!
06/06/07 01:23
수정 아이콘
정말 구구절절 고개가 끄덕여 지는 글이네요. 저도 이렇게 글을 쓰고 싶은데 정말이지 부럽습니다. 보통은 좋은글 쓰시고 리플은 안다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일이 리플도 달아주시고 정말 추게로를 외치고 싶은 글이네요. 온게임넷을 비판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완소온입니다!
(엄전김 트리오도 완전소중입니다!)
IntiFadA
06/06/07 11: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게에서 다시 한 번 읽고싶은 글입니다....^^
날마다행복
06/06/07 13:0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추게로 GO GO~
Dark_Rei
06/06/07 14:05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래전부터 온게임넷을 주로 시청해오던 사람이라...
온게임넷에 대한 질타가 많아지면 괜히 한마디 도우려다가도 키보드에 손가락이 딱 달라붙어 움직이지가 않더군요...(그리 소심한 사람은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추게로...ㅡ_ㅡ;
Katase Ryo
06/06/07 17: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추게로...
머지않아..
06/06/08 16:34
수정 아이콘
아~ 추게로 온 이후로 처음 댓글을 다네요.
추게게시판에 올라간 최근 글 중에 혹은 전체 추게게시판 글 중에 으뜸이군요.
좋은 글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6/06/08 18:43
수정 아이콘
이 곳이 "온게임넷이 더 훌륭하다, 엠비씨 게임이 더 훌륭하다"는 편가르기의 공간, 온게임넷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반격하고자 하는 공간이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혹시 온겜 대 엠겜의 논쟁이 재현될까 걱정도 되었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온게임넷, 엠비씨 게임 양쪽에 다 애정을 가진 리플을 달아주셔서 안도하는 중입니다. 이래서 PGR질이 할 만 한가 봅니다. ^
06/06/10 16:59
수정 아이콘
추게 입성했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게레로
06/06/10 21:1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AdrenalinRush
06/06/10 21:33
수정 아이콘
비판받았던 당사자들이 본다면 정말 힘낼 수 있을것 같네요^^
06/06/11 09:18
수정 아이콘
저도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하네요 ^^
하얀잼
06/06/11 15:21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잘쓰시네요..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06/06/11 17:04
수정 아이콘
멋진 글 감사합니다.
저도 pgr이 방송사 편가르기의 장이 되지않았음 합니다.
Endless_No.1
06/06/11 20:58
수정 아이콘
아.. 드뎌 추게로 입성했군요... '추게로...' 를 외칠 필요가 없어진건가요...--; 이렇게 좋은글에 리플을 달게 해주셔서 뭐라 감사의 표현을...
오민재
06/06/12 04:05
수정 아이콘
전 반대입장이네요.
제주위에는 온게임넷을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온게임넷 케스터가 최강이라는 말도요.

온게임넷 캐스터가 뛰어나다는건 맞지만.

전왠지 엠게임만 보게 되네요.
흥분해서 소리지르는 모습도.
눈웃음을 지으며 얘기하는 김동준 해설도.
왠지 머찌게 느껴지거든요.ㅋ
리드비나
06/06/12 09:23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편안함을 저 역시 느끼는 사람으로써..
프로브님의 좋은글도 편안하고 그동안 pgr에서 나오던
그 많은글들에 대한 좋은글이 될 것 같습니다 온겜홧팅!
06/06/13 03:06
수정 아이콘
probe님 리플 달린 글들 다 읽고 계신가요..... 정말 멋진 글입니다.
이글로 더이상 논란은 끝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분들 힘 내시고요..
리플에 달린 상처있는 말들이 전체 애청자들에 뜻이 아님을 상처받으신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때론 probe님 처럼 일상에 지쳐 그져 논란에 휩싸이지 않으려고..
그저 묵묵히 있다는 사실 알아주시고 힘내십쇼...
그리고 probe님 정말 글 최고 입니다..
06/06/13 11:43
수정 아이콘
공감.. 공감입니다.. (내가 이 글을 왜 못봤지..;;)
개인적으로도 엠게임 보다는 온게임넷을 선호해서 더더욱 그런듯.. ^^*
06/06/13 21:43
수정 아이콘
공감 100만표요.
제이파파
06/06/14 17:44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을 향한 반복되는 질타의 글을 보면서 꺼내고 싶은 이야기들이 쌓여가고 있었는데 한번에 해소해주시는 군요.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공감 공감 또 공감!!!입니다.
이창우
06/06/16 03:54
수정 아이콘
온겜 안본지 오래돼서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김동준해설이 좀더 분발 하시길 바랍니다.
06/06/17 11:13
수정 아이콘
본문 글에 공감 한표 던집니다. 더불어 엄전김.김 트리에오 무한한 지지를 보냅니다. 정소림 캐스터가 빨리 스타 중계에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06/06/21 10:44
수정 아이콘
저는 대놓고 엠겜빠지만 멋진글이네요~
글쓰신분의 애정도 묻어나고 필력도 좋고
공감되는 내용~ +_+
아싸라비아
06/06/21 13:59
수정 아이콘
전 3년전까지 케이블로 온게임넷만 봐오다가... 스카이라이프를 사용하게되며 이젠 엠겜만 보는 녀석입니다.

뭐 결국 제가 경험 해봤을때는..MBC게임...
처음엔 엄청 적응이 안됐고 그래서 스카이라이프 해지하려고 했는데...
3년계약해서 위약금을 물어야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 에이 그냥 엠겜이라도 보자!하고 봐왔습니다.

처음엔 엄청 거북하던게 점점 시간이 갈수록 괜찮아지더군요.

뭐... 결국 사람은 모두 환경에 의해 자신의 주관이 정해지는 동물 같습니다.

이젠 저는 온겜 방송을 보면 잘 적응이 안되니까요;

사실 처음에 엄정김 해설에서 엄전김 해설로 바뀔때도 적응이 안됐었습니다.

뭔가 좀 어설프다고 느껴지고 이상하다고 느껴지고 왜저렇게 오바하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데 뭐...보다보니 ... 좋더군요. :)

결국 제가 하고픈 말은...

온겜 자주보는 분들은 온겜이 더 좋다고 생각할테고
엠겜 자주보는 분들은 엠겜이 더 좋다고 생각할겁니다.

각자 해설하는 방법과 진행 방식이 틀리고 온겜은 가벼운 마음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기에 좋은 것 같고...
엠겜은 자신이 직접 스타를 하면서 최근 대세의 흐름과 각 순간 상황에서의 대처같은것을 생각해보면서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각각의 장점이 있다는거죠.

뭐 ... 글쓴분과 크게 입장이 다른 것 같진 않지만 그냥 한마디 해보고 싶어서 댓글달았습니다. -_-;
바다밑
06/06/22 13:19
수정 아이콘
오~~ 저역시 강력추천 하는 글이네요

항상 pgr유저들의 무한한 엠겜 칭찬으로

상처받는 온겜에대한 나름대로 많은 옹호의 말을(유연하게) 하고싶던 저였습니다만

막상
글을 쓰다보니
님처럼 좋은글보단 말싸움의 첫발이 될것같은글이 써지길래 포기를 여러번했었는데...

정말 좋은글이네요
제맘에 꼭드는 글이올라왔었네요
Jin's ⓚ
06/07/07 12:59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되는 좋은글!!
마린은 야마토
06/10/09 12:21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있었다니 초대박 글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69 흔들리는 신화, 새롭게 쓰이는 전설 [50] 김연우39991 06/09/25 39991
468 서로 거울을 보며 싸우는 듯한 종족 밸런스 논쟁... [55] SEIJI18847 06/09/17 18847
467 알카노이드 제작노트 [50] Forgotten_21521 06/09/04 21521
466 [sylent의 B급칼럼] PGR에서는 침묵하라 [62] sylent29530 06/08/18 29530
465 버로우와 컴셋관련. [152] 엄재경35464 06/08/16 35464
464 문준희-박태민의 '백두대간 전투' 평가보고서 [45] Judas Pain24389 06/08/01 24389
463 고인규 선수의 컨트롤 분석 (vs 박성준 선수 in Arcadia) by 체념토스님 [22] Timeless21440 06/08/01 21440
462 [맵분석/칼럼]RushHour, 무너진 T vs P. 어째서? [75] Apple_Blog16279 06/07/29 16279
461 임성춘, 김동수 [잊혀진 왕과 사라진 선지자] [124] Judas Pain25756 06/07/26 25756
460 [亂兎]당신은, 나를 얼마나 알고 있나요? [63] 난폭토끼16971 06/03/06 16971
459 존중의 자세 ( 온게임넷 옵저빙에 관하여 ) [66] 종합백과17596 06/06/21 17596
458 온게임넷?? 온게임넷!! [86] probe21559 06/06/05 21559
457 임진록 플래쉬 무비... [56] estrolls21942 06/05/04 21942
456 "선수들께서 다시 찾으실 수 있는.." [57] DeaDBirD17364 06/05/08 17364
452 이창훈 선수에 관한 소고 [18] kimera13040 06/04/30 13040
451 염보성 선수에 관한 소고 [52] kimera17618 06/04/28 17618
450 Farewell, Themarine. [57] 항즐이12349 06/04/25 12349
449 KBS에서 임선수를 보고. [44] unipolar22183 06/04/23 22183
448 [sylent의 B급칼럼] 희망의 강민, 강민의 희망 [43] sylent13660 06/04/22 13660
447 만년떡밥 인큐버스 사건을 5년만에 정리해보렵니다. [71] 김진태29619 06/04/20 29619
446 굿바이 지오 - Good bye G.O [32] 호수청년17310 06/04/12 17310
445 나는 GO의 팬이다. 그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33] 시퐁11423 06/04/10 11423
444 묘하게 닮은 두 사람... [62] Sickal17471 06/04/10 1747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