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4/08/28 13:57:25
Name 눈시BBv3
Subject 임진왜란 해전사 0. 짚어볼 부분들


"해질 무렵 경상우수사 원균-_-의 통첩에, 왜선 90여척이 와서 부산 앞 절영도에 정박하였다고 했고, 같은 시각에 또 경상좌수사 박홍의 공문이 왔는데, 왜선 350여척이 이미 부산포 건너편에 이르렀다고 했으므로 즉시 장계를 올리고 아울러 ~ 에게도 공문을 보냈다. - 난중일기 4월 15일

"이제 한번 죽을 것을 기약하고 곧 범의 굴을 바로 두들겨 요망한 적을 소탕하여 나라의 수치를 만분의 일이라도 씻으려 하는 바, 성공하고 안하고, 잘되고 못되고는 내 미리 생각할 바가 아니리라." - 옥포해전 승첩장계 중

350여척, 경악할만한 수였을 겁니다. 조선시대 왜변 때 쳐들어온 건 많아야 100척이었고, 고려 말 왜구가 쳐들어올 때도 최대 500척이었으니까요. 못 해도 고려말에 온 정도의 왜구가 대규모로 왔다고 생각했겠죠. 실제론 그보다도 훨씬 많이 왔습니다만.

경상도의 수군은 알아서 자멸하고, 전라좌수군은 한 달 정도의 준비 후 판옥선 24척으로 나섭니다. 얼마나 많은 적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채로요.

헌데 일본군에겐 일본군대로 사정이 좀 있었죠 ' -'

---------------------------------------------------------

백년을 끌었다는 일본의 전국시대, 하지만 해전은 없다시피합니다. 일본엔 왜구라 불리는 해적들이야 있었지만 수군이라 할 만한 건 없었죠. 해적들은 반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 유력 다이묘들과 손 잡거나 흡수되거나 했습니다. 전국시대가 끝나가면서 히데요시는 이들을 최대한 잡았고, 줄을 잘 대서 다이묘가 되거나 다른 다이묘에 흡수되거나 했죠.


해적 다이묘로 유명한 구키 요시타카

그나마 유명한 해전이 구키 요시타카와 모리 가문 소속 해적들이 붙은 해전입니다. 1차에서 깨지자 구키가 섬기던 오다 노부나가가 획기적인 발상을 보여주죠. 거대한 배를 만들고 거기에 대포 3문을 실은 겁니다. 안택선도 아니고 무려 '대안택선'입니다. 오천명을 태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철갑을 둘렀다는 설이 있고, 게임에서도 철갑선으로 나옵니다. 구키 요시타카는 이 배 6척을 이끌고 모리 휘하 수군 300척을 격파합니다. 이를 2차 기즈가와구치 해전이라 합니다.

+) 이 때 구루지마도 모리 편으로 참전했죠 ( - -)a

구키 요시타카(1500명)  도도 다카토라(2000명)  와키자카 야스하루(1500명)  가토 요시아키(1000명)  구루지마 미치후사(700명)
구와야마 마사하루(1000명)  도쿠이 미치토시(700명)  스가이 에몬쇼(250명)  호리우치 요지요사(850명)  스기와카 덴사부로(650명)

임진왜란 때 히데요시는 세토 내해의 다이묘들에게 수군을 맡깁니다. 구키부터 구루지마 같은 해적 출신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해적들은 병력이 너무 적었죠. 때문에 도도, 와키자카, 가토 등은 그저 거기 다이묘라는 이유로 (...) 수군에 뽑힙니다. 이렇게 합쳐 만명이 좀 못 되는 병력입니다. 보통 격군 등 비전투병력은 뺀 순수 전투병력으로 봅니다. 일본은 이걸 좀 철저히 나눈 편이거든요.

+) 일본사에서 유명한 미나모토 요시츠네, 적의 대군과 해전을 벌이다 안 되겠다 싶자 뱃사공을 집중 공격합니다. 이걸로 '감히 민간민을 공격하다니!'라고 욕 먹습니다.

임란 발발 후에 이들의 활약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경상수군이 일찌감치 무너졌다 하더라도 좀 서쪽으로 진출하려 하거나 해야 했는데 말이죠. 총대장이라는 도도 다카토라는 개전 한 달이 지나도록 거제도 동쪽에서 해안가를 약탈하고 있었고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용인까지 가서 조선군 5만대군을 쫓아버리죠 (...)

기본적으로 수송선 호위가 중요했습니다. 십수만에 달하는 병력(비전투병력까지 합치면 훨씬 커지겠죠)을 실어나르고 무기, 탄약, 군량 등을 다 수송해야 했습니다. 조선인들이 본 수백척의 배는 다 여기에 쓰였죠. 임란 당시 일본의 전략을 수륙병진이라 합니다만, 이게 초기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육군은 그냥 내달렸고 수군은 경상도 바다에나 있었죠. 선조를 잡고 유유히 서해를 이용할 생각이었는지 (즉 선조가 도망간 이후에야 전라도 바다를 공격하려 한 건지) 경상도의 보급로 확보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했던 건지는 모르겠네요. 확실한 건 육군이나 수군이나 전라도를 노리려 한 건 개전 3개월 가까이가 지난 후였다는 겁니다.

뭐 그렇게 경상도 바다에서 어영부영하는 동안... 때 아닌 재해를 만나죠. 물이나 바람이 아닌 불과 쇠로 만들어진 재해였습니다.


이런 바다괴물도 만나구요 (...)

이렇게 1, 2차 출동 동안 소수의 함대들이 각개격파 당합니다. 2차 출동에선 나름 맞설테면 맞서보자는 움직임이 보입니다만 달라질 건 없었죠.

그러자 와키자카 야스하루도 부르고 수군들을 모아서 조선 수군을 상대하게 했습니다만...


이건 뭐 니들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수준으로 털렸죠 (...) 그 다음에는 부산포까지 털리고 결국 해전금지령까지...

이순신 킹왕짱 킹왕짱 하지만 어디 이게 이순신 때문만이겠습니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죠.

-----------------------------------------------


16세기, 남해는 다시 시끄러워집니다. 10년의 삼포왜란부터 55년의 을묘왜변까지 말이죠. 이를 통해 임시이던 비변사가 상설기구화 된 건 유명한 얘깁니다.
당시 조선 수군의 전선은 맹선, 크기가 작았고 백병전이 시작되면 답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적이 올라타지 못할 전선을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죠. 결국 이 주장이 승리했고, 임란 무렵엔 전선이라면 판옥선이 될 정도로 세대교체에 성공합니다. 나라에서 의욕적으로 밀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겁니다. 여기에 이순신은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도 백병불가인 (...) 거북선을 만들었죠.


화포도 을묘왜변을 전후로 세대교체가 시작됩니다. 역시 임란까지 가면 거의 세대교체가 되죠. 개인화기인 승자총통도 선조 때 만들어졌고, 비격진천뢰는 아예 임란 중에 만들어졌다 하죠. (그 이전에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지만요)

이걸 보면 을묘왜변은 임진왜란의 예방주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화포는 애초에 고려 말 왜구를 막는 과정에서 나왔던 거죠. 그 유명한 최무선에 의해서 말입니다. 실전투입된 것 역시 해전에서였죠.

화포부터가 대일결전병기로 시작돼서 대일결전병기로 개량됐고, 판옥선 역시 대일결전병기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임란 전에 체제가 잘 갖춰졌고,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사실 수군이 잘 발달한 이유도 일본 때문이었죠. 조선 수군의 규모는 육군 생각하면 큰 편입니다. 고려 말부터 조선 조충기까지 일본에 당한 것 때문이었죠. 화포, 판옥선, 상비군에 준하게 운용된 (그래서 신량역천으로 기피되는-_-;) 수군까지... 이러고도 일본 수군에 지면 그건 진짜 수백년간의 시간낭비 물자낭비 인력낭비죠.


안 그렇습니까? -_-

이순신에게 화포가 없었다면? 판옥선이 없었다면? 이길 수 있었을진 몰라도 그런 압도적인 전과를 낼 순 없었을 겁니다.

전라도가 보전된 것도 크죠. 물론 바다에서 수군이 막은 것도 컸지만 육지에서도 막았기에 수군도 무사히 병력을 유지하고 출동할 수 있었습니다. 호남 없으면 나라 없었던 시절인 거죠.

이렇게 조선 수군이 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다시 일본 수군으로 가 봅시다. 여기 문제는 좀 많이 복잡합니다.

일본에서 임진왜란에 관한 기록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해전 같은 경우 고려선전기(船戰記)나 고산공실록(도도 다카토라), 협판기(와키자카 야스하루) 등의 가문기록, 기타 여러가지 기록들이죠. 이것들은 (당대 기록도 있지만) 한참 나중에 기록된 것도 많죠. 서로 상충되기도 하고, 개별 사건, 개인의 전공 정도이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참전 일본군 규모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게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게 바로 한산도 대첩입니다.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병력으로는 어떻게 계산해도 대선 36척이 포함된 73척의 대함대를 만들 수가 없다는 것이죠.

옥포 해전부터가 그렇습니다. 도도 다카토라가 참전했다고 나온 건 고려선전기, 하지만 고산공실록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명량해전에 화살 맞은 것도 나오는데 말이죠. 여기다 7월에 히데요시의 명령을 들고 일본에서 조선으로 왔다는 것도 있습니다.

2차 출전 때는 일본군이 나름 응전했는데 수군으로 보이는 장수들은 안 보입니다. 가메이 코레노리부터 가토 기요마사 등 육군 병력들이 보일 뿐이죠. 이들이 그냥 병력수송선이라 전투를 아예 회피했다면 모를까 이들도 응전했거든요.

그리고 3차, 일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와키자카 야스하루, 가토 요시아키, 구키 요시타카 3부대에 수군 공격 및 전라도 진공을 명했고 와키자카는 혼자 갔다가 망 (...) 나머지 둘은 안골포에서 버티다가 역시 큰 피해를 입죠. 문제는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병력으로는 이 수를 도저히 채울 수 없다는 거죠. 안골포에서 가토, 구키 연합함대가 40척이었습니다. 와키자카가 단독으로 짤 수 있는 함대는 많아야 이 정도였을 거구요. 70척이 다 작은 배라고 하기엔 장계에 대선 36척이 명시돼 있습니다. 안택선으로 볼 수 있는 층각선도 따로 서술해 놨기에 큰 세키부네 정도로 치부할 수도 없는 상황이죠.

때문에 일본에선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라도 수군이 1500명의 와키자카를 다굴쳤다 뭐 이런 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_-; 일개 함대 하나를 꺾은 게 뭐가 대첩이냐는 거죠. 물론 다 그러는 건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한산도 대첩의 의미를 낮춥니다. 옛날에 인조이재팬 있을 때 한국 쪽이 이걸로 밀렸죠. -_-;

학계 쪽에선 이에 대해서 관심이 없습니다. 문제를 모르진 않을텐데요. 이 부분 권위자이신 이민웅 교수님도 다루질 않으시죠. 임용한 교수님이 임진왜란 관련 책을 쓰실 거라는데 다루실지 모르겠네요.

역덕 쪽에서의 반론은 있습니다. 백호전서, 잠곡유고 등 여러 사료에서 '서울에서 내려와 한산도에서 싸운 적'을 우키다 히데이에로 쓰고 있습니다. 와키자카에 대해 병력을 지원한 거든 아예 참전을 했든 와키자카 단독은 아니라는 거죠. 단 이 사료들은 임란 후 한참 후에나 쓰여졌다는 문제가 있죠.

+) 이에 따른 문제로 협판기에서 와키자카는 자기가 패배한 사실을 솔직하게 적고 있는데 자기 부대만 나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대의 규모는 나와있지 않죠.

전쟁소설과 특히 소설 임진왜란을 쓰신 김경진님은 아예 일본 수군은 길 안내하는 수준이고 육군들의 함대가 있었으며 조선 수군이 상대한 건 거의 이 함대라고 주장했습니다. 임진년에 각개격파된 일본 함대는 거의 이렇고, 한산도에서도 와키자카는 육군 함대(우키다 소속)를 이끌었으며, 수군이라 할 만한 건 안골포에서 싸운 구키, 가토 함대 정도였다는 것이죠.

... 헌데 책이 더 안 나오니 정리된 주장을 볼 수가 없네요. 임진왜란 안 나오면 그냥 책으로라도 내 주시지 ㅠㅠ 다른 고수분들도 어쨌든 일본 수군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과는 다를 거라고 보고 있더군요.

이순신의 장계(모아서 낸 사료가 임진장초죠)의 가치를 무시할 순 없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전투를 치렀고 그걸 바로 써서 올린 따끈따끈한 보고서니까요. 이게 대~충 몇십척 깼네요~ 이런 수준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누가 한 척을 잡았고 수급을 몇 개 베었고 이런 걸 낱낱이 적고 있다는 겁니다. 한산도 대첩도 마찬가집니다. 73척을 부정하기엔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사료죠.

해전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문제점들. 연구가 많이 필요하겠습니다만 확실한 답은 내릴 수 없을 겁니다. 일본쪽 사료가 저런 수준이니까요. -_-a 이건 명량해전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참전이 확실한 건 도도 다카토라와 구루지마 미치후사 + a 정도입니다. 와키자카 야스하루도 참전이 확실하지 않죠. 참전했다는 133척의 정확한 병력 역시 확실히 알 수 없구요. 참전이 확실한 건 도도 다카토라와 구루지마 미치후사 정도. 와키자카 야스하루와 가토 요시아키의 참전 역시 명확히 없습니다. 하치스카 이에마사 등 육군에서 투입된 이들도 보이는데 이들 역시 전투에 직접 참가했는지를 알 수 없구요.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상황입니다. 조선 수군이라고 매 해전마다 각 수영의 전력 100%가 출전한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걸 남긴 기록이 없어서 각 전투마다 대충 때려맞추고 있는 것이죠. 전라우수영이 언제 참전했는지가 확실하지 않아서 연구자들마다 참전했을거다 안했을거다 추측만 하구요. 원균이 초반에 도망친 기록마저 없다면 '경상도에서 조선 수군이 많이 출몰했네? 그럼 원균이 짱이겠네' (...) 이렇게 하는 거죠. 이렇게까지 극은 아니더라도 임진장초와 난중일기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정확한 수치로 해전을 얘기할 순 없었을 겁니다.

현장에서 이 모든 걸 기록한 이순신의 장계, 이 장계가 지금까지 남아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뭐 일본에도 기록이 풍부할만한 기회는 많았을 겁니다. 간단해요. 조선 수군이 지면 되거든요 (...) 가장 기록이 많이 남은 게 칠천량 해전입니다. 참전해서 승리한 다이묘들의 전공을 매긴 기록이 남아있고, 다이묘들의 개인기록에도 남아있습니다. 도도 다카토라가 가장 먼저 돌격했고 가토 요시아키는 직접 판옥선에 뛰어들다 물에 빠졌고 (실제 그럴 것 같진 않지만 -_-;) 와키자카는 16척을 깼지만 상대를 잘못만났는지 남들 이삭줍기 하는동안 큰 피해를 입었고 등등이죠. 시마즈군도 큰 전공을 세웠구요. 여기다 운 좋게도 종군승 케이넨의 일기가 남아있습니다. 몰려오는 조선 수군에 맞서 육군 함대가 달려들어서 이겼다는 걸 볼 수 있죠. 칠천량 해전 이전의 부분입니다.

임진년부터 수군이 깨졌다면 일본 기록에도 훨씬 많이 남아 있을 거고 연구도 더 쉬웠을 겁니다. 아마 일본사 연구가 되겠습니다만 (...)

------------------------------------------------------

당시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의 격차는 꽤나 컸습니다. 판옥선과 화포의 힘은 컸고, 일본 수군은 바다에 익숙하지 못 했습니다. 익숙한 해적 출신들은 수가 너무 적었고, 일본 수군에 가장 중요한 건 부산과 일본간의 보급로 확보였습니다. (때문에 그렇게 깨졌어도 보급로 지켰으니 우리가 진 거 아님? 이런 정신승리도 볼 수 있죠) 어떤 형태였든 일본 수군은 개별로 움직이다 각개격파 당했구요. 그 한산도 대첩에서도 일본 수군이 병력에서 우위였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조선 수군이 수적(질적으론 뭐 -.-)으로 불리했을 때가 없다는 것이죠. 부산포 해전에서는 적들은 배를 버리고 육지에서 대응했으니 논외죠.

+) 뭐 이렇게 이길 환경을 다 만들어놓고 싸웠다고 비겁하다는 말도 듣죠 -_-;;;;;;;;;;;

이길 수 있는 배였고, 이길 수 있는 무기였습니다, 일본 수군을 상대하는 데에 극한으로 발전한, 바로 그것을 위한 네르프 조선 수군이었으니까요. 또한 조선 바다에서 싸웠기에 이길 수 있는 장소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프로이스의 일본사에 따르면 조선 수군은 기뻐서 고함을 지르면서 공격해 왔다고 합니다. 아마 2차 출동 이후엔 그랬을 겁니다. 승리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장수도 병사들도 이길 수 있는 군사들이 되어갔습니다.

여기에 끊임없는 정찰과 적의 눈에 띄지 않게 이동. 화포를 잘 활용한 공격 등 이순신의 지휘가 더해지면서 조선 수군은 인간형 환경 재해가 됩니다. 한산도 대첩은 이 모든 것들이 조합돼 조선과 일본 수군의 차이가 어떤지를 가장 잘 보여준, 완벽한 승리였던 것이죠. 이후 일본군은 수군을 바다에서 만나면 도망쳤고, 육지로 도망쳐서도 두드려 맞아야 했죠. 그저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게 일본 수군의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것 때문일까요? 조선 수군에 지속적으로 너프를 먹이게 됩니다. 조일 공동으로 말이죠. -_-

---------------------------------------------------------------

일본군은 최대한 성에 틀어박힙니다. 태풍에도 수명이 있듯 아무리 조선 수군이라도 사시사철 바다에 있을 순 없었죠. 배가 좀 불타더라도 병력을 보존할 수 있었고, 깊이 들어오는 적은 육지에서 응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왜성은 거제도부터 창원-김해-부산 등에 보급로를 지키기 위해 쌓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순신은 이것을 타개하기 위해 수륙협공을 계속 건의했고 조정에서도 시도는 하려고 했습니다만, 실패했죠.

이런 상황에서 수군 증강을 시도합니다. 목표는 250척! 이 정도면 교대로 부산포를 봉쇄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선조는 밸런스를 우려해서-_- 병력을 계속 뺏아갑니다. 육지가 급하다는 이유로 말이죠. 수군이 아무리 잘나간다 해도 기본적으로 신량역천, 양인들이 맡지만 천민이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았습니다. 애초에 해군 강대국들도 기피되던 게 해군이었고, 유교 나라였던 조선에서 물에 빠지면 시체도 못 찾는다는 것 역시 컸죠. 뭐 명나라의 전투금지령은 그냥 덤입니다.

+) 뭐 육지가 급하긴 했으니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ㅡ.ㅡ 때문에 이순신은 어떻게든 병력을 뽑아내려 했고, 조정에선 '대충대충 징발하지 마라'는 명을 내립니다. 흔히 군역의 폐해로 나오는 장정이 없으니 친척들 중에서 붙잡아가는 걸 했거든요. 하지만 이순신은 수군의 급함과 육군에 병력이 계속 차출되는 걸 거론하며 '대충대충 징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수군은 조정에서 지원을 받지 못 했습니다. 병력이고 물자고 뺏기기만 했죠. 종이도 수군에서 보낼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기를 잡고 소금을 모으고 하면서 어떻게든 물자를 만들어냅니다. 정말 처절하게 수군을 지킨 것이죠. 그런데 전간기에 이것도 망해버립니다. 조선 전체에 든 전염병 때문이었죠. 어영담 등 임진년 때부터 따랐던 정예 수군이 병 때문에 떼죽음을 맞습니다. 94년 초 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1304명, 그 외의 환자는 3759명이라 합니다. 이렇게 되자 길에서 떠돌아다니는 사람들까지 막 붙잡아서 격군으로 쓰게 됩니다. 뭐 달라고 안 하던 이순신이 의원을 보내달라고 할 정도의 타격이었죠.

+) 그리고 이 과정에서 원머시기 놈이랑 계속 싸워야 했구요. 뭐 결국 이겨서 육지로 보내버립니다만... 그냥 죽이지 ( ..)

1597년 2월, 선조가 이순신이 말 안 듣는다고 붙잡아오라 했을 때 이순신은 부산포로 다시 나아갑니다. 그 때 그가 이끈 함대는 63척이었습니다. 배가 부족하진 않았을 겁니다. 병력이 부족했죠. 뭐 이걸로도 충분히 활약하고 옵니다만, 와서 붙잡혀가죠.

그리고 원균이 통제사가 되자 수군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

뭐 이런 행정 쪽의 능력도 유명하고 전투보다 오히려 훨씬 중요하지만 인지도에서 좀 밀리는 게 사실이죠? 자 이제 조선 수군의 전투력을 너프시킬 차례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민낯을 보여주는 것일지도요.

일본 수군은 최대한 뭉쳐서 움직이는 쪽으로 바뀝니다. 임란 초에나 보이던 '적선 수백척'이 정유재란 가면 일상이 됐습니다. 물론 육군 수송함대와 같이 움직여서겠습니다만... 칠천량 해전을 보면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죠.

일본으로서는 필사적이었을 겁니다. 탈출한 포로의 증언을 보면 판옥선에는 300명이 탄다고 생각했고 (...) 수군 때문에 전면 철수까지 생각했다 합니다. 다 진실은 아니라 해도 일본군이 수군을 무서워했다는 건 알 수 있죠. 때문에 원균의 수군이 밀고오자 시마즈, 초소카베, 하치스카 등 이름난 육군 다이묘들이 맞서 싸우고, 믿을 수 없게도 이깁니다 (...) 다시 말하지만 칠천량 해전 직전에 있었던, 조선에선 딱히 알려지지 않은 해전입니다. (이 해전 때문에 원균이 곤장 맞았을 가능성이 높구요)

그리고 일본 수군은 야습을 시도합니다. 이게 정확히 맞아들어가죠. 도도 다카토라가 시도한 작은 야습 하나로 조선 수군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이후 명량해전 직전에도 야습을 시도했고, 그 때마다 조선 수군은 도망가려 했죠. 그 때마다 이순신이 직접 나서서 막아냈구요 -_-;

원균이 통제사로 있는 동안 임진년 동안 쌓인 고정관념이 착착 깨집니다. 판옥선은 철옹성이 아니었습니다. 통제사가 되자마자 나무하다 잡힌 일본군 32명을 함대 단위로 뒷치기 했는데도 판옥선 한 척이 완전히 잡히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후는 더 심했죠.

첫 출동에서 적의 총격으로 장수 둘을 잃은 것, 이건 이해할 만합니다. 하지만 '칠천량 해전'이라 하는 2차 출동 기간 동안은 말이 안 나올 정도죠. 대마도에서 건너오는 적을 쫓다가 12척이 떠내려가버렸고, 가덕도에서 물 보급하려다가 적이 공격해 와서 400명을 놔두고 도망칩니다. 어쩔 수 없었을까요? 이순신은 이 절반도 안 되는 병력을 가지고 5명이 잡혀가자 공성전을 시도했고, 요시라가 직접 와서 애걸하고 나서야 물러났습니다.

그 후에도 일본군이 밀어붙이자 또 패합니다. 그렇게 밀리고 난 다음에 칠천량에서 정박하죠. 이게 그 유명한 칠천량 해전이구요.

-------------------------------------------------------------

아무리 강하다 한들 조선 수군의 한계는 컸습니다. 조선군은 여전히 일본군에 비해 전투력이 너무 딸렸습니다. 임진년부터 활약한 이들은 육군으로 가거나 병들어 죽는 등 얼마 남아 있지 않았고, 원균이 통제사 된 후로 조정에서 밀어준, 해전 경험이 없는 이들이 다수였습니다. 애초에 기존에 수군이었던 이들도 그냥 바다 근처에 사니까 수군이 된 겁니다. 위에서 말한 일본 수군의 한계처럼, 조선 수군 역시 애초에 정예가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판옥선의 전투 병력은 대충 사수 20, 포수 30~40명 정도로 봅니다. 판옥선이 해전에서 유리하다 해도 전투병력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닙니다. 거기다 저 병력이 각 배들에 다 탔을까도 의문이죠. 늘 병력 부족에 시달렸고, 원균에게 병력을 밀어준만큼 원균이 뇌물 받고 보내줬거든요. -_-; 이렇게 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경험도 적고 겁을 먹은 상황이라면? 여기에 일본군은 야습을 시도합니다. 경계는 제대로 되지 않았고, 밤에는 적이 낮보다 훨씬 많아보이죠.

칠천량 해전 당시 조방장 김완은 선봉에서 적을 맞습니다. 패하고 자신도 물에 뛰어들었다가 포로가 됩니다. 일은 좀 뭐같이 해도 수군의 맹장으로 이름 높던 김완이 말이죠. 그 동안 그 휘하의 병력은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일부는 거제도로, 일부는 진해로 갔죠. 경상우수영 배설이 김완과 함께 싸우려다 후퇴합니다. 배멀미 때문-_-이라고 합니다. 조방장과 경상우수사가 직접 적을 상대해야 될 정도로 겁을 먹고 도망친 겁니다. 조선 수군의 상황이 이랬습니다.

이 상황에서 대장이 잘 했으면 수습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대장이 제일 막장이었으니... 김완을 지원하긴커녕 수군 다 끌고 멸망의 길로 인도했죠.

-------------------------------

판옥선은 적이 쉽게 오르지 못 하게 만든 배입니다. 조선의 화포 역시 왜구를 상대하며 발전했구요. 명량의 물살은 화포의 정확도를 훨 떨어뜨렸겠지만, 일본군의 조총 역시 약화시켰을 겁니다. 명량 해전에서 이순신이 탄 배는 경상우수사가 타던 배로 다른 판옥선도다 컸을 것이고 사람도 많이 탔겠죠. 여기다 배가 없는 장수들은 사수로 타서 싸웁니다. 이들이 혼자만 탔을 린 없고 부하 한두명쯤은 데리고 탔겠죠. 같은 한 척이라 해도 대장선이니만큼 전투력은 다른 판옥선보다 훨씬 강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은 사다리로 기어오르는 이상을 할 수 없었고, 아군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죠.

위에 구키 요시타카의 대안택선이 모리 소속 수군을 눌렀듯, 큰 배로 작은 배 다수를 누르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걸 위해 판옥선을 만든 것이죠. 명량 해전에서 단 한 척으로 적을 막아낼 수 있었고 사상자도 극히 적었던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후 안위의 배가 돌격했다가 큰 피해를 입은 것과 비교해서 생각해 볼 수도 있죠) 하지만 그 판옥선을, 그 화포를, 명량이라는 전장에 갖다놓은 것이 바로 이순신입니다. 그 배에 탔던 장수와 병사들은 칠천량에서 도망쳤던 이들이었고, 이순신이 거기에 안 탔으면 다른 배들처럼 도망갔을 겁니다. 아니 그 이전에 이순신이 없었다면 명량까지 가기도 전에 야습으로 전멸했거나 아예 저 멀리까지 도망쳤겠죠. 그도 아니면 그냥 육군에 들어갔을 거구요.

300의 레오니다스 휘하의 스파르탄처럼 직업군인으로 전쟁만을 연습하고 적을 보고 겁먹지 않고 당당히 맞서서 무쌍을 찍는 게 조선 수군이었다면 한 척으로 싸웠더라도 명량 해전이 그렇게 신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 반대였던 장수와 병사들을 이끌고 싸워서 이겼기에 대단한 것이죠.

판옥선은 만능이 아니었고 화포 역시 만능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이 승리의 주역이었지만 결국 싸우는 건 사람이었죠. 칠천량 해전과 명량 해전은 이런 지휘관의 능력에 따라 결과가 얼마나 바뀌는지를 알려주는 해전들입니다. 선조라고 원균이 능력 좋다 생각하진 않았을 겁니다. 그 판옥선에 그 화포에 무적 조선 수군이니 할만큼 해주리라 생각했겠죠. 하지만 그게 아니었죠. 정말 하늘이 이순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알려주려고 원균을 보낸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아니면 하늘은 정말 조선이 망하기를 원했고, 이순신이 그걸 깨뜨린 것이거나요. 일을 꾸미는 건 하늘이되 이루는 건 사람 이런 걸까요?

-----------------------------------------------

후... 이것저것 막 썼으니 다음엔 좀 디테일하게 가볼게요 ( ..);;;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10-08 18:49)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8/28 14:02
수정 아이콘
아놔....아이디를 안보고 글만 쭉 읽으면서....
아니 이정도 역덕이 피지알에 한명 더 있었나....하다가
올려보니 역시....
독과점 위반이 심합니다 눈시님..

조선이라는 나라는 정말 조선을 잘해서 조선인가봐요.

그래도 이루는건 사람이다...라는 말에는 공감합니다.
눈시BBv3
14/08/28 14:44
수정 아이콘
^ _^);;; 그저 장군님에 대한 제 애정이라고 생각해주싶습셒습...
한 번은 해보고 싶었던 (개드립?) 말이에요 '-'a 진짜 하늘이 버린 것 같은 상황인데 그걸 이겨버렸으니까요
저 신경쓰여요
14/08/28 14:04
수정 아이콘
글 진짜 재밌게 글습니다. 기승전원균&선조로군요. 결점도 있고, 장점도 있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이길 수 있었던 군대였던 조선 수군을 처참하게 망가뜨린... 허허허헣
눈시BBv3
14/08/28 14:47
수정 아이콘
크크 감사합니다. 정말이지... 해전이 원래 진 쪽의 피해가 극심한 편이긴 하지만 (다 빠져죽으니까요) 저렇게 다 말아먹고 조선 수군 자체를 소멸시킬 뻔한 것도 정말 능력은 능력입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8/28 14:49
수정 아이콘
그나마 빠져 죽기라도 했으면(인도적으로 보면 당연히, 그게 더 나을 리가 천만에 하나라도 없는 일이지만) 싸우다 진 거구나 할 텐데 저 눈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기는 법을 알게 된' 상승의 군대가 아예 그냥 다들 조선 팔도로 흩어져 도망가서 소멸되었다는 얘길 들으니 진짜 원균은 세계 역사에 실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리우스도 안티오코스도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도망가서 진 건 매한가진데 원균이라고 못 들어갈쏘냐! 자랑스런 우리 역사!
14/08/28 14:10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이 듭니다.
피지알에서 역사 글을 읽고 싶으면...... 원균을 까거나 이순신을 찬양하는 거죠.
그러면 어디선가 눈먼 시인을 자처하는 어떤 역사학도가 나타나서 그 주제를 확장시켜 풍부한 내용의 역사글을 써 주시거든요.
그걸 고마운 마음으로 읽으면 되는 겁니다. 흐흐. 어떻습니까? 좋은 방법이지 않나요?

매번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8/28 14:18
수정 아이콘
ATM을 소환하기 위해 쥐덫 위에 치즈를 올려놓으면 치즈가 쥐를 불러들이고 쥐가 고양이를 불러들이고 고양이가 진중권을 불러들이고 진중권이 변희재를 불러들이고 변희재가 ATM을 불러들이는 것과 같은 이치...!?
눈시BBv3
14/08/28 14:58
수정 아이콘
들켰네요 ㅠ_ㅠ... 그그래도 많이 써 놨다가 접어둔 상태였다구요~ 아아 장군님만 생각하면 벌렁대는 제 가슴을 어찌해야 좋을까요~
... ^_^;;; 감사합니다
14/08/28 14:59
수정 아이콘
한번쯤 선조 명군설을 올리면 몇분 뒤 눈먼시인분의 글이 올라오는지 시험해 보고싶습니다
14/08/28 15:31
수정 아이콘
키배에서 이길 자신이 있으십니까? 역사쪽이라서 신뢰도 높은 사료와 문헌을 다량으로 제출하셔야 하는데.....
나이트해머
14/08/28 15:41
수정 아이콘
몇년 전이라면 제가 선조 가지고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말하면서 몇날며칠 키보드를 불태웠었죠.
근데 지금은 귀찮아요. 의지가 약해졌어요.
키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입니다!
14/10/14 17:4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공감합니다.
예전엔 이런저런 이유로 키배를 했겠지만...
요즘엔 일에 치여서 그런가 다 귀찮에요.
눈시BBv3
14/08/28 15:33
수정 아이콘
으으윽 이러지 마세요 ㅠㅠ;;;;
에 뭐 능력은 있었고 잘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요 ( ..);; 막 막 까는 건 아니에요
레드칼리프
14/10/09 15:41
수정 아이콘
그 떡밥 관심있네요. *.* 선조 재평가는 은근 끌리는 점이 많은 주제라...
혹여 올라오게되면 눈시님 부탁드립니다. ^^
사티레브
14/08/28 14:11
수정 아이콘
오케이 프롤로그
눈시BBv3
14/08/28 15:34
수정 아이콘
-_-+++++
키스도사
14/08/28 14:14
수정 아이콘
이런글은 춫천이죠 흐흐

볼때마다 이순신은 진짜 신이 내려준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병력에, 물자에, 특산품에, 심지어 종이까지 조선 조정에 바치면서도 엄청난 규모의 함대를 굴릴만한 자생력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덜덜덜
눈시BBv3
14/08/28 15: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_<;;
사실 그게 더 대단한 부분이죠. 명량 해전도 그 임팩트가 너무나 커서 그렇지 더 대단한 건 결국 수군을 재건했다는 거니까요. 진짜 밑빠진 독에 물을 얼마나 부어넣었을지 ㅠ
스테비아
14/08/28 14:17
수정 아이콘
[후... 이것저것 막 썼으니 다음엔 좀 디테일하게 가볼게요 ( ..);;;]
아싸 추천~
눈시BBv3
14/08/28 15:35
수정 아이콘
윽 지웠어야 했는데요 ㅠㅠ);;; 감사합니다~
iAndroid
14/08/28 14:20
수정 아이콘
육군을 밀어주고 해군을 방치한다라... 육방부의 시초인가요.
눈시BBv3
14/08/28 15:36
수정 아이콘
바다에선 잘 싸우네? 그럼 육지로 이런 부분도 있긴 하죠 에효 ㅡ.ㅡ... 육군에 간 병사들은 오히려 좋아했을 거구요
후추통
14/08/28 14:20
수정 아이콘
과점은 제 기량이 안되니 비슷한 사람 하나 써볼까나 흐흐
눈시BBv3
14/08/28 15:36
수정 아이콘
승상님승상님승상님 +_+) 요즘 대세는 리부트라 들었습니다
키니나리마스
14/08/28 22:47
수정 아이콘
기대하겠습니다~ +_+
하늘빛
14/08/28 14:22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

그나저나 글 중간에 계신 "안 그렇습니까? -_-" 바로 위에 계신분은 제가 생각하는 2대 삼도수군통제사라고 불리는 분 맞으십니까? ㅡ ㅡ^
눈시BBv3
14/08/28 15: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네 그 분 맞습니다 -_- 혐짤을 보여드린 것 죄송합니다~
하늘빛
14/08/28 15:48
수정 아이콘
역시 그분이시군요 ㅡㅡ^
하심군
14/08/28 14:23
수정 아이콘
역시 이순신장군은 일본 1군을 만나지 않아서 승승장구 했던 것이군요. 이젠 시간도 건너는 일본 1군.
눈시BBv3
14/08/28 15:37
수정 아이콘
신나게 약탈하고 있는데 뒤통수 치고 정정당당하게 싸워야지 유인이나 하고 부하들 다 뒤로 물리고 혼자 싸워서 일본군 방심하게 하고 참 비겁하고 졸렬하죠(?)
아이지스
14/08/28 14:29
수정 아이콘
김경진의 임진왜란이 지금 다시 재판되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14/08/28 14:59
수정 아이콘
인터넷 서점 뒤져보면 구매하실 수 있는것 같던데요?인터파크, 알라딘 등~
한 2주일전 즈음에 1권 구매하였습니다~
눈시BBv3
14/08/28 15:38
수정 아이콘
없앨 부분 최대한 없애서 해전 쪽만이라도 나와줬으면 합니다. 아니면 그냥 지금까지 연구한 걸 따로 책이라도 내줬으면 해요 ㅠ
현실감각
14/08/28 14:46
수정 아이콘
간만에 눈시비비님의 역덕력 쩌는 글을 보니 아주 반갑네요.
디테일할 다음편이 매우 기대됩니다.
눈시BBv3
14/08/28 15: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_~;;; 역시 장군님이라서...
아 그 부분 지워야 될까봐요 ㅠ
Gorekawa
14/08/28 14:46
수정 아이콘
이게 디테일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디테일이란 말인가...

추천 누르고 갑니다
눈시BBv3
14/08/28 15:39
수정 아이콘
윽 그 부분 역시 지웠어야 ㅠㅠ...; 감사합니다 >_< 예전보단 좀 덜 디테일하게 하려구요
14/08/28 14:57
수정 아이콘
와 추천드립니다!!

치트공은 딱히 무슨 호로관 메뚜기마냥 일기당천 한것이 아니라 (명량빼고(?)) 전투마다 이길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택해 이길수 있는 전력과 배와 무기들로 이기는 전략을 썼군요. 맹장은 아닐지 몰라도 명장임은 틀림없네요!!
눈시BBv3
14/08/28 15: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_<)
그렇죠. 손자 말대로 승패는 전투 전에 다 결정낸 거죠. 명량 빼고요. -_-! 명량을 보면 명장+맹장입니다. 대장선에 탄 조선군은 아마 일본군보다 장군님이 더 무서워서 열심히 싸웠을 거예요 (...);;;
14/08/28 14:58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이제 시작인가요?
조금은 다른 내용인데 궁금한점이 하나 있는데요

이민웅 교수의 '임진왜란 해전사'를 보면 되게 꼼꼼하고 사료검증이 훌륭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뭐 교수님이시니)
소설가 김경진님이 쓴 소설 임진왜란은 이제 1권만 보긴 했지만, 너무 감정에 치우친듯한 내용이 많아서 사료검증은
잘된건지 약간 의문이 생기네요..눈시님이 보시기에는 소설 임진왜란의 고증은 어떻다고 보시나요?
펠릭스
14/08/28 15:06
수정 아이콘
의문이 생기는 부분은 대부분 사료검증이 약한 부분일 겁니다.

오히려 높게 치는 부분은 사료로는 일반인들에게 전달하기 힘든 분위기겠지요.
눈시BBv3
14/08/28 15:45
수정 아이콘
시작해보죠 '-';
사료로 본다면 소설 임진왜란에서 뽑아낸 게 더 많습니다. 필요없는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한 건 있겠지만 (일반 독자 겨냥한 거니 이런 부분도 많죠) 중요한데 아예 없는 부분도 볼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정유년 2월 출동, 이순신이 출동 거부했다는 것에 대한 반론이자 칠천량 해전과 비교할만한 부분인데 소설 임진왜란 전에 이걸 인용한 걸 볼 수 없습니다. 임진왜란 해전사에도 '신중한 태도가 화를 불렀다' 이렇게 돼 있구요.
사관론에서 이런저런 출처를 볼 수 있고, 인물의 성격을 설정할 때도 사료를 많이 녹여냈습니다. 김식이 그런 성격으로 등장한 것도 사료로 근거가 있구요. 등장인물들의 대사에도 녹아있구요 (1권에서 보자면 판옥선 300명 탑승 드립이라든가)
문제는 많이 불친절하죠. 말씀하신대로 감정적이고, 소설적 재미나 과장을 위해서 해석을 과하게 한 것도 있구요. (김완이 기습 당할 때 부분이라든가... / 김식의 성격에 대한 근거를 찾자면 8권까지 보셔야 할겁니다;;) 여기에 그냥 소설 설정까지 뒤엉켜 있어서 어디까지가 고증인지 아닌지도 -_-;; 격류로 먼저 나왔던 명량 해전의 경우 거기서 '설정'한 일본군의 편제가 진짜인 것처럼 인터넷에 돌아다니기도 했죠. 그건 어디까지나 일본군 규모를 최대한 많이 잡은 거인데요. 5권에 나올 직산 전투도 명군을 너무 안 좋게 그렸죠.
문제가 되는 부분도 어렵잖게 찾을 수 있지만, 평가를 한다면 정말 훌륭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원균과 칠천량 해전은 소설 임진왜란 전과 후로 나뉜다고 볼 정도로요. 역덕 쪽에서는 거의 10년 지났는데도 넘을 수 없는 벽일 정도로요. 학계쪽은 전쟁사에 큰 관심이 없구요.
(거의 유일하게 믿고 가는 ㅠ) 이민웅 교수님이 새로 책 내려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a
14/08/28 23: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끝까지 읽어보고싶어지네요
꽃보다할배
14/08/28 15:01
수정 아이콘
드디어 원하는 글이
눈시BBv3
14/08/28 15:5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_~
14/08/28 15:11
수정 아이콘
일 때문에 지금 읽을수가 없군요. 일단 추천 하나 드려놓고 저녁때 읽겠습니다 흐흐
눈시BBv3
14/08/28 15:57
수정 아이콘
크크 감사합니다 천천히 읽어주세요 ~_~
Je ne sais quoi
14/08/28 15:14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잘 읽었습니다 :)
눈시BBv3
14/08/28 16: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D 예전에 쓸 때 생각도 나네요
Neandertal
14/08/28 15:19
수정 아이콘
균이형!...왜 그랬는 지 이제 알 것 같아...말하지 않아도 돼...그냥 형이 바보였어...--;;;
wish buRn
14/08/28 15: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균이형 없었으면 지금쯤 '이순신 장군 거품설'이 대두됐을지도요..
뭐 거품설 좀 돌고,조상님들 덜 돌아가시는게 낫긴 했는데..ㅜㅜ
눈시BBv3
14/08/28 16:02
수정 아이콘
칠천량까지 가서 보시면... 정말 가슴이 찢어지고 뼈가 녹는 기분일텐데요 ㅠ
정말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거든요 -.-
Neandertal
14/08/28 15:20
수정 아이콘
그런대 명량 후속작 한산은 해전은 참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뭐 일본 쪽이 일방적으로 털려서...
14/08/28 15:29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 이상 거북선만 믿고 간다!!
14/08/28 15:35
수정 아이콘
구선이다!!!
Neandertal
14/08/28 15:46
수정 아이콘
거북선의 거북 머리 입에서 화포가 한 번씩 불을 뿜을 때마다 일본 인택선 한 척씩 박살이 나는데...--;;;
14/08/28 15:33
수정 아이콘
적이 더 불쌍해지는 익스펜더블... 같은 영화도 흥행하지 않습니까.
뭐 비슷한 원리로 한산도 잘 팔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시BBv3
14/08/28 16:04
수정 아이콘
차라리 한산->명량->노량이면 모르겠는데 좀 많이 심심해질 것 같아요. 거기다 야스하루가 명량에서 굴욕이 많아서 -_-;;
그냥 거북선 뽀대에 일본군 불쌍한 거 보는 맛으로 봐야겠죠. 악역은 일본군이 아니라 원균이 될 거구요 -_-!
14/08/28 21:33
수정 아이콘
한산 건너뛰고 바로 노량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14/08/28 15:50
수정 아이콘
이분은 공무원이 아니라 역사학자를 하셔야 할 것 같은데...
눈시BBv3
14/08/28 16:06
수정 아이콘
^_^;;;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혼자라도
14/08/28 15:58
수정 아이콘
이 왜란때문에 조선 후기가면 조선수군이 아주 시궁창나죠(정확하게는 조선 화포가.....)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이 일어났을 때 조선 화포가 팅 이런화포 였다는거
보면서 ???? 연발 했는데 왜란이 모두 끝나고 명나라가 무기 제한 걸었다나 뭐라나...했다고....
진짜 소국의 서러움이란...ㅠㅠㅠ 여튼 글 잘 보고 갑니다 아 역시 장군님이 최고!
눈시BBv3
14/09/03 00:44
수정 아이콘
무기 제한은 들은 적이 없는데요; 애초에 원이나 명이나 청이나 화약무기 수출을 금지했을 뿐 ㅠ 조선이 그래도 불랑기 같은 거 도입은 좀 했죠.
그 후 일본과는 전쟁이 없고 북벌은 꿈만 꿨으니 무기가 더 발달할 수 없었죠ㅠ
14/08/28 16:13
수정 아이콘
쭉 스크롤을 내리다가 마지막줄을 읽고 소름...이 분 최소 반전남
눈시BBv3
14/09/03 00:47
수정 아이콘
이잊어주세요 ㅠㅠ
쌀이없어요
14/08/28 16: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디테일한 글은 언제 올라오는건가요?
빨리 올려줘요 현기증 난 단 말이에요
눈시BBv3
14/09/03 00:47
수정 아이콘
천천히 느긋하게 기다리시는 겁니다 ~_~
바스테트
14/08/28 16:35
수정 아이콘
이 시리즈가 끝나면 한번 우리의 인덕이 흘러넘치는 인조대왕에 대해서 논해보죠 크크크크크 (개인적으로 선조보다 고종보다도 더 싫어하는 왕이라 .......-_-;;;;)
내일은
14/08/28 17:12
수정 아이콘
원래 삼국지를 읽은 척 하려면 손제리를 까면 되고
조선 역사는 연산군, 하성군, 능양군만 까면 됩니다. 크크크
*alchemist*
14/08/28 17:38
수정 아이콘
저처럼 모르는 사람을 위해 첨언하자면
하성군=선조, 능양군=인조군요 ^^;
14/08/28 18:22
수정 아이콘
사실 선조나 인조의 경우엔 외적인 부분(전쟁)이 개인의 부정적인 면을 상당히 부각시킨 경우입니다.
조선 왕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선조나 인조의 성격적, 능력적 결함은 의외로 그냥 평범한 수준입니다.
능력적으로 따졌을 때 선조의 경우엔 조선 왕중에서 상위권에 들어가고요.

개인의 성격은 주변 상황에 맞춰 반응하기 마련인데, 선조나 인조는 그 외적 요인이 너무 커다랬죠.
물론, 역사에 만약은 없기에 그런 모든 걸 다 감안해줄 수는 없는 것이긴 하지만,
사실 임진왜란 병자호란 두 전쟁은 개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외적 요소에 개인의 트라우마가 커진 건 사실 그렇게 이상한 일이 아니죠.

반면, 연산군의 경우엔 그런 외적 요인이 있긴 했지만 양란처럼 엄청나지도 않았고
아무리 생각해도 폭주를 할만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왕이란 신분으로 폭주하고 조선의 시스템을 통째로 무너뜨려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무너진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수십년이란 시간을 허비해버렸죠. (사실 제대로 복구하지도 못했고 그와중에 임진란이 터져버리죠.)
아무리 생각해도 조선에서 진짜 욕을 먹어야할 왕은 선조도 인조도 아닌 연산군인데
선조나 인조는 외세 침입을 당한 왕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연산군을 뛰어넘는 낙인이 찍혀버렸다고 봅니다.

연산군 이후로 망가진 조선의 시스템을 겨우 조금씩 복구하고 뭔가 해보려는 시점에서 터진 임진왜란을 겪은 선조와,
광해군대에 온갖 궁궐 공사로 국가 재정이 바닥이 난 가운데 그것 좀 수습해보려 한 가운데 터진 병자호란을 겪은 인조와,
조선 최고의 태평성대라 불리는 시대를 한순간에 종결시켜버린 연산군 중 누가 가장 막장이냐.
라고 꼽는다면.. 의외로 답은 쉽게 나오죠.

여담으로 선조나 인조의 몽진은 알아도 고려말 홍건적이 처들어 왔을 때 개성에서 안동으로 도망간 공민왕이
북쪽에선 도적떼에게 국가가 짓밟히는 도중에도 강에서 뱃놀이한 건 의외로 잘 모르더군요.
눈시BBv3
14/09/03 00:47
수정 아이콘
그건 진짜 열불터질 일밖에 없어서 다시 안하려구요. -_-; 저번에 했다가 아주;;
내일은
14/08/28 17:14
수정 아이콘
<원균 후손들이 남해안서 '진짜 묘' 찾는 사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8/28/0200000000AKR20140828155400052.HTML?input=1179m
"할아버지는 이순신 장군과 함께 임진왜란 당시 옥포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진짜 무덤을 찾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그 업적은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합니다...
눈시BBv3
14/09/03 00:47
수정 아이콘
네 뭐 그렇겠죠......... 하아... ㅠ
*alchemist*
14/08/28 17:34
수정 아이콘
이렇게 너프 먹고도 전승 하셨으니 역시 이순신 장군님은 희대의 사기 OP 캐릭이었근영!
밸런스 패치 하나 제대로 못하는 신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응?;)
눈시BBv3
14/09/03 00:47
수정 아이콘
신 : 난 최선을 다했음(?)
켈로그김
14/08/28 17:59
수정 아이콘
디테일이 조금 부족하지만 예고편 치고는 볼만하군요 후훗..
앞으로 디테일하게 분발하시라는 의미에서 추천 하나 드립니다.
눈시BBv3
14/09/03 00:48
수정 아이콘
분골쇄신하겠사옵니다(?)
멀면 벙커링
14/08/28 18:03
수정 아이콘
"이렇게 조선 수군이 [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워언균]이 출동하면 어떨까??
바스테트
14/08/28 18:06
수정 아이콘
칠!천!량!
조선수군 소!멸!
눈시BBv3
14/09/03 00:48
수정 아이콘
히데요시 : 가랏, 원균!
사랑한순간의Fire
14/08/28 18:4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눈시BBv3
14/09/03 00:48
수정 아이콘
^^) 감사합니다~ 제가 더 잘 부탁드려야죠~
14/08/28 18:51
수정 아이콘
추천 머겅!!!
눈시BBv3
14/09/03 00:48
수정 아이콘
꺄울~
폭주유모차
14/08/28 20:13
수정 아이콘
프롤로그니깐 추천한개~~디테일한 본문글엔 10개드릴께요~~
눈시BBv3
14/09/03 00:49
수정 아이콘
어헣헣 열개 쓰겠습니다(?)
미스터H
14/08/28 20:50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0. 이니 1쓰실 날을 기대할게요. 추천밖에 드릴게 없어서 아쉽네요.
눈시BBv3
14/09/03 00:49
수정 아이콘
^^ 감사합니다.
후 이번엔 몇 편까지 쓰게 될까요 ㅠ
tannenbaum
14/08/28 21:33
수정 아이콘
올 추석 피지알을 강타할 초특급 블록버스터!!!
눈 먼 시인의 인생 역작!! 당신의 심장을 노립니다
방심하지 마십시오

눈시BB.Ent 창립작품
'회오리장단'
꼬밍 수우~운
눈시BBv3
14/09/03 00:4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킄크크크크크크크크
꼬밍 수우~운~
키니나리마스
14/08/28 22:47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연애 안하고 글만 쓰실 분...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눈시BBv3
14/09/03 00:50
수정 아이콘
... 글 안 써도 되니까 연애하고 싶습셒습니다 ㅠ_ㅠ
가을독백
14/08/28 23:17
수정 아이콘
또다른 전설의 시작이 되길 기대하며 추천합니다.
이쯤에서 다시보는 전설의 기록 링크 하나..
https://ppt21.com/?b=8&n=34031
이제 이게 완결되면 16번이 되는건가요 흐흐
눈시BBv3
14/09/03 00:51
수정 아이콘
어헣 기억해주셨군요 ㅠㅠ;;; 감사합니다~~~
14/08/28 23:56
수정 아이콘
며칠전에 마침 명량 보고 나서 눈시님 글 돌아가서 읽어봤었는데 거의 비슷한 이름으로 나와서 어라? 했었는데 또 다른 내용이 있네요. 시기에 잘 맞는 그런 글입니다 흐흐흐흐흐흐
눈시BBv3
14/09/03 00:51
수정 아이콘
크크 네 ( ..) 재탕 아니 우려먹기 아니 리부트라고 봐주세요 ^_^;;;
Betelgeuse
14/08/29 04:19
수정 아이콘
역시 조선의 마스터 이!
눈시BBv3
14/09/03 00:55
수정 아이콘
Master Lee!!
PoeticWolf
14/08/29 14:06
수정 아이콘
역시, 집에 계시니 이런 작품이!
추천하고 갑니다! 기다렸습니다.
눈시BBv3
14/09/03 00:55
수정 아이콘
저도 밖에서 여자사람과 연애하고 싶슾셒슾... 감사합니다 >_<
레드칼리프
14/10/09 15:47
수정 아이콘
한글날에 닉바꾸러 왔다가 뒤늦게서야 추천게시판에서 읽게 되었네요.
이런 재미있는 글을 올라온지 한 달이나 뒤에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안타깝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눈시BBand
14/10/19 21:59
수정 아이콘
^^ 크크 감사합니다
14/10/10 17: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개인적인 궁금함인데, 큰 활약을 했던 거북선이 후대에서 잘 사용되지 않게된 이유가 뭘까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나요?
눈시BBand
14/10/19 21: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다음 글에 그것도 다룰 생각인데 늦어지네요 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575 아들, 아들을 키워 보자! [117] OrBef21840 14/11/11 21840
2574 인터스텔라? 엉터스텔라 -_- (전 스토리 스포일러) [197] 구밀복검29807 14/11/10 29807
2573 조선의 젖가슴 [58] Judas Pain79299 14/10/30 79299
2572 서태지가 대장이고 신해철이 마왕이던 때가 있었겠지 [12] ZolaChobo12476 14/10/28 12476
2571 [우주] 명왕성 _ 행성인듯 행성아닌 행성같은.. (2, 完) [38] AraTa_Lovely14213 14/10/24 14213
2570 [우주] 명왕성 _ 행성인듯 행성아닌 행성같은.. (1) [70] AraTa_Lovely15104 14/10/22 15104
2569 가게 앞 파지줍는 아주머니 이야기 - 후기 [38] Typhoon12454 14/10/16 12454
2568 Off the beaten track - 서유럽의 덜 알려진 여행지들 -2- [15] 저글링아빠13428 14/10/14 13428
2567 Off the beaten track - 서유럽의 덜 알려진 여행지들 -1- [26] 저글링아빠16419 14/10/08 16419
2566 고맙다 우리딸.. [90] 건이강이별이18317 14/10/07 18317
2565 2014년 상반기 유럽 여행 후기 [74] shie17176 14/10/06 17176
2564 복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알리 vs 포먼 [46] 사장27949 14/09/24 27949
2563 [잡설] 교만, 음란, 나태에 관해 [41] 파란무테21770 14/09/21 21770
2562 도스 창의 가로 길이는 왜 80글자일까? [69] 랜덤여신14722 14/09/18 14722
2561 옷, 기본 아이템부터 장만해봅시다! - #1. 바지 장만하기 [52] 김용민37673 14/09/09 37673
2560 전 세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서 동시에 점프했다가 착지하면? [50] Neandertal18112 14/09/03 18112
2559 옷, 기본 아이템부터 장만해봅시다! [96] 김용민33728 14/08/31 33728
2558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연재 - (完) 오스만이여, 영원하라! [125] 도로시-Mk241511 14/08/17 41511
2557 임진왜란 해전사 0. 짚어볼 부분들 [105] 눈시BBv315371 14/08/28 15371
2556 한국어 띄어쓰기, 붙여쓰기, 이어쓰기 [67] Judas Pain24625 14/08/27 24625
2555 [LOL] 원딜러의 실력 수치화하기 [73] becker26544 14/07/17 26544
2554 '역사' 라는 주제를 다루며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고 느꼈던 순간 [42] 신불해18754 14/08/07 18754
2551 어떤 여자가 어떤 남자를 꼬신 이야기 [181] 메모네이드49528 14/07/16 495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