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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06/29 23:22:18
Name 카랑카
Subject 케이팝의 아이돌은 일본이 아니라 미국의 팝시스템에서 왔습니다
국내가요사의 일본음악의 영향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케이팝의 연습생문화는 일본에서 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또한 아이돌과 비주얼락은 일본의 오리지날문화라고 굳게믿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그러나 엄연히 아이돌문화와 비주얼락은 서양에서 왔습니다.

왜 사람들은 일본에서 먼저 왔다고 생각할까요.
그것은 일본에서 서양의 대중문화를 가지고 와서 자기의 문화로 왜곡한후 둔갑시켰기때문입니다.
그걸 일본매니아들이 일본의 오리지널문화라고 왜곡하고 날조한후 확대 재생산했기때문입니다.
그러면 일본은 서양에서 무슨 문화를 가져왔으며 또한 일본과 한국의 아이돌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서술하겠습니다.



1. 일본이 자국문화로 둔갑시킨 영국의 락문화와 서양의 대중문화들

a. 일본이 자랑하는비주얼락과 고스로리룩은 일본에서 나온 일본오리지널의 대중문화이다?
이수만은 HOT를 론칭하면서 SMP라는 특이한 군무와 함께 강렬한 분장과 액세서리, 복장, 머리 메이크업를 선보입니다.
특히 문희준의 패션및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항상 가장 전위적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안티들의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하였죠.


많은 사람들은 이걸 일본의 비주얼락에서 가져온것이 아니냐고 생각했지만 이미 영국에 원류가 있었습니다.
글램락이라고 하죠

글램락이란 Glamour rock의 줄임 말로 사전적인 의미는 현란한, 혹은 매혹적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1960년대 히피 음악에 대한 반동으로 70년대 록 음악이 쇼 비즈니스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생겨났습니다.
보통 글램락 뮤지션들은 부풀린 헤어스타일, 화려한 염색, 타이트한 선정적인 실루엣, 벨벳이나 가죽, 모피등 요란한 장식과
화려한 조명등으로 도발적이고 반역적인 인공미를 추구했습니다.

기존의 제도에 반발하며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양성적 변화가 특징입니다.
좀더 쉽게 이해하자면 히피문화(자유와 평화)의 반동으로 쇼 비즈니스적인 락음악을 부추겨 영국 런던등지에서
무척이나 파격적이며 화려한 패션과 여성미가 풍기는 메이크업이 특징이며 게이나 레즈비언도 아닌 양성적인 변화와 음악역시 이러한 특성을 나타내듯 몽환적이며 싸이키 델릭하고 환상적인 특히 어딘가 모르게 우울함이 배인 멜로디가 특징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대이빗 보위와 데이빗 실비앙이 글램락의 대표적 뮤지션입니다.



일본 비주얼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데이빗 실비앙 (David Sylvian)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참고자료 - 글램락과 데이비드 보위와 데이빗 실비앙
금기를 깨는 파격의 관능, 데이빗 보위 - "이것이 글램이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panova&logNo=40073848427

글램과 펑크의 시대를 관통한 패션 아이콘, 데이빗 보위 (David Bowie)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panova&logNo=40115706285

데이빗 보위 David Bowie!!!!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elnal&logNo=60147502924

라르크가 존경하는 뮤지션 데이빗 실비앙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473280


글램락의 대표적인 곡 Dead Or Alive - Brand New Lover


글램락의 분장을 한 Black Veil Brides의 멤버

일본이 자랑하는 비주얼락은
일본애들이 보기에 글램락이 멋지게 보이니까 멋대로 표절해서 비주얼락이라고 명명하고 자기걸로 둔갑시켰고
일본매니아들이 비주얼락은 일본의 오리지날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영국의 글램락이 원조고 비주얼락은 일본이 영국 흉내낸거에 불과하죠
또한 우리가 일본의 패션이라고 생각하는 고스로리룩도 모두 영국패션인 펑크락과 글램락에서 가져왔다는 충격적인 사실말입니다.





영국 여성듀오 Strawberry Switchblade


1985년에 방일한 Strawberry Switchblade

HOT의 SMP는 안무는 미국에서 패션은 영국의 글램락에서 가져오고 사운드는 좀 하드코어한걸로 가져왔죠. 물론 HOT 그자체는 뉴키즈 온더블록에서 가져왔죠.
사실상 미국과 영국에서 짜집기한것에 불과했지만 많는 소녀팬들이 HOT에 열광하게 된 계기가 됩니다.


b. 졸업과 입학시스템은 일본에서 나왔다?

졸업 입학시스템은 1977년에 결성된 남미의 소년아이돌그룹인 메누도 menudo가 가장 먼저 했습니다.
이 그룹은 17세가 되면 "졸업"한다고 하는 룰이 있습니다.
여기 졸업생 중 대표적인 인물이 그 유명한 리키 마틴입니다.


졸업시스템을 가장 먼저 한 남미 하이틴그룹 메누도 menudo

일본에 방문해서 롯데 CF를 찍은 메누도
http://www.youtube.com/watch?v=TAnuZE-ppEM
http://www.youtube.com/watch?v=xAE9pTSfZAc

오낭코클럽이 1985년도에 일본에서 가장 먼저 하고 그다음에 모닝구무스메가 도입했습니다.




2. 일본의 아이돌은 어디에서 왔는가

1960년 유럽과 프랑스에서 10대의 어린 소녀가수들이 큰 인기를 얻었고 붐을 일으켰습니다.
프랑스의 라디오에서 남성팬들의 환호성하는 소리인 Ye Ye에서 따와서 그들을 예예걸(Ye Ye girl)이라고 불리었습니다.
예예걸은 청순하며 귀여움, 떙글땡끌한 눈, 귀여운 동요곡, 나이가 어린 소녀, 어설픔이 특징이며 남자들에게 큰 인기을 얻었죠.

1960년대 중반 일본에서 프랑스문화가 큰 인기을 얻었는데 프랑스갈이 일본에 진출하면서 금발이나 블론디 헤어의 파란눈의 소녀 서양인 가수가 일본에서 빅뱅을 일으켰습니다.



일본에서 예예걸이라는 프랑스문화를 수입하면서 그들을 아이돌로 치환한후 일본에서 나이가 어린 가수 = 아이돌로 정의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아이돌의 뜻이 변질되어 아이돌 = 어린 여성가수(로리타+밀랍인형+미완성)가 되었습니다.


Les Sucettes (막대사탕을 손에 들고 천진하게 노래했던 그녀는 이 노래에 담은 ''오럴 섹스''에 관한 내용을 알 턱이 없었습니다. 나중에야 그 사실을 깨닫은 그녀는 이곡의 작곡겸 작사자인 갱스부르크에게 크게 분노했다고 합니다.)

멍하게 그야말로 순수하게 부르기 +동요악곡 + 소녀적인 로리타 보이스 + 아마추어리즘 + 오뚜기 적인 자세의 공주 + 미완성 + 불완전 = 프랑스갈
특히 프랑스갈의 인형같은 소녀의 동요같은 노래와 성행위을 내포하는 음란한 가사는 일본에 큰 영향을 끼쳐 일본의 로리타문화을 만들어냅니다.
그만큼 프랑스갈이 일본대중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나 일본에서 상당히 커버가 많이 됩니다. 거의 클래식적으로 쓰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디션에서도 주로 부르는거 보면요..
일본 히트 이후에 60~70년대 소녀를 향하거나 기타 애니메이션음악에 이런곡들이 주로 쓰이고. 일본 JPOP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지요.
이런 일본아이돌 팝스의 원형이자. 캔디팝과 로리 팝의 원형이자. 로리절정의 팝이라고 할수 있는 곡들이 프랑스갈의 노래에 지극히 많습니다.


장난감병정




3. 그러면 한국의 아이돌은 어디에서 왔는가

a. 이수만의 프로듀싱의 롤모델이 된 모리스 스타

1981년 이수만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컴퓨터공학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이때 이수만은 미국의 연예시스템을 알고 싶어서 미국의 MTV와 미국의 음반산업을 연구합니다.
이수만은 미국의 음반제작자 모리스 스타를 자신의 롤모델로 여러가지를 구상을 합니다.


모리스 스타

1978년 흑인이자 싱어송라이터였던 모리스 스타는 25세의 나이에 보이그룹 뉴에디션를 프로듀싱합니다.
모리스 스타는 재능있는 10대를 발굴해 훈련시키는 일에 수완을 과시힙니다. 그의 첫프로젝트가 뉴에디션이였죠.
또한 토끼춤으로 유명한 바비 브라운도 뉴에디션의 멤버였죠


뉴에디션과 바비브라운

뉴에디션은 1984년에 모리스 스타와 결별하게 됩니다.
독립한 바비 브라운은 두명의 댄서와 삼각편대를 이루어 춤을 추는 형태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여기서 영감를 얻어 이수만도 현진영과 와와를 만들었습니다.


바비브라운의 토끼춤

한편 모리스 스타는 새로운 그룹를 만들기로 결심하며 흑인이 아닌 백인소년를 만들기로 결심하며
5인의 틴에지저그룹을 결성시킵니다.
바로 HOT의 롤모델이 된 뉴키즈온더블록입니다.


뉴키즈온더블록과 모리스 스타

모리스 스타는 이 5인조 백인소년들에게 흑인들의 끼와 영성이 깃든 춤과 노래를 연습시켜 데뷔시킵니다.
흑인프로듀서가 백인의 보이멤버를 기획하고 백인시장을 겨냥한것은 인종별 인구분포를 생각해서라도 방향은 옳았습니다.
백인이 85%, 흑인이 12%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뉴키즈의 첫 앨범은 처참하게 참패하고 맙니다.
흑인프로듀서가 기획한 흑인노래를 부르는 백인보이그룹를 위한 방송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려도 "흑인이 길렸다"라는 것이 걸렸죠.
하지만 모리스 스타는 포기하지않고 도시의 쇼핑몰이나 클럽을 순회하며 뉴키즈온더블록을 알렸습니다.
노력이 결실을 맺었는지 플로리다의 방송국에서 Please Don't Go Girl를 틀기 사작하면서 서서히 인기을 얻었고 뉴키즈의
두번째 앨범 Hanging' Tough를 발매하면서 백인소녀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성공의 길을 걷습니다.



스태프 전원이 흑인으로만 짜인 뉴키즈온더블록의 성공이 팝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매우 컸습니다.
음악산업의 인종적 경계가 청소년들의 시장지배력 앞에서 무너진 것이었죠.
그런데 비롯 뉴키즈가 백인이었지만 백인소년들이 흑인들의 손으로 키워져 백인에게 열광한 것은 이수만에게는 엉청난 충격이었죠
이수만은 모리스 스타의 시장저변의 흐름을 낱낱이 규명하고 여기에 맞게 탄탄한 기획력으로 치밀하게 마케팅하는 모리스 스타의 프로덕션 방식에 찬탄을 금하지 못하였으며 SM의 하이틴그룹의 원형의 롤모델이 됩니다.
(모리스 스타:이수만, 바비브라운: 현진영과 와와, 뉴키즈온더블록:HOT, TLC:SES, 김완선:보아)


b. 이수만의 연습생제도의 또다른 롤모델이 된 한백희
미국에서 귀국한 이수만은 모리스 스타를 롤모델로 삼기에 앞서 한국에서도 미리 발굴해서 훈련시키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바로 한백희가 발굴하고 트레이닝를 시킨 김완선이었죠.
1983년 한백희는 14살의 김완선을 발탁해 3년간 트레이닝을 시킨후 1986년 17세의 나이에 데뷔시킵니다.

사실 한국가요계에서 훈련을 시킬 트레이너로 교육시키며 숙식까지 돌봐주면서 가수를 키우는 방식은 없었습니다. 해외축구계의 유스시스템과 매우 유사하죠.
한백희는 전국 최고의 춤꿈을 고용해서 김완선을 트레이닝을 시켰고, 한국의 최고의 뮤지션들인 신중현, 산울림의 멤버 김창훈, 손무현, 이장희, 신대철이 작곡한 곡으로 가수활동을 했습니다.

김완선, 혹독한 연습생 시절...“3년간 집에도 못가”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cateid=1032&newsid=20110414083016017&p=ned

신중현 등 거물급 뮤지션들 후광업고 스타로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192788.html


누군가와 오버랩되지 않나요?
소녀시대또한 어린 나이에 트레이닝을 한후 유럽의 작곡가와 북미의 안무가들로 가수활동을 합니다.

서현 “연습생시절 방과후 밤10까지 연습” 회상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30325150606697

소녀시대·보아 노래는 '메이드 인 북유럽'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22/2010112202088.html

실제 이수만은 한백희에게 조언을 구해서 김완선을 모델로 보아를 일본시장공략용으로 론칭하게 됩니다.
이수만의 그룹의 프로덕션 방식과 연습생시스템은 일본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바로 모리스 스타와 한백희를 벤치마킹에서 나온 것입니다.


c. 일본의 아이돌시스템을 도입한 기획사가 있다.
한국문화가 일본문화에 영향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말은 매우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러하지않습니다.
대중문화 종사자들이 일본문화를 안따라하는사람이 없지만
그건 미국문화를 이해할수 있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 힘들니까 대신 손쉽게 일본문화를 가져온것에 불과합니다.
일본문화보다 더 우월한 문화가 있는데 차라리 그걸 가져오는 것이 맞죠.
일본도 서양것을 먼저 가져온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그당시 미국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가져올려면 장기간 유럽이나 미국을 유학하거나 아님 10대시절을 이태원클럽에서 미군들과 보내든가 밖에 없습니다.
박진영, 서태지, 현진영, 이현도, 양현석은 미군들이 상주하는 이태원의 문나이트에서 관련된 사람들임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일본문화보다 미국문화를 가져왔습니다..
자신의 10대 시절에 미군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미국문화를 접했으니까요.
그러나 이수만은 문나이트세대보다 윗세대라서 그런 시절을 보낼수 없기 때문에 대신 미국으로 4년정도 유학을 한 사람이고 그래서 미국문화에 빠삭합니다.(서태지는 문나이트와 관련이 없지만 양현석과 이주노가 문나이트출신이고 이수만의 초기가수들이 거의 문나이트출신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대중문화의 기획자나 종사자들은 그런 미국문화를 접할길이 없습니다.
모든 기획자가 시간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손쉽게 옆동네의 일본문화를 가져온것은 사실입니다.
DSP의 이호연사장도 그러한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한때 SM의 라이벌이라고 불리던 DSP는 쟈니스의 아이돌시스템를 그대로 직수입해서 가져온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이호연은 한밭기획에 근무하면서 쟈니스의 소년대을 모태로 하는 소방차를 프로듀싱하고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대성기획으로 독립하면서 쟈니스의 V6를 벤치마킹한 젝스키스를 론칭했습니다.


80년대 그룹 소방차의 모태가 되었던 일본 아이돌 소년대

소년대를 보면 노래하다가 멤버하나가 덤블링을 하는데 소방차도 덤블링을 하죠
또한 쟈니스그룹중의 하나인 V6은 멤버가 6명이며 3명씩 2팀으로 나뉘어집니다.
20th Century(토니센)팀이 3명, Coming Century(카미센)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젝스키스도 2팀으로 나누어 블랙키스와 화이트키스로 나누어집니다.
쟈니스의 시스템이 보석을 찾아내서 그 모습 그대로 개개인의 매력으로 승부한다는 것인데 DSP가 초창기에 추구했던 거죠.
또한 일본아이돌이나 쟈니스는 예능을 가장 중요시하는데
초창기에는 DSP출신 아이돌은 예능을 중시한데 반해 SM출신 아이돌은 예능을 덜 중요시했습니다.
미국문화를 추종한 기획사(SM,YG,JYP)는 영향력이 커지는데 반해 일본문화를 추종한 전통기획사(DSP,코어)는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고있는 실정이죠.
(이호연: 소년대 → 소방차, V6 → 젝스키스) (이수만: 바비브라운 → 현진영, 뉴키즈온더블록 → H.O.T )




4. 일본의 아이돌과 한국의 아이돌의 차이점

일본은 프랑스의 프랑스갈에서 유래되었으며 한국은 미국의 바비브라운과 뉴키즈온더블록에게 유래되었죠.

일본은 아마추어적인 순수함을 중시해서 보컬 트레이닝, 댄스 트레이닝 같은 것을 하지 않습니다.
보컬를 가르치면 개성이 사라진다나 음치도 개성.. 뭐 이수준이라.. 무조건 보석을 찾아내서 그 모습 그대로 개개인의 매력으로 승부한다는 느낌입니다.

일본최대아이돌기획사의 쟈니스의 연습생인 쟈니스주니어들은 기존의 쟈니스 팬덤에게 얼굴 알리는 게 연습생 기간의 목표입니다.
여자애들이 그라비아 화보 찍는 것처럼 이 어린애들도 옷을 벗기고 찍게 하는 화보을 찍고 회사 측과 연계된 파파라치 집단에게 사진도 흘리기도 합니다.
또한 선배들 무대에서 1시간이나 공연도 하면서 인지도를 올립니다. 그래서 인기가 좋으면 그룹의 센터로 채용되지만 외모가 역변하는 애들은 한참 뒤에 쩌리멤버로 들어가게됩니다.
(참고로 액터즈스쿨은 음악, 댄스, 연기를 가르치는 학원입니다. 실용음악학원의 원생을 연습생이라고 하지 않는것처럼 해당이 되지않습니다)

그에 비해 한국아이돌은 강하고 하드코어한 집중트레이닝을 합니다.
SM의 연습생시스템에서 노래, 춤, 연기, 외국어(영어, 일본어,중국어)로 강훈련을 시키며 몇년이나 장기간 지속됩니다.
SM의 기획은 원석을 발굴해 철저한 트레이닝에 의한 보석으로의 메이킹이 가장 핵심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아이돌의 성격은 정반대죠.
일본의 아마추어리즘과 한국의 하드코어트레이닝의 차이는 제이팝의 몰락과 케이팝한류를 초래하지않았을까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81&aid=0001949341
일본의 대표적인 아이돌 스맙은 자신이 운영하는 SMAP X SMAP에 미국밴드인 토토을 초대합니다.
여기서 TOTO의 리더이자 보컬인 스티브 루카서가 리허설 도중 SMAP의 노래를 듣고 “이런 상태로는 같이 노래할 수 없다.”며 스맙의 가창력에 화를 내면서 방송에서 나가버렸습니다.
TOTO의 다른 멤버가 루카서을 달래서 스튜디오로 복귀시킨후 루카서는 스맙에게 30분 가량 보이스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일본인이 이사건에 크게 실망을 나타냈죠.
그런데 나중에 동방신기가 보쿠라노온가쿠에 나와서 스맙의 대표곡인 라이온 하트을 열창하는데 원곡주인인 스맙보다 동방신기가 더 잘부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동방팬이 급속이 늘어나게 되며 결국 소녀시대가 등장하면서 일본에서 케이팝신한류을 초래하게 되었고 아시아에 제이팝의 아성이 무너지게 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짐작된 사건이었죠.




5. 그러면 영어권국가에서 말하는 아이돌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김연아가 세계선수권에서 압도적인 기량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하자 시카고트리뷴은 김연아가 모든 미국선수의 아이돌이라고 호칭하며 극찬을 아끼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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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an American's idol, wins short at world skating
http://articles.chicagotribune.com/2013-03-14/sports/chi-kim-an-americans-idol-wins-short-at-world-skating-20130314_1_gracie-gold-yuna-kim-triple-lutz-triple-toe-comb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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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에서 아이돌(idol)의 의미는 본받고 싶은 롤모델이 되는 존재, 자신이 존경해야할 영웅, 자신이 가장 배울려고 하는 스승같은 존재를 말합니다.

보통 스포츠선수, 가수, 배우같은 스타들이 아이돌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 비틀즈, 마이클잭슨같은 가수나 펠레, 무링요, 김연아, 마이클조단같은 스포츠선수, 톰크루즈, 브래드피트, 디카프리오같은 배우들이 그 대상이죠.
시카고트리뷴은 자국의 피겨선수인 그레이시 골드가 김연아를 아이돌(스승)로 흠모하고 롤모델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다나모자그레브감독도 무링요는 나의 아이돌이라고 하며 무링요를 통해 축구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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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모 자그레브 감독 " 무리뉴는 내 아이돌 "
http://www.managingmadrid.com/2011/9/13/2422329/champions-league-dinamo-zagreb-vs-real-madrid-match-preview

"지난 수년동안 나는 감독으로써 무리뉴의 일하는 방식을 많이 분석해왔고
그가 나의 아이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을 숨기길 원하지 않는다.
그가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과 경기 중 그의 리액션을 많이 좋아한다.
그는 경기에 많은 감정을 가져다오는 사람.
만약 감정이 없다면 나에게있어 축구는 실제가 아니다.
조세와 같은 사람이 없다면 축구는 지금과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했을 것."

"During the last few years I have analyzed [Mourinho's] work as a coach a lot, and I can say he is my idol. I don't want to hide that. I like his way of managing matches a lot, and his reactions during matches, he brings a lot of emotion into matches. If there are no emotions, football is not a real sport for me. Without people like Jos?, football would never be as popular as it is at the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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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동아시아권에서 아이돌의 의미가 전혀 틀립니다. 10대 소년소녀 가수&연기자들이 아이돌이라고 정의하죠.
이렇게 의미가 변질된 이유는 일본에서 프랑스갈(프랑스10대의 어린 여가수)이 진출하면서 일본에서 금발의 미소녀가수에게 아이돌이라고 하면서 의미가 완전히 바뀐것입니다.

즉 일본은 금발의 미소녀가수에게 아이돌이라고 정의하면서 편의상 다른 기성가수들을 아티스트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아이돌들은 기본적인 보컬, 댄스트레이닝을 받아서 완성된 형태로 데뷔하기때문에 일본식기준으로는 아티스트라고 분류됩니다.
일본의 아이돌이라면 어떠한 트레이닝을 생략한 순수함을 강조하므로 한국아이돌과 일본아이돌은 큰 차이가 납니다.

일본식영어가 한국과 중국에 역수입하면서 아이돌=10대 소녀소년연예인으로 통용되는 것이죠.
한국에서 HOT, SES, 베이비북스, 잭스키스등이 10대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자 한국언론의 기자들이 편의상(귀잖으니까) 일본에서 비슷한 뭔가가 있으니 아무것도 조사하지않고 일본식개념어인 아이돌이라는 용어를 차용해서 그런겁니다.
그예전 일본식한자를 마음대로 차용해서 뿌리깊게 박혀버린 것과 동일한 사례로 볼수 있죠.

영국이나 미국에선 젊은 그룹가수를 하이틴밴드라고 하죠. 이들을 따로 아이돌이라고 하지않습니다. 실제 영어권에서 틴에이저, 하이틴, 보이밴드, 걸밴드, 걸그룹, 보이그룹등이 통용됩니다.
엄연히 아이돌은 김연아, 무링요, 비틀즈같은 롤모델이 될 사회적명사에게 붙는 호칭입니다.






6. 이수만은 왜 미국의 연예계 시스템을 가져올려고 했는가?!

방송인으로 잘나가던 이수만은 결국 어릴때의 한을 풀기위해서 안정된 생활를 포기하고 유학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 어릴때의 한이라는 것은 다름아닌 영국의 소년가수였죠.

1969년 10월 클리프리처드가 내한 공연을 합니다.
내한공연이 열리기전 1968년 1월 12일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한 사태가 있었으며 1월 23일에 미국의 푸에블로호가 북한해군에 납치된 사건이 있었죠.
하지만 이런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클리프리처드의 내한공연에 수많은 소녀팬이 열광했고 공연이 이뤄진 서울시민회관과 이화여대강당에 구름처럼 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MBC가 방영한 클리프 리처드의 내한공연

그당시 사건은 기성세대에게 커다란 충격이었고 그걸 지켜본 이수만도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수만은 언젠가 영미권의 연예시스템를 모두 배우자라는 결의를 주게 하였고 결국 1981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이수만이 미국에 유학하면서 배운것을 자신의 사업에 모두 이식했습니다.
즉 SM의 가수들은 전부 북미와 유럽, 중남미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셈이죠
이건 이수만의 인터뷰에도 나온 이야기입니다.
뉴요커에 존 시브룩(John Seabrook)이 쓴 "팩토리걸스:문화 기술과 K팝 만들기(Cultural technology and the making of K-pop)" 에 의하면 이수만이 직접 미국에서 모든 것을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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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yorker.com/reporting/2012/10/08/121008fa_fact_seabrook
뉴요커: 팩토리걸스:문화 기술과 K팝 만들기에서............

이수만을 인터뷰하고 2008년에 <한국으로 간 팝(Pop Goes Korea)>을 펴낸 마크 러셀은, 한국 정부가 이러한 음악계를 결딴내고 유명 음악가 몇 명을 대마초 혐의로 구속하여 수감하였다고 썼다. 1980년에 전두환이 군사 쿠데타로 집권할 때, 이수만의 라디오와 TV 쇼는 중지되었다.

이수만은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노스리지의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을 다녔다. 이 때 그는 새로 시작된 MTV의 주요 상품이었던 뮤직 비디오에 매료되었다. 장래 K팝에서 재현될 많은 요소를 간직한 80년대 뮤직 비디오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비 브라운의 1988년 히트작 '마이 프리라거티브(My Prerogative)'일 것이다. 이 곡은 뉴 잭 스윙에서 특징적인 16분음표의 셋잇단음표 이음을 썼다. 허리를 곧추세우고 활달하게 걷다가 갑자기 돌아서고 백 댄서들이 이를 반복하는 브라운의 춤 동작 역시 K팝의 DNA에 스며들어 있다.

이수만은 1985년에 학위를 받은 뒤, "한국에서 미국 엔터테인먼트를 복제하려는" 결심을 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러셀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국으로 간 팝(Pop Goes Korea): 마크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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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9 23:39
수정 아이콘
관심있는 분야라서 그런지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박히군요.
추천드립니다.
막강테란
13/06/29 23:41
수정 아이콘
상당히 내용이 심도깊네요~!
추게로~!
도쿄타워
13/06/29 23: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몰랐거나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됐구요.
프랑스갈 노래 잠깐 들어보니 세이코나 아키나의 느낌이 많이 나네요.
Love&Hate
13/06/29 23:55
수정 아이콘
아이돌은 말그대로 아이돌이죠
그냥 젊은이들의 우상입니다.
그게 꼭 무링뇨 김연아 비틀즈같은 롤모델이며 사회적 명사일 필요가 없습니다. 젊은이들의 우상이기만 하면 됩니다.
아이돌은 스승이 아니라 정말 아이돌(우상)입니다.
카랑카
13/06/30 00:25
수정 아이콘
실제 의미는 님의 말씀이 정확한듯 합니다.
Darwin4078
13/06/30 00:0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카랑카
13/06/30 00:35
수정 아이콘
한가지 첨헌한다면 SM의 모든 그룹은 모두 미국이나 유럽에서 참조를 한후 론칭했습니다.
그리고 음악과 안무는 모두 미국이나 유럽에서 가져왔구요.

일본에서 가져왔다는 것은 철저하게 음악외적인 부분에서 가져왔습니다.
즉 에셈이 일본의 쟈니스를 참고한것은 자사가수의 음악외적인 연기나 뮤지컬같은 개별활동, 그리고 관리나 마케팅같은 경영쪽 관점에서 가져온것에 불과합니다.

확실히 쟈니스의 마케팅이나 관리방식은 누구라도 연구해볼 가치가 있죠.
그리고 2005년이 되어서야 비로써 일본 쟈니스의 그룹운영방식을 참고한 슈퍼쥬니어를 론칭하게 되었죠.
그리고 소시, 동방, 슈주의 대성공으로 자금이 생기자
본격적으로 쟈니스를 참고해서 여러 엔터회사를 집어삼키고 덩치를 불리고 있죠.
정용화
13/06/30 01:24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그게 정확하죠

이수만이 80년대 미국 유학이던가 어쨌든 미국에 갔다가 MTV에 충격을 받고 SM을 설립해서 지금의 아이돌 제작 체계를 만들고 이제 마케팅 부분에서는 일본의 체계를 따온 믹스 체계가 아닌가 싶어요

샤이니부터 느끼는건데 SM은 이제 쟈니스나 미국 트레이닝 시스템을 훌쩍 뛰어넘어서 확실히 독자적인 체계를 구축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이번 EXO를 보면서 더 많이 느끼는것 같네요
켈로그김
13/06/30 00:38
수정 아이콘
그래서인지 일본 걸그룹 라이브를 보면
세션이 눈에 더 띄는 경우가 꽤 된다능..
세션이 잘해서이기도 하지만, 보컬의 엉성함과 대비되어 더 그렇게 보였던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글램락하면 떠오르는게 저는 DOA..
유 스핀 미 롸운~
카랑카
13/06/30 01:56
수정 아이콘
한가지 더 첨언한다면 미국에서는 더이상 연습생 트레이닝제도가 존재하지않습니다.
그 이유는 처음에 미국은 스튜디오 중심의 기획사체제를 가지고 있었고 매니지먼트와 에이전시를 모두 겸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법이 바뀌어
아티스트를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업무와
그들에게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받는 에이전시 업무가 분리되도록 법으로 정해져서
더이상 트레이닝을 할수 없게 되었죠.
그래서 어릴때 하는 하드한 트레이닝을 할수 있는 국가는 한국밖에 없습니다.
이건 꼭 오레오 오즈와 흡사한 경우죠.
미국에서 만들었지만 미국에서 안나오고 한국에만 존재하는 것 말이죠.
13/06/30 03:16
수정 아이콘
읽어볼 가치가 있는 글입니다만 너무 노골적인 반일 감정으로 논지를 전개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돌'의 유래나 본래 의미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아이돌'은 일본에서 정착된 '아이돌'과 상당히 가깝습니다. '사이버 펑크'의 창시자인 SF작가 윌리엄 깁슨은 1997년에 '아이도루'라는 작품을 발표 했습니다. 그 때 이미 영미권에서 '일본식 아이돌'이 명확히 인식되고 있다는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소위 원조라는 프랑스에서도 일본 아이돌에 뿌리 깊은 매니아들이 존재 합니다. 그들에게 K-POP은 J-POP의 아류에 불과했습니다 처음에는. 팬덤 문화도, 지금은 독자적인 문화가 완전히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처음에는 일본 쪽의 영향을 많이 받는게 사실 입니다.
그리고 일본 아이돌들도 트레이닝 받습니다. (아이돌/아티스트 구분이 명확하다보니) 실력의 기대치가 달라서 지금의 한국처럼 하드하지는 않아도 예전부터 댄스, 보컬 강사 붙여서 훈련받고 나왔습니다. 최근의 AKB 때문에 그런 식의 이미지가 굳혀진듯 싶은데, '하로프로 에그' 같이 본격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이 예전부터 존재했습니다.
다소 막연한 '영향' 외에 직접적인 차용 또한 제법 많았습니다. 예로 드신 DSP 외에, 그보다 마이너한, 뭍혀진 기획들까지 들어가보면 수가 만만치 않을 겁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초반 모닝구 무스메가 일본에서 크게 히트하자 그 컨셉을 딴 걸그룹들이 여러 팀 나왔습니다. 대부분 실패했기 때문에 묻혔을 뿐. 하지만 애프터스쿨이 남아있죠.

아이돌이, "일본의 오리지널문화라고 왜곡하고 날조한후 확대 재생산"이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오리지날 문화 맞다고 봅니다. 돈까스, 고로케, 단팥빵이 일본 음식이듯이 말이죠. 부대찌개가 한국 음식인것처럼요. 굳이 기원 따져가며 전체를 부정하려들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가 일본의 영향을 얼마나 받았던지간에 이제는 그런 식의 열등감 느낄 이유가 없습니다.
Cazellnu
13/06/30 06:32
수정 아이콘
비슷한 의견입니다.
트레이닝 부분에선 뭐 한국이나 일본이나 결과물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도 보이구요.

아무튼 본문의 내용이 나오기전에 막연히 일본것의 차용이라는 주장이 심화되는 사례를 좀더 자세하거나 와닿게 넣었으면
뜬금없다라는 느낌이 덜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은 해봅니다.(뭐 공감가는 현상이 아니긴 합니다만)
카랑카
13/06/30 09:38
수정 아이콘

기성가수든 아이돌이든 하나의 앨범이 나오거나 새로 데뷔를 하면 당연히 그 컨셉이나 곡에 맞게 댄스, 보컬 강사 붙여서 훈련받고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획사에서 하나의 가수나 그룹를 기획하면서 오디션에서 뽑은후 바로 데뷔시킨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트레이닝을 합니다.
데뷔하기전에 그러한 프로젝트에 대한 컨셉를 소화하기 위해 미리 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전세계의 모든 가수에 해당하는 애기입니다. 이걸 가지고 연습생이라고 할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말하는 연습생에 해당할려면 가수나 하나의 프로젝트가 론칭하기전에 몇년전부터 기획사에서 사람를 뽑아서 장기적으로 노래, 춤, 연기, 외국어를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한국의 연습생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하로프로 에그도 일본에서 하는 독자적인 연습생제도인데 문제는 이러한 연습생제도를 채택한 기획사는 일본에도 얼마 없습니다. 그리고 장기간이 아니고 하드하지않습니다.
대부분 데뷔하기전에 팀을 구축하기 위해서 트레이닝을 하는것에 불과합니다.
또한 최근에 에이벡스나 여러 일본의 기획사가 갑자기 연습생제도를 채택한것은 케이팝의 영향력때문이죠.

그리고 스피드는 액터즈스쿨출신이라 연습생이 아닙니다.
또한 문화라는 것은 공기나 물과 다름이 없습니다.
일본도 역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에 영향을 끼친적이 있습니다.
언급하신 SF작가 윌리엄 깁슨은 1997년에 '아이도루'라든가 프랑스의 일본아이돌매니아든가
13/06/30 10:24
수정 아이콘
'일본 아이돌이 어떠한 트레이닝을 생략'했다고 하시길래 반례를 든 것 뿐입니다. 이런 식의 예를 하나 더 들어보죠.

5번에 졸업, 입학에 대해 언급하면서 HOT가 모닝구무스메 보다 1년 먼저 데뷔했다고 하셨는데, 졸업 제도는 1985년에 데뷔한 '오냥코 클럽'(AKB의 전신)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일본 전통의 여성 가극단 '다카라즈카'에도 졸업 제도가 있죠. 모닝구 무스메는 다카라즈카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등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예전부터 졸업 제도 기원 따질 때 그 70년대 남미팀 얘기 나왔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다 생략하고 논지에 맞는 예 하나만 끌어와서 얘기하면 글 전체의 신뢰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카랑카
13/06/30 10:5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졸업, 입학에 대해서 일본 전통의 여성 가극단 '다카라즈카는 일본 아이돌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대중문화인 팝과 연기자부문만 애기했는데 다카라즈카는 공연예술분야이죠.
다카라즈카도 서양에서 가져온 것에 불과합니다. 물론 일본고유의 문화가 섞여 있다는 것은 부정할수 없지만요.

그렇게 따지면 예전부터 축구에서는 유스가 존재했고 유럽에서는 도제제도가 있었다라고 무한확대가 되죠.
또한 미국의 디즈니도 예전에 연습생제도가 있었구요.
차라리 오낭코클럽만 한정해서 예을 드는 것이 맞지않을까합니다.
오낭코클럽을 조사해보니 1985년도에 졸업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대중음악과 연기자부문만 따지면 메누도가 먼저한것이죠.
그리고 이수만이 미국유학으로 4년이나 장시간을 생활했지만 일본에는 잠시 체류한적이 있으나 장시간 머물렀던 적은 없었습니다.
누구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나라고 생각을 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오히려 저는 님에게 되묻고 싶네요.
첫번째 질문입니다. 그러면 일본시장에서 괜히 아이돌과 아티스트을 구분하는 이유가 뭔가요?
두번째 질문입니다. 동방신기나 소녀시대정도라면 일본에서 아티스트로 구분하는데 일본기준에서 그들은 아이돌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주시기바랍니다.
13/06/30 11:23
수정 아이콘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가극단이랑 축구팀, 디즈니랑 같이 놓고 보는건 억지 아닐까요. 다카라즈카는 여성 멤버들만 구성되어 있고 철저한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치며 '센터'가 고정되어 있는 등 '걸그룹'과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것들과 무관하게-

애초에 제가 다카라즈카 언급한건 그네들이 아이돌이라서가 아니라 '졸업 제도'의 대표격으로 말씀하신 그 '모닝구 무스메'가 다카라즈카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 입니다. 다카라즈카의 시스템 외에도 모닝구 무스메의 초창기 히트곡 중에 다카라즈카 공연을 차용한 곡이 있으며 멤버들이 다카라즈카팀과 협연으로 뮤지컬을 하는 등 연관성을 공공연히 드러 냅니다.
카랑카
13/06/30 11:41
수정 아이콘
디즈니가 왜 억지입니까?
가극단보다 연기와 노래를 함께 하는 디즈니쪽이 휠씬 가깝네요.
쟈니스가 노래하는 텔런트를 노리고 있다면 에셈은 연기하는 가수를 지향하고 있죠.
쟈니스와 에셈을 놓고보더라고 가극단보다 디즈니을 언급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님은 일본이 왜 아이돌과 아티스트에 대해서 구분하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체 님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왜 이걸 회피하나요?

저는 구분하는 것을 이미 본문에 언급했는데 님은 그 것을 무시하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13/06/30 11:50
수정 아이콘
그 가극단이 춤과 '연기와 노래를 함께' 하는데요.;; 애니메이션 없이 사람이 직접 나와서 말입니다.
축구, 도제제도는 넘어간다고 치고, 제 논점은 모닝구랑 다카라즈카의 연관성인데, 디즈니 하나로 걸고넘어지시는군요.

아티스트/아이돌 구분에 대해 댓글에 언급 이미 했었으니 몰랐다고 생각하신건 아닐테고- 저 끝에 질문 두 개는 제가 댓글 달고 나서 나중에 추가하셨네요. 그러고서는 회피한다고 하시니 사람 바보 만들기로 작정하신걸까요? 뭐 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그만하겠습니다.
카랑카
13/06/30 11:53
수정 아이콘
아이돌 아티스트에 대한 추가질문은 제가 사과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걸 떠나서 본문에 보시면 4번 아이돌의 의미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댓글이 아니라 본문에 이미 써있구요
카랑카
13/06/30 12:02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제가 이렇게 썻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1번. 2번. 3번. 4번으로 나누어 저렇게 장황하게 설명한 이유가 바로 일본에서 왜 아이돌하고 아티스트하고 나누는 이유때문에서 그런겁니다. 그런데 님은 제가 본문을 쓴글을 모두 무시한채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니까 본문을 제대로 읽지 않고 태클을 걸었다고 의심할수 밖에 없으니까요.

본문중----------------------------
즉 일본은 금발의 미소녀가수에게 아이돌이라고 정의하면서 편의상 다른 기성가수들을 아티스트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아이돌들은 기본적인 보컬, 댄스트레이닝을 받아서 완성된 형태로 데뷔하기때문에 일본식기준으로는 아티스트라고 분류됩니다.
일본의 아이돌이라면 어떠한 트레이닝을 생략한 순수함을 강조하므로 한국아이돌과 일본아이돌은 큰 차이가 납니다.
란츠크네히트
13/06/30 13:02
수정 아이콘
디즈니라고 아니까 만화영화를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미국에 디즈니 채널이 케이블로 있는데, 이곳에서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등을 아이들 주연으로 방송합니다. 많은 가수, 배우들이 디즈니 출신입니다.
카랑카
13/06/30 14:05
수정 아이콘
린제이 로한, 힐러리 더프, 잭 애프론, 바넷사 허진스, 에쉴리 티스데일, 코빈 블뤠, 레이븐 시몬네, 조나스 브라더스, 마일리 사이러스, 셀레나 고메즈, 데미 로바토, 브리짓 멘들

디즈니채널 출신 아역들입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아니고 실제 사람입니다.
위로의 여신
13/06/30 11:45
수정 아이콘
음악이 서양 음악인데 당연히 서양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게 맞지 않나요?
일본과 서양을 비교하면 당연히 서양의 영향력이 더 크겠죠. 일본의 가수들도 서양 음악을 하고 있고요.
거기다 우리나라 기획사가 추구하는 건 미국이 맞죠. 음악도 그렇고요.
이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네요. 단순히 박진영이나 양현석만 봐도...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건 일부분을 말하는 거겠죠. 이것까지도 부정할 순 없는 거고요.

그리고 본문에 언급하신 제이팝의 정체는 아이러니하게도 일본 음악시장의 건재함과 맞물려있다고 봅니다.
일본의 음반 판매량이 예전만 못하다지만 일본은 지금도 충분히 내수만으로 장사를 할만한 곳이죠.
반면에 우리나라는 겉은 화려하지만 시장은 정체되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해외를 노리는 이유가 여기 있죠.
다른 나라가 디지털로 음악시장이 변화되고 있는 중이라면 우리나라는 이미 예전에 디지털화가 끝나고 성숙기에 있는 시장이죠.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sm같은 기획사가 내수 시장의 한계, 우리나라 음악시장의 한계를 느끼고 아주 예전부터 세계화를 준비해왔죠.
그 결과물이 지금의 한류로 나타나는 거고요. 음악의 빠른 디지털화, 불법 다운로드 같은 것도 기획사의 위기감을 증폭시킨 요소중 하나였겠죠.

반면에 일본의 회사들은 내수시장만로도 가능성이 충분하니 무리한 투자를 할 필요가 딱히 없었습니다.
일본 아이돌과 우리나라 아이돌의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내수용과 수출용의 차이입니다. 여기서 시스템의 차이가 생기는 거고요.
해외에 팔아먹으려면 품질을 더 높여야 하니까요.
거기다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의 경쟁력이 올라가니 뒤따르는 회사들의 품질도 함께 올라가는 거죠.

작년의 세계 음악시장을 보면 세계 5대 음악시장인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중에 일본을 제외한 4개 시장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했죠.
전 세계적으로 보면 조금 성장을 했습니다만 이미 성숙한 시장은 정체를 하고 있지요. 반면에 일본은 4%대 성장을 했습니다.
이런 결과가 발생하는 원인은 일본은 아직도 음반이 많이 팔리기 때문이고 그 배경에는 akb같은 그룹도 한 몫한다고 봅니다.
일본 아이돌은 자국민한테 뽑아먹는 걸로도 충분하니 딱히 품질을 올리지 않아도 장사가 할만했던 거지요.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외국에서 먹힐까를 고민하는 동안 일본은 어떻게 하면 자국민한데 더 뽑아먹을까를 고민했던 거죠.

인터넷을 보면 왜 하필 일본에 진출을 할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일본의 음악시장은 훨씬 큽니다.
보통 미국 일본 영국을 세계3대 음악시장이라고 합니다만 2012년 시장 현황을 보면 영국 음악시장의 3배를 해도 일본보다 적습니다.
사실 3위부터 10위까지 다 합쳐야 미국이나 일본을 넘는 수준이죠.
물론 세계적인 영향력을 본다면 일본음악의 영향력은 적지만 내수시장의 규모만을 본다면 그렇지요.
우리나라 기획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13/06/30 13:35
수정 아이콘
일본은 자연스러운 서양의 음악의 흐름, 유행의 장점만 취합해 대중화시킨거고 한국은 이런 일본의 문법을 모방한 것입니다. 글램 록의 이야기가 나와서 예를 들자면 글램 록을 즐기려면 일단 글램 록이 탄생한 흐름 위에 있어야 합니다. 60년대의 프로그레시브와 반문화, 더 예전의 뉴욕의 게이 문화를 연상시키는 퇴폐성, 양성성과 양성애 등의 글램 록 코드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글램 록 시대의 대중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들은 이 음악에 열광했고 따라서 글램 록이 히트한 거니까요 하지만 이런 분야에의 지식이 일천한 일반 시민들에게도 그들은 글램 록을 재해석한 비주얼 락을 대히트 시켰죠 이게 일본문화의 문법입니다
고스트
13/08/05 18:06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아이돌을 향유하는 문화, 팬들의 문화는 일본의 영향력이 더 짙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신화 이후에 아이돌을 마케팅하는 방식도 그렇고요.
현재 이걸 극단적으로 보여주는게 EXO 같아요.
맴버마다 초능력을 지녔다는 과도한 컨셉,음방 1위로 만들기 위해서 여러장의 앨범을 사는 열광적인 팬덤,일반인들에게는 낮은 인식도.
여기서 떠오르는 느낌은 딱 '일본'같다는 것이거든요.
윗 댓글들에서 나온 아이돌/아티스트의 구분 또한 요즘 사람들이 음악 듣는 행위들을 보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티스트의 영역이 나는 가수다라면 아이돌의 영역은 쇼음악중심 이런 식이죠.)
객관적 증거가 아닌 느낌의 영역이라서 설득력이 없다고 여겨질 수 있겠지만 저는 딱 그렇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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