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10/03 02:08:37
Name Love&Hate
Subject 픽업과 연애 #22. 그녀가 저의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지난 시리즈 링크입니다. 점점 링크폭이 길어지네요
https://ppt21.com/?b=8&n=35432  1편 강한남자(알파)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5475  2편 높은 프레임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5581  3편 shit test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5732  4편 AFC와 provider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5777  5편 ASD와 키노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5824  6편 ioi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5953  7편 라뽀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6038  8편 백트래킹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6065  9편 폰게임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6106 10편 미러링편 과 11편 yes set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6166 12편 스토리텔링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6185 13편 AA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6201 14편 술집 오프너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6307 15편 인다이렉트 어프로치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6349 16편 DHV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6702 17편 CT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8519 18편 calibration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9399 19편 comfort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9412 20편 지배력 편 링크입니다.
https://ppt21.com/?b=8&n=39442 21편 고양이노끈이론 편 링크입니다.


머릿말은 늘 그렇듯 비슷한 내용입니다. 질문을 개인적으로 좀 많이 받았는데 그에 따라 몇가지를 쓰고 싶었던 글이 있습니다.
용어는 영어이지만 자의적으로 번역을 하기보다는 일부러 그대로 썼습니다. 그게 오리지날리티를 존중하는 뜻이기도 하고, 나중에 찾아보실때 용어가 다르면 찾아보기가 힘들기때문입니다. 연휴라서 그동안 정지했던 시리즈가 진도가 나가네요.



#22. 그녀가 저의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소위 썸을 타거나 작업중이던 그녀가 서서히 응답이 늦어지면서 나중에는 나의 연락에 답하지 않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전편에 밝혔듯이 flake가 난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 분노하시지 말고 덤덤하게 쉬셔야 합니다. 까였다는 자괴감이 무럭무럭 올라올 수 있습니다만 그냥 잊읍시다. 그것은 알파(1편)의 자세도 아닙니다. 우리의 가치는 그러한 것에 스크래치 나지 않는다는 마인드로 대해봅시다. 다만 그럼에도 이 여자는 정말 특별하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잠시 자신을 재충전하며 쉬면서 다시금 재도전 해보는 것은 괜찮습니다. 마치 새로운 여자분을 대하듯 말이죠.



flake가 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매력어필이 부족했을수도 있고, CC나 사내연애등 상대가 꺼리는 인연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잦은 빈도의 이유중 하나인 라뽀(공감 7편)을 형성하지 못했을 때일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게 왜 가장 빈도가 높은것 중에 하나냐면 여성분들이 남자가 자신에게 밥사주고 술사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공감해주고만 한다면 굳이 연락을 차단할 이유는 없습니다. 라뽀가 잘 형성되면 굳이 flake를 내지는 않는다는 말이죠. 그렇다고 라뽀형성에 주력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라뽀형성도 중요합니다만, 우리의 목표가 '단지 flake가 나지 않는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오늘 이야기해보고 싶은 부분은 만났을때는 분위기도 좋고 그랬는데 서서히 flake가 나는 경우입니다. 여성분께서 애시당초 몇번 받아주다가 지속적으로 연락이 온다면 flake를 낼 요량이었다면 아래 사연과 좀 무관합니다. (그럴경우는 대부분 본인이 뭘 어떻게 해도 거진 flake가 나기 때문이죠.) 정말 분위기가 좋았다는것이 정확한 진단이었다면, 그럼에도 서서히 flake가 났다면 연락을 하면서 flake가 났다고 볼수 있습니다. 잘못했다기보다는 연락으로 이전의 좋은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홀딩해주지 못했다는거죠. 어째든 우리는 정작 만나서는 잘되는줄 알았는데, 연락 몇번하고 약속은 몇번 잡으려고 했는데 잘 안잡히면서 서서히 flake가 나는 코스에 박히는 자주 겪던 유형. 그중에 대표적인 연락유형들만 알아보겠습니다.




1. 저자세형.
이건 타이틀만 봐도 아..하고 생각이 탁 드실겁니다. 그래서 스크롤 압박으로 인해 굳이 대화로그는 남기지 않겠습니다. 이 저자세형은 상대 여자분께 칭찬을 이어나가며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하는데요. 처음 몇번은 기분좋을지 모르지만 이게 계속되면 신뢰도 없어집니다. 진짜 칭찬을 하는것이 아니라고 느끼는 것이지요. 상대가 막 부담스럽게 내 칭찬하는데 거기에 뭐라 답할말도 없어집니다. 처음에는 "아니에요 크크" 라고 하다가 점점 답변이 "크크"로 간편해지면서 대답하는게 귀찮아지죠. 간간히 뭐라 대답하기도 힘든 보험설계사 문자도 쏴주십니다. "요즘 날씨가 좀 쌀쌀해졌네요. 옷 잘챙겨 입으시고 따뜻한 하루가 되시길~" ,"네 모모씨도요." 이런 답변 한번쯤 날려봅니다만 점점 부담이 됩니다. 저한테 이런 저자세로 문자 보내시는 분이 한분 계십니다. 모나이트 웨이터 대발씨인데요. 아직도 제 연락처를 지우지 않으시고 스팸함을 차곡차곡 채우고 계십니다. 저자세형은 매력이 부족한것도 문제지만 신뢰도 안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나친 접대모드는 '다른 목적'이 있는것이 아닌가 하고 사람을 경계하게 만듭니다.





2. 취조형.
이건 예를 들어볼게요. 본 상황은 모 편의점에서 알바분의 연락처를 패기 있게 딴 실제 flake가 났던 상황입니다.
(간단한 인사 생략)
남 : 몇살이세요?
여 : 25살이요.
남 : 디게 젊으시네요. 오늘도 일가요?
여 : 네 가여 흐흐
남 : 쉬는날 있어요?
여 : 아니요. 명절같은 특별한날 아니면 없어요.
남 : 악덕사장님이네 어떻게 하루도 안빼고해요!
여 : 괜차나요. 열심히 살아야죠!
남 : 나이답지 않으시네요 흐흐 집은 어디에요?

취조형은 처음보는 사람과 대화를 리드해야한다는 부담감에 물음표를 이어가며 대화를 이어가는 유형입니다. 질문도 주로 단답형 답변이 나오는 것들이죠. 그러다보면 대화가 딱딱해지고 재미가 없어집니다. 사실 나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풍성한 대화를 할수 있는데 말이죠. 지난편에서 대화로그를 약간 변형해서 긁어올게요.

남 : 몇살이세요? 잠깐만 제가 한번 맞춰볼께요~
여 : 네.흐흐
남 : 가만..혹시 스무살?
여 : (웃으며) 그렇게 보여요? 스물 다섯이에요.
남 : 좋아하시니 다행이네요. 기분좋으시라고 일부러 다섯살 내려서 말한건데요.
여 : 네? 뭐라고요?
남 : (웃으면서) 농담이에요~ 동안이시네요~

저렇게 마무리 하면서 이제 내 나이에 대해 맞춰보라고 이야기를 넘어가도 되겠죠. 이전 대화로그에 비해 훨씬 풍성한 대화거리가 생기죠. 꼭 처음만난 남녀사이에만 저러는게 아니고 퇴근했냐 어디냐 저녁먹었냐 내일은 뭐하냐 이렇게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가시죠. 그러면 재미도 없고 지속적으로 답변을 하는것에 귀찮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서서히 답변이 늦어지고 flake가 나기 쉽습니다. 하나의 질문으로도 보다 많은 그리고 땡기는 대화를 하게 만드는게 좋습니다. 나의 정보를 단답형으로 캐내는 대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사실 드물어요.



3. 약속을잡아라형.
적당히 썸을 타던 분위기가 괜찮았던 남녀간의 대화입니다. 이것도 flake가 났던 실제 대화로그입니다.
남 : 학교는 마쳤어?
여 : 학교에서 과제하느라 방금 막 나오는 길이에요
남 : 힘들었겠다.
여 : 아니에요 괜찮아요.
남 : 지금은 어디쯤이야?
여 : 학교 내려가는 셔틀버스 기다리고 있어요.
남 : 내일은 뭐해?
여 : 내일도 과제때문에 학교 일찍 나와야 할거 같아요.
남 : 내일은 몇시쯤 마칠거 같애?
여 : 잘 모르겠는데 아마 저녁은 먹고 내려올거 같아요.
남 : 힘들겠다~ 힘내고..
여 : 네.

본 대화는 저기서 끝이지만 저기서 한발 더 나가면 "그러면 일요일은 뭐해?" 이렇게 나오거나 다음날 연락해서 또 비슷한 대화가 시작됩니다. 이게 뭐가 잘못인가 생각이 드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만 약속을잡아라형은 간단한 멘트로 상대방을 환기 후 약속을 잡을지 안잡을지에 대해서만 주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잽싸게 그쪽으로 나가죠. 다른 이야기거리가 생겨도 말로는 관심가지는것 처럼 멘트는 넣지만 사실 크게 관심두지 않습니다. 다음번에 연락하면 또 비슷한 방향입니다. 가끔 약속을 잡는 의도가 아니어도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그에게 오는 약속을 잡지 않는 연락도 사실은 약속을 잡기 위해 연락이 너무 끊기면 좋지 않기때문에 그 중간을 이어가기 위해 연락들을 남기시죠. 그분들에게는 연락은 약속을 잡는 용도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남성분들께 여성은 어떠한 감정들을 느끼냐면, 연락은 자주하는걸 보니 관심있는거 같긴한데 나에게 진정한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느낍니다. 분명 저 상황에서도 과제이야기를 펼치면서 나와 과제가 관련된 웃긴이야기라든지 "과제는 게편인데 너 혹시..?" 같은 실없는 멘트(제가 자주 썼었던 멘트인데;;저는 좀 실없는 캐릭터라 잘 먹힙니다..;)라든지 그게아니어도 셔틀버스 기다리는 그녀를 위해 놓아준다든지, 힘든 하루를 보낸 그녀를 힘이나게 해준다든지 얼마든지 대화를 풍성하게 만들수 있는데 말이죠. 이런 분들은 관계진행에도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녀와 영화보기를 하고 그 다음에는 그녀와 식사후 손잡기를 하고 그 다음에는 그녀에게 고백을 하고. 이런 자신이 정해진 루틴을 따라 미션클리어 하는 기분을 상대가 느낍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이런 남성들에게 차단감을 느껴요. 기분 좋은 대화를 하다보면, 여성을 기분좋게 하다보면 없는 시간도 쪼개가며 약속을 만들수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당연한 말씀이지만 약속을 제안했는데 거절하거나 맞지 않게되면 점점 flake가 잘 날 상황으로 가게 됩니다. 여성도 지난번에 약속을 못지켰으니 미안하니 이번엔 힘들어도 약속을 잡아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지난번에도 못나갔는데 이번에도 못나갔겠네 뭐라고 거절하지? 곤란하네. 이러면서 서서히 flake가 나는 방향으로 관계가 진행되어 갑니다. 거절은 원래 양자간에 부담이거든요.




자 정리합니다. flake가 나면 어쩔수 없습니다. 분노하지 맙시다. 어차피 덮을거면 덮기전에 푸쉬라도 해보자라는 생각도 저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경험이야 쌓을수 있는데, 보통은 정말 단지 딱 그것뿐입니다. 경험이 너무 일천하고 경험이 시급하다 싶으실때만 하세요. 그런데도 만약 그냥 덮기에는 아쉽다, 너무 상대가 특별하다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심기일전하고 본인을 추스리시고 시간이 지난 뒤에 재도전을 해봅시다. 그리고 분위기가 좋았는데도 연락하면서 서서히 flake가 나는 대표유형들을 반복하는 우를 범하시진 마시구요. 오늘도 즐거운 연애 합시다.



---------------------------------------------------------------------------------------------------------------------------------------
힘을 드리고자 첨언하자면..저는 지금 여자친구와 flake가 두번 났었습니다.
두번 쉬고 재도전;; 했죠.
두번 까였다는................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10-25 06:48)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WINSEEDS
12/10/03 02:38
수정 아이콘
"과제는 게편인데 너 혹시..?" - 이거 써먹고 싶네요.
..
하지만 주변에 대학생인 여자분은 없잖아? 아마 안 될꺼야..
Love&Hate
12/10/03 08:55
수정 아이콘
라이센스 냈습니다만 드..드리겠습니다.
오리강아지
12/10/03 03:1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이럴땐 일단 쉬어줘야 하는군요!!
으으; 안그래도 이런 상황인지라(남녀는 바뀌었..지만요ㅠㅠ) 머리가 터질 것 같았는데...
잘 읽고 갑니다^^
Love&Hate
12/10/03 08:56
수정 아이콘
마음 편히 가지시고 푹 쉬세요. 쉴때 이런저런 이너게임을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미래를 위한 노력을 하신다든지 책을 많이 읽는다든지 쇼핑을 하는 등 외모를 좀 가꾼다든지.
Paranoid Android
12/10/03 05:1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맨날 쉽니다 크크 [m]
Paranoid Android
12/10/03 05:13
수정 아이콘
Paranoid Android님// 콘플레이크말아먹어 우걱우걱 [m]
Love&Hate
12/10/03 08:58
수정 아이콘
사실 쉬다보면 맨날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만..
이번에 쉴때 지난번에 쉬게 만든분께 연락을 한번 해보시라는...
12/10/03 06:03
수정 아이콘
Flake 가 날때 한번 정도는 갈때까지 가봐야죠!! 못먹어도 고!

그래야 있는거 없는거 다 꼴아박고 두번다시는 안합니다;;크크크;;
Paranoid Android
12/10/03 07:06
수정 아이콘
Realise님// 다이 ㅜ ㅜ [m]
12/10/03 07:1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Paranoid Android 님처럼 계속 쉽니다 크크
Love&Hate
12/10/03 08:59
수정 아이콘
네~ 경험삼아 '한번' 해보는것은 분명 괜찮습니다.
마음만은풀업
12/10/03 07:41
수정 아이콘
저 풍성한 대화라는게 참으로 어렵더군요. 요새 카톡하다 결국은 대화가 끊켜 버렸네요.
카톡이든 실제로든 저런 풍성한 대화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데 잘 안됩니다.ㅜㅜ L교수님 글을 볼 때마다 '대화'를 정말 잘 하신다는게 느껴져서 부럽습니다.
전 제 관심사가 학업, 축구하는 것, 야구보기 이런 것들 뿐이라 여성분들과 대화 진행하기가 무지 어렵네요;; [m]
Love&Hate
12/10/03 09:03
수정 아이콘
그냥 제가 좀 실없는 놈이라서 그렇습니다. 별거아닌걸로 길게 이야기하는..
그리고 저도 사실 여성과 합이 맞는 관심사가 없습니다. TV도 스포츠 중계말고는 안보구요. 연예인도 잘 모르구요
근데 모르면 또 물어보는 재미가 있다는.....
이카루스테란
12/10/03 08:06
수정 아이콘
소개팅 하고 나서 여자분이 큰 호감을 가지지 않았으나 카톡은 계속 받기는 하는 경우, 이럴 때가 제일 이어가기 힘들더라고요.
어쨌든 카톡으로는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니 결국 3번처럼 약속을 잡아라 형이 되는 경우가 많죠ㅜㅜ

이 경우 보통 약속 까이는(?) 것도 꼭 포함되서 오더라고요. 한 번 거절당하면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3번과 함께 나락으로...

정말 이게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Love&Hate
12/10/03 09:14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경우는 뭘해도 flake가 날 확률이 높은 경우라고 볼수 있죠.
빠르게 만남 가능성만 타진해보고 접는것도(보통 이런 경우 까이니까요..)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본문은 사실 싱대가 어느정도 흥미가 느꼈는데 지지부진하게 진도는 안나가고 서서히 대화가 멀어지는 경우의 예시니까요.
12/10/03 08:10
수정 아이콘
이카루스님 댓글 보고 저도 경험담을 하나 말하자면..제가 아는 여성분은 카톡을 30분~2시간 단위로 한번씩 확인합니다.
당연히 무음으로 해놓구 그 사이 온거 몰아서 한번에 답하구요..

그러니 카톡으로 계속 이어지는 대화 자체가 불가능.. 약속만 잡는데 쓸 수 밖에 없더군요..
근데 이게 장점도 괜찮은 점도 있었네요. 그 여성분은 사람을 만날때 폰 을 아예 꺼내지도 않고 상대방한테 집중해 주니 엄청 매력적으로 보였어요.
하지만 돌아서서 카톡하면 답답 갑갑.. 왜 답 안하는지 알지만 그래도 갑갑..

카톡이나 문자같은건 정말 상대 개인차가 심한 것 같네요. 나이어린 애들이야 하루종일 카톡이나 보고 있지만 20 중반 넘어가면 카톡이나 문자로 대화하는 상황 자체가 안나오는 여성분들이 좀 증가? 하더라구요.
Love&Hate
12/10/03 09:19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러한 것들은 복합적인 이유인데..
스타일만 치자면 남자들이 그런 여자들보다 훨씬 카톡확인을 잘 안합니다.
그럼에도 남자들이 저런 경우 카톡의 1을 그렇게 들여다보게 되는데..
스타일보다는 나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욕구의 문제일수 있다는거죠.
자신의 스타일은 그렇다고 하지만, 정작 친구들과는 오고가며 쉬면서 짬내서 틈틈히 카톡하는 분들일수도 있구요.

근데 분명 카톡만 즐기시지 않는 여자분은 있습니다.
그럴때는 전화하시면 됩니다~대화로그이지 카톡로그는 아니니까요.

나와의 카톡도 전화도 불편해하시는분은..
인간이 불편하든 내가 불편하든 어째든 덮어야하든지 그게아니어도 이내 덮게되는 인연들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나그네라고
12/10/03 10:18
수정 아이콘
2.취조형의 대화로그와 그 바로 밑에있는 대화로그를 보고 아... 하고 생각이 탁 들었네요.
중요한건 대화를 재밌게 이끌어 나가는 능력같은데,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flake나는 횟수도 줄어들겠고 말이죠.
저자세형은 극복했는데 취조형과 약속을 잡아라형에서 아직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것 같아요.
근데 그 자연스러운 대화가 참 어렵네요.
Love&Hate
12/10/03 11:42
수정 아이콘
자주 대하시다보면 쉬 익숙해지시리라고 봅니다.
Eternity
12/10/03 11:1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제가 픽업이론 자체엔 완전히 문외한이고 다른 사람들의 연애칼럼도 일부러 잘 읽지 않는 편이지만 (물론 읽으면 제 연애에 도움은 되겠지만 막상 연애 관련 글을 쓰는 입장에선 그게 묘하게 섞여들어가고 따라쓰게 되는 것 같아서 아예 안 읽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유일하게 챙겨 읽는 글이 Love&Hate님의 글입니다. 쓸데없이 감성적이고 감상적인 기질 때문에, 글은 그럴듯하게 써도 막상 실제 연애에선 상처받고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 저에게 생각지 못했던 부분도 많이 던져주고 나름의 채찍이 되는 글들이랄까요.
비슷한 분야(?)의 글을 쓰는 피지알러로서, 올리시는 글들 항상 잘 읽고 있다는 점, 이 글을 빌려 수줍게(?) 말씀드립니다.^^
저도 추석 황금 연휴의 막바지를 맞아, 또 글 하나 쓰러 가봐야겠네요.
Love&Hate
12/10/03 11:54
수정 아이콘
사실 픽업의 강점은 많은 사람들의 공동연구라고 봅니다.
픽업의 창시자라는 미스테리부터 시작해서 현재 한국의 연애술사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공동연구하여
속칭 인프라가 생겼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함께 발전할만큼.
각종 심리학 화술에 정통한 분들이 참가해서 이론적 뒷받침도 풍성하게 해준것이 장점이라고 봅니다.
개인의 경험을 하나의 원칙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수많은 사례들이 뒷받침 된다는 것은 덤이구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진희
12/10/03 11:20
수정 아이콘
예전에 flake가 났지만 무턱대고 던져 확인사살까지 당한 사람이 떠오르네요ㅠ
다시 한 번 두 분 글을 쭉 읽고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괜시리 두근두근하네요
Love&Hate
12/10/03 11:55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근데 사실 쉬는 이유가 확인사살을 안당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만..
여튼 화이팅입니다. 흐흐
저글링아빠
12/10/03 12: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런 행위들이 유효하려면,
어떤 한 특정 여자분이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버리셔야됩니다.

보통 어떤 특정 여자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잡고 싶은데,
더 나아가자니 (flake가) 두렵고, 쉬자니 이 여자와의 인연이 끝날 것 같아 속만 끓이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요.
(이런 경우 럽교수님 아래 적으신 되도 않는 밀당 초식-연락 끊고 상대방 반응 살피기 혹은 상대방 연락오기를 오기로 기다리기-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정말 필요한 건 (사실 이럴 때 뿐만 아니라 연애에서 항상 필요한 겁니다만) 꼭 이 여자가 아니라도 괜찮다는 마인드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실제로도 꼭 그 여자분이 아니어도 저언혀 상관 없습니다. 님의 인생은 님이 만들어가는 거지 여친이나 마눌이 만들어주지 않아요.)
이런 마인드에 입각한다면 더 진행하기 전에 flake가 날 것 같은 상황에서는 쉬면서 상황이 리셋되기를 기다리는 방법에 당연하게도 이르게 되고,
쉬면서 뭘 해야할지, 그리고 쉬다 다음에 다시 던져볼 때 뭘 해야할지가 보이게 됩니다.
Love&Hate
12/10/03 12:53
수정 아이콘
(일단 교수님 아닙니다;;)
맞습니다 그런 생각을 버려야죠..
어떤 한 특정 여자분이어야만 한다는 생각.
그리고 실제로도 가져야할 바람직한 생각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 상황에 빠진 사람도 그러합니다.
그 여자와의 연애 실패로 돌아가도 다음번에 보면 잘살고 있습니다. 이번엔 다른 여자분께 작업하고 있는경우도 허다하구요.
하지만 보통 그런 상황에 빠진 사람들은 이여자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빠져서 헤어자오지 못하고
자신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런분들께 드리는 말씀은.
정말 그여자 뿐이라면 꼭 지금이 아니어도 기다릴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라는 것입니다.
저글링아빠
12/10/03 13:02
수정 아이콘
더헙. 댓글을 다 달아주시고...

사실 럽교수님(교수님 맞습니다;;;) 글을 관통하는 알파남이 어떤건지 잘 안 와닿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권해드리고 싶은 드라마 캐릭터가 있는데요.
섹스앤더시티 시즌6에 나오는 알렉산더 페트롭스키입니다.
물론 저기 나오는 알렉산더의 행동을 다 따라할 수 없겠지만 (바지가랑이 찢어집..ㅠ_ㅠ)
알렉산더의 애티튜드는 크게 참고할만 합니다.

국내 드라마는 여성 작가들이 여성 시청자를 위해 써서 그런가 감탄할만큼 매력적인 진짜 남자가 나오질 않더군요. 맨날 호구들만....
Love&Hate
12/10/03 13:24
수정 아이콘
국내드라마는
부자 호구, 가난한 호구
병원에서는 의사호구, 로펌에서는 변호사호구, 법원에서는 판검사호구, 회사에서는 사장호구 들이 나오시죠.

처음에 알파처럼 나와도 알고보면 주인공여자한테는 호구. 알파형 호구죠.


일단 호구가 아니면 악역이거나 조연이라..
적당히해라
12/10/03 13:27
수정 아이콘
호구도 대부분 잘생기거나 엄청 능력있는 호구죠....

여주 입장에선 아무나 잡아도 되는...
메지션
12/10/03 13:47
수정 아이콘
제가 완전 저자세형 취조형 약속을잡아라형인데 흑흑
연락 자체로도 즐거워야지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는거 같아요.
지금 이순간이 재미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결론!!
Love&Hate
12/10/03 14:22
수정 아이콘
제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그야말로 잘 읽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바람모리
12/10/03 14:28
수정 아이콘
이글과는 약간 상관없는 얘기입니다만..
친구놈이 소개팅후 손잡고싶어서 일단 잡은 후에 여자가 이상하게 쳐다보니
"아 미안 내손인줄 알았어"
라고 한 다음 한동안 잘 만났다고 하더군요..
일단 기억만 해두고 있습니다만..
Love&Hate
12/10/03 16:59
수정 아이콘
좋은 친구분이시네요 크크
Helloween
12/10/03 23:05
수정 아이콘
쉬는기간이 보통 얼마정도 되나요??
Love&Hate
12/10/04 07:09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른데 저는 아주 빠르면 1개월 보통 2-3개월 오래쉬면 1년정도 쉬었네요.
영원한초보
12/10/04 01:05
수정 아이콘
pgr연애 조언서를 보면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여성 입장에서 보면 정말 아무런 노력을 안해도 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성형과 화장을 포함해서 외모만 잘 가꾸면 장땡이라는 것이 여자들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러한 스킬들에 익숙한 남자들만 고르게 되는거 같군요.
좋은 연애상대 혹은 결혼 상대를 고르는 법도 나중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오늘 술마시다가 결혼하고 그냥 부인 욕하는 사람들 만나고 시댁하고 만나는게 고문인 사람들만 만나니까
남자들이 이런 노력을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외국인 며느리감 선발이 더 낫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쪽도 정말 위험한 경우 많지만 최소한 남자들이 선별의 주도권은 있으니까요.
Love&Hate
12/10/04 07:22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연애의 시작이 여성이 더 쉽고 편한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좀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갑의 위치를 선점하려 하는것도 맞구요.
그렇지만 연애의 유지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남자가 좋은점도 많습니다.

그리고 연애의 시작이야 많은 경험으로 고치기 쉽지만
연애의 유지는 경험하는것이 조금 더 어렵죠.
이런 부분도 남성의 장점아니겠습니까? 흐흐
영원한초보
12/10/04 09:26
수정 아이콘
그게 또 그런 것이군요 ㅜ.ㅜ
여기만 넘어가면 고생끝이다 이런 목적의식을 갖어야 할까요?크크
Love&Hate
12/10/04 10:34
수정 아이콘
넘어가면 고생끝은 아니구요...흐흐
고3끝났다고 대학갔다고 공부안하는건 아니듯이요..
근데 또 할만한것도 사실입니다 흐흐
루시안
12/10/25 08:45
수정 아이콘
취조형.. 진짜 접니다.. 아 대화를 이어가겠단 압박이 아주 컸는데.. 대단하십니다
3배빠른
12/10/25 09:03
수정 아이콘
제가 완전 1, 2번인데, 그래서인지 처음에 제게 큰 호감을 갖고 관계를 맺었던 분들이 오히려 나중에는 저같은 착한남자 재미없다면서 절 차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하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인 건, 2번에 대해서는 단답형 답을 유도하진 않아서인지, 아니면 2번을 하면서도 제 얘기를 길게길게 하는 편이어서인지(근데 제 얘기를 많이해버리면 그거에 식상해하시는 여자분도 많더라구요. 너무 어려워요;;)는 모르겠으나, 가끔가다 제 대화법에 호감을 가지는 분도 계신 것 같아요.
근데 1, 2번 없이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야 할지를 잘 모르겠어요.
오프라인 상에서 만난 속칭 PUA들은 그래도 오프라인상에서 제 대화법은 대화의 흐름을 절대 끊지 않는점에서 칭찬할만 하다고 하던데, 이걸 1:1 관계에서 이어가기가 너무 어렵네요.

그나저나 좋은 글 고맙습니다. 1번부터 차근차근 읽어봐야겠습니다.
12/10/25 23:16
수정 아이콘
Love&Hate님 글 잘읽고 있습니다. 근데 과제는 게편이라는데 너 혹시...?<---이런것 처럼 실전형(?)스킬좀 많이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크크
쏙쏙 와닿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982 다음 날 아침 [2] 네로울프4037 12/10/10 4037
1981 [축구] 오~필승 코리아. 그리고 수원 vs 안양. 그 전쟁의 역사. [25] Bergy104550 12/10/10 4550
1980 [스타2] 왕의 귀환 [30] Colossus9153 12/10/10 9153
1977 [오늘] 한글날 [20] 눈시BBbr5279 12/10/09 5279
1976 픽업과 연애 #22. 그녀가 저의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41] Love&Hate14797 12/10/03 14797
1975 아버지 이야기 [33] happyend6465 12/10/02 6465
1974 픽업과 연애 #21. 밀고 당기기 하는 남자. [22] Love&Hate10527 12/10/02 10527
1973 [연애학개론] 착한 남자가 연애하는 법 [82] Eternity13719 12/09/30 13719
1972 남한강 조약돌과 세 켤레의 신발 [13] 박진호4599 12/09/30 4599
1971 픽업과 연애 #20 나의 이상형은 날 구속해주는 남자! [15] Love&Hate11592 12/09/29 11592
1970 [LOL] 슈렐리아에 관해서.. [26] papaGom7615 12/10/04 7615
1969 픽업과 연애 #19 오빠 믿지? [39] Love&Hate11568 12/09/28 11568
1968 현거래 사기의 이해 - 사기 안 당하는 법 [4] Mr.prostate5828 12/09/26 5828
1967 한가위는 왜 8월 15일인가 [18] happyend6349 12/09/25 6349
1966 [응답하라 1997] 10대의 끝자락에서. [7] Vivims5915 12/09/23 5915
1965 LOL Summer Season 2012 통계 [24] 류시프5294 12/09/23 5294
1964 스타크래프트2. 전략의 역사(2), TvsP [40] 스카이바람4965 12/09/22 4965
1963 특별함이란 말로는 이야기를 매듭지을 수 없는 사람 [11] Love.of.Tears.8757 12/09/22 8757
1962 [LOL] 막눈 그리고 나진 소드 이야기 [18] 화잇밀크러버9636 12/09/22 9636
1961 [연애학개론] 소개팅 그녀와 연인이 되는 5단계 [95] Eternity13887 12/09/22 13887
1960 엄마는 그때 웃을 수가 없었다 [12] 삭제됨14854 12/09/21 14854
1959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55] 감모여재9711 12/09/19 9711
1958 3월부터 9월까지 (부재 : 이런여자 처음이야...) 마지막. [29] 피렌체5725 12/09/18 57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