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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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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5 16:57
사부감독 갠적으로 참 좋아하는 제 취향 감독인데 요즘 머하나요 ㅠ,ㅠ
그리고 이와이 슌지는 러브레터와 4월이야기도 좋지만 스왈로우테일버터플라이, 리리슈슈의 모든것 처럼 우중충한 이야기가 더 좋더라구요
12/02/25 17:05
좋은영화추천 감사드립니다. 저도 잔잔한 사무라이영화 야마다요지 감독의 3연작 무사의체통, 황혼의 사무라이, 비검 오니노츠메 추천해드려요
12/02/25 17:11
방금 웅진 스타즈 패배로 분노의 로그인을 시전했으나 Neo님 글을 읽고 나니 마음이 진정되는군요.
여기 나온 거 다 봐야겠습니다. 이미 본 것도 몇편 있지만 다들 보려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영화들이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12/02/25 17:23
개인적으로 <조제,호랑이,그리고 물고기들> 추천합니다
일본영화만이 가질수 있는 매력이있죠 그리고 <고백>도 추천합니다 책만큼 재밌는 영화에요!! 특히 초반 30분의 카리스마는 대단합니다
12/02/25 17:34
아주 오래전에, 쿠로사와 아키라 흑백영화dvd를 얻어서 보았을 때,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dvd는 아직도 우리집 보물입니다.
12/02/25 17:49
일본영화는 소소한게 참 매력이죠.
각키따라가다 본 '사랑하는 마도리'란 영화가 전 기억에 남네요. 혹시 각키팬이라면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12/02/25 17:58
라쇼몽 정말 재밌죠. 대학 수업 때문에 봤는데 처음에는 그냥 수업하는 것보다야 지루해보이는 옛날 일본영화
보는 게 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봤다가 완전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고 나서 괜히 명작으로 칭송 받는게 아니구나 싶었죠.
12/02/25 18:25
라쇼몽은 중학교때 선생님이 티비로 보여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엔 아 이게 뭐야 ㅡㅡ; 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애들 집중력이 올라가는 마술! 그래도 한 1/3은 자더군요
12/02/25 18:40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셰익스피어와 도스토예프스키를 좋아해서 두 작가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가 몇 가지 된다네요.
란이란 영화는 아마도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각색한 것 같고 또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을 <거미집의 성>인가 하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영화는 라쇼몽 밖에 없네요;
12/02/25 18:50
라쇼묭 진짜 보고 싶은데 어디서 구할곳이 전혀 없어서...
개인적으로 일본영화를 많이 보긴 했지만 요즘에는 '카모메 식당', '안경' 류의 영화가 좋더군요. 뭔가 잔잔하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이나, 고백도 정말 괜찮았구요.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남은 영화는.. '키즈리턴' 입니다. 중학교때 선생님이 보여주신 적이 있는데 아직도 보면 뭔가 울컥울컥 합니다..
12/02/25 19:13
GO라는 영화도 정말 재밌습니다. 가네시로 가즈키 소설이 원작인데 가즈키 작가가 재일교포 3세라 그런지 재일교포 소설을 상당히 많이 쓰죠. 그중 첫 장편 소설인데 전 영화를 처음 보고 소설을 본 케이슨데 영화가 더 나은것 같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게 원작을 잘 살렸어요. 한번 시간되시면 보세요. 가즈키 소설이 다 그렇지만 심각한 주제를 똘끼있게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재미가 탁월해요. 그러면서도 진지한맛도 제대로 넣어두죠. 그리고 좀 군국주의 성향이 있다고 욕도 먹지만 철도원도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12/02/25 19:56
일본영화 좋아해서 꾸준히 보곤 하는데...
요새는 일본영화들이 전체적으로 기운이 좀 빠진듯 하더라구요. 기존 명감독들도 헤메고 계시거나 쉬고 계신듯 싶고...(미이케 다카시감독이나 이와이 슌지감독, 키타노 타케시등..) 90년대~2000년대 초까지가 일본영화의 마지막 황금기가 아니였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나마 최근작중에는 피와뼈가 제일 나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일본영화중에서 최고로 꼽는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구요. 이 영화의 감성을 따라잡은 사랑영화는 아직까지 만나지 못했습니다. 정말 최고에요. 그외에 굳이 하나만 더하자면 하나비...정도일것 같네요.
12/02/25 20:16
일본영화 뿐만 아니라 문화전반,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심지어 쇼프로 따위도 이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약간 매니러즘 같기도 하고 이전만큼 통통 튀는 뭔가가 없다는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그냥 지루해요!)
12/02/25 20:20
벚꽃동산 생각 납니다. 평론가 듀나였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었나. 여고생에 대한 판타지가 지나치게 들어가 있어서 오그라든다는 요지의 품평을 했던게 기억 납니다. 성적인 판타지 말고....예쁘고 여리고 뭐 이런거요. 아마 품평의 출발은 당시 개봉했던 스윙걸즈였을 겁니다. 스윙걸즈도 약간 정형화된 여고생들의 이미지가 주로 나오니까요. + 바보스러움 으로.
그런 의미에서 스윙걸즈 추천...어?
12/02/25 20:20
이와이슌지 감독은 시노다 노보루 카메라감독이 2004년이 죽은 뒤로 특유의 영상미가 많이 아쉬워졌습니다. PIFF때 그의 최신작 뱀파이어를 봤는데 핸드헬즈카메라에서 예전 그 모습을 느낄 수 없어서 조금 어색했었죠..
12/02/25 20:47
구라사와 아키라 감독의 카케무샤를 바로 머리에 떠올렸는데.. 본문글에도 있군요. 저 영화 정말 강력추천합니다.
제가 본 일본 영화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손꼽습니다.
12/02/25 21:31
이와이 슈운지 - '쏘아올린 불꽃놀이, 옆에서 볼까 아래서 볼까'도 좋습니다. (위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였나?싶어서 검색해본건 안자랑.)
12/02/25 21:44
일본영화 특유의 그 뭐라할까..분위기? 그런게 있어요..
특히 공포영화에서 ;; 공포임에도 쓸쓸하달까 음침하달까 .. 보고나서 남는 그 씁쓸함.. 최고입니다.
12/02/25 22:34
저는 기억나는 일본 영화로는 아무도 모른다가 기억나네요.
영화가 끝나니 극도로 우울해지는 그런 기분을 느꼈지요 처음 본 일본영화는 감각의 제국이었던듯하군요 지금 어렴풋이 생각해도 꽤 충격적인 장면이 생각나고, 일본만의 묘한 분위기가 좀 무섭기도했고 그랬던듯하네요
12/02/25 22:58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 '덤불속' 과 '라쇼몽' 을 섞어서 영화<라쇼몽> 이 나왔는데... 실제 주된 내용은 '덤불속' 의 내용이라죠...
<오디션>은 앞의 절반과 뒤의 절반이 다른 장르의 영화 같았습니다... ...
12/02/25 23:12
로맨스 영화는 손에 꼽는 영화가 아니면 안 보는 편이고 일본 영화도 취향에 안 맞아서 안 보는 편인데
친구에게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걸 몇 십 번이나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결국은 보지는 않았지만 저처럼 취향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면 볼 만한 영화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12/02/25 23:56
7인의 사무라이 강력히 추천합니다
50년대에 찍었다고는 믿지 못할 액션에 탄탄한 연출, 쿠로자와 아키라의 대표작은 이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명작이고 70년대에 헐리웃에서 리메이크 했구요 주연은 율 브린너
12/02/26 00:08
일본에 있을 때 우연히 케이블 티비로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풀 메탈 고쿠도(야쿠자)'라는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B급 괴작이었는데, 제 취향이 그쪽에 가까운지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추천 영화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호보다는 불호가 훨씬 강할 겁니다). 최근 영화 중에서는 크로우즈 제로 시리즈만 봤는데, 이쪽도 나름 잘 뽑아냈더군요.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정말 개성 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다만 구로키 메이사는 왜 출연했나 싶은데..
12/02/26 00:57
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요..
따,딱히 여주인공 나가사와 마사미가 너무 이뻐서 본건아니고요. 히라이켄이 부른 ost도좋았고..리메이 크 된 가만 히 눈을감고도 좋았지요
12/02/26 01:09
오스 야스지로의 만춘과 동경 이야기 (이외 52편을 다 봐야 오즈를 한다고 할 수 있는데 저도 그러질 못해서),
나루세 미키오의 부운 같은 걸작 중 걸작들도! 21세기엔 구로사와 기요시의 회로와 도쿄 소나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아무도 모른다,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유레루, 유레카, 릴리슈슈의 모든 것, 미아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등이 있겠네요.
12/02/26 03:57
사부 감독의 포스트맨 블루스가 없네요ㅜㅜ 포스트맨 블루스의 결말은 진짜... 제가 본 영화의 결말중 가장 잊혀지지 않는
아이러니의 라스트였던거같네요. 너무 행복하고 너무 슬픈 결말;ㅜ
12/02/26 12:58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그 라스트씬에서 느껴지는 그 멜랑꼴리한 느낌은 아직도 지울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릴리슈슈의 모든것 이 영화 역시도 보고나면 뭔가 기분이 이상해지는 영화더군요.. 그래서 전 차라리 GO, 박치기, 크로우즈제로 같은 보고 나면 기분이 확실히 업되는 영화를 선호합니다.
12/02/26 17:50
셀위 댄스, 철도원 등등을 재미있게 봤었네요.
그래도 최고는 스윙걸즈로 칩니다. 물론 스윙걸즈의 전편격이라고 말할수도 있는 워터보이즈도 정말 재미있게 봤지요. 모 성향이 신나는 류의 영화를 좋아라 해서.... 그나저나 워터보이즈에서 머리 태워먹는 역할로 나왔던 그 친구가 타마키 히로시 라는 사실은 꽤 충격적이지요 ....흐흐
12/02/26 20:24
작년 이맘때쯤에 본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간의 전쟁이 마지막 일본영화였네요.
뭔가 웃기면서 아련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스탭롤에 나오는 신나는 주제곡이 7-80년대의 일본 시골을 배경인 영화와 만나면서 뭔가 좀 신나면서 씁쓸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언제 한번 다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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