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7/08/19 16:54:19
Name JokeR_
Subject 악마는 부활하는가?
아래의 박용욱 선수와 윤용태 선수의 스타일을 비교한 글을 보면서 문득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박용욱 선수.



흔히 악마의 프로브, 백병전의 귀재라고 익히 알려져있는 선수. 과거 '마무리박' 에서 '박주장' 으로 바뀐 박용욱 선수지만 최근들어 그의 모습은 찾아보기 매우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올드게이머를 열렬히 응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죠. 홍진호 선수와 더불어서 개인적으로 부활을 바라는 선수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박용욱 선수는 뭐랄까, 강민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어떤 포스와 팬층에 비해서 다소 뒤떨어진 평가를 받고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강민 선수는 언제나 프로토스 유저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입니다. 그가 세운 업적과 그의 전략은 언제나 짜릿함과 감동을 연출하고 명경기를 만듭니다. 박정석 선수는 언제나 프로토스 유저들에게는 희망의 대상입니다. 그가 지난 스타리그에 진출하자 모든 프로토스 유저들은 그가 부활했다고 환호하였고, 오프닝에서의 그의 멋진 모습과 더불어 실제로 오랜만에 진출한 스타리그에서 박정석 선수는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용욱 선수는 어떠한가요? 제가 스타리그를 꼬박 챙겨보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박용욱 선수가 마지막으로 스타리그에 진출한 적이 언제였는지 잘 나지 않습니다. 프로리그에서 그의 마지막으로 인상깊은 승리를 안겨준 경기는 변형태 선수와의 신백두대간 경기였습니다. 환상적인 셔틀리버 컨트롤. 당시 신백두대간에서 연승행진을 하던 변형태 선수와의 승리로 많은 분들이 저와 마찬가지로 그의 부활의 신호탄으로 생각했겠지만, 아쉽게도 그는 부활하지 않았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군입대 이후에 주장으로서 그는 엄청난 압박과 부담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에 대한 논란, 티원의 계속되는 추락으로 그는 심신이 모두 지쳐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과거 티원의 에이스로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듭니다. 얼마 전에, 리얼스토리 프로게이머 티원편을 다시 보았습니다. 그곳에서의 박용욱은 장난기 넘치고, 옆자리인 임요환 선수와 아이스크림 내기로 종족을 바꾸어 게임도 하며, 다른 팀원들과도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인간미가 넘치는 사나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모습을 생각하노라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리얼스토리가 나간 후에 있던 듀얼에서 탈락한 그의 모습을 두고 어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보노라면, 그가 연습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이 눈에 보이고 소위 '깝친다' 는 표현을 보며 저는 서글퍼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프로브는 더이상 환호를 자아내지 못함에 슬퍼집니다. 마인드 컨트롤로 영웅의 심장을 빼앗은 다크아칸이 더이상 불타지 않음에 슬퍼집니다. 악마라고 불릴 정도로 집요하고 세심하던 그의 견제가 빛을 볼 수 없음에 슬퍼집니다.





무엇이 그를 이곳까지 몰고왔는지 알지 못합니다. 무엇이 그의 프로브를, 다크아칸을, 질럿을 잠들게 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가까운 이유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란은 임요환과 이윤열을 거치고 최연성에 이르러서 마이크로에서 메크로로 트렌드가 바뀌었고, 그것은 곧 테란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저그는 박성준과 박태민을 거쳐 마재윤에 이르러서 전투에서 운영으로 트렌드가 바뀌었고, 그것은 곧 저그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바뀌는 게임의 운영과 상향평준화는 그를 힘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트렌드를 따라 성장한 많은 신인들은, 오랜 경험과 노련함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어떻게 보면 테란과 저그가 치고받는 싸움을 하는 것이 프로토스에게 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뮤타에 대비한 테란의 강력해진 수비력과 컨트롤은 박용욱 선수 특유의 견제와 전투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경우는 정말 예외의 케이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천재테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는 마치 시간의 흐름이 자신을 막을 수 없다는 듯이 부진에서 탈피하여 우승까지 거머쥐었죠. 심지어 이윤열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로 그의 재능과 잠재력은 무한대와 같은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박용욱 선수는 이윤열 선수가 아니죠. 과거 주다스페인님의 박용욱 선수에 대한 단상에 대한 글을 보니 이런 부분을 찾았습니다.




[ 전 박용욱이 다른 두명의 프로토스(강민, 박정석)와 비교했을때 운도 부족했고, 재능의 잠재력 역시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는 운이나, 혹은 재능에 의지하기 보단 자신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모자란 부분은 투지와 끈기,독기, 집념으로 메꾸어 나갔습니다
초반부터 시작되는 집념어린 견제와 후반 힘싸움의 긴박감과 긴장감에 대한 두근거림과
장인이 인고의 시간을 들여 만들어 놓은듯한 그의 명품같은 경기운영 떄문에
프로토스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악역을 꼽으라면 전 주저없이 박용욱을 꼽을 수 있고
이 매력적인 악당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프로토스이기도 합니다 ]
    - 박정석,강민,박용욱에 관한 단상. Judas Pain님의 글.



투지, 끈기, 독기, 집념. 박용욱 선수를 표현하기에 알맞는 표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고, 이제는 30대 프로게이머가 이슈가 되는 지금, 박용욱 선수 또한 이제는 올드의 일원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의 노련함이 아직 죽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그가 패배의 쓴잔을 마심에 따라 시들어지는 그의 저 4가지 상징입니다. 특히나 우승으로서 커리어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고 노력하지 않고서는 이길 수 없는 프로게이머의 세계에서 저 4가지는 중요시되는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박용욱 선수가 주장이라는 부담과 압박을 어깨에 짊어진 상태에서 개인의 연습보다는 집단의 관리가 더 중요시되는 위치에 서게되었고 그것은 곧 그가 하락세를 걷게되는 영향을 적지않게 끼친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주위의 나이를 드신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다보면, 나이가 들어 몸에 부담이 가면 정신적, 심리적으로도 나이가 들어 쇠약해진다고들 합니다. 특히나 젊은 시절의 게임에 대한 열정과 끈기 혹은 집념은 시간이 지나 그것이 익숙해지면 어느샌가 잊어버린채 살아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생각도 합니다. 물론 임요환 선수, 이윤열 선수, 강민 선수처럼 예나 지금이나 엄청난 업적과 녹슬지 않은 경기로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키지만, 정반대의 케이스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시간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부진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박용욱 선수는 제가 강민 선수와 더불어 응원하는 프로토스 유저입니다. 그래도 둘 중에 한명을 꼽으라면 저는 박용욱 선수에게 더 애착이 가는 것 갑니다. 제 자신을 표현하자면 사실 저는 끈기가 있는 편도 아니고, 독기가 있는 것도 아니며, 일에 대한 집념도 강하지 않습니다. 좋게 말하면 편하게 살고, 나쁘게 말하면 나약한거죠. 하지만 저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박용욱 선수의 경기가 지금까지 그를 응원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동경이라고 해야할까요? 다른 케이스로, 이윤열 선수의 천재성과 센스 혹은 강함도 저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것이 저를 안티에서 팬으로 바꾸어준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과유불급. 과한 것은 없느니만 못하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박용욱 선수가 지금 부진하는 모습은 팬들의 지나친 기대와 관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나 인터넷이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는 요즘같은 시대에 한번만 패해도 욕먹고, 한번만 이겨도 기대받는 모습은 그를 지치게 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가 패할 때는 격려보다는 실망을 더 많이 했고, 이겼을 때는 축하보다는 더욱 큰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회도 있고, 시간도 아직 충분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했던 30대 프로게이머 약속. 박용욱 선수도 가능합니다. 가능하다고 자부합니다. 그의 노련함과 경험이 그의 머릿속 어딘가에 잠들고 있다면, 그것이 깨어난다면, 부활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그가 프로브로 마린과 SCV를 잡았던 과거의 악마는 아니더라도, 전투에서 승리하고 견제로 상대를 말라죽이는 악마의 모습은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지금도 그를 응원합니다.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8-22 19:24)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공고리
07/08/19 16:59
수정 아이콘
용욱 선수 내일 깔끔하게 예선 통과하는 모습 기대합니다.
신이 건들고 간
07/08/19 17:01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강예나
07/08/19 17:02
수정 아이콘
같은 조에 박명수 선수가 있고 저번에도 박명수 선수에게 발이 걸려 넘어졌던 걸 생각하면 내일 예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박용욱이기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주장, 힘내십쇼.
07/08/19 17:16
수정 아이콘
고질병인 유닛배분만..잘 되면 얼마든지 다시 메이저에 설수 있는 실력이 된다고 생각.
보름달
07/08/19 18:00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의 팬분들이 들으시면 좀 기분이 안 좋으시겠지만 '백병전최강' 박용욱의 명성은 이미 2년전 즈음에 끝났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부진은 백병전이 약해서라고 생각하구요(특히 테란전. 요즘에는 테란상대로 전투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토스중 하나죠) 작년 한 해 MSL에서의 선전은 '절대적인 실력'이 아닌 글쓴 분이 언급하신 '집념'하나로 이루어졌다고 봐요. 사실 부활을 기대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강민,박정석선수등 3대토스의 부활을 기대하는 사람으로서 내일 예선 정말 잘 해주기 바랍니다.
EX_SilnetKilleR
07/08/19 22:38
수정 아이콘
한때 토스의 완벽함을 보여주었고.
또한 토스의 무기력함까지 같이 보여준 선수.
가림토 김동수 선수 이후 제가 가장 좋아했던 프로토스 선수...
진짜 그 시절의 박용욱 선수 유닛들의 무브먼트는 하나하나가 장난이 아니었더랬죠.
악마의 귀환을 바랍니다.간절히...
Steve_BurnSide
07/08/19 22:58
수정 아이콘
수많은 엘리트급 프로토스가 판을치는 지금시대에
저는 아직도 박용욱 선수를 기다리고있습니다.
다시 부활하리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07/08/20 00:32
수정 아이콘
마이큐브 스프리스배에서의 박용욱선수의 포스는 장난이 아니었죠, 진짜 악마중에 악마
07/08/20 13:29
수정 아이콘
기다립니다.
꼭.
달걀껍질
07/08/20 16:40
수정 아이콘
정말 그의 프로브+질롯 푸쉬는 일품이었는데요.. 신들린 듯한 컨트롤.. 꼭 다시 보고싶습니다.
07/08/20 23:32
수정 아이콘
3대토스 정말 멋있었는데 말이죠....저도 그중에서 박용욱 선수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옛날 뒷담화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보아 부활하기가 힘들어 보이지만...그래도 화이팅입니다.
진리탐구자
07/08/22 21: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박용욱 선수는 전투형보다는 오히려 테크니컬한 운영형이었다고 보는데....저만 그런가요. ;;;;; 한 번 승기를 쥔 다음에는 항상 시의적절한 판단으로 시종일관 우세함을 잃지않던 과거가 떠오릅니다. 다양한 체제 간의 전환도 능했고...특히 테란전에서의 캐리어 타이밍이 돋보였지요.

전투는 박용욱 선수에게 있어서 항상 도구였습니다. 정면 전투 능력, 그리고 전투에 대한 의존도를 종합해보면 박용욱 선수보다는 박정석 선수가 좀 더 전투형의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포르코
07/08/22 21:36
수정 아이콘
꼭 좀 올라오기를...
07/08/22 23:42
수정 아이콘
1999년도로 기억합니다. itv에서 로스트템플 2시대 8시의 프로토스대 저그전이었는데.. 박용욱 선수의 다수아콘

질템으로 당시의 저그 프로게이머(기억이 잘안납니다. 워낙 오래전이라..)를 밀어버리는 경기였는데, 그 시기에는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기기가 정말 어려운 시대였었죠. Kingdom.. 아이디가 유독 눈에 띄더군요. 그 선수가 프로계에

데뷔하기를 기대하고 고대했었는데, 몇년후 그 선수는 프로토스의 영웅이 되었죠.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07/08/23 14:01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 악마의 프로브 소리 들은지 참 오래되었네요. 개인적인 팬은 아니지만 가끔은 올드게이머들이 그리워집니다
답이없죠
07/08/23 17:24
수정 아이콘
악마 프로브 부활하겠죠 파이팅 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52 노크필수 [26] ISUN8768 07/08/28 8768
1051 ☆☆ 주간 PGR 리뷰 - 2007/08/20 ~ 2007/08/26 ☆☆ [16] 메딕아빠5294 07/08/27 5294
1050 내 추억속 스타리그 2002 SKY [36] 아이우를위해7798 07/08/25 7798
1049 당신을 추억하기를 거부하다 [20] 에인셀9128 07/08/24 9128
1048 임이최마김송 승률차트 [37] 프렐루드11335 07/08/24 11335
1047 이번 2007 시즌 상반기의 명경기들. 과연 무엇이 있었을까? [33] SKY927923 07/08/23 7923
1046 [sylent의 B급칼럼] e스포츠의 중심, 저그 [44] sylent10704 07/08/21 10704
1045 홍진호의 유산 [134] Judas Pain21960 07/08/21 21960
1044 스타리그 시뮬레이터 ver1.00 [152] zephyrus13280 07/08/19 13280
1043 악마는 부활하는가? [16] JokeR_10414 07/08/19 10414
1042 어느 날 저녁 스타에 관한 생각들 [49] 공룡12056 07/08/16 12056
1041 IEF2007 결승으로 살펴본 김택용과 PvsZ [42] Judas Pain11209 07/08/15 11209
1040 [설탕의 다른듯 닮은] 강민과 리켈메 [28] 설탕가루인형8002 07/08/14 8002
1039 홍진호 VS 서지훈,홍진호 VS 한동욱. 그 두개의 VOD를 보고. [18] SKY9211349 07/08/13 11349
1038 친구가 프로게이머가 되었군요. [48] 라울리스타19153 07/08/09 19153
1037 @@ 블리즈컨 2007 을 다녀와서 ... [12] 메딕아빠7025 07/08/08 7025
1036 [후기] 2007 신한은행 프로리그 전기리그 The Final [10] 초코머핀~*6309 07/08/07 6309
1035 [잡담]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산다..응? [23] 언뜻 유재석8614 07/08/06 8614
1034 [블리즈컨 체험기] 제 마음을 사로잡은(?) 프로토스의 새로운 유닛. [32] 메딕아빠10882 07/08/05 10882
1033 헐렁이 유령 누나팬의 감사인사. [19] pailan9209 07/07/29 9209
1032 [L.O.T.의 쉬어가기] 나는 나이기에 소중하다 [10] Love.of.Tears.5768 07/07/27 5768
1031 [sylent의 B급칼럼] 스타리그가 지겨울 때 [31] sylent10747 07/07/26 10747
1030 [팬픽] Desert Moon [8] kama6094 07/07/21 609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