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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6 14:03
이유식을 직접 드셔보셨나요? 맛있나요?
저는 제가 매일 직접 만들어줬었는데, 잘 안먹더라고요. 그래서 배달 이유식을 시켜봤는데 겁나 잘먹음 제가 만든것 vs 배달 이유식 두개를 동시에 직접 먹어보니... 제가 만든게 심각하게 맛이 없더라고요 크크크 (좋게 말하면 자연의 맛...) 근데 분유부터 안먹었다는거 보니, 그냥 잘 안먹는 애들이 있긴 하더라고요...
22/06/17 12:48
배달 음식, 직접 만든 음식, 어른들 음식.... 다 그냥 싫어하더라구요 크크;; 언젠가 좋아하는 음식이 생기길 기대해봅니다.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22/06/16 14:18
너무 자책하실 필요는 없고요.. 안먹기 vs 뭐 보면서 먹기 하면 차라리 후자가 나을것같습니다. 저희 애도 잘 먹는편은 아닌데 제가 어렸을때 편식이 엄청났어서 오히려 그러려니하고 먹고싶단거 사주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전 8살까지 스팸만 먹었...
영상도 규칙만 잘 지키면 되지않을까요? 저희집은 하루 뽀로로 4회정도로 지키고 있습니다.(5살) 밥먹을땐 안틀고, 유치원 갈 준비 다되거나 저녁 여가시간에만요. 다들 정석대로 키우고 싶겠지만 사람인데 그게 될까요...? 밥먹다보면 밥이나 반찬 중 좋아하는 것도 생길 수 있으니 제 생각엔 잘 해결되신것 같습니다. 오은영교수님이나 여러 좋은 영상들 많지만 너무 많이보면 걱정 봇 되더라고요. 주변에 애들 여러명 키운 분들하고 말하면 신경 안쓴 둘째, 셋째가 더 잘큰다고 합디다. 여튼 이전보다 잘먹게된거 축하드리고 건강히 잘 크길 기원하겠습니다 흐흐
22/06/16 15:49
7세 남아 키웁니다
동영상은 포기했습니다. 요즘은 테블릿으로 타요시청 + 엄마폰으로 유튜브시청 + 스위치로 게임 동시에 3개를 하는 묘기를 부리고 있습니다.
22/06/16 16:41
크면 좀 나아지긴 하는 거 같습니다. 16년생 남자 조카가 있는데, 정말 안 먹어서 또래보다 지금도 키도 작고 체중도 적은 편입니다. 팔다리는 그래도 긴 편이고요. 지금도 잘 안 먹지만 가끔 잘 먹을 때도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주식이 밥/미역국/계란/김 정도네요. 과자는 잘 먹더군요.
22/06/17 12:50
저희 딸이랑 똑같네요. 간혹 무언갈 먹더라도 국에 밥 말은거, 김밥, 떡국 정도... 그나마 젤리 사탕 음료 종류는 좀 먹는 편인데 이마저도 많이 먹는거 같진 않아요 ㅠ
22/06/17 13:04
동생이 하는 얘기가 걔는 분유를 먹어도 딱 정량 먹고(이를테면 100ml를 타서 주면 딱 30ml 남기는 식) 만다고 했었어요. 그렇게 많이 만들어서 주는 것도 아닌데 꼭 조금 먹고 남기고요. 둘째 조카는 그래도 잘 먹는 편이었는데 요즘엔 지 형 따라한다고 형이 안 먹으면 저도 안 먹고 있네요.... 에휴...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22/06/16 16:47
동영상 봐도 됩니다.
우리 어린시절을 생각해보자구요. 하지마라는 게임 끝까지 하고 만사제쳐두고하고 몰입하고 의존성 심해서 다른생각 안하고 천장에 게임만 보이고, 뭐만하면 게임 빌드 생각하고, 템 생각하고 구상하고 24시간 게임만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몰래 하고 밤에 해서 잠못자고 그 아이가 커서 지금 결혼하고 애 낳아서 아이를 어떻게 매체에서 차단할까 고민하는 격이라고 봅니다.
22/06/17 02:38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 애도 어렸을때 정말 잘 안 먹었어요. 이유식 먹이는게 진짜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도 그 땐 어쩔 수 없이 동영상 보여주면서 먹였어요. 물론, 요새도 (이젠 10살) 동영상 보는 걸 좋아하지만, 좀 나이가 들어서 동영상은 제한을 하면 되는 듯 합니다. 뽀로로도 그렇고, 전 동영상도 얻을 것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뽀로로에서 삶을 배웁니다..) 너무 동영상에 방치하는 건 좋지 않지만, 서로 서로 스트레스 안 받아가면서 육아하시는게 윈윈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중에는 좋아하는 것 있으면 많이 많이 먹이는 것도 좋대요. 영향가도 물론 중요하지만, 먹을 수 있는 양이 늘어나는게 또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22/06/17 12:22
(수정됨) 아이 입장에서는 애초에 먹는 것에 큰 관심이 없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모르니 식사시간이 힘들고 싫을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하시는 노력은 하시겠지만 아이의 음식에 대한 관심과 식사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방법도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가장 쉽게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식재료로 놀이하며 탐색해보고서 그 재료로 요리한 것을 먹어보는 방법이 있고요. 조금 귀찮지만 아이와 함께 요리하는 방법도 좋아요. 간단하게는 과일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이 있고 좀 더 손이 가는 음식으로 주먹밥, 유부초밥 같은 것도 있고요, 요즘은 밀키트로 엄마표 요리 키트 같은거도 많이 나와서 쉽게 만들기 좋을거예요. 아이가 음식에 관심 갖게 하는 건 직접 만지고 냄새맡고 먹어보는 게 제일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좋아하는 것 한 두 가지만 생겨도 아이가 맛의 즐거움을 알아가게 되거든요. 또 식사자리에서 혹시 아이만 혼자 먹거나 따로 먹여주시거나 하면 아이는 정말 밥상에서 먹는 행위만 하게 되는 거니 식사에 흥미를 못 느낄 수 있어요. 되도록 식사는 가족이 함께 마주보고 먹는 게 좋고요. 먹여주시지 말고 스스로 숟가락, 젓가락질 할 수 있게 가르치시고 칭찬해주시고 기다려주세요. (수저와 식기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직접 고르면 더 좋아할거예요) 중간중간 음~ 하면서 맛있게 드시면서 맛 표현도 같이 해 주면 호기심도 자극되어 좋을 거고요. 아이가 심심해하면 노래 정도는 틀어도 좋으나 영상은 정말.. 어렸을 때 주변에서 다 보여준다고 조금씩 보여주셨다가 점점 예외상황이 늘어나게 되고, 그러다보면 줄이거나 끊는 게 아이도 어른도 힘들어집니다. 또 영상의 가장 큰 문제는 시력도 시력이지만 자라면서 집중력이나 문해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미취학 아이들에게는 영상을 해결책으로 만드시지 않는 게 좋아요. 제 주변에도 안 먹는 아이들이 많았다보니 말을 길게길게 썼지만 간단하게 음식과 친해지는 게 먼저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거예요. 대뜸 처음보는 동물을 만져보라고 하면 선뜻 만지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사나운 건 아닌지, 무는 건 아닌지 겁도 나고 어떤 동물인지 안전한지 충분히 관찰과 탐색을 해 봐야 손을 내밀 마음이 생기듯이, 아직 어린 아이에겐 음식에 대한 마음가짐도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22/06/17 12:55
답변 감사드립니다! 어렵고 귀찮지만 시도해봐야겠네요. 사실 안먹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사시간마다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의욕도 떨어지고 새로운 시도도 요즘 하지 않았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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