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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4 20:28
(수정됨) 반대로 그 앞 시대가 삼국지 인기와 스토리 때문에 각광받은거라 봅니다
삼성으로 예를들어본다면, 보통이었으면 이병철 이건희 이재용 및 몇몇 주요 임원진 정도 알고 지나갔는데 초인기 시대라 평범한 부장,과장까지 다 이름 알려지고 조명되고 캐릭터 만들어진거죠 물론 난세이므로 태평성대보다는 네임드가 생길 확률이 어느정도 높은 점은 있겠죠
21/12/24 20:36
난세에 인물 난다는 말이 있죠. 근데 난세가 아니라고 인물이 없겠습니까?
인재들은 어느 시대에나 있지만 활약할 기회가 없었던 거지요. 삼국지 후반부는 초중반보다 덜 난세라고 보면 됩니다. 사극도 보통 왕조 교체기가 인기있죠.
21/12/24 20:43
태평성대에는 능신이나 난세이면 간웅이 될거라는 조조의 인물평이 생각나네요.
삼국지 후기로 갈수록 자질구레한 전투가 줄어들고 국력 대비 역전이 잘 안나오죠.
21/12/24 21:39
(수정됨) 난세라서 드러난 인물들인 거죠. 우리나라 역사상의 예를 들자면 여말 선초나 임진왜란 때 유명한 장군이나 문신들이 많았잖아요. 특히 선조가 난리가 나는 건 어찌 알고 인재를 그렇게 잘 발굴해서 등용했냐는 말도 있지만, 그거도 일부는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삼국시대 후반에는 또 일신의 무력으로는 어찌할수 없도록 군대가 정예화되는 시기입니다. 그러니 장비나 여포처럼 개인의 무력을 떨치기 힘든 시기인 거죠. 그러니 역으로 나헌 처럼 불과 삼천여의 병력으로 수만의 군대를 막는 사람도 나오는 거고요. 뭐 지형빨도 있었겠습니다만. 예전에 봤던 '현대 야구에서 3할 타자가 나오기 힘든 이유' 와도 일맥 상통한다고 봅니다. 평준화가 되지 않은 시기, 선수간 편차가 큰 프로 리그 초창기에는 3할 타자도 심심하면 나오고 20승 투수도 많았습니다. 프로리그가 생긴 지 30년이 된 지금은 3할타자도 20승 투수도 나오기 힘들죠. 그러면 선수들의 실력이 줄어든 것이냐... 그게 아니라 선수들의 실력이 오히려 상향 평준화되고 선수간 수준의 차이가 줄었기 때문에 그런 성적이 나오기 힘들어진 거라고 봐아 합니다. 삼국지 후반부도 비슷하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군대의 수준이 상향평준화되었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이 눈에 띌 정도로 발휘될만한 시기가 아니었던 거죠.
21/12/24 22:05
(수정됨) 상향평준화설이 많지만 뒤로 갈수록 이민족들이 날뛰는 걸 보면 하향평준화 같습니다. 선비족만 해도 삼국지 초반엔 공손찬 선에서 컷이었음
독발수기능? 예전이면 동탁 한수 선에서 정리죠. 인맥빨 구태정치 -> 능력주의 -> 인맥빨 로 돌아가서 그런 거 같네요.
21/12/24 22:05
삼국지 초중반부까지는 국가라는 '시스템'이 박살이 나있었으므로 개별 '인물'이 눈에 띄게 된건데, 이후 시스템이 안정화되니 개인은 다시 묻히게 된거죠.
21/12/24 22:37
서자출신인 공손찬, 얼자출신인 원소, 성만 유씨고 돗자리장수였던 유비, 변방 출신으로 군벌이된 동탁,마등, 일개 잡호장군인 손견 등등 삼국지 후반부처럼 정돈된 시대였으면 그냥 농부1, 문관2, 무관3이었을 사람들이었죠. 기존의 기득권이 붕괴하니까 가진건 없어도 능력은 있던 사람들이 빛나기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모든 난세라고 그렇게 인물이 주구장창 나오는건 아닌거보면 삼국지 초창기에 인물이 조금은 더 많이있었던 건 맞는거 같아요.
21/12/24 22:47
삼국지에서 유명하고 뛰어났던 장수,책사 치고는 마지막이 좋았던 케이스가 많이 없죠.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듯 군웅할거에서 삼국으로 넘어간 뒤에는 전에비해서 엄청난 난세는 아니었죠.
21/12/24 23:53
삼국 정립 전까지 서주 대효도 관도대전 적벽대전 이릉 때까지의 위 정립때의 인재갈이 촉의 정립 전까지의 인재 털기 및 촉의 이릉 꼬라박 오의 합비 꼬라박으로 날린 인재랑 군인이 엄청났을겁니다 그래서 후반부에 인재가 줄었을겁니다 아마도 좀더 깊게보면 위촉도 인재가 갈렸는데 오는 풍토병으로 네임드 인재둘이 엄청 갈렸어서..
21/12/25 04:12
실적을 내고 싶어도 실적을 낼 거리가 없으니 뭔가 굵직하게 역사서에남길만한 방법이 줄어든게 맞는듯 합니다. 이순신장군이 왜군이 안쳐들어왔으면 꼬장꼬장한 무관이 임진년에 전라좌수사로 있었다 한줄 실리는것정도겠죠 그런 상황에서 엄청난 실적을 올린 사람이라도 상대적으로인기가덜하고요 저는 문앙이 후반기에 정립되고 흔련된 병사들을 상대로그정도의 활약을 보인건 장판파 조자룡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인기가없죠 ㅠ
21/12/25 05:56
시스템화가 되었다고해서 개인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으리라는법은 없습니다.
현대전에서도 명장이라고 이름높은사람들은 많아죠. 단지 난세의 스토리가 재밌게 나오냐의 차이일뿐인것 같아요.
21/12/25 08:23
3국이 고착화되면서 큼직한 사건들이 줄어든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촉한만 하더라도 제갈량 사후 북벌을 안 하니 위와 싸울 일이 없었고 그러면 기록에 영웅담 또한 적어지죠. 그러다가 갑자기 위가 쳐 들어오니 왕평이나 비의 같은 영웅들의 활약이 기록되기도 하고... 고착화된 이후에는 전성기거나 내리막인데 분열된 대륙에서 전성기를 맞는 한 나라가 있다면 나머지 나라들은 내리막이니 영웅들이 나와 봤자 나머지 나라들은 망태크... 라서 인재들의 수도 적어질 거고요. 그 와중에 등장한 인물들이 오의 육항이나 촉의 강유, 나헌 같은 경우겠죠.
21/12/25 15:23
삼국지 연의 없었으면 그 시대는 위진남북조로 퉁치고 넘어갔을 겁니다.
인재는 어느 시대에나 있어요. 서사를 붙이면 캐릭터성이 생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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