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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8 15:12
압력솥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면 물은 100도씨보다 높은 온도에서 끓고, 기화합니다. 또한 같은 온도의 물과 수증기(끓는 점에서는 물과 수증기가 공존합니다.)는 갖고 있는 열용량이 다릅니다. 물이 기화열을 얻어야 수증기가 되죠. 때문에 (끓는 점의 물 + 기화열)의 에너지 = (끓는 점의 수증기)의 에너지 가 되는 거죠. 그리고 당연히 수증기의 온도가 높다면 열도 더 많이 갖고 있죠. 물이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 수증기에 열을 가해야 물이 되지 않겠습니까?
21/10/18 15:16
음, 제가 문과라 이해나 표현이 잘못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각 분자 단위로는 당연히 수증기가 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지만, 밀도가 수증기가 물보다 훨씬 낮으니 결국 총 열용량 자체는 물이 더 많지 않냐는 말이었습니다.
21/10/18 15:41
(수정됨) 저도 문돌이지만 이 경우 증기가 빠져나가면 압력이 줄어들어서 끓는 점이 낮아지고 남아있는 물이 계속해서 수증기화 될겁니다.
그럼 기화작용으로 열 손실이 생기고. 아까운 뜨거운물이 수증기로 변해버리면서 재료를 익혀야 되는 물의 양도 계속 줄어들거고요. 불을 끄거나 줄여서 생기는 온도저하(압력솥이 거의 밀폐되어있다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생각하시는보다 정말정말 느리게 식을 겁니다)보다 증기배출로 열손실 나는게 훨씬 클거에요. 말 그대로 수증기가 익힌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배출되지 않는 수증기가 높은 내부온도(+물온도)를 유지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1/10/18 15:53
증기로 열손실이 많은 것은 일단 맞을텐데, 절대적인 온도로 따지면 (열을 계속 가하니까) 계속 가열하는게 더 높기는 할겁니다.
음식을 익혀야 할 열에너지가 증기로 아깝게 빠져나가버리고 결국 쓸데없이 수분을 다 써버린 밑바닥이 탄다... 가 잘못된 압력솥 사용의 결과일 것 같습니다.
21/10/18 15:35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압력솥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꺼야 합니다. '이제 물이 끓는데 불을 끄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물은 한참 전에 끓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압력솥이 소리를 지르는 것은 필요 이상의 압력이 가해져 솥 밖으로 수증기가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즉 계속 불을 켜 두면 솥 안의 물이 전부 수증기로 변해 빠져나가고, 솥 안의 요리는 타버립니다.
21/10/18 15:42
그건 알고 있습니다. 압력솥 원리 자체가 기화된 수증기가 못빠져나가면서 압력을 높이는 거니까요.
다만 그렇게 꺼서 외부로의 열 공급이 끊어지면 결국 서서히 식을텐데, 압력솥으로도 시간을 들여야 하는 음식 같은 경우는 식을 때까지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텐데 그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추가 내려간다 싶으면 다시 열을 보충해 주는 식으로 가야 하나요?
21/10/18 15:40
1. 압력솥으로 뭔가를 조리를 하면 원래보다 물을 훨씬 적게 넣습니다. 찜기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보다 고열의 스팀으로 하는
2. 영상에서 불을 줄이라고 하지 끄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상에서도 설명할테지만 물을 적게 넣고 조리하는 방식이라 불을 줄여야 합니다. 안그러면 탑니다. 약불로 유지해주면 수증기가 나가지 않을 정도의 압력을 유지할 수도 있죠. 적정한 온도라면 뒷다리살도 엄청나게 조리시간이 줄어들고 부드러워 집니다. 3시간 조리해야 부드러울거 압력솥은 3~40분이면 부드럽습니다.
21/10/18 15:48
전 물을 적당히(?) 넣고 팍팍 돌리는 편인데 확실히 설명 들어보니 물 적게 넣고 안빠져나가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이게 사실 저희집 하이라이트는 추 돌고 난 후 제일 약하게 줄여도 추가 계속 돌아서요... 시간 같은 경우도 전에 소고기 관련 질문 올렸을 때 질긴 소고기는 압력솥으로도 시간을 꽤나 써야 한다고 들어서 그랬습니다. 대충 경험상 2~30분이면 식어서 추가 내려가던데 이걸로 충분한가?라는 거죠. 뒷다리살 수육은 제 주단백질원이라 자주 해먹는데, 소고기는 안해먹어봐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뒷다리살이 전체 고기 중에서도 많이 퍽퍽한 편이라 보면 될까요? 그럼 다른 것들도 그렇게 오래 안걸릴테니까요.
21/10/18 15:51
돼지 뒷다리살이 보통 제일 퍽퍽한 편입니다.
하이라이트는 불조절이 빠르지 않아서...온도를 낮추는건 매우 느린편이라...꺼도 꽤나 오래 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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