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5/03 17:35:37
Name 키무도도
Subject [일반] 한반도 정세에 있어서 북한의 이상 스탠스? (수정됨)



-판문점 회담전 북한이 중국의 정상회담 제안을 고사하다.
판문점 회담전인 4월 25일에 중국에서 북미회담전에 시진핑이 직접 평양을 가서 북중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고 했는데,  북한쪽에서 고사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자국의 우려인 차이나 패싱을 타파하고자하는 행동이라고는 이해할 순 있었지만,  반대로 중국의 요구를 고사시킨 북한의 의중에 대하여 많은 말이 오갔습니다.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80425017900038/?did=1825m (“中, 북미회담 전 시진핑 방북 타진…北과 입장차”)





-판문점 선언 이후 충격받은 중국. 그 이유는 북한의 행동때문?
이러한 고사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번 4·27 판문점선언이 전세계적를 상대로 대성공을 이루고 종전 남북미 3자회담을 가능성을 알리자, 중국은 이에 크게 충격을 받은 듯 합니다. 물론 겉으로는 비핵화에 대하여 축하하고 환영한다는 메세지를 보냈지만, 내심 3자회담이라는 말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을 뿐이였죠.

하지만 중국이 크게 충격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 알수있던 사실을 오늘 JTBC 정치부 회의에서 한 패널이 밝혔습니다. 그가 증언한 청와대 관계자의 말로써는  남북미중 4자국이 아닌 남북미 3자국을 적시하자고 요구한것은 미국도, 우리나라도 아닌 북한측 이였다는 말이였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나머지 패널들과 앵커들은 내심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며, 온갖 자극적인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보다는 오히려 북한이 중국을 상대로 등거리외교를 하려는것이 아니냐의 수준의 신중한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그 중 한 패널이 제시한 원인으로는 중국이 오랫동안 북한에게 서운한 짓을 많이하였고, 이번 제재도 결국엔 중국이 동참하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불만으로 중국을 제외시키려는 한다는 추측은 내심 전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단순히 서운해서라고 말하기엔 이해하기 힘든 북한의 의중. 그리고 북한이 미국을 바라보는 시선?
이전 불과 2개월 전. 북한이 친미정권으로 가려고 한다는 소수 의견이 있었습니다. 물론 현시점에서는 이것도 꽤나 나간 시나리오이며, 가능성중 하나로 점쳐질 뿐 그럼에도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하지만 위에 상술된 말이 사실이라면, 최소한 북한이 미국에 대하여 기존에 우리들이 생각하는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으며, 적어도 북한과 중국간의 생각의 차이가 크게 있음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이념갈등의 종말을 알린 소련붕괴 이후 미국은 오히려 균형자의 역할을 하였다며 주한미군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던 김정일.
그리고 선대의 유훈을 강조하며 주한미군에 대하여 주둔을 인정하는 김정은.

이러한 말들을 보자면, 북한이 중국과 미국사이 등거리외교를 하기위해 오히려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된 이후에도 한반도에 주한미군이 계속 있어주길 바라는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평화 협정이후 반드시 주한미군 철수를 제기할 중국에 대해서 3자회담으로 분리시키고 패싱하려는 모습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 이 모습을 바라보는 미국의 반응
일주일전. 북미회담 직전에 북중회담을 하자고한 중국측의 제안을 고사시킨 북한의 모습에 대해서는 미국을 자극시키지 않으려는 북한의 진정성 정도로 볼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판문점 선언이후 미국은 북한의 진정성을 본 것을 넘어 더 크게 반응하고 고무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판문점 선언이후 미국은 회담장소를 판문점으로 유력검토 하고 있다고 말하였고, 대대적으로 북한에 대한 신뢰성을 언론에 내비쳤습니다. 더불어, 오늘 나온 소식으로는 북한이 외교카드로 쥐고있던 구속중인 미국인을 북미회담전에 조기 석방하고, 우리나라가 북한과 미국간에 대사관 바로 이전단계인 '상호연락대표부 설치'를 제안하였다고 하는데, 대대적으로 공표한 사실을 보아 이미 실질적으로 물밑협상이 꽤나 진행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이것도 생각해보면 평화협정 체결이후 패권경쟁국 당사국인 중국이 한반도에 주둔중인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반드시 문제제기를 할텐데. 주한미군철수를 북한이 맞물려 주장한다면, 미국의 입장에서는 다시끔 한반도에 갈등요소를 유발하여 긴장상태로 되돌아가는 상황을 우려 할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러한 걱정없이 미국이 이렇게까지 신뢰감을 나타낼수 있는 것은 그만큼 북한에게 대하여 진정성을 받아냈다고 밖에 볼수 없을 것 같습니다.




- 판문점 회담 이후의 중국의 반응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535046619180712&mediaCodeNo=257&OutLnkChk=Y
(中 군용기, KADIZ 진입 4시간여 비행…강릉 앞바다까지 진출) 
판문점 선언직후 중국군용기의 군사도발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579171
(주한 외교단 외교장관 공관 초청 리셉션)
중국대사관만이 환영사만 듣고 도중에 조용히 나갔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8&aid=0004046825&date=20180503&type=1&rankingSeq=10&rankingSectionId=104 (中언론 '패싱은 없다' 자평… "중국 지지 없이 한반도 평화 불가")
단순히 패싱을 두려워하는 일본의 수준을 넘어 중국은 적대적이고 격앙적인 반응을 보여줍니다. 초조함이 묻어나오는 자평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라플비
18/05/03 17:40
수정 아이콘
그동안 계속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北中간의 관계가 이번 사태를 통해 간접적으로 떠오른 걸로 봐도 될까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북한이 중국을 멀리하려는 모양새를 보니 상호간에 부정적인 교류가 흘렀던 거 같은 느낌인데...
타마노코시
18/05/03 17:47
수정 아이콘
김정일 때 나진-선봉이나 신의주 특구에 대해서 조차 개발로 중국이 들어온 것에 대한 앙금이 계속해서 쌓인 것이 아닐까도 생각되네요.
결국 북한 입장에서 중국은 굶어죽지 않게는 해주지만 결국 단물 다 빼먹는 존재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결국 제제를 계속 받으면 받을수록 중국 의존도는 증가할 것이고 중국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키무도도
18/05/03 17:52
수정 아이콘
역사적으로 중국이 북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던것은 북한내 친중파로 일궈내려는 욕심이 북한정권에 유지에 큰 걸림돌이자 위협이 되었고 이에 대하여 북한이 불만을 품었기에 중국도 이를 괘씸하게 보며 그럼에도 북한을 지켜주는건 우리 중국뿐이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던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강배코
18/05/03 17:42
수정 아이콘
왕이가 이번에 북한을 갔는데 김정은을 못만난거같더군요. 확실히 북한이 중국을 좀 꺼려하는거같긴합니다. 현재의 북한 움직임이 세상에 나오려는 행동이라면 남한과 미국에 붙는게 더 좋다는 결론을 낸게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추측을 하는 중이죠
키무도도
18/05/03 18: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5/03/0200000000AKR20180503167900083.HTML?input=1195m
만나긴 한 것 같습니다. 북한의 사실상 불만을 표출한 이후의 만남이기 때문에 여기서 북한이 이익을 어느정도 챙겼을지 궁금하네요.
적어도 한반도문제에 있어서 중국에게 미국과의 불협화음을 일으키지 않았으면 정도의 말은 오갔을것 같습니다. 발표된 내용을 보면 아주 원론적이고 평화를 지지하는 수준이 나온지라...
강배코
18/05/03 18:15
수정 아이콘
만났군요. 우리가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도움은 안되지만 방해하면 골치아프다]. 이 시각으로 북한이 중국을 바라보고있지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blood eagle
18/05/03 17:46
수정 아이콘
아직 단언하긴 어렵지만 북한이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거 아닌가 같은 시그널은 최근 자주 목격됩니다. 실제로 그동안 북한이 고립되면서 중국의 북한 영향력은 어마어마하게 커진 상태였죠.

만약 북한의 의중이 중국의 영향력을 확실하게 줄이고자 하는 것이라면 동북아 정세는 꽤 재미있게 돌아갈 겁니다. 실제로도 북한 입장에서야 체제보장이 된다는 가정이라면 미국 비호아래 대한민국을 파트너로 하는게 훨씬 남는 장사이긴 하죠.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남북경협사업 관련 자료를 같이 보내줬다고 하는데 같은 맥락으로 봅니다. 중국자본에 잠식되고 있던 북한 입장에서는 꽤 큰 시그널이라고 봐요.

중국 입장에서는 남북관계를 레버리지로 미국의 동북아 영향력을 축소하는게 지상목적인데 최근 들려오는 소식은 그런 중국의 대전략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걸 보여준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은 추측단계이긴 합니다만;;;;;
키무도도
18/05/03 17:4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김정은이 대표적인 친중파였던 김정남과 장성택과 그 라인을 전부 숙청한것을 보면 중국으로 인한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잡음을 만들어내지 않으려고 한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신중하게 추측하는 정도입니다.
필부의 꿈
18/05/03 17:48
수정 아이콘
답은 하나같습니다
김정은의 내심은 4대세습은 불가능하고 별로 장수할것 같지 않은
자신이라도 살아생전 북한을 통치하는 권력은 유지하고 싶은데
그럴러면 개혁개방이 필수같지만 하자니 반대쪽 목소리 반발도 크고
그들 뒤에는 또 중국이 있고
방법은 공포와 당근 양면으로 반대파들을 제거하거나 회유하고
병행해 중국과 거리를 두고 나아가 북한에 대한 일체의 영향력을
말소시키버린후 자신의 기반이 확고히 자리잡으면 일을 시작하자
중국이란 존재가 김정은에게는 걸림돌이 분명하다는 거죠
개혁개방이건 뭐건 간에 북한의 내치를 완성하는데 감놔라 콩놔라해오던게
중국이었던건 사실이고 김정은은 더이상 그꼴은 못보겠다 이것이고
어차피 경제발전을 이루려면 제제를 풀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미국과 협상하고 보조를 맛추어야 되는게 현실인데 중국이 옆에서
사사건건 트집잡아 대왔고 잡을게 불보듯 뻔하니 아예 너흰 우리일에
관심꺼로 나온거 아닌가 합니다
대청마루
18/05/03 17:51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런지 좀전에 중국 우한이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허용했다는 기사도 뜨는거 보면... 지금 중국도 차이나패싱 될까 전전긍긍하며 외교채널등을 동원하고 있는 듯 하네요.
아이군
18/05/03 18:01
수정 아이콘
(북한)내 거친 생각과~~
(중국)불안한 눈빛과~~
(미국)그걸 지켜보는 너~~
(합창)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Sith Lorder
18/05/03 19:31
수정 아이콘
큭....이 노래는 진짜..여러가지 의미로 명곡이네요.
어랏노군
18/05/03 18:05
수정 아이콘
미국과 친하게 지내는 제스쳐를 보냄으로서 중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독자적인 체재보장을 원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 외에도 북한에 대한 영향권을 잃어버리게 되면 중국은 미국을 바로 마주하는 셈이 되니.. 편치는 않겠죠.
한국에 사드 들어올때도 그리 난리를 쳤는데 말이죠..
18/05/03 18:10
수정 아이콘
요즘에서야 전해지지만 미군철수 문제도 김정일과 노통 회담때 한반도 질서유지를 위해서( 한마디로 머리 위에 중국 있다는 거죠) 미군이 있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을 김정일이 말했고 또 요즘에서야 전해지지만 노통때 중국은 국경선만 넘지 않으면 미군이 올라오는 것도 이해한다는 입장이였다고 합니다.

지난 9년간 완벽한 단절과 전쟁배낭 소리나 하는 집단과 언론들 때문에 너무 많은 기회를 놓친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래서 일단은 싸울때 싸우더라도 물밑이던 공식적이던 자주 만나서 대화를 해야하지요.

시진핑 집권하고 험한 분위기가 문통의 중국 방문으로 많이 누그려지고 중국 인민들은 북한이라는 존재를 좋게 생각 안한다고 들었어요. 왜 우리가 북한까지 먹어야 하냐고.
생각해 보세요, 같은 말을 쓰는 우리도 8시간 일 시키고 야근까지 시켜서 월급 20만원 지급하는 개성공단 임금도 핵 만드는데 쓴다고, 남아도는 쌀 처리문제로 쌀 얘기만 나와도 북한에 퍼주기 한다고 난리난리 였는데 중국 인민들은 북한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중국 당국에서는 바로 붙어있는 나라가 핵을 보유한다면 좋을까요? 핵 발사시 낙진 연구까지 한다고 하는데요. 북한을 점차적으로 개방 시킬려면 중국 러시아 일본 한국까지 협력해야죠. 어느 나라를 패싱하고 싶어도 못 할 걸요.
아마 제 생각은 일본이랑 중국이 돈을 제일 많이 낼듯 해요. 상은 트럼프기 받고 크크크

러시아 언론은 하루종일 러시아 가스라인 연결하는 계획과 경제적 이득 분석만 하고 있다는데 우리 언론들이 그럴일 없지만 냉정하게 경제적으로 장기적으로 국익에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알려주면 좋겠어요. 능력이 없갰지만요
로고프스키
18/05/03 18:24
수정 아이콘
결국 중국과 한국 양측 모두에게서 최대한 뽑아내려는 북측의 전략 아닌가 싶어요.
사딸라
18/05/03 18:24
수정 아이콘
제왕적 권력을 누리는 독재자가
비교적 약소국가로서 적당히 어그로 끌며, 자신의 세력을 키우는 외교를 하는게 쉽지 않을텐데,
어떤식으로 외교를 이끌어갈지 무척 기대되네요.

외교라는게 100% 신뢰라는게 없긴 하지만,
어느정도 검증되고 선의를 보여주는 문통한테 어느 정도 의지하는 것도 나쁜 그림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이게 경협으로 발전되면, 우리나라 사업가들은.. 흠
재즈드러머
18/05/03 18:26
수정 아이콘
친중이었던 장성택, 김정남을 숙청한것도 이러한 큰 그림이 있었다고 봅니다.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더 머리 좋고 독한 인물이라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라방백
18/05/03 18:34
수정 아이콘
좀 나간 이야기 같지만 북한 체재보장을 위해 주북미군을 허용할거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지요..
안양한라
18/05/03 19:02
수정 아이콘
그건 중국하고 척을 치겠다는 얘기네요 덜덜 중국이 사드배치때보다 더 중들중들 하겠군요
뜨와에므와
18/05/03 18:47
수정 아이콘
경제개발과 개방을 전제로 한다면 북한이 국경맞댄 중국과 거리를 두는 건 당연한 걸로도 보여집니다.

중국과 국경 맞댄 나라들이 중국과의 관계가 어떤지 생각해보면 뭐...

중국 싫어하는 것도 그렇고... 김정은의 역사 의식이 상당한 걸수도...
콜드플레이
18/05/03 18:50
수정 아이콘
중국 음식이 좀 물린 듯
18/05/03 18:59
수정 아이콘
어...그럼 엄청 위험한거 아니에요?
중국이 북한 내 영향력을 이대로 놓칠거 같지 않은데..
거기다 시진핑이라는 독재권력 하에 통일된 상태이고...
김정은 암살이라도 한다면..
키무도도
18/05/03 19: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중국이 무리하게 북한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하면 오히려 북한이 진짜 차이나 패싱하고 친미정권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암살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요. 더군다나 북한당내 친중세력도 없으니..
18/05/03 19: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트럼프랑 문대통령,김정은 덕에 한반도가 세계 정세의 핵이 되었죠. 평화의 상징이자 냉전의 종결로.
가장 위험한 무기인 핵을 무력화시키면서 평화를 정착하려는 한반도의 가장 큰 역사적 사건이라고도 불릴 만한 사건들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데 한발이라도 걸치고 싶은 나라가 많을겁니다. 하물며 인근국이라면 더더욱..

그래서 어떻게든 회담에 영향력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중국이고 일본이고 계속 북한으로 외교사절단을 보내서 의견을 타전하고 있지요.
북한은 아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할겁니다. 지금 평화를 정착하지 못하고 경제를 부흥시키지 못하면 자신들의 미래는 굉장히 어둡다는 걸 인지하고 있을 것이고, 우리로서도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 있지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며 우리 머리 위에 있는 무기를 자력으로 무장해제 시킴과 동시에 한반도는 우리 의지로 모든것을 결정할 수 있는 '완전한 주권국'임을 다시 한번 세계에 공표하며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으며 트럼프는 노벨상욕심은 반농반진이지만 실리적으로 재선이 걸려있기도 하고, 한반도의 운명에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세계에서 미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겠지요. 무력을 보여줌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던 나라는 독일이나 일본 등이 있지만, 무력으로서가 아니라 '평화와 대화'로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흐름대로 평화와 안정이 한반도에 찾아오면 정말 더이상 바랄게 없겠네요. 제발 이 평화무드가 실현되고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루크레티아
18/05/03 19:19
수정 아이콘
참 재밌는 것이 중국이 크기 시작한 시점이 소련을 멀리하고 미국과 수교하기 시작한 시점이었죠.
역사는 반복된다고 원교근공이 이렇게 또 나오나요 크크크크
오버로드두둥실
18/05/03 19:42
수정 아이콘
북한의 완충지로서의 가치가 미국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역으로 주한미군 철수 같은 미국 세력의 약화는 북한의 가치를 떨어트린다고 볼 수도 있겠죠. 때문에 주한미군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데, 중국은 목숨 걸고 이걸 밀어붙일 테니 중국 참여를 원하지 않는 것 같네요. 주한미군이 의제로 올라오면 협상 타결도 훨씬 어려워질 테고요.
한편으로, 이번 제재에 중국이 참여하며 북한이 자기 목줄이 중국에 잡혀있다고 여기게 된 것 같습니다. 핵개발을 이어가면 고립이 더욱 심화되어 중국 의존도가 계속 높아질 테고, 결국 북한의 속국화를 불러올 수도 있겠죠. 이 때문에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를 가지게 되어 중국 참여를 꺼리게 된 거일 수 있다고 봅니다.
뜨와에므와
18/05/03 19:5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북한과의 평화협정이 이루어지도 북한이 개방된다면 주한미군은 오히려 한반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높여주는 상징이 되겠죠.
지금처럼 남한이 사실상 섬나라상태라면 막말로 일본으로 다 넘어가도 미국에는 별 차이가 없어요.
하지만 남북 평화와 교류가 이루어지고 철도길까지 열리는 상황이 된다면 미군의 한반도 주둔은
아예 다른 의미가 되어버리죠.
키무도도
18/05/03 20: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은 잃는것보단 얻는게 많은 반면, 중국은 "어차피 북한 너희한테는 나밖에 없잖아?" 하던시절이 사라지고 또하나의 변수적인 외교진형이 갖추어 질 것은 자명해보입니다.

일본은.. 그간 행해왔던 과거사의 발목에 붙잡힐 것으로 보여집니다.
뜨와에므와
18/05/03 19:48
수정 아이콘
이제와서 생각하면 장성택의 반란(?) 시도가 사실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김정은의 친미(?)반중(?)성향을 알고 장성택이 중국과 함께 김정남으로의 교체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김정남을 무리하게 살해한 것도 그 싹을 잘라버린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냥 단순한 권력다툼이 아닌 경제개혁과 개방에 대한 사전작업이었을 가능성도...
장성택 정도면 친중 및 현 체제의 유지가 본인이 가진 기득권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책이었을테니...

더 멀리 가자면 김정일이 뜬금없이 김정은을 선택한 것부터 시작된 큰 그림이었을 수도 있고...
(김정일도 말년에 남북회담도 그렇고 지속적으로 화해메시지 보냈던 건 사실이니...)
우리는 김정남이 단순히 권력에 욕심없고 외국 생활에 젖은 오타쿠라서 그랬다는 식으로 얘기했었는데
북한과 중국사이에는 더 숨막히는 정보전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키무도도
18/05/03 20: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과 북한의 역사를 보면 될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같은 사이와 비슷하게 북한은 소련이 그러한 존재였으나, 소련은 공산진영의 해체와 함께 붕괴하게 됩니다. 예전부터 소련과 중국사이에 사이 좋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북한과 소련사이에 중국이 들어갈 공간은 적었죠.

하지만 소련이 무너지자, 북한은 적과 직접 대면하는 완충지대로써 체제유지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시장개방을 한 중국과 달리 선군정치라는 노선을 선택하게 되었죠. 이 과정에서 중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북한을 꾀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게도 마땅한 국력은 없었으며, 오히려 부족한 댓가와 무리한 포섭으로 북한정권에게 반발을 사게 됩니다. 그래서 중국과 북한사이는 소련붕괴 이후로도 사이가 좋지 않았죠. 하지만 중국입장에서는 북한에게 그래도 나 아니면 대체 어디서 혈맹이 있겠느냐며 으름장을 놓을수 있었으며 꽤심하면서도 현상유지하며 북한이 서서히 친중국화 되길 바랬던거죠 (그를 위한것이 김정남입니다. 북한체제가 급변사태를 맞이하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게 되면 친중세력이 북한의 핵심세력이 됩니다.)

그리고 중국의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바로 김정일의 사망입니다.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은 당시 너무 어렸고 중국에게 매우 얕보였던걸로 보여집니다. 그리하여 장성택을 푸쉬해주었고, 이에 대해 북한은 또다시 반발하였고 이것으로 김정은이 대대적인 친중라인 숙청을 개시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솔직히 말은 쉽게했지만 어린나이의 김정은에게 권력을 장악한다는것은 매우 어려운일이였을것이며 굉장한 능력이 있는것만은 사실인듯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미 김정은은 김정일에게 세계정세와 미국이라는 나라. 중국이 한짓과 관련되어 매우 많은것을 배웠으며, 선대의 유훈이 여기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몽키.D.루피
18/05/03 22:07
수정 아이콘
중국 지들이 뭔데 한반도 평화 불가라니요 크크 그럼 지들빼고 평화협정 맺으면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북한입장에서 중국은 해주는 건 쥐뿔도 없이 이득은 쪽쪽 다 빨아가는 동네 일진이죠. 미국과의 최전방에 북한 세워놓고 자기들은 개방해서 경제발전하면서 북한은 여전히 최빈국으로 군사에 몰빵하게 만들어놨습니다. 그렇다고 차이나머니가 북한을 엄청나게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쥐뿔만큼 지원해주면서 자원만 빼 먹고 가는 형국이니까요.

사실 따지고보면 한반도 분단체제에서 가장 꿀빠는 국가는 미일이 아니라 중국이죠. 한반도 평화 불가라는 워딩에 자기들의 진심이 묻어있는 겁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핵개발은 어쩌면 중국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북한의 발버둥이 아닐까싶기도 합니다.
The Special One
18/05/03 22:36
수정 아이콘
중국을 천년의 적이라한게 김정은의 속내겠죠. 문통이 중국 달래면서 딜을 잘 성사시키리라 봅니다.
부모님좀그만찾아
18/05/03 23:14
수정 아이콘
북미랑 수교가 된다면 그럼 가장 큰적은 중국되죠. 크크
혈맹은 옛날이나 혈맹이였지 중국이 자기 잘나가고 나서는 그냥 남보다 못한 취급 햇었는데
왕이가 북한가봤자 그냥 별다른 소득 못거뒀을껍니다. 외통수에요. 그냥
염력 천만
18/05/04 00:01
수정 아이콘
그냥 좀 꿈틀한거지 중국이랑 국경을 맞대고 있고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중국에 크게 의존적인 북한이 정말로 중국을 버리거나 할수는 없어요
복타르
18/05/04 01:15
수정 아이콘
http://v.media.daum.net/v/20180503164341004
지금까지 시진핑과 아베가 전화통화를 한적이 한번도 없다네요. 그런데, 갑자기 이래적으로 전화통화를 하려는걸보니
두국가가 패싱당한데 대해 뭔가 긴급대책회의라도 하려나보군요.
영원한초보
18/05/04 01:43
수정 아이콘
재벌 3세는 바보지만 왕 3세는 정치력이 올라가나봐요
김정은이 셋째인가요? 왕 3세 3째가 대체로 능력이 있네요
능력이 평화 유지와 국가발전에 쓰이길 바랍니다.
18/05/04 01:56
수정 아이콘
실제로 중국과 아예 척을 지고 사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하면서 대중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발상은 가능하죠. 과연 김정은의 외교 능력이 어느 정도일지 이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겠네요.
foreign worker
18/05/04 02:21
수정 아이콘
실제로 친중 쿠데타 시도를 했거나, 아니면 계획 중에 탄로가 나서 계획 자체가 날아간 것 같네요.
이정도까지 중국에 노골적인 반감을 다른 나라도 아닌 북한이 한다는 건 정말로 크게 원한이 생기지 않으면 안될 일이니.
Chandler
18/05/04 0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사회주의 혈맹이고 뭐고 이념같은건 이젠뭐 무슨의미가 있나 싶은 머나먼 옛날의 일이되어서 중국도 더이상 사회주의국가로 볼 수도 없고 김정은이 지향하는 북한도 마찬가지죠. 고모부를 포함해서 친중파 세력들을 숙청숙청해서 모가지 날린것도 싸이코처럼 아무이유없이 기분나빠서 그냥 죽인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중국영향력에서 벗어나서 줄 갈아타려고 준비해온건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권력 잡자마자 시점에 어린나이에 확고세력도 없이 바로 친미노선으로 가면 정말 친중쿠데타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였을테니(관련지식이 풍부하진 않아서 단정하긴 어렵습니다만)


그런부분을 차치하면 결국 춘추전국시대로부터 역사적으로 작은나라의 생존전략은 원교근공이 약이였죠. 중국과 거리두고 미국을 가까이 하려는게 일시적인 분위기가 아닐꺼라봅니다. 친미정권이나 무슨 주북미군같은 인터넷썰이 당장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예 헛소리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뜨와에므와
18/05/04 08:22
수정 아이콘
중국이 배후인 김정남으로 갈아치우기나 쿠데타시도가 실제로 있었거나

아니면 북한의 고립된 상황을 이용해서 중국이 그동안 북한 상대로 자원 등 이것저것 많이 착취한 게 원한이 되었을수 있죠.
18/05/04 11:47
수정 아이콘
진위가 확인된 발언인지는 모르겠는데 김정은이 일본이 100년의 적이면 중국은 1000년의 적이라고 했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일반]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3] jjohny=쿠마 24/03/09 6706
공지 [일반] 선게에 단축키가 부여되었습니다. ( - 키) [2] jjohny=쿠마 22/01/11 32970
공지 [일반] 통합 규정 2017.5.5. release 유스티스 17/05/05 69693
6447 [일반] 김영란법이 아니라 김건희 스토킹? + 독재국가 급 선방심위 [20] Crochen9359 24/04/19 9359
6437 [일반] 선게 종료 예정 공지 - 일정 변경 [13] jjohny=쿠마6556 24/04/18 6556
6446 [일반] 22대 총선 득표 데이터 분석 -1- 투표비중과 결과의 상관관계 [14] DownTeamisDown5559 24/04/20 5559
6445 [일반] 서울시 성인 페스티벌 논란! 명확하게 알려드립니다 [105] 삭제됨11922 24/04/19 11922
6442 [일반] 대통령이 불참한(?) 4.19혁명 제64주년 기념식 영상 [42] Croove9191 24/04/19 9191
6439 [일반] 성평등 논쟁과 인구론 (또산율 아님 주의) [13] meson4652 24/04/19 4652
6438 [일반] 민주주의와 백마 탄 초인에 대한 환상 [20] 사람되고싶다5375 24/04/18 5375
6436 [일반] 어느 정부든 해결해줬으면 하는 것들 [60] 휘군7758 24/04/18 7758
6435 [일반] 재미로 보는 21대 국회 거대양당 출석률 [35] 바람생산잡부7008 24/04/18 7008
6434 [일반] '1인분 하는 납세자'의 기준은 얼마일까. [64] 바쿠7357 24/04/17 7357
6433 [일반] '6월 항쟁 도화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씨 별세 [26] Croove5147 24/04/17 5147
6432 [일반] 정부의 의학대학 증원에 대반 반발 해결법 [14] 깐부6061 24/04/17 6061
6431 [일반] 이재명은 이런거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139] Restar13026 24/04/17 13026
6430 [일반] [단독] 尹, '인적 쇄신' 카드 野 인사 검토...박영선·양정철·김종민 [101] 카루오스10998 24/04/17 10998
6429 [일반] ‘김건희 모녀 도이치모터스 의혹’ YTN 보도에···방심위 ‘법정제재’ [34] Crochen8121 24/04/16 8121
6428 [일반] 펀딩 받은 127억을 어떻게 반환할지 궁금해지는 자유통일당 [33] 매번같은7742 24/04/16 7742
6427 [일반] 서울 강남 지역에서 제일 기괴한 장소 남부터미널 [49] 매번같은6262 24/04/15 6262
6426 [일반] 총선패배 입장발표 - 나는 틀리지 않았어. [128] Restar12875 24/04/16 12875
6425 [일반] 대통령실 폐지했던 민정수석 부활 검토중 [25] Croove8104 24/04/15 8104
6424 [일반] [속보] 방심위, '윤 대통령 발언 자막 논란' MBC 과징금 3000만원 확정 [33] 빼사스7713 24/04/15 77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