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보고 싶은 인터뷰들을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Date 2005/10/11 19:36:19
Name 아케미
Subject pgr21 이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하다(추천릴레이) - (18) 항즐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쓰게 되었는데, 제목을 보고 놀라신 분도 분명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분명히 다음 주인공은 p.p님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p.p님께서 부담스러우시다는 이유로 사양하셔서, 총알이 모자라...님께 재추천을 부탁드렸더니 바로 이 분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추천자 한 마디 - 총알이 모자라...

이유는 특별히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겠죠?


회원정보

이름 : 항즐이
포인트 : 9517 점 ( 작성글수 : 398, 코멘트 : 5537 )
주 활동 게시판 : 자유게시판
추천게시판에 간 글 : 17개
기타사항 : 운영진


그렇습니다.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모두가 추천 이유를 아실, 이곳의 운영진 중 한 분이신 항즐이님이 오늘의 주인공이십니다. 예전 글들을 읽다 보면 항즐이님의 철저한 게시판 관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운영에 크게 관여하지 않으시지만 말이죠. 우선 글을 보겠습니다.

걱정마, 이리와, 내 꿈에 태워줄께.
역시 항즐이님을 소개할 때 이 글을 빼놓으면 안 되겠죠-_-;;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를 웬만큼 돌아다니는 사람 중에 이 글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녹음 파일까지 나왔겠습니까. 그러나 아쉬운 것은 그 유명세가 부정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는 것입니다. 닭살 돋는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더라도 잠시만 그 생각을 덜어내시고, 2003년 10월 17일의 감동을 되살리며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꽁트 할루시네이션
할루시네이션. 질럿의 모습, 드래군의 모습, 아비터의 모습까지 그대로 복제할 수 있는 마법. 아니, 정확히는 그 겉모습만 복제할 수 있을 뿐 내부는 복제할 수 없는 마법. 그런데 마치 할루시네이션처럼 다른 사람들의 전략을 토씨 하나 안 틀리게 따라하는 선수가 있다면, 그는 과연 어디까지 복제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그 스스로가 이미 복제품인 것은 아닐까요? 조금은 오싹한 꽁트입니다.

프로라는 이름을 위하여 1. 승부에 대한 마음
프로라는 이름을 위하여 2. 승리를 향한 자세
프로라는 이름을 위하여 2. 승리를 향한 자세 (2# of 2)
프로라는 이름을 위하여 3. 승부와 윤리
차분한 글솜씨에 선수들의 무대 뒤 모습이 묻어나옵니다. 임요환, 김동수, 김정민, 이윤열, 성학승…… 2002년 그 시절, 선수들은 '프로'라는 무거운 이름 아래 올곧은 모습으로 달렸습니다. 그 모습은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프로라는 이름을 위하여, 그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자신들을 위하여.

[후기] 강민 선수의 경기 뒷이야기들 ^^
똑같이 무대 뒤 이야기지만 이 글은 명랑한 가벼움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 2003년 6월의 강민 선수라면 MSL 결승전에 갓 진출해, 아직은 지금만큼의 인기를 누리지는 않고 있던 시절이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참 재미있는 선수인 것은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발 그 무서웠던 기세도 다시 되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T_T)

타인의 글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운영진 입장에서의 글도 빠질 수 없겠지요. 굳이 다른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이 글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다들 누가 시켜서 오신 것도 아니고 누가 불러서 오신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운영진도 회원 분들도 그 누구도 이곳에 인생을 걸고 있진 않습니다. 삶과 기력을 소모하러 오는 공간이기보다는, 휴식과 충전이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이곳에 가입한 결정적인 이유가 다름아닌 항즐이님의 글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편을 쓰면서는 조금 감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대로 못 소개해 드린 것은 마찬가지입니다만;;;
자, 그럼 따끈따끈한 인터뷰로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어찌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질문까지도 친절하게 답해 주신 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쪽지 인터뷰

Q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PGR의 운영진 중 한 명이고, 27세의 대학원 공돌이입니다. ^^
경북에서 태어나 이곳저곳을 전전하고, 대학 때문에 상경해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조급한 O형 그대로의 성격. 게임에서 지면 화도 잘내는 공방초보 프로토스 (..를 버렸나? -_-;;) 입니다. +0+

Q2. 이곳(PgR)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스타 매니아의 필수코스이니 자연히 알게 되었죠. 그때는 글이 별로 없어서 (하루에 한 두개?) 전적에 좀 더 집중해서 전적들을 찾아보러 자주 왔었습니다. 운영진이 되기 전에도 다른 회원분들이랑 많이 친해질 수 있었던.. 제가 생각해오던 "오프 같은 온라인"의 공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3. 지금까지 쓰신 글 중 기억에 남는 게 있으시다면?
흠.. 역시 즐쿰인가요? 하하하. 사실은 꽁트 할루시네이션이나 프로게이머들의 이야기를 짧게 엮었던 글들, 그리고 대회 예선 후기 등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에 쓴 꽁트도 나름대로 열심히 썼는데 너무 지루했나봐요-_-;;

Q4. 작년 봄 인신공격은 보는 사람도 괴로울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어떠신지, 다시 예전과 같이 게시판을 관리해 주실 의향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음... 한 두 번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고. 특정인이 그 잘못을 모두 부담한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나눠가졌기 때문에 누구도 죄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누적된 학교 폭력, 왕따 그런 것과 비슷한 심정일 것 같은데..
지금도 온라인 상에서는 철저히 조심스럽고, 더 이상은 활발하게 누군가와 반대 의견을 교환해가며 피 튀기는 설전을 벌일 용기도 완전 고갈되었습니다. 슬픈 일이죠.
예전과 같이 게시판을 관리하는 것이라.. 글쎄요. 총알님이 버거워 하실 듯 해서 간간히 돕고는 있습니다만, 예전처럼 시간을 들여 많은 글들을 정리하는 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이게 문제인데, 좋은-약간 빡빡한- 관리를 위해서는 게시판 지기가 3~4명 이상 필요합니다. 그러나, 도구로서의 운영진이나 게시판 지기는 원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자원봉사자 (아주 끔찍한 일을 지치도록 해야 하는) 로 맞이하는 것은 죄송하고 어렵기만 합니다.
조금씩 돕겠습니다. 총알님 코멘트에 제발 다들 주목 또 주목!! 총알님 무서운 분이에요~

Q5. 가장 좋아하는 선수 혹은 팀, 그리고 그 이유를 적어 주세요.
이건 뭐 다들 아실 것 같은데.. 강 민 선수, 서지훈 선수, 최인규 선수, 이재훈 선수, 박태민 선수, 김정민 선수... 주로 GO팀에 있었던 선수들을 좋아하죠. 친분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외에는 처음 매니아가 되게 해준 임성춘/김동준/임요환 선수라던가 부진이 아쉽기만한 이윤열 선수를 좋아합니다. (사실 다 좋아해요;; 성학승 선수, 장진남/진수 선수 등등등~ 으아아)

Q6. 스타리그의 미래, 어떻게 보시는지?
슬슬 관계자/시청자의 시각 깊이가 달라지는 시기가 왔기 떄문에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타리그의 미래는 ..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봐야겠죠. 시청자 여러분들, 힘냅시다!!

Q7. 다음 대상자와 그 이유를 써 주세요.
안개사용자님.
이번에도 역시 오랜만에 멋진 글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셨습니다. ^^

Q8. 마지막 한 마디!
PGR이 너무 편하신 분들은 PGR을 좀 더 무서워 해 주시고, PGR이 너무 무서우신 분들은 PGR을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해 주세요.
"항상 즐거운" PGR 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 ^^


릴레이 진행 상황
SEIJI - PlutO - 공룡 - My name is J - steady_go! - 일택 - 토성 - 아케미 - lovehis - Lunatic Love - estrolls - hyun5280 - 초보랜덤 - 피플스_스터너 - 양정민 - 비롱투유 - 총알이 모자라... - 항즐이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9-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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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11 19:37
수정 아이콘
첫리플의 이 상쾨함 ㅋ
My name is J
05/10/11 19:39
수정 아이콘
두번째 리플의 상큼함!

항즐이님 늘 고생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뭔가 맛있는 글을 써주셔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으하하하-
앞으로도 애정과 채찍(?)을 부탁드립니다아~(달린다-)
미야노시호
05/10/11 19:45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 첫리플부터 오타가 달려있네요
05/10/11 19:4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내꿈에 태워줄께' 처음 봤을때 닭살이 짜르르 돌았죠. ^ ^(물론 글솜씨에는 감탄했지만요.)
항즐이님 최고의 명작은 역시 공지사항 입니다. ㅡ.ㅡ)=b
상어이빨
05/10/11 20:03
수정 아이콘
요새, 대항해시대 하고 있는데..
많이 들리는 인사말이 즐항하세요`~ ..

저 즐항~ 즐항하세요~ 인사를 볼 때마다 항즐이님 생각이 나요. 하핫 ^^;
김영대
05/10/11 20:09
수정 아이콘
그 유명한 내 꿈에 태워줄께 가 저 글이었군요.
항즐이님도 대단한 분이시지만, 아케미님도 대단하십니다. :)
잘봤습니다.
05/10/11 20:40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젊은 분이시네요. ^^ 저도 공지사항에 감동받았죠.
오케이컴퓨터
05/10/11 20:46
수정 아이콘
내 꿈에 태워줄게 그 글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05/10/11 20:46
수정 아이콘
쿠울럭 상쾌함인데 ㅋ -__-
05/10/11 20:46
수정 아이콘
공지사항 추게에 있나요?
Love.of.Tears.
05/10/11 21:52
수정 아이콘
아케미님// 수고하셨어요.. 늘상 지켜보고 있습니다...
피지알 계속 지켜주세요^^
05/10/11 22:40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릴레이가 이어오고 있군요.
아케미님 감사합니다^^
항즐이님께도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자리양보
05/10/11 23:58
수정 아이콘
아케미님 // 수고하셨습니다. ^^ p.p님 릴레이를 애타게 기다렸는데 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네요. 이런 글들을 통해서 이전의 주옥같은 글들을 읽고, 좀 더 알고 싶었던 사람들에 대해서 요만큼이라도 알게 된다는 것에 늘 감사한답니다. ^^

pgr운영진 분들이야... 원래 저혼자 많이 조아라하지만;; 항즐이님은 역시 즐쿰;;때문에 좋아했더랬죠. 언젠가의 불미스러운 사건때는 제 일마냥 발끈했었는데...역시 그 후로 활동이 많이 줄어드신 거네요. 이건 뭐...안타깝지만 제가 어쩔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항즐이님의 간단한 자기 소개중에서 'pgr운영진 중의 한명이고 27세의 대학원...' 요부분만 빼면 거의 완벽하게 저랑 흡사하시군요. -_-;;;;;;;;
05/10/12 00:55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
05/10/12 04:41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05/10/12 07:15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러브 <- [...]
달빛요정역전
05/10/12 09:22
수정 아이콘
18번째 릴레이..18번째 리플~
05/10/12 13:25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항상 수고하십니다. 아케미님두요.
띠리리
05/10/12 13:42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항상 수고하십니다.
항즐이님께서 예전에 이윤열선수의 그랜드슬램이 너무 조용히 넘어갔다며 이윤열 선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쓰시겠다는 말씀을 전 아직도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써주실꺼죠?^^
덧붙여 아케님도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고맙습니다.
하얀조약돌
05/10/12 14:12
수정 아이콘
앗... 제대한 동생의 압박으로 피지알 오랜만에 들어 오게 되었네요.
그리고 여차 하면 항즐이님 추천릴레이를 지나칠 뻔 했고요 ^^;;
항즐이님 정말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항즐이님 이시니까
이 만큼 이라도 하실 수 있으신거 아시죠?
늘 힘내 주세요~~~ ^^/
다음에 또 스타 같이 할 기회 있으면 그 땐 꼭 도와 드릴께요 히힛~
항즐이님 넘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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