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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8 22:16
버니어 캘리퍼스는 유튜브 쪽에서 각종 범죄 전문 채널에서 조만간 실제 테스트 한 영상 꽤 올라올듯요. 여기저기 진행중인듯한
그거 보면 대충 알겠죠
22/06/08 22:19
한편 뭐 이런 기사도 있었구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60813250004336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개구리소년' 사건 범행 추측 글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상당히 설득력 있는 가설"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7일 방송된 KBS '크리스탈마인드'에서 "흉기(범행 도구)만 얘기했으면 설득력 있다고 생각 안 했을 수도 있는데 어떤 경위로 (사건이) 날 수 있는 건지 정황을 설명했다"며 "하나의 픽션이나 가설로만 얘기하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2/06/09 00:57
원래 프로파일 쪽이 맞으면 과학 틀리면 과학적 허용에 가까운데 이번 건은 증거쪽은 프로파일이랑은 무관한거에 가까워서 잘 모르는 분야일겁니다
한문철씨가 특허사건 변호하면 어떨까?정도 느낌이구요 이제까지는 어른 단독범이라 생각했다가 여러 청소년이면 또 가능하다고 하는건 가능성이 둘 정도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이 전문성이 없거나 프로파일할 특징점이 없거나요 버니언 캘리퍼스일 수도 있고 불량청소년 여러명일 수도 있습니다 모두 가능성이니까요 다만 학자고 전문가라면 본인이 아무렇게나 던지는 말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봐야죠 아! 완전 전문가인 나도 단독범이라 생각했는데 청소년 다수래 그럴 수 있겠다 한강사건은 앞뒤 정황이라도 넘쳤는데 이건 넘칠 정황도 없죠 듣는 사람도 적당히 가려 들어야 합니다
22/06/08 22:34
버니어 캘리퍼스 흉기설은 이미 20년 전에 해봤다. --> 그때 뭘 잘못했는지
당시 불량청소년 900여명의 행적도 조사. --> 여기서 어떤점을 놓쳤는지 이런 내용없이 예전 경찰 못믿음, 무기도 암튼 내가 맞음 이렇게 나오면 답이 없죠 뭐....
22/06/08 22:50
근데 유골이 발견된 2002년 부터 뭐 더 나온게 없는데 경찰도 사실 뭐 X도 모르는거 아닌가요?
그냥 이때부턴 경찰이나 전문가나 방구석코난들이나 뇌피셜돌리는거지 3자 다 그냥 신뢰할 구석은 없는거 같은데..
22/06/08 22:54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적어도 요즘 웹에서 얘기 나오는 것처럼 경찰이 '버니어 캘리퍼스 가설'과 '일탈 청소년 범죄 가설'을 몰랐는데 이제야 네티즌이 그 가설들을 처음 제기하는 것일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보입니다. 조직으로서의 경찰의 유능/무능 여부와는 별개로, 본 사건이 대표적인 장기미제 사건으로 알려지면서 사건자료가 수많은 베테랑 수사관들의 손을 거쳤을 것이고, 그 중에 그 가설들을 거론하는 사람들이 없었을 거라고 보기는 어렵죠.
22/06/08 22:59
여기서 갑자기 당시 수사관 신상 털어내면서 웹에서 인민재판하고 이런식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면 모르겠는데 그냥 이 정도 방구석 홈즈 놀이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22/06/08 23:02
당시 전국에 버니어 캘리퍼스를 갖고 있던 사람을 전수조사하면 범인을 쉽게 잡을텐데 경찰들이 참 안일하네요.
그걸 어떻게 찾냐고요? 그러게요.
22/06/08 23:51
불량 청소년의 소행일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아이들의 동선을 대략 추적해낼 정도의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불량 학생들 움직임을 잡아내지 못할 리 없을 것 같고 설사 놓쳤더라도 아이들을 살해한 후 묻기 위해선 삽 등 땅을 파고 묻을 도구를 가지러 마을로 내려왔어야 할 건데, 그러면 주민들 눈에 띄지 않았을 리가 없거든요.
가능성이 높은 건 사이코 패스나 여튼 소위 '살인마' 라고 불릴 만한 사람의 준비된 범행이거나 아니면 진짜 군부대 시설(사격장 등)을 몰래 지켜보던 남파 간첩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네요.(사격장 안을 몰래 지켜보던 간첩에게 아이 중 하나가 "아저씨, 거기서 뭐 하세요?" 했다면......)
22/06/09 01:01
본문을 읽다 보니.. 20년전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관계자 중에 해당 썰을 주장하다가 신빙성 낮다며 폐기 된 후에 20년이 지나서 그 관계자가 다시 해당 썰을 주장해 본 것은 아닐까는 생각이 슬쩍 드네요.
22/06/09 05:57
경찰이 2002년도에 11년전 불량청소년들의 행적을(그것도 900명씩이나) 조사했다는 거죠?
이 말을 믿느니 저 가설을 믿을게요...퍽이나..
22/06/09 09:45
실종 당시에도 전국민적인 이슈가 되었던 사항(우유팩 광고 등에도 실렸을 정도입니다.)이고, 대통령까지 특별지시를 내렸던 사항이라 대규모의 조사가 이루어졌을거고, 불량 청소년에 관한 사항은 현대의 네티즌보다도 더 그 당시 경찰들이 염두에 두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므로 그 쪽 조사도 하긴 했겠죠. 무엇보다 사건 당일 아이들의 행적이 대략 파악될 정도로 탐문조사가 이루어졌는데, 혹시 불량 학생들이 관여되어 있었다면 높은 확률로 알아냈을 것 같은데요.
다만 누구도 당시에는 돈을 노린 유괴도 아닌 것 같은데, 아이들 5명이 모두 죽임을 당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던 것 같고, 대개 납치 등으로 앵벌이 등에 이용되지 않았을까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었을 건데, 그게 실책이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이정도로 전국 규모로 찾았고, 시간이 지났는데 5명 모두의 흔적도 못 찾을 정도면 죽은 거 아닐까?' 라는 이야기들이 유골이 발견되기 전에도 있긴 했던 것 같습니다.
22/06/09 10:28
마을반경 200m에 묻힌 시체도 10년넘게 못찾고
발견한 유골을 전경들이 대충 파내서 마대자루에 담았는데요 교수의 뻘소리 한마디에 피해자 부모 의심해서 집을 다 파헤친 멍청이들이...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 김뢰하가 콜롬보로 보이는 수준의 경찰이 과연 탐문조사를요? 애초에 수사방향부터 불량학생 탐문과는 거리가 있었을걸요
22/06/09 11:34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까지 나선 일이었기 때문에 대대적인 조사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대통령이 나섰다면 더더욱 보통 상황은 아니게 되는 거구요. 그리고 살인사건이라는 생각은 대부분 못 했고, 돈을 달라는 협박 전화도 없었으니 대부분 앵벌이나 뭐 그런 걸 위한 납치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가출로 생각한 사람도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어쨌든 대통령까지 나선 이상 뭔가 성과를 내야 하기는 하니까 관련성이 있는 건 모조리 조사했을 거고, 그 주위가 우범지대였다는 것을 모를리 없을 테니, 당연히 불량 학생들에게 뭔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정도는 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가출사건이나 납치 사건 등으로 생각되었는데, 전국적으로 찾아도 전혀 단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시간이 지나니, 유골이 발견되기 전에도 '혹시 죽은 거 아닌가' 하는 썰들이 돌기는 했었습니다. 그 와중에 '아이들이 죽어서 어디 묻혀있다' 는 말이 나오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파헤쳤다고 봐야죠. 현명한 행동이라고는 볼 수는 없지만요.
22/06/09 10:32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 5명의 행적을 추적하는 거랑 당시에 거기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는 불량 청소년들을 추적하는 건 차원이 다른 일 같은데요. 그 높은 확률이라는 것도 사실은 확률이 아니라 그냥 어떤 막연한 가능성 아닌가요.
22/06/09 11:36
아이들을 목격한 목격담으로 추측해 보건데, 그 근처에 누가 지나가고 있는지 정도는 오다가다 보곤 했던 것 같습니다. 불량학생이라면 나름 눈에 띌 테고, 그렇다면 '딱 봐도 불량해 보이는 학생들이 거기로 간 걸 봤는데, 혹시 걔네들이 그런 것 아니냐?' 라는 말이 나왔을 법 하죠.
22/06/09 11:38
그 기억을 11년 후에 추적하는 게 차원이 다른 일이죠. 실제로 피해자가 특정된 거랑은요.
나왔을 법은 하죠. 확률은 모르는 거고 막연한 가능성일 뿐이구요.
22/06/09 11:40
아뇨, 실종된 초등학생들을 봤다는 목격담은 실종 당시에 얻어낸 겁니다. 그렇다면 그 당시에 불량학생들이 산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증언이 같이 나올 법도 한데, 나오지 않았던 걸 보면 가능성이 좀 떨어진다는 거죠.
22/06/09 11:44
그러니까 그 초등학생을 봤다는 목격담이랑은 또 다르다는 거죠. 나올 법은 한데 확률은 모르는 거고. 900명 조사했다는 게 11년 후면 신빙성 떨어지고 실종 당시였다면 [시신 발견 당시 경찰이 처음에 밀었던 설은 조난당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는 설이었죠]로 돌아가죠. 걔네들이 제대로 조사는 했겠냐 뭐 그런 얘기.
뭐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데 그럴 수는 없다는 식으로(혹은 확률이 거의 없다는 식으로) 과대평가하는 건 타당성이 부족해 보이다는 것입니다.
22/06/09 12:03
'초등학생들이 들어가는 건 봤는데, 불량학생들이 들어가는건 우연하게도 주민들 눈에 띄지 않았다'는 상황은 좀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전 다른 측면에서 불량학생 소행의 가능성은 좀 떨어진다고 보는데, 나무위키 항목을 참조한다면 아이들이 살해되고 매장된 상황이 꽤 익숙한 솜씨라는 점입니다. 위에 '바보처럼 가까운데 아이들이 묻혀 있는데도 찾지 못했다' 라고 하신 분도 계시는데,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위장을 잘 해서 묻었다라고 봐도 되는 상황일 수 있죠. 서브컬쳐식으로 표현하면 '프로의 솜씨다' 라고나 할까요. 아무리 그래도 동네 불량 학생이 이 정도 솜씨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힘드니 동네 불량배 소행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사실 이 부분에서도 간첩설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게 되긴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이 정도 스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이것만으로 간첩설이 옳다고 하기는 힘들고요.)
22/06/09 12:23
좀 힘들었을 순 있죠. 다만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 않나 싶어서요. 여기저기서 말씀들 하시는 거 보면 (물론 뭐 네이트에 올라온 글까지 포함해서) 알파고의 현신들 같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잘 알고 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좀 힘들었을 순 있어도 그런 어떤 막연한 가능성으로 따지자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랬을 리는 없다는 맥락에서 확률들을 논하고 계신 것 같거든요. 이게 무슨 일반추상적인 사안도 아니고 개별구체적인 사건인데 말입니다.
22/06/09 12:15
실종당시에 소년 5명에 대한 동선추적이 가능할정도의 진술이 나오는 동안 불량배들을 봤다는 진술, 그리고 그전에 평소에도 불량배들을 봤다는 목격진술조차 없었죠.
그당시에 와룡산에 불량배가 있었더라 하는건 오직 인터넷에 떠도는 글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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