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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9 23:48
암행어사가 그래도 엄연한 벼슬아치인데 동사 아사? 설마 여비도 지원하지 않아서 노숙하다가 아사하거나 동사하지는 않았을테고...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
15/11/10 00:18
잘 몰라서 질문드립니다.
아사뿐만 아니라 지방수령이나 지방유력자에 의한 살해 같은 것이 전부다 근거없는 내용인가요? 아니면 민심 어쩌고 하는 뻔한 포장이 그러한가요?
15/11/10 00:20
조선전체를 통틀어 암행어사가 타살 당한 경우가 없는건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리스크에 비해 얻는게 적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암행어사는 파견 전에 목적지를 지정받는 경우가 보통이기 때문에, xx현으로 파견된 어사가 죽어서 발견된다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의 범위가 좁아져 버립니다. 조선이 허술해보여도 당시로서는 나름 확고한 관료제를 성립시킨 나라인데, 임금이 보낸 관리를 적당히 슥-삭 해버리고 걸리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고, 일가친족에게도 화가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암행어사에게 걸려서 탄핵(봉고파직) 된다 하더라도 관직에 복귀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지는건 아니니, 짊어질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보입니다.
15/11/10 00:21
https://namu.wiki/w/%EC%95%94%ED%96%89%EC%96%B4%EC%82%AC
중간쯤부터 관련내용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5/11/10 00:27
나무 위키 보시면 대충 아시겠지만, 암행어사 자체가 임금이 직접 선정해 보낸 엘리트 요원입니다. 아주 긴밀하게 이어져있기 때문에 이동 방향에 대해 아주 세밀하게 보고가 들어갑니다. 즉 어디로 움직였는지 뻔히 아는 상황에서 살해당한다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들은 출동한 근방의 지방 수령이나 지방 유력자들이겠죠. 이건 그냥 왕이랑 맞다이 놓자고 달려드는 수준입니다. 지방 수령이나 지방 유력자들이 그런 리스크를 감당할만큼 멍청이들이 아니라서 애초에 말이 안되는 내용입니다.
15/11/10 00:31
그렇군요...
저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지방세력을 중앙집권화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여전히 중앙의 지배력이 크지 않는 곳에서 암행어사 활동을 하다보면 위험이 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네요. 생각보다 조선 정부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이 컸던 모양이군요.
15/11/10 00:37
말씀하신 것처럼 조선 초기는 그랬어요. 지방 유력자들의 반발과 텃세가 엄청 심했습니다. 그런데 암행어사 자체가 중기라 할 수 있는 중종 때 생기고 인조 때부터 활성화되는 제도라 이 정도 시기가 되면 왕이 '직접' 선출한 엘리트 요원을 덮어놓고 암살할 만큼 막가파는 거의 없죠.
15/11/10 01:03
수령들이 접대를 하면 했고, 정말 용서받지 못할만한 짓을 한다면 뇌물을 먹이면 먹이지..
살인을 한다는 건 중국 사신이 왔는데 조선왕이 무언가 찔린다고 사신을 죽여버리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입니다. 조선은 암행어사가 보편화되기 전인 조선 초기부터 찰방이나, 문폐사 등과 같이 암행어사와 비슷한 일을 한 관직이 있었는데, 이에 관련된 어떤 기록을 봐도 누가 살해되었다는 식의 기술을 실록에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조선같이 폐단을 고하는 게 일상인 나라에서 암행어사 생존율이 30%밖에 안 된다면 대간이나 신하들이 그 폐단을 문제삼지 않았을리가 없죠.
15/11/10 00:05
암행어사 출두요~
됐고~일단 지가 어사라고 우기는 저 미친놈을 잡아 가두어라. ...... 사실로 밝혀질 경우...아사.. 이런 듯..
15/11/10 08:42
저시대엔 동네 뒷산만 올라가도 호랑이가 튀어나오던가,
요즘처럼 도적떼가 돈만 뜯고 가는것도 아니고 흐흐 충분히 가능할 만한 얘기 같군요. 자객이 암살해도 도적떼 짓이라 하면 되니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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