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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9 21:43
'''반딧불의 묘' 작가의 당시 심정에 대해 논하시오.''라는 딸의 학교 과제에 '마감에 쫓겨 필사적이었다.'고 대답한 아버지(작가)의 말을 적었다가 낙제점을 받았다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15/11/09 21:47
예전에 상당히 많은 논의가 있었던 글이네요. 저는 저 자료를 인터넷에서 볼 때마다 정말 교수가 저렇게 문제를 냈을까 싶습니다. 정말 그랬을 수도 있고, 저 손녀가 문제를 자기 입맛에 맞게 각색해서 해석하고 말하는 걸수도 있으니까요. 요즘 들어 느끼는게, 사람 말은 양쪽 다 들어봐야해요.
15/11/09 22:31
이전 글에도 쓴 댓글이지만
좋은 소스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며 히치콕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를 맞추는 게 아니라 그에 대한 레포트를 쓰는 문제라면 특히 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재미있는 일화일 뿐이죠. 누굴 디스할 근거는 못되는....
15/11/09 22:49
어떻게 보면 아이유 제제 논란이랑도 맞닿아있는데, "창작자의 의도"는 작품의 해석에 대한 정답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게 치면 "명작을 의도"한 모든 창작자의 작품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할까요. 작품은 그 자체로 존재하며 그것을 받아들이는 관점은 다양합니다. 비평에서도 작가비평, 독자비평, 작품비평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는 이유죠.
전 수능 문학 영역에 대한 클리셰적인 말들도 정말 좋아하지 않습니다. 독심술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보편적인 추론과 감상을 하라는 건데 논점이 흐려지더군요.
15/11/09 22:50
히치콕 본인에게 답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그것이 보장되었다면 당연히 겪을 과정을 레포트를 통해 보고자 한게 제출의도였겟죠.
문제는 본인에게 답을 들을 수 있는 사람, 즉 그 전제를 벗어나는 사람이 있던거고... '하늘을 나는법' 을 물었을때 교수는 비행기나 행글라이더나 헬리콥터 이런얘기하길 바랐을겁니다. 무공술 쓰는게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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