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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3 02:41
이걸 보면서 궁금한 것 두가지.
1. 1~2년전이라면 장동민이 방송으로 잘나갈때 일텐데 힘들었다는게 무슨 일때문이지? 2. 사람이라면 단점 하나는 보이는데 유재석은 단점이라곤 찾아 볼수가 없다. 유재석의 단점은 뭘까.
15/02/23 03:03
사업때문일거 같은데요. 장동민이 지니어스 우승했을때 유세윤이 돈갚으라고 우스갯소리로 메시지 날린거보면 분명 돈문제가 아닐까 싶음. 연예인으로 잘나가는데 돈문제 말고 사실 힘들일이 많이 없죠. 사업은 잘 안되는데 개그맨이라 웃기긴 해야하고. 이게 연기자, 가수와의 큰 차이가 아닐까. 자괴감이 들었는데 사진을 웃으면서 찍자니 그것도 용납이 안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까요?
15/02/23 02:45
저는 속사정 쌀롱에서도 저렇게 유재석 찬양을 하는 걸 보니 좀 지겹긴 하더군요. 굳이 까라는 게 아니라, 유재석씨에게 이런 도움을 받았다 는 이야기를 너무 여기저기서 해대는데 뭔가를 꼬집는 컨셉의 방송에서, 툴툴거리는 컨셉의 출연자까지 저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게 되니까 식상한 느낌이 배로 들었습니다. 장동민씨의 개인적인 소망대로라면, 안하는 게 나을 뻔 했다는 생각도 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유재석씨의 선행이 방송팔이로 전락한 셈이니까요.
얹어서, 허지웅씨와 진중권씨는 무슨 생각으로 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도 들긴 했습니다. 이미 착하고 훌륭한 거 다 아는 사람을 또 칭찬하는 이야기를 듣는 게 저 두 사람한테 딱히 재미있을 것 같진 않거든요.
15/02/23 03:01
해당 에피소드 긴 버전입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2002449&cpage=&mbsW=search&select=sct&opt=1&keyword=%C0%E5%B5%BF%B9%CE 유재석의 팔자가 편하다는 말에 대해, 장동민 스스로 엄청 머뭇거리면서 웃음기 하나없이 진지하게 한 말입니다. 제3자에게는 비슷하고 반복된 에피소드일수 있지만, 도움을 받은 당사자에게는 평생을 잊지못할 순간이 될 수 있는거죠. 장동민이 방송도 잘 되던 시절에 안 좋은 생각(아마 자살같은 쪽이나 최소 방송평생은퇴 아닐까 싶네요)까지 들던 시기에 도움받은걸 어차피 방송에 풀면 그저그런 결과물이 될테니 안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발언을 자제하는게 좋겠다는건 당사자 입장에서 어불성설이죠
15/02/23 03:07
저도 본방으로 봤습니다.
장동민씨가 굳이 이런 이야기를 여태 안했던 이유가 괜히 라인 타려는 것 같았다, 는 식으로 방송으로 나가는 순간 당사자들의 진심이 변질될 것을 우려했다고 이야기를 하던데, 저는 이렇게 방송을 탄 게 약간 그런 식의 변질이 되버린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진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과, 그 진심이 어떻게 전달되느냐, 또 전달된 진심을 어떻게 받아들이냐 는 모두 다른 문제니까요
15/02/23 03:08
그리고 농담식으로 말하긴 하더군요. 유재석씨는 어떻게 이렇게 하나 같이 미담만 나오냐고. 이 쪽 말이 더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닌가 싶기도 했네요.
15/02/23 03:18
"유재석"이 그랬다는 사실에는 별 흥미가 없어보이긴 했는데,
장동민에게 그런 면모가 있다는 사실 자체에는 굉장히 흥미로워 하면서 공감하던데요. 저도 후자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봤고요.
15/02/23 09:00
저는 뭔가를 꼬집는 컨셉의 방송에서, 툴툴거리는 컨셉의 출연자까지 저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게 되니까
식상한 느낌보다도, 그 사람 참 대단하긴 대단하네..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허지웅과 진중권씨도 아마 별 생각없이 저렇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15/02/23 03:20
유재석은 뭐 근 100년후엔 위인전에 나올거 아닙니까? 유재석에 대한 책은 많이 나올거 같네요. 미담만 모아도 책한권 나오고
영화로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15/02/23 04:06
이런거 보면 참 유재석 인생은 유재석이니까 살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의 인간성에 대해 칭찬하고, 거의 예수 급으로 떠받들어지는 상황에서 작은 실수라도 하나 한다면 그 파장은 엄청 나겠죠. (심지어 창렬같은 경우는 이름만 빌려줬는데도 김창렬이 욕먹는 기이한 상황이 되어버렸죠 흐흐흐) 정신감정 특집에서도 나왔지만 본인의 그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 때문에 내부적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닐 듯 합니다.
15/02/23 04:12
개인적인 생각인데, 유재석은 팔자가 좋고 안 좋고를 떠나 스스로를 팔자가 안 좋은 쪽으로 두려고 하는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항상 긴장하고, 잘하려하고...솔직히 유재석 급 인기면 자기 목소리도 내고, 때로는 연예계 밖에서도 영향력 좀 발휘하고 그래도 문제 없을텐데 거꾸로 신인들처럼 항상 조심하고 삼가고 그러니...
15/02/23 05:02
저도 유재석씨의 미담이 하나 더 나왔다보다 장동민이 눈물흘리는 걸 방송에서 처음 본다는 게 신기하네요. 아니 눈물이 아니라 저렇게 진지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나 싶은..
15/02/23 10:54
유재석 청와대로 보냅시다. 어차피 하는 일 없는 총리 유재석 시켜서
청와대 예산으로 선행하고 정치를 예능으로 끌어들여서 국민과 함께 웃는게 지금 현실보다는 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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