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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3 14:35
제 친구는 교통비 빼달란 소리만 들으면 바로 집에 가버린다고 합니다. 그럼 시간낭비 없이 원래 합의했던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면서...
15/02/13 14:47
16만원에 직거래로 판매하기로 했고, 흥정 없다고 해뒀더니.
봉투에 15만원만 넣어서 주길래 확인하고 돈이 모자란다고 했더니 교통비+톨비로 만원 뺐다고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15/02/13 14:51
진짜 저번에 이케아 헹거 파는데.. 한여름에 진짜 더운데 2시에 보자해서 좀 일찍 갔는데 연락도 없고 오지도 않고 그거 낑낑 들고 갔는데 땀은 뻘뻘나고 진짜. 그래놓고 그 아줌마 카톡 상메가 "부침개 먹고싶다~^^" 안오면 안온다고 말이라도 해주던가 30분을 땡볕에 비둘기랑 있었네요.
그 때만 생각해도 부들부들.
15/02/13 16:18
그래서 절대 거래는 집앞 5분거리로 해야됩니다.
도착 5분 전에 연락주세요. 하고 연락 안오면 안나가는거죠. 더불어 현장네고 없음이라 못박아도 네고하면 그냥 집으로 들고와도 손해가 적구요.
15/02/13 14:57
거래는 판매자 집앞 아닌가요??
중고거래는 나쁜남자 스타일이 답입니다~ 기름값 드립은 쩝..누가 차 몰고 오랍니까? 비행기 타고 오시면 비행기값 드려야해요? 라고 조롱해서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15/02/13 14:59
아 중고등학생은 청약철회 치트키 때문에 안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한번은 초등학생 여자애에게 팔았는데 목소리 너무 귀여워서 그냥 팔았습니다.
15/02/13 15:09
지2팔때 구매자가 네고요청하는게 3종진상 스멜이 모두 풍겨서 니가와라 하와이 시전해보니 40대 남성분이시더군요..
물건상태 좋다고 기분좋아서 네고요청도 안하고 되려 점심사주신다고 하는분은 처음봤음;;크크 핸드폰받고 독수리타법으로 와이파이님 이름 입력하는게 귀여워서 만원 셀프네고 해드리고 왔네요
15/02/13 15:30
중고나라 처음 거래했을 때 여중고딩으로 보이는 애가 현장에서 5천원만 깎아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거래할 때마다 사람들이 항상 깎아 달라하더군요. 거의 고정 멘트인 듯.. '현장 네고 사절, 미성년자 거래 사절' 써놔도 소용없더군요.
15/02/13 15:46
교통비 드립이 제일 웃기죠 그거 감안하고 사는거 아닌가요
전 춘천 사는데 물건 사려고 상봉 오리 태평 부평 여기저기 다 다녔습니다 한번도 네고같은건 이야기 한적도 없구요 한번은 건대에서 물건 파는데 차비 네고 되냐고 묻더라구요 전 춘천에서 왔는데요 하니까 아... 하고 걍 제값내고 가더라구요 최근에 거래한분 중 기억에 남는분은 제가 카메라 사려고 부평에서 거래한 분인데 제가 알바 7시에 끝나고 바로 가면 밤 10시 반인데 꼭 가겠다고 하고 바로 부평까지 갔던 기억이 나네요 이분도 첨엔 제가 춘천에서 온다니까 장난치는건줄 알고 안믿으셨다는데 진짜로 밤 10시 반에 부평 가서 거래했습니다 흐흐 아저씨셨는데 놀라시더라구요 장난인지 반신반의 하셨다면서 코코아도 얻어먹고 인생에 도움되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건대가서 밤새고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15/02/13 16:36
제가 친구 물건도 중고거래를 담당해서 거래를 많이 한 편인데요. 저는 그래도 직거래가 나중에 말이 안나와서 선호합니다.
직거래를 할때는 일단 집앞으로 오게 유도를 하고 만약 교통이 편한 곳(지하철역)에서 보게 된다면 일단 깍아달란 말이 안나오게 인상을 엄청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머 깍아달라니 머니 하는 말은 한번도 못들었네요. 그리고 혹시 교통비 때문에 깍아 달라고 하면 나도 택배보내는게 편하고 돈 차이도 안나는데 여기까지 와야 하는 시간과 내가 들인 교통비도 있는데 그거까지 감안해서 돈을 더 받아야 하지만 이정도로 해주는 것도 네고라고 하고 말아야죠. 직거래는 구매자 입장에서도 물건을 보고 결정을 할 수 있는 기회니 그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비싼것도 아니구요.
15/02/13 16:54
전 중고나라에서 처음 물건을 팔아본게
이번 롤드컵에서 사온 아리 넨드로이드였는데... 적당히 시세를 알아보고 집앞에서 평균가격에 파는걸로 올렸는데 구매자분이 오시더니 정말 갖고 싶었던거라고 고맙다며 문화상품권 10000원짜리를 추가로 주시더라구요. 중고나라의 악명만 들어서 긴장했었는데 벙쪘던 기억이...
15/02/13 17:49
크크 제가호구네요 크크 당시 35만원으로 중고나라에서 최저가로 팔던 노트북을 32만원에 팔았는데 한달동안 안팔려서 에휴 이제 그만 생각하자 하는 시점에 연락이 와서 팔러갔더니 7만원 가량을 네고 해달라는 말에 때릴까 고민하다가 더이상 나로썬 쓸데가 없다는 생각에 걍 팔아주고 왔네요.정말 기분이 더러웠으나 당시 돈이 하나도 없어서 어쩔수 없이 팔고 남은돈으로 재 생계를 이어갔던 기억이...흑
15/02/13 18:38
가끔 정말 같은 사람인데 왜 이런생각을 할까?신기한 분들 많이 봤습니다
최근에도 제가 의류를 하나 판매했는데 입금받고 배송하려고 보니 친동생이 꼭 필요하다고 그냥 자기 달라고 계속 졸라서..어쩔수없이 바로 환불드려야하기에 바로 전화했습니다 전화를 안받아서 문자를 남겼습니다.이러이러한 상황이니 5분내로 바로 환불 드리겠다고 죄송하다고 계좌알려달라니까 판매금액에서 갑자기 택시비 5천원을 플러스해서 환불해달라고 하더군요..자기가 돈입금하려고 택시타고 은행 CD기 가서 입금했다고.. 그 사람과 장문의 문자대화+통화 까지 했지만 도저히 설득 및 이해를 못하더군요;; 결국 동생을 설득해서 그냥 환불안하고 배송하고 말았습니다...
15/02/13 19:56
네 물론 저도 판매하기로했고 입금까지 받은 상황에서 변심을 한게 잘못인거 알죠..
근데 그 상황이 너무 순식간에 이루어져서요 팔았던 건 정장코트였는데 입금받고 옷장에서 옷꺼내자마자 그걸 본 동생이 당장 내일 면접때 입을 코트가 없다고 자기 무조건 달라고 설득을 하는통에 입금받은지 5분도 안되서 바로 전화 및 문자로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제가 판매못하게된 사유 상세히 말씀드리고 바로 환불드릴려고 했던거죠 뭐.. 일반적으로 쇼핑몰에서 물건 주문하면서 금액을 버스타고 은행가서 입금했다고 나중에 환불하면 제가 탄 버스비 못받듯이 저는 택시비 5천원(진짜 택시를 탔을지 안탔을지도 솔직히 모르는거고)을 요구하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바일뱅킹으로 입금내역 상세조회해보니 그 분이 송금을 저에게 인터넷으로 보낸거라고 찍혔습니다.. 그래서 괘씸해서 아웅다웅하다 도저히 논리적으로 통하질않아 결국 그냥 다시 동생 설득하고 예정대로 배송해줬습니다
15/02/14 01:35
님이 바로 중고나라 이상한 사람이에요
논리가 통하지 않는 사람은 님입니다 민사 거래에서도 일방의 파기시에는 배상하는게 맞습니다 배상액이 거래 금액 두 배가 될 수도 있습니다
15/02/13 20:19
거래결정하고 구매자가 입금까지 끝난 상황에서 동생이 갖고싶어 한다는 이유로 일방적 거래파기
그런 판매자의 괘씸한 행태에 짜증나서 5000원 보상 요구 과연 어느쪽이 보편적으로 '같은 사람인데 왜 이럴까' 싶은 생각이 더 드는 경우일까요? 더구나 결국 설득된거 보면 애초에 도저히 말 안 통할정도로 동생분이 생때를 쓰거나 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만.
15/02/13 18:58
저도 저번 달에 쓰던 노트북 파는데 학생네고 시전에 쿨하게 깍아줬더니만
약속시간 50분 지나서 오더군요 분명 도착 10분전에 연락하라고 했는데....
15/02/13 19:07
예전에 딱 한 번 팔았었는데 D2인가요. 코원 mp3 당시 시가대로 쿨하게 거래했던 기억 나네요 크크 행운아였던듯..
15/02/13 20:33
이 글 보니까요 라스에서 이규한씨가 말씀했던게 생각나네요.
중고거래를 자주 하셨는데 한가지 팁이, 직거래를 할때 직접 나가지 않고 여자친구를 내보낸답니다. 그러면 거의 100% 남성분은 네고 시전을 하지 않고 구매해간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물건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가져가는 분도 많았다는.. 그땐 한귀로 듣고 흘렸는데 이 글 보니까 이 방법이 참 유용한 것 같네요
15/02/13 20:53
카메라 거래에선 외관이 깨끗하다면 저 방법이 참 잘 먹히겠더라구요
민트급 제품이라고 해서 여자분들이 찍어야지~ 하고 사놓고서는 한두번 찍은 다음에 무겁고 귀찮아서 방구석에 쳐박아둔 거의 새제품이나 마찬가지같은게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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