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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9 19:08
유부남 친구가 말해주길
등산 - 유부남 유부녀가 바람나기 가장 최적의 취미. 댄스교습소보다 더 하다고 합니다. 등산로 밑에 모텔촌이 많은게 다 이유가 있다네요. 낚시 - 한번 나가면 거의 백퍼 외박이거나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니까 안좋죠. 순수하게 즐겨도 안좋은데 그걸 빌미로 외박해서 뭔짓을 할지도 모르고.
15/02/09 19:07
등산 취미를 가진 사람들 중에는 야간산행, 입산금지 구역도 잘 다니는데다 높은 확률로 음주산행을 합니다;;
낚시 특히 바다낚시는 섬이나 바위 위에서 실족사 또는 밀물 때 갇혀서 익사하는 경우가 있죠. 바로 잡은 물고기회와 음주는 덤이고요.
15/02/09 18:40
근데 카메라는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풀프레임 바디에 인물이나 풍경사진 정도 찍는 렌즈 수준이라면 차나 av와는 비교도 안되지 않나요?
망원 렌즈를 여러개씩 사는거면 모르겠지만
15/02/09 18:40
몇천만원 쓴 건 아니지만 저도 번들이어폰 고장나서 이어폰 좀 좋은거 살까? 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제 손엔 40만원짜리 헤드폰이...
15/02/09 18:50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모터사이클이 취미 인구 대비 사망자 수는 더 높을 것 같기는 한데, 절대적인 수치는 낚시가 더 많을 수도 있겠네요.
15/02/09 18:45
그래도 장비 취미는 나중에 팔면 반정도는 건지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본 최악의 취미는 고급 향(香) 취미를 가진 분이신데 기둥뿌리 뽑아서 산 향을 허공에 연기로 날리시더라는...
15/02/09 19:16
저도 잠깐 발을 담궈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4만원 짜리 향이 제일 비싼거였죠. 150개 정도 였으니 개당 266원 정도.
향 쇼핑몰 중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곳인데, 종류도 많고 꽤 저렴한 편입니다. 그 저렴한 곳에서 제일 비싼 향이 130만원 이네요. http://www.zangter.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2065&xcode=137&mcode=001&scode=&type=X&search=&sort=order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개당 만원 꼴.. 역시 침향은.. 너무 비싸..
15/02/09 19:23
침향 맞아요. 그분 침향에 손대셨어요.
저렇게 판매상품이 아닌 침향 원목 구하러 동남아 같은데 다니고 중국가서 수십년 묵은 골동향 구하고 그러셨죠... 저도 꼽사리껴서 적당히 비싼 향 맡아봤는데 좋긴 좋더라고요. 가성비가 너무 떨어져서 그렇지...
15/02/09 22:54
제 고등학교 친구가 그렇게 PS3를 샀습니다.
장인어른 취미가 낚시고, 어머니가 그것 때문에 절대로 낚시 취미로 하는 남자랑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시더군요. 친구는 부인이 게임을 못하게 하니 그럼 취미로 장인 어른과 어울릴 수 있는 낚시를 하겠다고 했다더군요.(참고로 당시엔 정말 그럴 생각이었답니다.) 그런데 아내가 정말 아무말 안하고선 PS3 얼마냐고 물어보았다더군요. 그리고 사라고...... 나중에 알고 보니 장인어른이 제주도 사시는데. 태풍 불어서 배가 날아다니는 상황에서도 낚시하러 다니셨다고......(그때만 잡히는 물고기가 있다나...)
15/02/09 18:48
더벙커 같은데서 보니까 튜닝할때 이상민씨나 mc들이 '오디오 시스템 150만원!' 이러는데도
방청객들이 우와아아앙 하고 소리 지르는거보면 의외로 카오디오는 저렴하게 업글이 가능해보입니다......
15/02/09 23:25
예전에 친구 유니텔 하드웨어 동호회였나? 거기 따라갔다가 회원중 한분이 자기차가 소형차인데 카오디오에만 중형차 가격 들었다고..
그냥 돈 들이기 나름인 듯..
15/02/09 19:31
사진기 수집보다는 좀 덜하긴 해도 천체 관측도 돈 좀 듭니다. 일단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곳이 많은 데다가 장비를 싣고 다녀야 하니 차가 거의 필수고, 망원경과 카메라, 적도의, 노트북.... 뭐 맨눈으로 봐도 멋있기는 하지만요.
15/02/09 20:12
뭐 꼭 그렇지는 않아요. 아마추어용 장비가 있고, 프로(?)쪽 장비가 따로 있는 거라서, 이를테면, 아마추어로 별 보는 사람들이 전파망원경을 쓴다거나 스펙트럼 분석을 한다거나, CCD를 직접 만지지는 않죠. 이쪽은 이쪽이 잘 알고 저쪽은 저쪽이 잘 알고.. 그런 식입니다.
15/02/09 18:51
한 때는 게임은 저렴하고 안전한 좋은 취미였습니다.
게이브 뉴웰이 스팀을 만들기 전까지... 이제 게임도 수집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15/02/09 19:00
제 매형은 저중에 2가지나 동시에 가지고 있었는데요......거쳐간 외제차만 12~13대정도(가장 비쌌던 차는 아우디 12기통짜리....)
앰프부터 스피커까지 수집한 것만 해도 대략 몇억의 가치는 되는거 같더군요 물론 지금은 다 들어먹어서 경차타고 다니지만.....차는 다 팔아도 오디오는 안팔더군요
15/02/09 19:20
1,3 맛만 보다가 다 부질없음을 느끼고,
차는 순정이 쵝오이며, 오디오는 하이햇, 투베이스드럼 소리만 안뭉개지면 됨.으로 바뀌었습니다. 다행히 사진은 찍히는것 싫어하고 찍는것 싫어해서 관심조차 없네요.
15/02/09 19:24
자동차가 참 .. 젊었을 때 경차나 준중형으로 첫 차, 나이드니 중대형으로 교체, 중대형 타다보니 답답해서 펀카, 마실용으로 작은차, 와이프님 출근하기 편하시게 자동차 마련 ... 이런 테크로 가더군요. 벤츠가 너무 많이 보인다고 포르쉐, 포르쉐는 저렴하다고 페라리. 끝이 없는 세계입니다. 그런데 정작 운전하는 시간의 대부분은 대한민국 4대 주차장이라는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에서 보내죠.
15/02/09 19:35
결혼을 앞둔 분들께, 그리고 현재 결혼 적령기신 분들께 감히 조언 한 말씀 드리자면, 나도 뭔가 취미를 하나 (더) 가져야겠다 싶으시다면 가족(2세 포함)과 함께 할 수 있는 걸 우선적으로 알아보심이 좋습니다.
저는 결혼 직후 캠핑을 택했고 아들은 생후 100일 되자마자 데리고 나갔습니다. 현재 가족 전체 만족도는 매우매우 좋은 편입니다. 아들은 심심하면 언제 나가냐고 물어보고 있고 와이프님께서는 저한테 말도 안하고 장비를 지르고 계신 ;; 주변에 낚시(종류도 많고, 심지어 배를 산 형님도... 여튼 많음), 등산, 오프로드 레이싱, 컴퓨터 게임, 카메라 등등을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몇 놈은 가정 불화로 접었고, 몇몇은 가정불화를 해결 못한 채 그냥 하고 있고... 케바케겠지만 원만히 합의하고 각자 취미를 터치 안 하는 케이스는... 일단 제 주위에는 없습니다. 물론 가장 많은 케이스는 유달리 즐기는 취미 없이 휴가 때나 연휴 때 어디론가 가는 경우겠지만요.
15/02/10 00:14
후후, 우리 와이프는 제가 마영전 하는 걸 그렇게 좋아했습니다. 다른 게임은 다 재미 없어보이는데 붉은포꾼 잡을 때나 우르쿨 잡을 땐 옆에서 같이 긴장하고 보더군요. 끝나고 나면 둘 다 손에 땀이 흥건 ㅡ.ㅡ;
그나마 그것도 애 생기고 지웠지만 ㅠㅜ
15/02/09 19:35
사진동호회 회원 한 분이 포르쉐 911, 핫셀디카를 가지고 계셨는데 집에 갔더니 4억짜리 오디오 세트가 있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AV에 왜 돈을 들이붓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5/02/09 19:49
그림, 고화, 골동품 수집 취미가 현실적으로 볼 때 제일 무난한것 같아요.
도굴(!!)같은데 까지 손을 뻗지 않는다면야 투자수단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고 (감정가 적게 나왔을 땐 자기 안목만 탓하면 될테니 ㅠㅠㅠ) 물론 이것도 현찰박치기라 그야말로 화중지병!! 그냥 전 고흐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크크크크크
15/02/09 20:40
카메라가.. 그냥 카메라만 사면 끝인줄 아시는데..
카메라 + 표준줌 구입.. -> 아무래도 FF를 사야겠어 FF 카메라 구입 -> 렌즈도 좋은걸 사야겠지? L렌즈나 N렌즈 구입 -> 망원이 모자르내.. 망원렌즈 구입 -> 아무래도 스트라보 하나쯤은.. -> 그래도 사진찍는대 삼각대 하나쯤은.-> 삼각대만 사면 끝이 아니내 볼헤드도 ..(이게 삼각대 가격과 비슷) ->바디가 아무래도 렌즈를 못따라가는것 같아.. 플래그쉽 구입 -> 광각도 하나쯤은..광각 구입 -> 카메라가 너무 무거운데 .. 세컨 카메라 구입-> 찍는것도 찍는거지만 보정을 위해 캘리브레이터 구입 -> 컴퓨터가 느리내..? 새로 구입 -> 모니터도 좋은거 하나 사야지.. 에이조 모니터 구입 -> 보정할때 환경이 너무 안좋은것 같아.. 방을 하나 디지털 암실로 꾸며야겠어.. 이렇게 집하나 구입.. 개이득..? 대충 이렇습니다..
15/02/09 20:59
마시는 '차'도 타는 '차' 못지 않게 돈 많이 들어요. 노차로 가게 되면 그때부턴 기하급수로 올라가는지라. 보이차 가게 사장님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한국에서 보이차 마시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경상도 50대 남자라는 게 정설. 차는 또 도구가 필요해서 그 도구를 모으기 시작하면 그것도 눈이 점점 높아져서 단위가 커지기도 하고요. 그러다 옆길로 향 같은 거에 빠지게 되면 그땐 진짜 단위가 또 달라지더라고요.
15/02/09 21:24
이쪽 테크트리가 차(茶)로 시작해서 향(香)으로 가는 편인데 스님들의 다향(茶香) 문화에서 영향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경상도 50대 남자라는 평균이 나온 것도 불교 강세지역과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여담이지만 스님들이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은지 수십~수백만원짜리 보이차를 막 사더라고요. 그거 다 신도들 돈일텐데...
15/02/11 12:47
부모님께서 마시는 차에 빠지셨는데.. 집에 있는 다구들의 구입가만 합해도 억단위로..
다완 하나에 수천만원대가 나오는거 보면 참.. (근데 비싼건 문외한인 제가 봐도 확실히 도자기의 때깔이 다르더군요) 먹으면 사라지는 차도 보이차 구입에 천단위씩 나가니,, 다행히 향까지는 안가셨고,, 다구들은 주요 무형문화재 선생님께서 타계하신 이후 가격이 상승중(?)이라는 함정이..
15/02/11 16:37
맞습니다. 다기 얘기를 안했군요. 다도 취미를 가지면 다기를 사모으는 또다른 수집취미가 생기죠. 크크
한국다기에서 중국다기까지 비싼건 차보다 비싸니... 말씀하신대로 어떤 유명 선생님 작품이다라고 하면 실용 찻잔이 아니라 문화 예술 작품이 되니까 후덜덜합니다. 집에 있는 좋은 다기 있으시면 잘 관리하셨다가 나중에 부모님께 달라고 하세요. 다기는 많이 쓰면 쓴 것일수록 차맛이 좋아집니다.
15/02/10 00:12
전자책 카페 가보면 전자책 리더기 수집병이 돋으면 그게 또 끝도 없더군요. dpt-s1 같은 건 120만원이 넘는데 턱턱 직구로 지르는 걸 보면서 "아 난 그냥 국내 보급형 기기로 만족해야겠다"하고 다짐했지요.
종이책으로 가도 서평가 로쟈 같은 분은 연간 3천권을 산다고 했나...그것도 그것 나름으로 무서운데 보관공간 마련을 위해 집을 늘리기 시작하면 어헉..
15/02/10 07:37
하긴 20대 내내 책 천권을 사도 천만원밖에 안하긴 하더군요. 그걸 가지고 10년을 읽었으니 취미로는 더할나위 없긴 해요.
물론 고서수집 말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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