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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9 11:01
24시간 노동이라니....
그러고 보니 사병 월급은 최저임금으로라도 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는데 452만 정도면 생각했던 것보다 많진 않네요, 그 안에서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15/02/09 11:08
자기가 매장에서 일 안나가고 1인 알바로만 점포같은데를 풀로 돌렸을때 지출될 최저 인건비를 계산한거 아닌가요?
라고 생각했었는데 글을 다시읽어보니 뉘앙스가 그게 아니네요. 크크 근데 진짜 저렇게 인건비잡고 +가게 운영비해서 매출이 안나오면 장사 접어야겠네요.
15/02/09 11:12
그게 다 한사람에게 들어갈 돈도 아닌데 그 돈 아까워서 저러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지는 않네요.
투자도 간섭도 없으니까 저 계산법으로 백만원이 나오면 저 사장은 만족할런지..
15/02/09 11:15
만약에 편의점이나 작은 피시방같은곳을 운영하는 사업자라고 생각하면 저런 계산은 충분히 할수있죠.
알바가 파트타임으로 나눠진 다인이라고해도 자기가 그 알바들에게 지불되는 최소 인건비는 저거라는 소리니깐요.
15/02/09 11:11
편의점 점주 입장에서 알바쓰면 최저임금으로 저 돈이 나간다는 얘기겠네요? 그럼 편의점 하나가 한달에 최소 저거보다는 많이 번다는 얘기기도 하려나요..
15/02/09 11:53
최저시급 안주는 곳이 그래야지 최저시급 못주는곳이 왜 그런 소리를 들어야하나요? 알바비 부담되서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사업자는 모두 망해야하나요?
15/02/09 12:53
제가 말실수 한 게 맞네요.가게 사정상 최저시급 못준다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학생들 살살 꾀어 아르바이트 시키는 곳은 망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였습니다.
15/02/09 11:21
사장님의 고민을 해결할 한가지 방법으로 자기가 알바대신 일하는 법이 있습니다. 주인의식 충만한 좋은 일이 되겠네요.. (...)
음식점을 해도 사장이 직접 주문받고 계산해주고 서빙에 가끔은 요리까지 하는 경우도 많을터이니 그런 느낌으로.
15/02/09 11:30
근데 점주입장에서 계산해도 보통 평일오전정도는 점주가 맡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주말 빼고 22일정도만 계산해도 110만원은 빠져야되는데...
15/02/09 11:58
아는 지인분이 학교앞에 분식점을 새로 오픈하였었죠. A 라고 해보죠.
투자는 A의 누나가 100% 자금을 투자했고, A와 A의 어머니가 일을 하셨었죠. 대략 10시 정도에 오픈 준비를 해서 12시 부터 장사 시작, 저녁 10시까지 장사를 하고, 가게 정리를 하고 거의 밤 12시에 퇴근 하루 14시간 이상씩 일을 하였습니다. 한달장사를 한 후, 오픈 빨이었는지 매출에서 임대료, 재료비 등등을 빼니까 한 400만원 남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2달이 지나서는 그냥 장사를 접으시더군요. A의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 하셔서, 따로 사람을 구하려고 해보니.. 도저히 인건비 부담이 안되었던것이죠. 사실 위에 1달 400만원도 1주일에 6일씩 2.5명(사실상 사장님인 A의 누님도 재료 조달이나 저녁시간 계산등의 일을 하셨었...) 이 일을 한다고 했을대, 인건비도 안나오는 정도였던겁니다.
15/02/09 12:37
근데 편의점기준으로 인건비만 월 450에 (최소로 잡았을 시.. 퇴직금이나 주휴수당, 연차까지 챙겨주면 600이상)
전기세,임대료,세금,시설관리비 등등하면 어마무시하네요. 월이익 천만이상 나올거 같지 않으면 가게 접고 그냥 알바하는게 나을듯.
15/02/09 13:04
뭐 엄밀하게 장사 힘들면 접어야죠. 알바 최저시급을 까는게 아니라...
물론 그리 간단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서도. 언제나 제일 먼저 알바돈부터 깔 생각을 하는걸 많이 봐서... PC방 알바 마무리할때, 에어컨이 고장나서 고치느라 돈이 없으니 니 돈은 나중에 받아라 할때 어이가 없었죠. 몇일 뒤 찾아가서 이런식으로 나오면 당신을 귀찮게 할 것이다는 걸 충분히 어필해서 겨우 돈을 받기는 했지만.. 자체계산보다 조금 적게 주던데 더러워서 그냥 받고 나왔었습니다. 에휴.
15/02/09 13:42
지금 인건비가 부담되어서 장사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럼 장사를 안하면되는데 그러지 못합니다. 왜요? 장사를 안하면 누군가에게 돈 받고 일해야하는데 인건비가 싸거든요.
우리나라가 자영업하기에 좋은 환경인가요? 전 아니라고 봐요. 근데도 자영업자의 비율은 높죠. 왜냐면, 봉급생활하기엔 더 안좋은 환경이니까요. 저 어렸을 때는 좀 끝무렵이었지만, 어쨌든 저 어릴 때만해도 '맞벌이'라는 건 드문 편이었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가정들도 대부분이 부부가 같이 장사를 하거나, 어머니 쪽이 교사등의 공무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이 부모의 관리를 벗어나 어쩌고 저쩌고하는 말들이 많이 돌 던 때니까요. 일단 여성들은 취업하기 힘들기도 했습니다만, 외벌이로도 충분히 먹고 살았죠. 근데 외벌이에서 맞벌이로 전환이 됐는데... 노동강도가 약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 돈이라도 많이 버냐? 아니죠. 분명 예전보다 자녀의 수는 줄었는데도 비용부담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저는 진짜로 사회가 무너질 위기에 봉착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무너져도 그게 복지병에 걸린 무지한 사람들의 폭동 때문이다로 결론 내려질 것 같아서 암울합니다. 사회가 무너지는 것에 이미 암울할 일이지만 더더욱이요. 게다가, 사회가 무너져도 결국 힘든 건 또 서민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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