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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31 00:35
기븐이 앙리의 성향을 파악해서 경기 내내 파포스트 슛을 세이브해내던 적도 있었죠.
공격수와 수비수의 수싸움이 참 흥미진진하다고 느낍니다. 덧붙여서 같이 보면 좋은 캐러거의 풀백..을 빙자한 네빌 디스 http://www.youtube.com/watch?v=eiU6Pa43-vE
14/12/31 00:39
엥 이건 동네축구도 알고 있는 것 아닌가요?
최대한 바깥으로 밀어내라 뚫려도 좋으니 중앙으로만 열어주지 마라 는 말이 쉽지 몸이 후달려서 ㅠㅠ
14/12/31 00:55
윙어에서 윙포워드 시대로 넘어가면서 위치와 주발을 반대로 배치하는 트렌드가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 그렇게 된지가 이미 5년도 넘었죠..)
예전에는 중앙을 내주면 약발인데반해 측면을 내주면 주발로 크로스 내지는 소위 슛터링이 가능하니 (예전 방식의 윙어는 보통 크로스가 주무기죠) 풀백들은 측면을 내주는게 더 위험하다고 경험적으로 판단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네빌이 풀백 출신이니 그런 심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겁니다.
14/12/31 01:03
주발이 같은 발이 대세이던 '전형적인' 윙어의 경우 바깥으로 밀어내면 바로 크로스를 올려버리기 때문에 '무조건' 바깥으로 밀어내서는 안됩니다.
선수의 발과 성향을 파악하고 안으로 치고 들어오는 인사이드 포워드형태로 움직이는 주발과 포지션이 짝발인 선수들에게나 먹히는 이야기인거죠.
14/12/31 02:26
크로스는 슈팅에 비하면
생각만큼 위험한 상황이 아니니 밖으로 밀어내는게 맞죠 근데 왠지 중앙으로 꺽어서 슛먹으면 풀백탓이 아니고 사이드가 털려서 크로스로 먹으면 풀백탓 같은 느낌이 좀 듭니다... 그러니 정치질을 피하기위해선 사이드를 막는게 났습니다?!
14/12/31 06:46
거의 모든 유형의 플레이어에게 중앙돌파를 허용하는 것보다 크로스를 허용하는 편이 좋죠 상대편 포워드가 얀콜러나 클로제 같은 헤더만 없다면요
사실 그분들은 방법이 없....
14/12/31 00:42
선수로서의 네빌은 진짜 싫은 존재였지만 패널로서의 네빌은 진짜 완소남이죠.
앙리는 진짜 수비수 입장에선...무지 빠른데 몸싸움도 강하고 킥까지 정확함. 그런데 위치까지 잘잡음...뭐 어쩌라고 -_-;;;
14/12/31 00:56
사실 말이 쉽지 저걸 빠르게 판단하고 제대로 해내는 수비를 찾긴 정말 힘듭니다.
네빌의 얘기는 사네티처럼 침착하게 견제하며 따라붙어야 한다는 거지, 사실 발렌시아처럼 휙 제쳐지는것 역시 위험하긴 마찬가지라... 특히 풀백은 중앙수비와는 달리 수비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컨버팅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기본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죠
14/12/31 01:00
무슨 말씀인지는 이해가 갑니다. 저도 중고딩시절 막축구 할때부터 풀백/윙어 번갈아 가면서
풀백은 주발인 오른쪽, 윙어는 반대발인 왼쪽에서 했거든요 흐흐.. 지금은 분석하면서 봐서 그렇지만서도 실제 경기를 티비로 보고 있다가 존슨이나 만퀴요가 발렌시아처럼 저렇게 제껴지면 얼마나 욕했을지...
14/12/31 01:06
와 네빌영상 올라올때마다 정말 감탄하면서 보는 축알못입니다. 귀에 쏙쏙들어오네요.
근데 한가지 궁금한것이, 보면 축구에서 잘하는 선수가 공격수로 많이가서 그런지 탑급선수들이 공격수에 많고, 그러다보니 공격자 입장이 훨씬 유리해보이는데, 현대 축구가 더 진화할수록 그럼 수비수보단 키퍼의 역할이 더 중요할까요? 예전처럼 리베로가 공격수를 1:1로 막는건 이제 거의 불가능해 보여서요.
14/12/31 01:17
사실 1:1 상황이 되는 것 자체가 수비에게는 위험한 상황이라...
보통 측면에서는 윙어, 중앙에서는 뒷선에 위치한 미드필더가 같이 따라 붙어주죠. 첫번째 영상에서처럼. 물론 저 경우는 따라붙는게 오히려 방해가 된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뚫리는 상황을 대비해 뒷선의 선수는 항상 뒷공간을 커버하러 뛰어갈 준비를 하고 있고요. 기본적으로 수비 숫자는 공격 숫자보다 항상 많을 수밖에 없기에, 노골적인 1:1 상황이 계속 발생한다는건 그 자체로 이미 수비가 절반쯤은 실패했다 봐도 무방합니다 저번에 로브렌 영상때 네빌이 대차게 리버풀 수비를 깐게 그거였죠. 서로 아군과 적의 움직임을 봐가며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각개전투를 하고 있다고
14/12/31 01:08
앙리가 좀더 저기에 빨리 합류했다면 마지막 칭찬을 듣고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크크 빨리 해설판 맨유vs리버풀vs아스날을 보고싶네요 크크
14/12/31 01:40
캐러거는 진짜 영어가 아닌거같아요...... 게리네빌은 전형적인 영국식 영어스타일이라 조금만 집중하면 오 멋있다! 하는 느낌인데
캐러거는 도대체 뭐라고 하는건지........ 예전에 교양영어 수업 과제가 외국인 3명이상 만나서 인터뷰한거 영상 찍어오기가 있었는데 이태원에서 영국인을 만났습니다 준비한 인터뷰를 하는데 진짜 너무너무 발음이 뭉개져서 중간중간 들리는 단어들로 겨우 이해했었습니다 진짜 너무 힘들어서 계속 Pardon? I'm sorry? 를 연사했었는데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 두유노 박지성을 시전하자 거기에 대한 답변으로 아이노 지성퐉 벗 아이 라이크 청량리 more! 이러는겁니다 알고보니 볼턴 사람이라 볼턴 원더러스 팬이라고...... 청량리 잘한다고 찬양하는거 보고 인터뷰하느라 힘들던거 싹 가셨던 기억이 남네요
14/12/31 16:24
넵. 정상이십니다. 본격 같은 영국인들도 알아듣기 힘들어하는 만취형님발음
http://www.youtube.com/watch?v=nDaTTVR2JXY
14/12/31 01:24
그래서 양발 진리죠 크크
한쪽 발만 잘 써도 각도가 어떻든 골을 만들어 내는 수준급 선수들이 있지만.. 양발 장착이 확실히 수비 입장에선 곤욕이죠.
14/12/31 03:13
문제는 s급 선수들 같은 경우 이지선다를 걸어버립니다. 아자르 같은 경우도 중앙으로 공간 안내주면 골라인에 붙어서 파고들어가버린 후 어시스트를 올리죠...
반대발도 어느정도 쓸 수만 있으면 역발 윙어가 가지는 강점이 어마어마하죠. 그래서 요즘 왠만하면 역발윙어를 쓰기도 하고
14/12/31 06:54
이지선다걸려도 외부를 내줘라가 풀백 수비 포인트입니다 본인을 제외하고 팀전체로 보나 키퍼입장을 보나 그편이 상대적으로 수비하기 쉽거든요
골라인에 붙어서도 돌파당하는 건 사이드로 보낸 이후의 문제죠 아자르가 이상한 놈....이라
14/12/31 11:36
이것도 결국엔 결과론 아닌가요?
측면을 내줘서 크로스로 인한 골을 내주면 왜 측면을 막지 않았느냐라고 하지 않을까요 수비가 측면으로 내몰려고 해도 아자르 골장면 같은경우 순간적으로 중앙으로 제쳐버리면 무용지물같아보이는데..
14/12/31 13:06
측면으로 제껴진 것도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수비죠. 네빌도 발렌시아 장면에서 그렇게 말하고요.
하지만 짝발 윙포에게 중앙을 내준 것만큼 끔찍하지는 않다는 거죠.
14/12/31 13:14
그래서 게리네빌이 자존심을 버리라고 한겁니다.
측면 돌파도 막고 중앙도 안내주는게 최고의 수비입니다만 측면 수비에 집중한 나머지 중앙을 내주게 된다면 더욱 최악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동영상에 보면 게리네빌이 친절하게 측면을 내줬을 때와 중앙을 내줬을 때 골키퍼의 수비범위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설명을 합니다)최선의 수비를 해낼 자신이 없다면 자존심을 버리고 차악을 택하라는 겁니다.
14/12/31 16:02
선출 친구들도 저렇게 이야기합니다
돌파안당하는 것이 최선이나 중앙돌파당해서 슈팅 주는것 보다는 측면돌파당해서 크로스 주는 것이 낫다고요 최악보단 차악이죠
14/12/31 13:23
그런데 수아레즈는 되려 "어? 측면을 내줘? 라인 타봐?" 하면서 기가막히게 라인을 타고 들어왔었죠. 이 영상을 보고나니 얘는 정말 못막을 유형이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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