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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31 00:18
원고용품만 있다면 미우라 켄타로 씨는 해낼 거 같습니다. 일생을 이렇게 살아오신 분이라 ㅠㅠ
저도 저기 들어가면 만화 한편 만들어낼 거 같군요
14/12/31 00:23
이거 실시간을로 봤었는데 중간에 글이 빠졌네요.. 저분이 그럭저럭 잘보내시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생전가본적없는곳도 그림으로 그리는등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벤트가 몇개 있었다네요..
그러다가 악몽을 꾸셨다는데.. 그게 아무도 없는곳에서 이야기할사람도 없으니 그 공포감이 없어지질 않더랍니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나왔다는데 중간에 보면 생뚱맞게 꿈이야기가 나오는데 그중간에 내용이 빠진듯하네요
14/12/31 00:32
저로서는 오래 버텨도 일주일일 것 같아요. 혼자있다는 것도 버티기 어려운데, 누군가에게 관찰당하고 있다는 건 정말 못 버틸 것 같습니다.
14/12/31 00:49
안타깝네요...
공대 전공필수 서적이나 회계책같은거 들고가셨으면 한달이 짧으셨을텐데 ㅠㅠ 또는 아예 법전을 들고가셔서 고시 공부를...;;;;;; 하긴 저라면 본인의 한계를 느끼면서 멘붕이 왔을지도??
14/12/31 00:56
해볼만 할 것 같은데요? 대화 안하고 공부할 책만 하루종일 보는 것이야 고시 공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내성이 다들 있으니... 민법 교과서 하나 들고 들어가면 한 달이 짧지 않을까요 -_-
14/12/31 00:59
고시 공부라면...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되게 힘들긴 하겠죠. 고시촌같은 곳에서 혼자 공부하다보면 한 일주일 이상 대화 거의 안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진짜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들죠. 타인과의 대화라는게 정말 중요하긴 한듯
14/12/31 01:04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차원에서 보면 900만원을 주면서 이런 실험할 정도면 저게 다가 아닐 듯 하네요.
보통 실험할 때 피실험자에게 실험목적을 알려주지 않거나 다르게 알려주는데 진짜 실험목적이 무엇이었을지 궁금하네요.
14/12/31 01:09
글쓴분은 자기계발에 관한 것이라고 쓰셨지만, 저게 뭐 후천적 자폐에 관한 실험이란 얘기도 있고..
저도 실험 목적은 정말 궁금하네요.
14/12/31 02:18
저는 안/못 할 거 같네요.
해볼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저에게 유익할 것 같지는 않아요. 제일 싫은 부분 중 하나가 글을 읽어보니 시간 체크가 안 되게 되어 있는데, 시간 체크가 안 된다는 점을 볼 때, 시계도 없고, 밖으로부터 차폐되어 해를 볼 수 없게 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해의 위치를 보면 시간은 짐작이 어느 정도 가능한데...불끄고 자려고 누웠는데 저녁이 왔다는 걸 보면) 자기 관리의 가장 기본적 틀이 무너지게 되고 그 이후부터의 붕괴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어디까지 진행될 지 모르겠네요.
14/12/31 02:56
학술적 연구지의 라는 것의 허용범위가 어디까지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네요. 정석이나 캘큘러스, 공학수학 책이나 물리학 책 들고 들어가면 할만할 거 같은데.. 교양과학 책은 당연히 안되겠죠?
14/12/31 07:07
14/12/31 10:26
기회가 되서 완전 방음 시설에 잠시 있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무슨 환타지 세계에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무 소리가 안 들리는게 그렇게 이상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14/12/31 10:47
고시공부 할 때에도 같이 공부하고 밥먹는 몇 명이 있는 거랑 없는 거랑 엄청나게 달라요.
저는 과 친구선배후배남친까지 있어서 그런 면에서는 정말 다행이었는데, 다른 학교 다른 과에서 혼자 뜻이 있어 고시공부하고 그런 분들은 일부러 밥 같이 먹고 한시간 정도 스터디할 사람을 찾더라고요. 서너명 정도를 한 모임으로 해서... (사실 공부는 혼자 하는 거지 모여서 뭔가 토론해봤자 공부의 효과는 크지 않기 때문에 밥먹는게 주목적이라고 '밥터디'라고 불렀음) 저 공부할 때까지만 해도 전봇대에 과외 광고지처럼 '스터디 같이 하실 분' 하고 밑에 전화번호 한장씩 뜯어갈 수 있게 붙이고 그랬어요 완전 오프라인으로. 그때는 어린 마음에 공부는 혼자 해야지 저거 다 시간낭비야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중요한 이유가 공부가 아니었음...
14/12/31 11:05
조작이든 뭐든 절대 하고 싶지 않아요.
지방에 있는 학교에 겨울학기에 기숙사에서 방을 혼자 쓰고 만날 사람도 별로 없던 시절이 한 달쯤 있었는데, 인터넷도 할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절하게 외롭더군요. 거기다가 외부 소리도 차단되고 할 수 있는 행동도 제한되면 미칠듯.
14/12/31 11:44
링크타니 주작인 것 같지만, 이 실험이 진짜라는 가정하에 개인적 추측인데, 제 생각에는 자극이 없는 방에서 지냈을 때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개입이 발생하면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한 연구인 것 같습니다. 자기개발이니 뭐니는 낚시인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신체에 가해지는 오감으로서의 신호자극을 0에 가깝게 만든 다음, 사람의 감각이 극도로 예민해지는 상황에서 미세하게 의도한 자극을 부여하여, 신경적 영향을 부여한다. 아마도 밥도 제때 안줬을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밥 시간을 조절하면 그것으로 시간을 판단하려는 피험자의 생체시계 리듬의 밸런스를 파괴하는 것은 쉬울 거라고 봅니다. 단순히 가두어 놓는 것이 아니라 가두어 놓는 것이 기본 조건이고, 피험자가 알 수 없는 무언가의 실험이 가해졌다고 추측..해봅니다. 전공서적 들고가서 들리는 소리는 사각사각 펜/연필 긁는 소리.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다른데서 들려온다면 무언가 피험자에게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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