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중의 명작 쇼생크 탈출의 촬영에 얽힌 일화 중 하나. 이하는 앤디 듀프레인 역을 맡은 팀 로빈스가 밝힌 실화이다.
그 두 주인공인 팀 로빈스(앤디 듀프레인 역)와 모건 프리먼(레드 역)은 이 영화 촬영을 통해 매우 절친해졌다.
촬영 당시 모건 프리먼은 이미 아카데미에 2번이나 노미네이트된 대배우였고, 팀 로빈스보다 21살이나 많은 베테랑이었다.
모건 프리먼을 존경하던 팀 로빈스는 촬영기간 내내 모건 프리먼을 아버지처럼 모시면서 삶과 연기와 영화에 대해 모든 것을 배웠다.
특히 팀 로빈스는 쇼생크 탈출의 주요 테마인 "우정"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했고, 이에 대해 모건 프리먼은 촬영기간 내내 수많은 조언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 결과 역사상 최고의 영화 중 하나인 쇼생크 탈출이 만들어졌고, 앤디 듀프레인과 레드는 영화 역사에서 "친구"를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들이 되었다.
촬영 마지막 날, 그 유명한 해변에서의 신을 앞두고 프리먼은 여느때와 로빈스에 대해 우정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조언하고 있었다.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자신의 우정론을 경청하던 팀 로빈스에게 모건 프리먼은 그의 그 유명한 그윽한 목소리로 말했다고 한다.
"......아무튼 지금까지 이렇게 길게 얘기했지만, 우정이란 사실 별거 아니라네. 우정이란 친구가 바랄 때 커피 한잔을 타와주는 것이지. 그러고보니 목이 좀 마른데, 커피 한잔만 가져다줄 수 있겠나,
[테드?]"
이 말을 남기고 모건 프리먼은 촬영장 쪽으로 털레털레 걸어갔고, 너무나도 충격을 받은
[팀] 로빈스는 우두커니 선 채 한참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사실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우정이 최고지. 암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