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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5 17:27
추억보정을 감안하더라도...정말 저건 프로토스 빠라면 가슴 뭉클한게 나오는 2경기네요. 흔히들 최고의 프로토스는 김택용이라고들 하지만, 전 마지막까지 프로토스를 지켜준 허영무가 No.1이네요. 경기 내용이야 말할것도없죠!!
으아아아아! 바람이 붑니다! 마음만은 풀업! 위 2개로 요약.. 여담이지만, vs 김명운 전 4경기때 스파이어까지 가는건 좋았습니다만 차라리 럴커를 하나라도 아끼고 (본진 프로브 킬링용 No) 앞마당 앞 능선에 하나라도 더 배치했으면 역전 안나왔을것같은데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혹은 옵저버 집요한 일점사도 있겟으나.. 이건 허영무 저당시의 컨으로봤을때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14/08/25 18:10
예전에 김동수 해설이나 강민 해설이 선수의 실력을 뛰어넘어 하늘이 내리는 경기가 있다고 했는데, 허영무는 확실히 그런 쪽으로 뭔가 축복을 받은 선수가 맞긴 맞는 것 같습니다.
허영무도 커튼 콜을 굉장히 많은 받은 선수죠. 종족빨도 있지만, 사람의 염원을 원기옥처럼 모은 저만한 선수는 정말 몇 안되는 거 같습니다.
14/08/25 18:28
전 개인적으로 저 진에어때가 진짜 옛날 박정석이나 신한s2 오영종 만큼의 전율이 저릿저릿 오더군요.
필패왕 허필패로 불리고, 겜알못을 외치던 그를 대상으로 한 하나의 만화 그 만화이후 16강에서 2패 후 재경기로 천신만고 끝에 승선. 그러나 하필 8강상대가 최종병기 이영호. 1경기 완패. 그러나 2경기 물량싸움 승리 이후 3경기 필살의 셔틀 드라군 뚫기로 승리 4강 당시 프로토스전 승률1위 였던 어윤수를 명경기였던 1경기 이후 3:0으로 셧다운 마지막 결승전. 송병구를 3:0으로 울게 만든 정명훈을 상대로 업치락뒷치락 하며 2:2. 이후 1경기와 동일한 빌드를 쓰나 날카로운 정명훈의 비틀기로 대 위기!! 그리고 가을의 바람이 부는데.. 시나리오를 써도 욕먹을 소년만화를 찍었죠. 남자라는 동물은 진짜 여자들 막장드라마 좋아한다고 뭐라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스토리에 더욱 울고 웃고 몰입하게 되는거 같아요
14/08/25 20:32
저도 제가 플빠라 그런가 09년도 이후 스타1 리그는 진에어가 단연 최고였습니다. 정명훈 2연결도 나름 시나리오가 써졌던 상황이라서요.
정말 누가 우승해도 '그림같다' 평할 상황이었죠. 게다가 결승전이 3:2 풀세트...풀세트 나온 결승치고 망한 결승 본적이 없네요.
14/08/25 21:07
삼성 토스가 성적은 sk토스에게 다소 밀렸지만 100만 토스팬들을 응집시키는 알 수 없는 단결력은 최고였죠. 말년엔 송병구가 이루지 못한 팬들의 염원을 허영무가 바톤을 이어받아 감동적으로 장식해서 테란빠에 꼼빠였던 저로서도 감동먹었었죠. 제가 토스빠였다면 허영무 팬이 되었을거란 생각과 함께 테란빠로서 100만 토스팬의 종족빨이 부러웠네요 크크
14/08/26 06:19
제가 삼성팬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허영무 선수 우승할 때 보면 하나 같이 다 스토리가 있어서 참 감동적이고 좋더군요.. 기복이 있는 선수였지만 그건 삼성 팀의 종특이기도 하고 그러니만큼 기복을 뚫고 우승했을 때의 감동은 더했죠.
스타2에서도 기량을 마음껏 펼칠만한 선수였는데, 기량이 만발할 즈음 게임외의 이유로 은퇴했다는 것이 정말 너무 두고두고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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