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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6 11:47
전 외할머니께서 차려주는 밥이 너무 먹기 싫어서 멸치 가시가 목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미안해하시면서 어쩔줄을 몰라하시던 할머니께 끝까지 죄송하다는 말씀을 못드렸습니다.
어릴때는 어머니 가슴 후벼파는 얘기를 했던적도 있고.. 어릴땐 왜그랬나 몰라요. 주말에 찐한 애정표현 한 번 해드려야 겠어요.
22/08/26 11:56
참 할머니 관련 추억은 넘 많은데 치매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셔서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방학때 가면 온다고 하루종일 늙은 호박 긁어서 구워주시던 호박전은 아마 다시는 먹을수 없겠지요.
22/08/26 12:05
할머니께서 생전 마지막으로 끓여주신 라면을 배가 불렀음에도 군소리 않고 맛있게 먹었던게 자랑입니다...
그거 안 먹었으면 평생 후회했을 거예요...
22/08/26 13:10
롯데샌드보단 크라운산도.
저는 할머니 댁이 같은 시내에 있었기 때문에 저런 기억이 없네요. 조부모님이 일가 전부를 데리고 상경하셔서 다른 친척들도 다 근처에 살았고...
22/08/26 15:17
흐흐 저희 아들의 외할머니는 관광지에서 슈퍼+관광용품판매(비행기 모형, 장난감)하십니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놀러가도 손님이 없어서 아들의 최고의 놀이터죠. 구슬 아이스크림 다섯개먹고.. 장난감도 종류별로 다 갖고 놀고 할머니집 최고라고 외치는 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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