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7/19 18:08:16
Name 이니
Subject [일반] (스포x) 영화 엘비스를 보고 왔습니다. (수정됨)
탑건을 3회 보고 후유증이 길게 가서 선뜻 다른 영화에 관심이 안 가던 중
엘비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유명한 가수인 줄은 알고 있지만 그다지 관심이 없는 로큰롤이라는 장르와
구레나룻, 나팔바지로 유명한 가수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인물이기에
흥미도 많이 없었고요.

신작 영화가 개봉하면 가장 먼저 pgr에 올라온 소감 글과 댓글들을 보고 관람 여부를 판단하곤
했었는데 딱히 글도 없어서 로켓맨처럼 비주류 영화인가 싶었었습니다.

그러다 다른 커뮤니티에서 몇몇 글들을 보게 되었는데 다들 호평 일색이더군요.
그러던 중 톰 행크스가 출연한다는 글을 보고 '평타는 치겠지'하는 마음에 예매하고 어제 보고 왔습니다.

소감부터 말씀드리자면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친숙한 음악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전반적으로 연출이나 배우들의 연기력에
엔딩 크래딧 제외 약 2시간 20분 정도 되는 영화를 집중하면서 봤네요.

영화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연대기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연예 사업에서 연예인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엘비스라는
인물이 음악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묘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로큰롤이라는 음악의 기원부터 엘비스라는 인물의 성장기를 아주 깔끔한 연출로 잘 풀어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개인적으론 '조커'를 봤을 때와 같은 피곤함이 몰려올 정도로
전반적으로 영화가 매우 강렬합니다.

탑건, 토르, 외계+인, 한산 등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가 많이 나오는 시기라서
상영관도 점차 줄어들어 가고 있어 국내에서는 큰 흥행을 하진 못할 것 같지만
아직까진 2022년 영화 중 탑건과 견줄 정도로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길게 적진 못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보시길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 맞춤법 검사기로 수정한 후 복붙하니 엔딩 크래딧->신용 크래딧, pgr -> php 난리가 나네요.
   다시 한 번 글 쓰기 버튼의 무게를 느낍니다. 흐흐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타몽
22/07/19 18: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에 엘비스 프레슬리 영화가 개봉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조용히 개봉되었군요

시간날때 보러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오픈된 곳이 많이 없네요 볼려면 하루라도 빨리 봐야겠습니다
22/07/19 18:29
수정 아이콘
한 시대의 원탑인거 치고는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그의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거 같은데, 영화관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봐야겠네요.
22/07/19 18:36
수정 아이콘
저의 나이대에는 그래도 엘비스 노래 틀어보면 이 노래 들어본 적 있다 하는 느낌인데 확실히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처음 듣는 노래일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세계평화
22/07/19 18:38
수정 아이콘
퇴근하고 피곤한 상태에서 봤는데 2시간 30분동안 시계 한번도 안봤습니다. 연기 스토리 사운드 화면빨 음악 모두 엄청납니다!! 극장에서 내리전에 사운드 좋은 관에서 꼭 보세요!!
22/07/19 19:27
수정 아이콘
다음 주 연차 동안 엘비스 한산 다 보러 가기로 했는데 전 사실 둘 다 별로 보고 싶지 않았는데 평이 좋아보이니 다행이네요
22/07/19 19:27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좀 더 드라마틱하고, 음악들이 한국에서 조금 더 익숙했으면 좋았을텐데 나머진 나무랄데 없이 재밌게 봤습니다.
두 주연배우들이 연기도 잘했고, 엘비스란 인물도 새로워서 좋았구요
타란티노
22/07/19 19:35
수정 아이콘
예고편 보고 압도된 느낌 받는 영화가 굉장히 드문 편인데
그런 영화 중 하나가 엘비스였어요
의외로 입소문 타고 흥행할지도.. 흐흐
22/07/19 20:07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간만에 나오는 음악영화인데 드라마에 초점이 더 가있는거 같더라구요
앙겔루스 노부스
22/07/19 20:32
수정 아이콘
'연예 사업에서 연예인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

이런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데, 흥미가 동하는군요. 원체 영화를 안 보는 편이긴 합니다만, 간혹 보곤 하는데, 이번에 본다면 꼭 이 영화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메타몽
22/07/19 23:42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나왔는데 영화 구성이 아주 독특하군요

그리고 엘비스의 인생이 이렇게 불행한줄 몰랐습니다

그의 노래에 슬픔이 배여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그럴만 하네요 ㅠ
곧미남
22/07/20 02:50
수정 아이콘
오~ 이글보고나니 저도 봐야겠다는 생각들어서 ost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핑크솔져
22/07/20 07:37
수정 아이콘
오스틴 버틀러 연기가 엄청나더라고요.
세상을보고올게
22/07/20 18:15
수정 아이콘
엘비스를 볼까 미니언을 볼까 하다가
엘비스가 보헤미안급의 화제성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미니언 봤는데
이글 보니 살짝 후회가 되네요.
22/07/30 08:17
수정 아이콘
개봉한거 잊고 지내다 이 글 보고 어제 보고 왔어요.
일본에 있어 일어 자막으로 봤는데 역시 무슨 내용인지는 짐작만 했구요..ㅠㅠ
연출 방식도 뮤지컬 느낌이 나서 그냥 그냥 그랬는데 베가스 공연장면은 대단하더군요,
실제 엘비스 보다 더 멋지게 나온거 같고...느끼함과 섹시함 다 잘 연기한거 같고, 아마 아카데미 유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해봐요.(톰형이 받아야 하는데..ㅠㅠ)
덕분에 잘 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058 [일반] 쇼팽 연습곡을 좀 바꿔 봤습니다..(심히 거룩하게.....) [5] 포졸작곡가4645 22/07/20 4645 5
96057 [일반] 금리, 환율, 자산가격 [11] LunaseA15942 22/07/20 15942 23
96056 [일반] KF-21 초도 비행 기념 T-50/FA-50 이야기1 [24] 가라한11245 22/07/19 11245 68
96055 [일반] (스포x) 영화 엘비스를 보고 왔습니다. [14] 이니6366 22/07/19 6366 3
96054 [일반] 대검찰청 특수부에서 걸려온 전화 후기 [106] 시라노 번스타인21753 22/07/19 21753 6
96053 [일반] 루머: RTX 4090은 4K에서 RTX 3090 Ti 대비 80% 이상의 성능 향상 [99] SAS Tony Parker 11211 22/07/19 11211 0
96052 [정치] 도어스테핑 논란에 대한 생각과 개인적 교훈 [110] 구미나16557 22/07/19 16557 0
96051 [일반] 얻어걸린 넷플릭스 준작들 이야기 [20] 닉언급금지12734 22/07/19 12734 2
96050 [정치] 이준석은 '6개월'인데..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 [150] 채프18946 22/07/19 18946 0
96049 [정치] 따뜻한 금융 [32] kien.15433 22/07/18 15433 0
96048 [일반] 펌, 번역/ 디즈니 "미즈 마블" 재앙 수준의 흥행 [51] 오곡물티슈15647 22/07/18 15647 7
96047 [일반] 미즈마블 시청후 느낀 MCU 4페이즈 전반적인 후기 [46] 카트만두에서만두10050 22/07/18 10050 0
96046 [정치] 박근혜의 유산, 화해 치유재단은 복원될 것인가 [43] 어강됴리12100 22/07/18 12100 0
96045 [일반] 친구 넷이서 노는 법 [8] 여기에텍스트입력9121 22/07/18 9121 8
96043 [정치] 윤 대통령, 채용 논란 질문에 “다른 할 말 없으시냐” [36] 비온날흙비린내14937 22/07/18 14937 0
96042 [일반] [일상] 여러분 귀지 꼭 파세요. [67] VictoryFood14961 22/07/18 14961 4
96041 [일반] 루머:RTX4080,4070, 4060은 23년까지 출시 연기될지도 모름 [78] SAS Tony Parker 10518 22/07/18 10518 0
96040 [일반] [영화 리뷰] 토르 : 러브 앤 썬더 / 번외 - 얼마나 게이한가? [28] mayuri9166 22/07/17 9166 0
96039 [정치] ‘권성동 추천’ 대통령실 9급 직원, 지역구 선관위원 아들 [253] 마빠이26953 22/07/17 26953 0
96038 [일반] 요즘 본 영화 잡담(스포) [11] 그때가언제라도8519 22/07/17 8519 2
96037 [일반] 견뎌내기와 반전의 계기를 기다리기. [4] aDayInTheLife7547 22/07/17 7547 12
96036 [일반] 역알못이 주워섬긴 역사 관련 정보들 [28] 아스라이8133 22/07/17 8133 4
96035 [일반] 조선족/외국인 노동자들을 혐오할 필요가 없는 이유 [134] kien.18579 22/07/17 18579 3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