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가제 유지 글을 보고 나서..
전자 책과 실물 책에서의 정가제와 구매를 생각하다 보니.

문듯 소넷님 블로그에서 본 장서가의 조건(http://sonnet.egloos.com/m/4164394) 포스팅이 생각나서
계산 해봤습니다.

먼저 그 글에서 발췌한 원문은

池谷伊佐夫, 『東京古書店グラフィティ』, 東京書籍, 1996
(박노인 역, 『일본 고서점 그라피티』, 신한미디어, 1999, pp.38-40)

내 방은 다다미 여섯 장인데, 앞뒤 2열식의 서가를 3~4m 정도 넣어 놓은 외에 여기저기에 붙박이책장이 있다. 책장 모두의 바닥 면적은 약 2.8㎡가 되는데, 책을 3천권 가득 채우면, (1㎡의 땅값)×2.8㎡÷3000권≒480엔으로 된다. 요컨대, 책 한권을 두는 공간에 480엔이 소요되는 셈이다. 또한, 지금 유행하는 2열식의 서가도 매우 비싸다. 48만엔의 서가에는 천 권 정도 들어가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거기에도 약 480엔이 드는 것으로 된다. 이제부터는, 고서점의 균일 진열대에서 1권에 백 엔인 책을 찾아내었다고 기뻐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그 책 한 권에는, 약 천 엔의 보관비용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입니다.

네이베에서 전면 책장을 검색해서 찾아보니
5단 와이즈 1200 책장에 약 400권의 책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사이즈는 1200x280mm니까  0.336m^2가 되니
약 0.1평에 400권이 들어간다고 보면 되겠네요.

올해 3월기준 서울 아파트 평당 단가가 2900만원 쯤 했으니
0.1평에 290만원. 책 권당 7천원 정도의 보관 비용이 들어가네요..

전자책이 권에 20메가 잡고 삼성 ssd가 250기가에 6만원으로 잡으면,
250기가에 12,500권이 들어가니 권당 5원 정도의 보관 비용이 들어가네요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더 쌀듯하고요..

7천원 vs 5원..
전자책을 모을수 밖에 없는 이유 입니다.


ps. 뭔가 꺼림직 해서 추가로 계산해봤는데
1200에 5단이니까 총 6000이고 그걸 400권으로 나누면
책 1권의 두께가 15mm네요..

본인의 책 두께를 고려하셔서 곱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