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정 헌법 제2조

잘 규율된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State)의 안보에 필수적이므로, 무기를 소장하고 휴대하는 인민의 권리는 침해될 수 없다.
A well regulated Militia, being necessary to the security of a free State, the right of the people to keep and bear Arms, shall not be infringed.


미국의 총기 소지 역사는 미국이라는 큰 나라의 역사를 알면 쉽게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뭐 저는 미국에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지만, 어릴때 부터 자주 보던 미국 서부시대 영화를 보면 저기는 "총기를 소지 할수 밖에 없는 나라구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공권력을 믿고 그냥 살기에는 가족조차 지킬수 없는 환경이란 걸 저뿐만 아니라 서부영화 조금만 봐도 누구나 알수있는 사실이죠. 흐흐

마을에서 떨어져 농장을 운영하는 주인공은 공권력이 아니라 총기로 스스로를 방어하고, 그 주인공이 속해있는 마을도 보안관이라는 자체 공권력과 자경단을 만들어 마을을 지킵니다.(그래서 유독 미국에 자경단같은 히어로 영화가 흥하는건가 봅니다.) 거의 모든 서부영화 아니 미국의 모든 문화에는 '각자도생'이 뿌리깊게 박혀있는거 같습니다.

이번에 마을 자경단에 들어가 BLM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2명 을 죽인 17세(한국나이19세?) 소년도 뜬금없어 보이지만 총격으로 사람을 죽인 이후의 행동을 보면 미치광이 총기난사범이 아니라 [자경단으로 난 마을의 안전을 위해 폭도들에 대항해서 수정헌법 제2조의 권리를 행사했다] 딱 이런 확신범의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총기난사 사건이나 이번 경찰의 과잉대응 사건 이후에 미국에서는 총기관련 여론조사가 늘 나오는데 그것도 "총기를 더 강력하게 규제하자"는 여론조사지 결국 저 수정헌법 자체를 건드리는 여론조사는 잘 없는거 같더군요.

총기회사의 로비 이전에 총기를 더 규제하자를 넘어서 아예 한국처럼 "총기 민간 소지 불법" 이라는 개념 자체를 미국인이 상상이나 할수있을까? 사실 지금 상태에서 소지 금지를 해봐야 [법 지키는 사람만 총기가 없고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만 총기를 가지는] 웃기는 상황이 올수 있어서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정당성을 떠나 현상을 말하는겁니다.)
총기가 있는이상 경찰도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인간인 이상[특히 흑인에게 더 느끼는? 이것이 인종차별인지 습득된 경험일지는?]아마 무슨 BLM인권교육에 감수성을 높여도 총기 과잉진압은 계속해서 나올거고 이것이 미국을 계속해서 분열시킬거 같습니다.

더 문제는 위와 같은 심각한 상황에서 미국 민주당에서도 BLM과 총기 규제 강화만을 외치는거 보면 섣부를 결론일수 있지만.. 총기로 인한 미국사회의 분열은 끊임없이 해결 불가로 계속 간다고 보는게 현실적일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