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31 09:40:38
Name 우주전쟁
Subject [일반] 나사,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호 발사 성공 (수정됨)
나사의 새로운 화성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호가 어제 아틀라스 5호 로켓을 타고 지구를 출발하여 약 6개월 반이 소요되는 화성으로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5f22bcd33ad8616ae77aa496?width=1100&format=jpeg&auto=webp

이번 탐사의 주된 목적은 화성에서 옛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입니다. 퍼서비어런스호가 착륙하게 될 장소는 화성의 북반구에 있는 제제로(Jezero) 크레이터인데 이곳은 과거에 호수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퍼서비어런스는 여러 샘플들을 채취하게 되고 향후 이 샘플들은 다음 미션을 통해서 지구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구의 과학자들이 실제로 화성에서 온 샘플을 가지고 연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혹시 과거에 화성에 미생물 수준의 생명체라도 있었던 지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을 거라고 하네요.

nasas-perseverance-rover-embarks-on-the-agencys-most.jpg?resize=1140%2C641&ssl=1

또 화성의 대기에서 산소를 만들어내는 실험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화성의 대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인데 이산화탄소를 산소원자와 일산화탄소로 분리하는 실험을 할 예정입니다.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향후 화성으로 간 우주인들이 안정적으로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고 지구로 귀환도 가능할 수 있다고 하네요. 현지에서 돌아오는 우주선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을 테니까요. 지구를 떠나면서 나중에 지구로 돌아올 때 필요한 산소까지 다 싣고 가는 것은 무리지만 화성에서 산소를 채울 수 있으면 이게 가능해진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jezerocrater.jpg
제제로 크레이터

그리고 최초로 화성에서 동력비행을 실험할 예정입니다. 인제뉴이티(Ingenuity)라고 불리는 작은 헬리콥터가 이번에 퍼서비어런스와 같이 화성에 가는데 일단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착륙하면 분 당 2400회를 화전하는 소형 헬리콥터가 화성 상공을 비행하는 실험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 대기 밀도의 약 1%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비행체가 날아다니기 아주 어려운 환경이라고 합니다. 일단 이 실험이 성공하게 되면 최초로 지구 이외의 천체에서 비행체가 비행을 하는 기록을 세우는 게 된다고 하네요.

helicopter_landing_composite_crop-web-1.jpg

그런데 어제 발사 이후 좀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하게 퍼서비어런스호가 안전모드로 전환이 되었다고 하네요. 원래 퍼서비어런스호는 바깥의 온도가 설정한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안전모드로 전환한 후 지상 통제센터의 명령을 기다리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제 발사 후 퍼서비어런스호로부터 오는 신호를 분석해 보니 이 친구가 안전모드 전환이 되어 있는 것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나사의 전문가들 말로는 로켓이 지구의 그림자 부분을 지나가면서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하는데 작은 해프닝 정도이길 바랍니다.

퍼서비어런스호의 발사에 앞서서 아랍에미리트와 중국도 화성탐사선을 발사했는데 이 세 탐사선들은 서로 비슷한 시기에 화성에 도착해서 활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발사한 탐사선은 인공위성으로서 화성 주위를 공전하면서 탐사를 하게 될 예정이고 중국의 화성탐사선은 궤도선, 화성착륙선, 로버로 이루어진 풀세트 구성으로서 로버가 무사히 착륙에 성공하면 약 90일 동안 화성탐사 미션을 시행한다고 하네요. 모든 탐사선들이 다 무사 착륙하고 아무런 문제없이 예정된 탐사활동을 잘 진행하기를 빌어봅니다. 그리고 언젠가 대한민국에서 발사한 탐사로버가 화성에 도착해서 미션을 수행하는 그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7/31 09: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4.4.5. 비속어 처리 기준에 의해, 인용표현이더라도 직접적인 비속어 사용은 벌점 삭제 대상입니다.(벌점 4점)
덴드로븀
20/07/31 09:55
수정 아이콘
하지만 똥이 있어서 든든해!
20/07/31 10: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본인이 가진 의도와 관계 없이 (인용 등의 극히 예외적 상황 제외) 사용만 하면 제재 되는 표현들: 일반 비속어, 파생 비속어 (예: 병신 > 병크, 좆 > 좆문가, 개새끼 > 국개론), 부분 가림이나 철자 바꾸기를 했을 뿐, 원래 하고 싶은 말이 비속어임이 명확한 표현들 (십장생, 개XX, 링트럴의 명언), 2016년도의 60간지 표기를 유희적/비하적인 용법으로 사용하는 것.

- 인용이라고 하더라도 비속어가 무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도에 따라 제재될 수 있습니다.

---------------------

소설 '마션'의 도입부인데
위의 두번째 항목에 의거, 저 인용문구가 정도에 지나치다는 말씀이신거죠? 알겠습니다.

좋은 글인데 쓸데없는 댓글로 어지럽혀서 작성자분께도 죄송합니다.
하심군
20/07/31 09:57
수정 아이콘
과학승리(1/3)
덴드로븀
20/07/31 10:12
수정 아이콘
저 헬리콥터가 화성에서 날라다니는 사진이나 영상을 빨리 보고싶습니다 크크
40년모솔탈출
20/07/31 11:50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h4MlyRFWGAQ
공돌이 용달이 진공에서 드론이 날 수 있는지 실험해봤는데 진공에서는 (당연히) 안 날더군요.
화성 환경이 기압이 무척 낮던데 나사니까 해결은 했겠지만 그 부분이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하네요.
덴드로븀
20/07/31 11:59
수정 아이콘
NASA 엔 초대형 진공 시험장소 같은게 있을테니 어련히 알아서 다 검증 해봤겠죠...? 크크크
양념반후라이
20/07/31 10:48
수정 아이콘
우주개발에서 미국과 대등한 기술력이나 노하우를 가진 나라가 있긴 한가요 ?
미국이 요즘 사람을 달에 보내는 뭐 그런 떠들썩한 이벤트를 안해서 그렇지
제 생애에 진짜로 화성에 사람이 가는거 볼지도 모르겠네요.
엘론 머스크가 자기는 화성에서 죽을것이라고 했다던데 흐흐흐흐
고란고란
20/07/31 13:50
수정 아이콘
러시아가 좀 비빌만 하긴 한데 돈이 없어서...
Funtastic
20/07/31 15:32
수정 아이콘
러시아는 노하우나 신뢰성은 높긴 하나 기술력 자체는 격차가 크지 않나요?
고란고란
20/07/31 19:0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미국 다음은 러시아일 거 같아서요.
20/07/31 11:28
수정 아이콘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가져온 돌에 미생물 화석이 딱 남아있을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을 것 같아요
우주전쟁
20/07/31 11:31
수정 아이콘
뭐 나사 입장에서도 시도를 해보는 거겠죠. 저 크레이터가 그나마 예전에 호수였던 곳이어서 확률이 다른 장소들에 비해서 높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20/07/31 11:34
수정 아이콘
그쵸. 그렇다고 마땅히 더 좋은 방법이 없으니 열심히 채굴해야죠. 근데 화성이 풍화작용이 멈춘 곳도 아니고 확률적으로는 바닷가에서 바늘 찾기일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크크
손나이쁜손나은
20/07/31 11:49
수정 아이콘
정말 신기하네요
그 먼곳으로 쏘는거나.. 착륙까지 시키는거나.. 제 머리론 너무 대단해보이네요
VictoryFood
20/07/31 22:30
수정 아이콘
화성에 산소를 만들면 테라포밍 시작인거 아닙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467 [일반] [잡담] 새로 부활한 흑룡회는 뭐하는 단체인가? [21] aurelius13461 20/07/31 13461 3
87466 [일반] 어떤 자가격리자의 짧은 생활기 [11] 후추통9376 20/07/31 9376 21
87465 [일반] [후기] 영화 강철비 2, 볼만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54] aurelius11887 20/07/31 11887 0
87463 [일반] 수사 경험담 - 욕심에 눈이 멀면 사기 당한다. [13] 이스칸다르7815 20/07/31 7815 14
87462 [정치] 전세는 사라져야 할 나쁜 제도인가요? [132] 만수르15719 20/07/31 15719 0
87461 [일반] 저출산은 과연 문제인가? [47] 부대찌개10264 20/07/31 10264 7
87457 [정치] 정의연 하룻밤 3300만원사용은 오보 [122] 모쿠카카14027 20/07/31 14027 0
87456 [정치] 미 하원이 거대 IT기업들의 독과점행위를 감사하다 [17] esotere7824 20/07/31 7824 0
87455 [정치] 임대차 3법 및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98] 완전연소11703 20/07/31 11703 0
87454 [일반]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22] FSP9295 20/07/31 9295 1
87452 [일반] 농협 은행의 일처리, 어메이징 합니다 [62] 온리진11568 20/07/31 11568 13
87449 [정치] 조선일보에 실린 친일파의 반성문 (feat. 이항녕) [11] Cafe_Seokguram9834 20/07/31 9834 0
87448 [정치] 황운하, 파안대소 논란에 "악마의 편집"→"빌미 제공한 점 사과" [55] 살인자들의섬11747 20/07/31 11747 0
87447 [일반] 나사,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호 발사 성공 [16] 우주전쟁7587 20/07/31 7587 4
87446 [일반] 겨울왕국 2 OST - 변치 않는 건, 어른이 된다는 건 입니다! [5] 유머게시판7401 20/07/31 7401 4
87445 [정치] 트럼프가 대선 연기를 제안했습니다. [89] 데브레첸17263 20/07/30 17263 0
87443 [일반] [단상] 일본 주류의 역사관과 대외관에 대한 몇가지 생각 [37] aurelius12533 20/07/30 12533 28
87442 [일반] [보건]일본 29일 신규감염자 1264명, 무서운 증가세 [118] 어강됴리19489 20/07/30 19489 0
87440 [일반] [번역] 일본 NSC차장 - 역사의 교훈 - 조선 식민 지배 [16] aurelius11005 20/07/30 11005 6
87438 [일반] 여름 + 와인 = ? [17] Ms.Hudson7568 20/07/30 7568 8
87437 [일반] 그래도 독일어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46] 우주전쟁8644 20/07/30 8644 2
87436 [일반] [번역] 일본 NSC차장 - 역사의 교훈 - 조선이란 무엇인가? [20] aurelius9461 20/07/30 9461 5
87435 [일반]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 모의 연령별 출산율(2018년) 지도와 통계 [63] 아마추어샌님12053 20/07/30 1205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