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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1 16:22
저도 미알못이지만 뒤샹 말하고자 했던 건 발상의 아름다움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관점이 뒤바뀔 때의 쾌감, 절대적인 것 같았던 본질이 무너질 때의 전율 뭐 그런거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렇듯 가치가 전도되는 상황에서 뿜어져나오는 창조성, 생명력 같은 걸 표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20/06/21 17:22
사실 뒤샹의 샘은 소변기를 아름답다고 전시한게 아니긴 합니다.
다다이즘은 기존체계에 대한 저항운동이었죠. 정확한 해석은 이딴 소변기도 예술가의 사인하나면 예술가의 권위를 빌려 작품이된다.. 라는 예술의 허구성을 까기 위한 전시였죠
20/06/21 18:39
[이 소변기도 내 작품이고 예술이다. 그걸 인정해라]라는 의미의 저항운동 아니었나요? 예술을 정의하는 건 너희들 평론가가 아니라 예술가들이다. 지금의 정의는 협소하다.. 뭐 그런 얘기였다고 설명을 들은 것 같은데..
20/06/21 19:20
다다이즘은 예술가와 평론가의 대립이라기 보단
기존 엘리트 예술에 대한 대립적 가치로 나온겁니다. 고전의 아름다운 미술만 예술이냐.. 이딴것고 예술가가 예술이라 칭하면 예술이다 라는 비꼼, 저항 이랄까.. 그래서 다다이스트 들이 자기 미술을 아름답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존 예술에서 금기된 추악하거나 유치한것도 예술이라 주장함으로서 저항했죠. 뒤샹의 샘은 그 정점이구요.. 물론 이후 설치예술에 영향을 줬지만 뒤샹의 의도가 아름다움을 표현한건 아니었단 말을 드리고 싶었어요
20/06/21 21:33
좋은 댓글들 모두 고맙습니다. 제가 뒤샹의 '샘'을 잘못 이해했나봐요.;;;
잘 모르고 글을 쓴 게 부끄럽지만 댓글들도 달렸고 글은 그냥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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