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구조상 제방은 거실과 떨어져 있고, 껶여 있는 구조라 방까지 에어컨 바람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방문 열어두고 선풍기로 찬바람 보내기 하는 식으로 10년 이상 버텼는데
점점 더워지는 여름에 올해는 더 덥다는 뉴스를 보고 안 되겠다 싶어서 창문형 에어컨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벽걸이형 에어컨도 설치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세로형 좋긴 한데 비싸다~
가로형은 아래집에 물떨어지겠는데...
같은 식으로 고민 하다가 저는 세로형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나온 구형과 올해 나온 신형이 있는데 가격차이가 10만원 정도 차이나지만 소음이라던가 이런저런 부분을 고려하고 파세코2를 구입한게 지난달입니다...
구입했더니 갑자기 선선해져서...한동안 방치해 뒀다가 지난주 정도 부터 더위지기 시작해서 지난주 주말에 설치했습니다.


설치한 모습은 첫번째 사진의 모습입니다.
설치는 생각보다 쉽고(10분 정도), 에어컨은 생각보다 크고 무겁습니다.
비싼만큼 설치틀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따로 에어컨 위쪽을 막는 작업을 할 필요 없이 설치틀을 길이에 맞게 늘려줘서 설치하면 됩니다.
창틀 아래 위쪽으로 고정해야 되기 때문에 어짜피 창문 위쪽도 막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커튼봉 때문에 가장 앞쪽에 설치할 수가 없어서 좀 더 뒤쪽으로 밀어넣어서 설치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하니 고정을 할수가 없어서 대신 위쪽을 고정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위쪽에 보이는 검은색이 원래는 창문을 고정해서 열리지 않게 하는 장치인데 그걸로 설치틀을 추가로 고정해 놨습니다.

혹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설치하고 나니까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떨어질거 같지는 않네요.


장점으로는
소음은 상당히 적어서 냉방 때는 실외기 돌아가면서 좀 큰소리가 나긴 하지만 송풍때에는 선풍기 약보다 적은 수준으로 나옵니다.
냉방 기능은 확실히 좋은편이고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것 처럼 밖에있는 창문은 닫을 수 있고, 에너지소비효율1등급이라고 합니다...에어컨이..
에어컨에서 나오는 응축수도 증발시스템이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물을 따로 빼줄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설치도 쉽고요.
설치가 쉬운만큼 철거도 쉬워서 추워지면 철거하고 2중창문 다 닫을 수 있습니다.

단점은...
비쌉니다.
무지비싸요.
제가 구입한건 올해나온 신형이라 70만원이 넘고,
구형이나 다른회사에서 나온것도 5~60만원대입니다.
그리고 냉방면적도 4~5평정도라 혼자 생활하는 방 하나 정도 냉방하는 용도이지 거실이라던지 더 넢은 장소를 냉방할거면 실내형 에어컨을 구입하셔야 하고,
길이가 길어서 창문이 작은경우 설치가 불가능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구입해서 설치해버렸고,
전에는 회사갔다가 집에오면 방이 더웠는데
지금은 방에 에어컨 틀어놓고 화장실에 가서 씻고 방에 들어가면 천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