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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6 13:32
무기가 화승총(?)이라서 그렇습니다. 가만히 서서 일제사격해야 하는 물건이죠. 추노에서 업복이가 총쏘는거 보면 이해가실거에요. 현대전처럼 각개전투같은거 불가능하죠. 그래서 코앞에서 총알이 날아오는데도 가만히 서서 전열유지를 잘하는게 강군이었는데(이건 냉병기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죠. 대열유지가 생명), 영국군이 그런 훈련이 아주 잘되어있어서 당대 최강이었다죠. 영국군복이 빨간색이라 레드코트라는 이름이었다는데... 빨간색이 좋아서 전투전에 홍삼원 한병씩 마시고 시작했나봐요.
19/11/26 13:38
네 그 매커니즘은 아는데....냉병기 전쟁은 잘 막으면 살수 있는데....저건 그냥 죽으러 가는거라
어떻게 저런 멘탈 유지를 하면서 전열유지를 하지? 이게 참 신기합니다. 저는 죽어도 못할듯 ㅡㅡ;
19/11/26 14:16
뭐 현대의 우리 입장에선 바보같은 방식일 수 있는데, 전쟁이란 건 항상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돼 있어서 저 당시엔 저게 가장 효율적으로 전투를 수행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탄피와 후장식 소총이 나오면서 현대전 비슷하게 바뀌는 거죠.
뭐 저도 무서워서 저렇게 못 서 있었을 거 같지만, 그렇다고 전장을 이탈해버리면 기병의 먹이가 될테니...
19/11/26 14:49
그래서 훈련을 아주 빡시게 시키고(구타와 함께 -_-) 전열을 지키면 살수도 있지만, 전열에서 이탈하면 아군손에 100%죽는다는걸 세뇌시켰다고 합니다.
19/11/26 13:39
바로 이전 냉병기 시대 생각하면 (원거리로 활이 있긴 했지만 ) 그전에는 들러 붙어서 싸우는 전투를 했으니
시대의 흐름으로 보면 저런 전투가 그나마 발전된 거긴 했죠. 저 시절에는 머스킷 총 자체와 화약 자체가 엄청나게 고가여서 영국 외에는 실총 사격 훈련은 거의 못 할 정도였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실전에서 명중률은 안습. 저렇게라도 붙어야 그나마 살상력이 유지되니 불가피한 전술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총 자체의 화력이나 성능 자체는 괜찮아서 잘 훈련된 병사들의 명중률은 아주 뛰어났다고는 하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v=8vVvNYtzNns&feature=emb_logo 여기 보시면 머스킷에 대한 설명 재미나게 잘 되어 있습니다.
19/11/26 13:41
네 발전이 안됐다는게 아니라 저걸 어떻게 전열에 서서 총 쏠 생각을 했는지가....
저는 못할거 같아서요. 냉병기 전쟁이라든지, 하다못해 저거보다 현대 전투라도 참호전? 같은거면 저도 하겠는데.... (잘 막고, 잘 숨으면 살수 있으니까)
19/11/26 13:44
그걸 위해서 당시 군법이 엄청나게 엄했습니다. [도망가다가 처벌받느니 차라리 전쟁터에서 맨 앞에 서겠다"]라고 느낄 정도로.
또 일부로 최선두에는 짜잘한 죄를 지은 병사들을 앞세우기도 했었죠. 살아남으면 죄를 면하는 조건으로. 그리고 당시의 총의 명중률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맨 앞에 선다고 무조건 죽는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19/11/26 13:48
오 그렇군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그래도 못할거 같아요 ㅠㅠ 대단합니다 정말..... 그냥 한발 쏘고 총 맞은척 하면서 쓰러질듯 ㅡㅡ;
19/11/26 14:07
저 시대 전투가 전투 중 사상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1, 2차 세계대전과 비교해봐도 높습니다.
비교적 좁은 지형 안에 양군 2~30만이 중세시대 전투와 비슷하게 밀집대형으로 붙어버리는데, 총알 일제 사격이 시작되고 대포알이 날라다니면서 구멍을 슝슝 뚫어대기 시작하면 사상률이 압도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죠. 양군이 대책없이 힘대힘으로 붙어버리면 아일라우, 바그람, 보로디노처럼 반나절도 안 되어서 전 군의 30% 가까이 전장에 쓰러지고 비명을 질러대겠죠. 그래도 운 좋은 병사들은 전투 끝날 때 까지 총 한 발 안 쏘는 경우도 흔했다고 합니다. 제일 앞줄은 이기든 지든 사상률이 90% 가 넘겠지만요.
19/11/26 14:46
https://youtu.be/MQO11hzS1Rs?t=675
이 부분 보시면 대충 이해가 갑니다. 무기의 특성이 꽤 영향을 미친 전투 방식이라네요.
19/11/26 14:52
영화는 프리드리히 대왕을 넘 사치스럽게 표현했네요
실재는 아버지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의 무자비하다 시피한 절도 절제 절약교육으로 본인역시 아버지만은 아니지만 검소하게 산 양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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