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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5 11:01
개인적으로 추천할만한 책이 있을까요?
저는 특정 시대가 궁금할 때 해당 주제에 대한 테마가 담긴 책들은 쬐끔 읽어봤는데 인물사 쪽으로는 그렇게 읽어본 책이 없네요
19/11/25 12:02
위에서 국가와 그 행위를 합리적 개인/거대조직/다양한 인물간의 상호작용으로 본 가장 유명한 책이 그래햄 앨리슨의 결정의 엣센스입니다. 일독하시길 추천합니다.
19/11/25 11:45
개인적으로 [누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결과는 똑같았을 것이다다] 라는 말을 싫어하지만 이게 역사로 들어가면 그 인물이 뽑혀서 거기까지 간 것도 시대의 흐름이다 라고 주장하면 딱히 할 말이 없긴 합니다 크크
각자 주장을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더라고요
19/11/25 13:55
[누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라는 전제자체가 어불성설이니까요
개인의 선택인건 맞지만 그런 선택을 한 개인이 그자리에 있는것 또한 시대의 흐름이겠지요
19/11/25 14:14
뭐 고대로 갈수록 지도자 개인이 끼치는 영향이 커지고 현대로 올수록 아무리 뛰어난 혹은 못난 지도자라도 개인이 끼치는 영향은 줄어드는 거 같아요.
19/11/25 16:37
아무래도 제도의 한계가 있으니까요.
고대로 갈수록 입법 사법 행정 전부 다 지도자 개인이 결정하는데 현대로 올 수록 분권화되고 제도상 제약이 많아지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그게 나은게 권력이 집중될수록 지도자가 한번 훼까닥하면 망하는건 순식간이기때문에......옆동네 문화대혁명만 봐도;;
19/11/25 16:58
고대사회에서는 지도자 개인의 특성이 중요했다면 현대사회에서는 영향력있는 개인(기업인, 로비스트, 협회 등)의 영향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국회에서 법이 만들어지고 통과되거나 저지되는 데에는 정말 다양한 이익단체가 영향을 끼치는데, 현대 민주주의 국가들 다수는 금권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서 로마 공화정 시대마냥 의의로 특정 가문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19/11/25 16:43
그래서 자서전을 읽으면 제가 ‘그때 왜그랬니...(한숨)’ 이랬던 부분이 제가 그때 살았으면 그렇게 행동했을수도 있겠구나라고 이해가 되는 부분도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물론 뻥튀기한 자서전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쳐낼 부분은 쳐내고 읽으면 자서전들도 생각보다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9/11/25 17:02
맞습니다. 그런데 자서전도 자서전이지만, 저명한 학자나 저술가가 쓴 "평전"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활용하여 다각도로 해당인물의 결정을 조망하기 때문이죠. Andrew Roberts나 Julian Jackson의 저술이 휼륭하다고 합니다.
19/11/26 17:21
저는 중요인물의 역사적인 결정과정에서위 현장감이나 내면 같은걸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회고록 읽는게 재밋네요. 역사연구와는 동떨어져잇지만요. 처칠의 2차세계대전 같은 경우에 진행에 대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잇다면 노벨문학상 수상의 위엄을 보여주듯 전시 정책결정 과정을 유려한 문체로 재밋게 읽을 수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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