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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7 04:15
인구 문제도 그렇고 이렇게 기존 체계가 한계에 달해가면서 벌어지는 것들은 전쟁이나 국가 교체 같이 뭔가 사회 구성원들을 한반 shuffle 해줄만한 뭔가 이벤트가 있어야 해결될거 같아요. 자연적으로 안되면 인위적으로 라도요.
19/11/07 04:20
근데 이런 자연적(?)인 인구 감소를 역사에서 본적이 없으니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결국 이러다가 전쟁날거 같은데....
19/11/07 04:22
보통 유례없는 인구감소로 불리는 이벤트가 흑사병인데, 이 흑사병으로 인구가 20년만에 절반으로 줄었더라고요. 1.1 정도의 출산율이 유지된다면 인구가 30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건데, 이건 지속된다는 점에서 흑사병 따위라고 부를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청년 인구를 유난히 줄인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전쟁 효과가 있지 않나 싶어요.
19/11/07 04:59
근데 흑사병은 아마 유년층과 노년층에서 더 사망율이 나왔거나 연령별 비슷하게 줄었을테지만, 이번 사태는 저령층으로 가면 갈수로 깍이는 형태라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19/11/07 05:33
경제력 기반이 있는 나라들은 생산력을 AI/로봇으로 대체 가능 할것 같은데 소득/소비는 어떻게 메꾸어 갈지 궁금하네요.
대부분 서비스 업이나 가상/온라인으로 퍼질 것 같은데..
19/11/07 05:37
충분한 생산만 확보가능하면 공산주의 시즌2 가능할거 같네요. 굳이 소비에 얽메이는 자본주의 말고, 어느 정도 혼합된 형태로요.
근데 문제는 지금 기술로는 생산력 완전(또는 거의 대부분) 대체가 안되요.
19/11/07 13:19
히발유라라의 사피엔스를 읽어보면 '인류는 너무나 오랜기간동안 생태피라미드의 중간계층이다 급속도로 최상위 포식자가되어 스스로 최상위 포식자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했기에 급속도로 환경을 파멸시키고 있다'라는 뉘앙스의 내용이 나오는데, 어쩌면 드디어 최상위 포식자의 역할에 적응하기 시작해서(...) 자체 개체수를 조절하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9/11/07 04:28
사실 한국의 전쟁 세대나 산업화 세대는 나름의 고통을 많이 겪었던 것에 반해서 미국의 boomer 는 비교적 인생 쉽게 산 사람들이라... 이 사람들이 요즘 젊은이들한테 훈계하는 건 정말 웃기는 일이죠.
19/11/07 04:50
그렇죠. 그런데 이제 훈수 두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세대 전체를 비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아 안쓰럽네요. 사회 전체가 역풍 맞고 있는 와중에 비난받기 딱 좋은 자리에 있죠. 억울할 것 같으면서도 꿀 빤것을 사실이라...
젊은이들 열기가 투표 참여로라도 이어지길 바랍니다.
19/11/07 05:14
그렇죠 민주화 세대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정말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소수고 나머지는 그냥 전두환 시대 경기 호황을 즐겼으니까요. 나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19/11/07 06:09
비교적 쉽다도 별로 공감안가서요. X세대가 비교적 쉽게 산거지 부머정도는 리스펙 할만하다고 봅니다. 대충 부머 세대의 40퍼정도는 베트남 전쟁으로 끌려갔죠. 히피세대라 미국의 리버럴함은 다 이세대 덕분이구요.
19/11/07 06:18
응? 부머 세대 인구: 72 million, 징집 가능했던 수: 27 million, 징집된 병사 수: 2.2 million
3 프로 정도 밖에 안됩니다.
19/11/07 06:33
부머중 그기간 동안 천만명 정도 active duty였던걸로 알고 그중의 일부가 베트남에 파병된걸로 압니다. 직접 베트남을 경험한게 세대의 10퍼면 엄청난겁니다.
19/11/07 06:20
흙수저님도 댓글 다셨지만 정작 전쟁에 끌려간 사람의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물론 그분들은 리스펙 하는데, 90% 넘는 자긴 간 적도 없는 사람들이 그걸로 목에 힘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정작 그 당시에는 파병 군인들을 오히려 주변에서 불리했으면 했지 존중해주지도 않았고요.
19/11/07 06:37
목에 힘주는건 모든 세대가 다 하는거고 논점은 부머가 비교적 쉬웠냐는거죠. 세계대전도 베트남전쟁도 피흘리지 않은 세대는 젠x부터죠. 사회진출도 쉬웠고 최대위기가 2008년이긴한데 이건 사회진출할때쯤인 밀레니얼이 더 타격을 받았다고 봅니다.
19/11/07 06:43
부머와 그 전세대가 피로 희생하며 정립해놓은 평화와 경제적 풍요로움을 꿀빤 마지막 세대가 될거 같은 젠x가 쉽다면 비교적 쉬웠다고 봅니다. 막차 탄거죠.
19/11/07 14:44
미국에서의 부머는 2차대전 종료 후에 태어난 세대에 해당하는 것처럼
한국에서의 부머는 한국 전쟁 종료를 기점으로 미국보다 좀더 뒷 세대로 봐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실제 출산율도 6,70년대에 몰빵되어 있으니..) 미국의 부머들이 6,70년대 civil rights 운동을 주도하며 사회개혁을 외치던 것과 한국의 부머들이 8,90년대 대학가등에서 변화를 부르짖던 것은 묘하게 닯아있네요.. 그 세대가 요즘 2,30대들 너무 징징이 심해..나약해 빠져가지고 (snowflake) 하는 걸 보면 재밌죠.. 변화를 외치던 분들답게 40대를 기점으로 뇌세포도 변화해 버린걸까 유감스러운..
19/11/07 15:18
요새 많이 나오는(너무 노골적으로 모욕적이라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틀니 2주 압수' 뭐 이런 느낌이랑 비슷하겠네요.
19/11/07 17:02
찾아봤는데 "back in my times"부터 "Why do you young people always" 까지 한국의 꼰대 드립과 정확히 1:1로 대응되는 드립이네요.
한국의 특수한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도 똑같은 드립이 유행하고 있다니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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