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4/19 11:25:43
Name
Subject [일반] 어느 회사의 영업 변경신고
제가 다니는 회사는 전국에 사업장이 있습니다. 식품접객업, 단체급식업 등 식품 관련 사업장이지요.
대기업집단군이다보니, 대개 3년에 한번씩 대표이사가 바뀌는데, 작년 12월에도 대표이사가 바뀌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법적으로 변경 절차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대표이사가 변경이되면 식품위생법에 따라 저희 사업장의 영업신고를 변경하여야 합니다.
정부24 사이트를 보면, 영업변경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안내하여 놓았는데, 저희 같은 대표자 변경의 경우 ‘영업신고증 1부, 신고를 해야 하는 주요 변경사항에 대한 그 변경 내용 1부’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그 신고처는 관할 시,군,구청 입니다.

지원부서인 저희 부서는 전국 800개 사업장의 영업변경 신고를 위한 서류발송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서류는 이렇습니다.
* 영업변경신고서 (당연히…),
* 법인등기부 등본(관공서에 무슨 업무를 하던 주민등록증을 가져가는 것과 같음 ),
* 인감증명서 (도장에 대한 증명)
* 사용인감계 (법인인을 다 찍을 수는 없으니)
* 위임장 (대표이사가 직접 갈 게 아니라서..)
* 식품위생관리책임자지정서 (어떤 법령에도 양식이 없으며, 제출서류로 명시되지도 않았으나, 너무도 많이 요구하여 아에 다 보냄)

이렇게 보낸 서류가 800개 사업장 2000set 정도 됩니다.
그 이후 약 2주동안 전국 시군구청 담당자와 실랑이를 하게 됩니다.

A구청 : 대표이사가 바뀌었으면 양수도가 일어 났을 테니, 양수도 계약서를 달라.
       (아무리 설명해도 회사를 팔지 않고 대표이사가 바뀌는걸 이해 못합니다.)
B구청 : 대표이사 신분증을 보내라.
       (법인인 이상 요구해서는 안되는 서류이지만, 이정도는 애교입니다.)
C구청 : 대리인이 왔으니 대표이사와 통화를 해야겠다 전화 바꿔라.
       (답답하지만 이해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D구청 : 대표이사가 직접 와라.
       (정말 때려주고 싶습니다.)
E구청 : 사용인감계를 냈으면서 왜 위임장에 법인인감을 찍었냐. 변경 못해준다.
       (예전 어느 구청에서 위임장에는 꼭 법인인감 찍으래서 그랬습니다. 근데, 법적효력이 있는 법인인감을 찍은게 잘못됐다니요…)
F구청 : 대표이사가 왜 두 명이냐, 이렇게는 신고 못해준다.
       (공동대표입니다. 어쩌라고요!)
G구청 : 대표자 변경은 신고 사항이 아니다.
       (그냥…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답답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는데요, 간단한 변경신고 하나에 전국 시군구청 답당자의 말이 다 다릅니다.
분명 정부24 사이트에는 필요서류라고 딱 두 가지 만 있는데 말이지요.
게다가, 2천건의 신고를 위해 15쪽에 달하는 등기부등본과 인감증명서를 2천부 발급을 받았습니다.
이 서류 발급비용만 4백만원이네요. 허가사항도 아니고, 신고사항인데 전자접수가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행정은 아직도 요원한 일이라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토너 선샤인
19/04/19 11:29
수정 아이콘
저정도로 업무가 중구난방이니 나라의 일처리를 어찌 믿을수가 있겠습니까...
루크레티아
19/04/19 11:30
수정 아이콘
공무원들이랑 일을 하게 될 때 제일 빡치는 것이 안된다고 해서 된다는 관련법령이랑 지침사항까지 보여주고 해달라고 하더라도 [난 여태까지 이렇게 해본 적 없는데?] 라고 하는 말이죠.

니가 그렇게 월급도둑 했다는 소리를 대놓고 하진 말라고 좀..
19/04/19 22:24
수정 아이콘
진짜 저소리가 제일 듣기 싫고 내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대사가 없지요.... 심지어 출생신고하는데 왜 병원서 준 서류에 아빠 이름이 없냐 신고 못하겠다 이러는걸 보고 쌍욕나오더라구요... 그런거 부터 차가 내리막 빙판길에 미끄려져서 도로를 벗어나서 굴러떨어지고 폐차가 된 차에 정신이 없이 몸도 못나오는데119 전화받는분이 어딘지 모르면 안간다고 GPS 찾아달라니 모르겠다 보험회사는 잘만 하던데요? 이러니 보험회사 불러서 그 차타고 병원가라고 하는 소리들어본 경험이 있는데 진짜 공무원중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런 사람도 많은거 같더라구요....ㅡㅡ
원해랑
19/04/19 11:30
수정 아이콘
유사 업무 경험자로써 듣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립니다
본인들이 명시한 기준을 본인들이 어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저희는 일반 대중이 잘 모르는 B2B라서 더더욱 추가로 요구하는 것이 많아서 미칠 지경입니다.
전 그걸 합법적 테두리 내 담당자 비위맞추기로 해결했는데 후임은 정식 법적 절차를 밟아서 개정으로 해버리더군요. 너무 멋져서 업고 다녔습니다.
19/04/19 11:46
수정 아이콘
공무원들 로테이션 돌아가는것...왜 하는지는 알겠는데 기간이라도 좀 늘리거나 했으면 좋겠어요
오래도록 해당업무를 맡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더 책임감 있게 업무를 파악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요
세츠나
19/04/19 11:49
수정 아이콘
좋은 의미로건 나쁜 의미로건 고인물이 되기 마련인데 나쁜 쪽의 부작용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19/04/19 11:51
수정 아이콘
부정부패때문에 그러는건 알아서 아예 없앴으면 하는건 아닌데...기간은 좀 늘렷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여러가지로 불편함이 있다보니...
강미나
19/04/19 15:24
수정 아이콘
저런 곳에 있는 직원이면 신규직원이든가 밀렸든가 둘 중 하나거든요.
그러다보니 내부적으로도 딱히 보상안 같은 게 있을리도 없고 기피부서는 점점 더 기피부서가 되다보니 오는 족족 떠날 생각만 하고. 악순환의 연속이죠.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한자리 오래있으면 부정부패할까봐 인사발령 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들 아우성이니 어쩔 수 없이 발령내는거죠.
졸린 꿈
19/04/19 11:47
수정 아이콘
일 엉성하게 대충대충 시간때우는 애들한테 괜히 니가 공무원이냐고 욕하는게 아니죠..에효 고생많으셨어요 ㅠㅠ
19/04/19 11:49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랑 일로 엮이면 진짜... 몸에서 사리 나올것 같아요...
지들이 갑이라서 심하게 항의할 수도 없고 ㅡㅡ;;;
19/04/19 11: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본문의 사항은 꼭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전국단위의 지점을 갖고 있는 금융권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해요..제 경험상으로는요
홍승식
19/04/19 11:55
수정 아이콘
본사와 지점이 있고, 본사 단위의 변경이 있으면 그걸 왜 지점에서 다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에릭라멜라
19/04/19 12:12
수정 아이콘
진짜로 전자로 해결했으면 좋겠어요.
전자 인증으로 처리하면 훨씬 편하고 좋을텐데, 안타깝네요
리즈시절
19/04/19 12:35
수정 아이콘
E구청의 말은 맞습니다. 공식적으로 사용인감계를 내셨으면 다른문서에는 사용인감을 쓰는게 맞습니다.
계약서에 많이 쓰이는데 사용인감이 아닌 법인 인감을 쓴 부분에 대해 소송에서 상대방 변호사가 지적하더군요.
당연히 법인인감을 찍으라던 전 구청은 잘못되었습니다
19/04/19 12:53
수정 아이콘
다 AI로 바꾸던지 해야지...
기름진거못먹어요
19/04/19 13:01
수정 아이콘
서류 규모에 한번 놀라고 구청마다 말이 다른거에 한숨이 나왔네요
도요타 히토미
19/04/19 13:31
수정 아이콘
행정법 공부한거 맞나요?
아니면 다 예전에 임용되신 분들인가..
19/04/19 13:40
수정 아이콘
콩익할때 느낀건데 해당 전문직렬이 아님+나이가 좀 있음이 겹쳐지면 그냥 말도 못합니다..
19/04/19 13:50
수정 아이콘
진짜 미쳐버릴것 같은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하아..
19/04/19 14: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같은 시청, 같은 계, 같은 업무임에도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업무방식이 달라집니다.
첨부 서류가 바뀐다거나, 작성 방법이 다르다거나, 원본을 보내라 or 이메일을 보내라 or 팩스를 보내라, 기타 등등
어쩝니까. 답답한 놈이 참고 원하는대로 해 줄 수 밖에요. 처음에는 바뀐 담당자가 '이거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하면 '전임자는 이렇게 하라던데요' 이말 했지만 이제는 원하는대로 해주는게 입 여는데 드는 칼로리 절약 및 내 목적을 이루는 가장 쉬운 방법이구나라는 걸 깨닫고 걍 원하는대로 해줍니다.
정말 웃긴 경우는 A 담당자에서 B 담당자로 바뀌어서 업무 처리 방식이 바뀌었는데 C로 바뀌니 C는 또 A 방식으로 해달라고 함. 크크
흡사 군대에서 흙 무대기 이리로 옮겼다가 원상복구 하는 그런 느낌?? 업무지침 책자도 두껍더구만 거기에 무슨 내용 있는지 한번 보고 싶네요. 디테일이 개똥인가?
광개토태왕
19/04/19 14:15
수정 아이콘
개판이네 진짜;;;;;;;;;;
꿈꾸는용
19/04/19 14: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방공무원들 상대해 보면 수준떨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죠. 요새 공무원 시험 경쟁률도 올라서 예전보다 똑똑한 사람들도 많이 들어올텐데 업무는 선배들 하는걸 그대로 배우고 있으니...
헛스윙어
19/04/19 15:13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동감합니다. 뭔가 체계적인 시스템이...

저랑 와이프 모두 한국 국적이 없고 해외 거주중인데 와이프가 상속으로 인해 부동산이 생겄습니다. 2채를 다른 상속자분들과 함께 소유중인데, 각종 세금관련 일 때문에 죽겠습니다. 일단 처음 상속관련 서류 에서부터 매년 세금에.. 중요한건 저 2채가 다른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담당 세무서가 다르더군요. 이 두 세무서에서 같은일을 하려고해도 원하는 서류가 다릅니다. 프로세스가 일괄적이지가 않습니다. 두군데가 원하는 서류가 달라요. 한곳은 꼭 영사관 증명한 위임장이 필요한 반면 또한곳은 변호사 공증으로 충분하고... 전화해서 문의 하면 참 친절하셔서 화도 못내고... 서류준비해서 보내도 다른거 필요하다하고 다시보내고... 스트레스가...
윗분 말씀처럼 행정부 뿐 아니르 금융권도 마찬가지인게 외국거주하면서 은행일 보려고 하니 필요한걸 확인하려해도 담당자 분도 잘 몰라서 시간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외국사시는분들이 많아서 좀 흔한케이스일거 같은데... 너무 힘듭니다.
12seconds
19/04/19 16:00
수정 아이콘
..세무서는 모르겠고.. 상속은 은행 지점에서도 어려운 쪽에 속하는 업무고, 거기에 한국국적이 없으시면 외국환거래법 까지 엮일 가능성이있어서 지점에서도 본부에 일일히 확인해가며 응대해드려야할 겁니다.. 아싸리 본점에 직접 전화할 수 있도록 중계 요청을 해보심이..
탐나는도다
19/04/19 15: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예전에 전입신고+확정일자 받으러 간적이 있는데
이 공무원이 전입신고는 안하고 확정일자 도장만 찍어준적이 있습니다 몇개월뒤에도 처리가 안된것을 발견
인터넷으로 했습니다.....
정말 기본적인 처리도 이정도 수준입니다....
리니지M
19/04/19 16:40
수정 아이콘
참고로 확정일자입니다^^;
탐나는도다
19/04/19 18:09
수정 아이콘
아궁 넹
마인부우
19/04/19 16:41
수정 아이콘
진짜 구청은 너무 심합니다 크크크
세무서도 실력있는 공무원이 있어서 긴장할때도 있지만 아니 이사람이 나랑 장난치나 라고 생각될정도로 자기 평생 일인데 무지한 사람이 많다는것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구청은 더 말하면 혈압 오름..ㅠㅠ
19/04/19 16:45
수정 아이콘
왠지 설명만 들어도 알 것 같은데요
S 이신가 보네요 ;;
오늘우리는
19/04/19 16:50
수정 아이콘
위임장에는 사용인감계 냈다 하더라도 법인인감 찍는게 맞지 않나요?
항상 은행 업무 볼 때나 보험계약할 때는 거래인감 찍었거나 사용인감계 제출했어도 위임장에는 법인인감 날인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SigurRos
19/04/19 17:56
수정 아이콘
인수인계가 개판이거든요. 매뉴얼이나 편람도 제대로된게 없고. 한마디로 국가가 개판인거지요
강미나
19/04/19 22:38
수정 아이콘
말씀처럼 지금 국가만큼 업무 인수인계를 운빨에 개판으로 시키는 곳이 없습니다. 전국(최소한 광역 단위로) 인사발령을 동일한 날짜에 내고, 인사발령 전에 광역단체 급에서 업무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현실은 총무 인사 기획만 목소리 크고 일선민원 부서는 가장 힘없는 사람들 모이는 곳이니 아무도 관심이 없는거죠. 큰소리만 안나면 문제없나보다 하는거고.
소사이어티게임
19/04/19 18:47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업무에서 약간만 변형되도
아는 사람도 없고, 관심도 없고, 내 일도 아니고
답답한 사람이 알아서 준비하고 가야죠.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 보다는 빨리 신고하고 요청 사항 듣고 수정하는게 빨랐습니다.
By Your Side
19/04/20 11:11
수정 아이콘
공무원 업계에 몸 담아보면 제대로 개판인 걸 알 수 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852 [일반] [스포일러]요로나의 저주- 정말 아무거나 유니버스로 만드네 [17] 꿈꾸는드래곤8461 19/04/20 8461 2
80850 [일반] 블랙홀 관측에 즈음한 과학이야기 [58] 이니그마10057 19/04/20 10057 3
80849 [일반] 아이돌노래에 아직도 적응 못한 인간이 요즘 듣는 익스트림 메탈앨범들(취향주의) [14] valewalker7673 19/04/20 7673 4
80848 [일반] BTS 유감.. [216] 삭제됨20663 19/04/20 20663 13
80847 [일반] 휘성의 억울한 누명 [78] 파이어군18640 19/04/20 18640 8
80846 [일반] 야밤에 잡설 [3] ljchoi5928 19/04/20 5928 1
80845 [일반] 일드 '한자와 나오키' 참 재밌네요. [88] 행복을 찾아서10949 19/04/20 10949 5
80843 [일반] 카레라 듀오 추천합니다. [22] 모모스201311589 19/04/19 11589 2
80842 [일반] 십자가에 매달리신 고통과.. [188] 탄이14231 19/04/19 14231 55
80841 [일반] [스포] 영화 미성년을 보고...연출자로서 김윤석은 괜찮았다. [15] Chasingthegoals8970 19/04/19 8970 2
80840 [일반] 황교익 왈 "한우를 먹는 것은 수입곡물을 먹는것이다." [127] 쿠즈마노프18091 19/04/19 18091 16
80839 [일반] 외과 수술로 강박증과 우울증을 치료하는 놀라운 현대의학 [47] AUAIAUAI17288 19/04/19 17288 11
80838 [일반] 동해에서 진도 4.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5] 홍승식9664 19/04/19 9664 1
80837 [일반] 어느 회사의 영업 변경신고 [34] 12960 19/04/19 12960 23
80835 [일반] 4차 산업혁명은 너무 거창하다... [47] LanceloT12567 19/04/19 12567 2
80834 [일반] 급식과 구내식당의 Quality와 Quantity. [30] April23311464 19/04/18 11464 1
80833 [일반] (이미지)한국의 턱밑까지 다가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50] 오리공작15803 19/04/18 15803 11
80832 [일반] 인공지능 로봇 도입에 대한 (뻘글) 2 메로마나4871 19/04/18 4871 0
80831 [일반] 변비약 가이드 [55] 의지박약킹 16416 19/04/18 16416 36
80830 [일반] 인공지능 로봇 도입에 대한 (뻘글) [4] 메로마나6192 19/04/18 6192 2
80829 [일반] 인력 90% 감축하고 입고생산성 80배 향상된 유니클로의 자동화 공장 [158] AUAIAUAI23778 19/04/18 23778 13
80828 [일반] 글쓰기의 어려움 [10] 므라노6195 19/04/18 6195 11
80827 [일반] (노스포) 꽤 괜찮은 좀비물이 하나 나왔습니다. [37] OrBef15263 19/04/17 15263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