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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4 01:01
꽤 일리가 있는 논리고 아마 현정부 임기 기간내에 비슷한 정책이 나오리라 예상합니다.
저들이 지향하는 꽤 큰 지향점은 [현존 여성들의 이권 강화]로 보고 있습니다.
19/04/04 01:08
저는 1인가구 복지는 앞으로 한국에 필수라고 보고 뭐 여자가 본인들 문제니까 액션을 취하는 것 자체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다만 정부가 필터링 없이 여성 1인가구라는 이유로 차별적인 정책을 펼친다고 한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유의미할정도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여성전용 주택등에서 이미 낌새가 보이긴해서 걱정이 되긴합니다.
19/04/04 01:05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pgr에서도 미래에는 일자리 문제가 지금보다 훨씬 커진다면서 포괄임금제 얘기가 많았잖아요 현재 저소득층 여성들은 세월이 더 지나면 진짜 일자리가 심각하게 없어질지도 몰라요 꼭 남녀갈등의 관점에서만 바라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04/04 01:11
말씀하신대로 남녀 갈등을 떠나서 변화해가는 사회구조에서 충분히 고려해볼법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기성 정치인들은 이런 변화를 적절하게 처신하긴 힘들 것 같아 걱정입니다.
19/04/04 01:10
학교커뮤에도 누가 같은걸 올려서 본문은 이미 봤는데 그 댓글 중에 무릎을 친 댓글이 있더군요
대강 여자한테 해준 지원은 여자가 다 먹고 남자한테까지 안 가지만, 남자한테 해준 지원은 상승한 혼인율 등을 통해서 여자한테까지 흘러가는 [좋은 낙수효과다] (...)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19/04/04 01:20
결혼에 대한 여성의 가치관이 ABCD에서 벗어나지 않는한 낙수효과인건 분명하죠.
근데 저 가치관이 바뀔려면 사회가 변해야하는데 그 난이도가 너무 높아요
19/04/04 01:51
남자들이 예쁜 여자를 선호하는 본성 어디 안가듯
여성들의 상향결혼 선호 본능도 정도의 차이는 좀 움직일지 모르나 완전히 변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19/04/04 01:11
경제가 문제여서 안 낳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 사고관이 변한게 큰거 같아요. 갑자기 경제 여건이 나빠진 것도 아닌데(오히려 경제 자체는 꾸준히 잘 나갔죠) 왜 자꾸 돈하고 출산율을 연결지으려 하는건지... 상수는 변수를 설명 못한다고, 그냥 사람들이 결혼하기 싫어하는게 정확한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19/04/04 01:17
말씀하신대로 출산률도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라서요. 갑자기 떨어진 건 출산률이 아니라 신생아수고, 신생아수가 갑자기 떨어진건 가임 산모의 수가 갑자기 줄어서죠. 출산률은 몇년전부터 계속해서 매년 하락했습니다.
19/04/04 01:42
왜 못살던 시절 더 애를 많이 낳았을까요? 또 현재 선진국하고 후진국들의 출산율을 비교해봐도 좋습니다. 경제적으로 설명하면 여성의 임신과 출산은 기회비용을 소모하는데 여성 임금이 높을수록 이 기회비용이 커서 오히려 출산율이 줍니다. 그래도 남성임금 자체는 자녀수와 약하게 양의상관관계인데 이게 또 복잡합니다. "소득이 증가했을때 출산율이 증가할까?"라는 질문은 소득상승이 자녀수 수요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경로들을 고려해 봐야하고, 그게 쉽지 않습니다. 자세한건 노벨경제학상 받은 게리 베커의 'treaties on the familly'를 읽어보면 나오는데 저도 한참전에 읽은거라 잘 설명은 못하겠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선진국에서 소득오른다고 출산율이 오른다고 보기 힘들어요.
그리고 현재 월 소득별 기혼자 그래프는 이 문제를 설명해주지 못합니다. 이를태면 최근 10년간 대다수 소득분위에서 임금이 떨어진 자료가 있나요? 근데 출산율은 떨어졌죠. 월 소득별 기혼자 그래프는 정태적이고 변수가 하나밖에 없어서 시간 하나만 집어넣어도 무의미해집니다.(단순회귀분석적인 해석이죠.) 길게 말할것도 없이 출산율감소가 눈에 보이니 최소한 소득감소가 보여야 하는데 이게 없습니다. 이런 연유에서 저는 현재의 출산율 감소가 경제적 문제때문이다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19/04/04 01:45
아래에 댓글 달았듯이 경제문제는 상대적인겁니다.
많은분들이 축약해서 경제문제라고 퉁쳤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더 자세히 파고들어가면 경제문제 = 남녀간의 소득차이죠. 남녀간의 소득 불평등이 클수록 출산율이 올라갑니다. 옛날에는 결혼이 여성의 생존수단이기도 했으니까요.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죠. 그러다보니 여성들도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자신도 웬만큼 벌어먹고 살 수 있으니 자신이 원하는 어느정도 수준 이하의 남자를 만날 이유가 없는겁니다. 돈잘버는 남성들이 아직도 여전히 인기가 있고 많은 젊은 여성들이 '여전히'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해서 취집을 꿈꾸는 이유도 이걸로 설명이 가능하죠. 평범한 남자는 싫지만,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능력있는 남자는 좋다. 뭐 이런거죠.
19/04/04 01:53
가장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예를들어서, 나랏법으로 여성의 유급노동 수단을 막게되면 결혼율은 거의 100%에 가깝게 올라갈겁니다. 중세로 돌아가는거죠. 물론 이런식의 방법이 옳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예를 든겁니다만.
19/04/04 02:05
그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지금 여성들이 결혼하지 않는건 과거보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져서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혼자 살만해져서라고 봐도 되겠네요.
19/04/04 02:15
많은 분들이 '경제문제'라고 한 것은 사실 이런 뜻입니다.
옛날보다 경제가 어려워져서가 아니라 남녀간의 경제력 차이가 좁혀져서.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지요.
19/04/04 02:28
그러한 의미의 내용이라면 동의합니다. 다만 "경제가 어려워져서"에만 동의하지 못하는 거에요. 사실 사람일은 십중팔구 경제문제니까요.. 크크크크
19/04/04 02:03
전체적인 경향성(시간팩터)은 말씀하신 문제도 크게 기여한다고 보지만, 세부적으로 소득분위별 상대적인 경제력 차이로 인한 영향도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구체적으로, 실험이나 증명은 어렵겠지만 현재 소득으로 하위권인 집단의 소득이 어떠한 이유로 급격히 상승한다면 그 집단의 혼인율 또한 상승하지 않을까요? 결론은 전반적인 감소추세는 가치관 등 세태의 변화의 영향이지만, 소득이 낮은 층의 특히 낮은 혼인율은 상대적인 경제력 차이로 봐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이건 질문인데, 10년 전과 비교해서 소득이 유의미하게 상승한게 맞나요? 그러니까 물가상승 및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보다 소득이 증가한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좁히면, 소득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 집 마련이 10년 전에 비해 쉬워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9/04/04 02:25
①하위소득집단이 보조금 등으로 소득이 오르면 출산율이 올라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건 지금 출산율이 낮아진게 경제문제 때문이아니라는 것에 반례가 될수 없어요. 위에도 적었지만 출산율이 감소하는 동안 소득이 줄어든게 아니니까요.
②실질임금의 경우 10년은 조금 애매하다고 보는데 20년으로 잡으면 확실히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DJ-참여정부 10년은 부정할수 없는 고속성장기....) 그리고 임금(wage)자체가 자료구하는게 너무 어려운지라 보통 소득(income)을 말하는데 이러면 국가경제가 좋아진거지 개인은 나빠졌다는 반론이 있습니다만.... 일단 소득으로 보면 물가를 감안한 gdp(ppp)가 일관되게 올라왔습니다. ③주택가격같은 경우에는 sk증권 김효진 애널리스트가 쓴 부동산 리포트가 있는데 거기서 소득대비 부동산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하네요.(14년까지 자료라는 한계는 있습니다.) 우리는 올라간 아파트 가격만 생각하지만 전체로 보면 크게 가격이 안 올랐습니다. 또 Economist에 가면 house price index를 볼 수 있는데 여기서도 타 선진국대비 한국 주택은 완만한 상승세구요. 수도권의 아파트 기준이라면 집마련이 더 힘들어진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9/04/04 02:30
말씀해주신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리보고 저리봐도 내집마련 난이도, 소득, 삶의 질 등 절대적 생활수준은 높아진게 확실하지만
기대하는 눈높이(괜찮다고 생각하는 기준, 수도권 아파트 등) 는 그보다 더 높아졌다는 거군요. 감사합니다.
19/04/04 09:11
다같이 못살던 시절이랑, 누구는 굉장히 잘살고 본인이 인터넷을 통해 그런 정보들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못사는 사람 상황이 전혀 다르죠.
못살던 시절에 애를 많이 낳은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죠. 일단 피임에 대한 생각이 없고 애가 언제 죽을지 모르죠. 그리고 못살던 시절, 후진국들은 1차산업이 주를 이루거나 노동집약적 제조업이 주죠. 그말은 사람수 = 집안의 경제력이 됩니다. 근데 잘살게 되면서 교육, 물질적으로 아이에게 투자하는게 많아지니까 사람수 =/ 경제력이 아니게됩니다. 또 교육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사회진출이 늦어지는점,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져(육아 환경은 보장이 안됨) 임신을 고민하게되는점 들이있겠죠.
19/04/04 09:43
말씀하신 바도 맞습니다만 90년대 초중반이 다같이 못살던 시절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때도 이미 덮어놓고 낳으면 망한다고 낙태가 성행하고, 대학진학률도 최정상급으로 높았으니까요. 제가 비교하고 싶은건 절대적으로 못살던 50년대 60년대가 아니라 어느정도 먹고 살만해져서 당금과 비슷하다 할만한 90년대 00년대입니다.
19/04/04 10:18
'못살던 시절'이라고 표현하셔서 그 이전을 생각했습니다.
90년대 00년대면 기술의 발전 빼고 크게 잘살아졌다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19/04/04 01:58
소득분위는 위의 대댓글로 갈음하고, 나라 경제가 좋아진거랑 개인경제가 좋아진거랑 다르다고 하는것은 동의합니다. 근데 과거는 미화되기 쉽상인지라 객관의 실체로 개인경제가 나빠졌는지 생각해봐야겠죠.
많은 분들이 유학자 요순시대여기듯 좋아하시는 imf이전 한국과 현재한국을 비교해보면 전 지금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과 북유럽의 노동시간차이보다 imf이전 한국이 (현재대비) 긴 노동시간을 일했죠. 그때는 토요일에 쉰다는 개념도 없었습니다. 일자리요? 고용률보면 계속 올랐습니다.(이건 여성의 사회진출 덕이긴 한데 달리보면 여자가 변변히 일하지 못하던 시대라는 반증이죠) 임금(wage)은 사실 제가 그때 사람도 아니고 명확한 자료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imf이후에도 최저임금이 2000원이 안되던 시절이 있었고 2001년인가 9급공무원 본봉이 30만정도 5급 사무관 본봉이 60만원대던 만큼 임금이 분명 오른긴 했을겁니다. 이렇게 말하면 물가 얘기부터 시작해서 실질적으로 더 힘들다류의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명확한 근거는 못본거 같습니다. 성장률이 낮은* 시절이라 그때가 더 행복했다하면 할말은 없는데(이건 국부론에도 나오는 얘기니...) 현재 이민가고 싶다는 사람들이 가고싶어하는 나라가 베트남처럼 못살아도 성장중인 나라인지 북유럽 서유럽처럼 한국보다 성장률이 낮고 이미 개발된 국가인지 생각해보면 현대 한국인을 그시절로 떨궈둔다고 해도 애 많이 낳고 그러진 않을것 같습니다. *높은으로 정정합니다. 반대로 적었네요.
19/04/04 02:00
현대 한국인을 그시절로 떨궈둔다면 애를 엄청 많이 낳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가족의 수 = 노동력 = 재산이었으니까요. 실제로 삼국시대에는 아예 조세 부과의 기준을 인수세로 매겼죠.
19/04/04 02:02
제가 20세기 일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해서(미취학 아동때라...)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90년대에 애기들을 노동력으로 봤나요? 너무 과거를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19/04/04 02:07
당연히 그때 삶의 질이 더 낮았(=더 힘들게 살았)죠. 단지 성장률이 높으니까 심리적 하이프가 있었을 뿐.. 행복은 절대값이 아니라 기울기라고 하니까요.
19/04/04 03:59
20대 남성들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져왔습니다. 이게 꽤 심각하다고 보는데, 결혼 및 출산과 양의 상관성을 지닌 것은 여성의 소득이라기 보다 결혼적령기 남성의 소득이죠. 오히려 결혼적령기 남성 한정으로는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어쨌든 물리적 출산이나 가정일은 여자가 한다는 편견이 있으니까 출산율 제고나 결혼에 있어서 여자 측의 문제를 더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남성의 소득이 가장 큰 요인이에요. 결혼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집 값만 해도 남성의 소득에 상당히 의존적인데 말이죠.
19/04/04 10:05
20대는 현재 결혼연령을 볼때 좀 그렇고 30대를 봐야할탠데 말씀하신 바처럼 청년층의 남성 고용률이 하락세긴 합니다. 이건 상당히 유의미한 요소긴 할거 같네요. 다만 출산율 이상으로 급격하게 떨어진게 결혼비율일탠데 이게 남성청년 고용률만으로 설명이 될거 같진 않습니다. 이건 수치를 엄밀히 봐야하는데 나중에 찾아봐야겠습니다.
19/04/04 13:12
사실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원인 중 하나가 20대 소득수준의 하락이기도 하죠..
취업이 힘들어지고 늦어지니까 결혼연령도 늦어지는것..
19/04/04 13:27
고용률이 올라간 20대 여성들도 평균 초혼 연령이 30대까지 밀려가는 추세라 그냥 '젊어서 결혼해야 한다'의 '젊음' 관념 자체가 뒤로 밀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9/04/04 23:51
그 부분도 있고 결혼비용 부담은 여전히 남자가 해야한다는 관념도 크게 작용하죠. 농담 삼아서 여자가 결혼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남자의 돈이 없어서, 남자가 결혼은 선호하는 않는 이유는 자기 돈이 없어서란 소리도 나오죠.
19/04/04 01:24
그리고 제가 보기엔 퍼오신 글도 좀 여혐맛이 나는거 같네요. 결혼못한 여성들이 차후 도태되서 정치적 파워를 발휘한다라.... 딱히 남자여서 덜 도태될거라고 생각도 안하고 또 40대의 하위 70퍼센트가 직업도 없는 상태가 되는게 미래 한국사회라면 그 자체로 망한거죠.
19/04/04 17:26
디시치고 순한맛이긴 한데 말씀하신대로 여혐적인 시각이 없다고는 못 하겠네요. 애초에 마케이누라는 말 자체가 그런 뉘앙스가 강하기도하고요.
19/04/04 01:26
동의. 전 경제문제라는 데에 동의할 수가 없고, 상대적 박탈감이 극도로 심해진 사회라는 데에 뜻을 보탭니다.
경제문제라는 의견은 절대빈곤률이 훨씬 높았던 옛날의 혼인률이 훨씬 높았다는 것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19/04/04 01:41
경제문제는 상대적인거니까요. 옛날에야 다 같이 못살았으니 여성들이 눈높이를 높이려고 해도 그 상대가 없었죠.
돈을 벌기도 힘들었고. 지금은 여성들도 글에 언급되어있듯이 젊을 때는 자신도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으니 눈높이는 옛날보다 더 높아지는거죠. 결국 돈문제가 큽니다. 옛날이야..결혼은 여성의 생존 수단이었고, 혼기가 지나기전에 부모들도 빨리 딸을 시집보내서 정착시키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던 시대였지만 요즘은 그런 모습 찾아보기 힘들죠.
19/04/04 12:33
경제문제라는 용어를 쓰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상대적 빈곤 이야기 일 거에요. 지금이 밥도 못먹고 사는 시절이라고 말 하는 사람 없어요
19/04/04 06:48
구분해서 봐야할 문제죠.
요 10년 15년 간 완만하게 1.2~3까지 떨어진 건 말씀처럼 사고방식이 바뀐 영향이 큰데, 최근 3년간 급격하게 0점대까지 꼬라박은 건 부동산 문제가 절대적입니다. 사람의 사고방식이 3년만에 유의미하게 바뀔리가 없죠.
19/04/04 01:13
일리 있는 말이네요 즐길 게 많은 수도권은 어떻게 보면 적당히 돈 벌고 결혼안하는 개인한테는 살기 좋은 곳이지요
그리고 1인 여성 가구들이 뭉쳐서 표로 보여주면 그 표 얻어먹으려고 하는 정치세력이 분명히 나타날겁니다
19/04/04 01:17
실제로 애완 시장이 폭풍 성장중이라죠.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3037428&memberNo=11166748
19/04/04 01:19
저는 별로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제가 생각하는 일단 비혼율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아이를 키울 돈이 없을 정도로 생활 물가 대비 가난한 사람들이, 결혼도 포기해버려서죠. 현재 결혼한 사람의 출산율이 높은 걸 보면, 아이를 안 낳을 거면 아예 결혼을 안 하는 사람이 꽤 많은 것 같고요. 아이 없이 단순히 돈을 아끼고자하는 목적이라면, 1인가구보다, 2인가구로 버티기가 더 쉽잖아요? 2인가구라면, 1인가구일 경우보다 집 관리비나 월세가 2배로 뛰지는 않지만 부담은 반씩 나눠지니까요. 7분위 이하 남성과 결혼하려면 무조건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이라고 말하기엔, 수도권 내에서 근무하는 저소득 남성도 상당히 있거든요.
19/04/04 01:46
응? 1인가구 2곳에서 쓰던 비용과 2인가구 한 곳에서 쓰는 비용을 비교하면 2인가구에서 쓰는 비용이 줄어드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아니면 기존 1인가구 2곳의 비용은 그냥 그대로 쓰고 2인가구 비용을 추가로 지출한다고 생각하신 건가요?
19/04/04 01:55
집값 차이가 클 것 같은데요.혼자살던만큼의 공간을 확보할려면 기존에 갖고 있던 돈으로 부족하죠.
수도권에 그 정도크기의 집을 가질 정도면 본문에서 말하는 대상이 아니고요.
19/04/04 02:04
원룸 두개 따로 사는 것보다 둘이 합쳐 살고 공간 늘리는게 더 쌉니다. 그리고 이건 원룸만의 문제가 아니고, 원래 적은 평수일수록 더 비싸집니다.
19/04/04 02:07
어 이건 제 선입견이었군요.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하면서 주거형태가 바뀌는 걸 굉장히 부담스러워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현실은 좀 다르군요.
19/04/04 02:11
그건 보통 결혼할 때 '아파트'를 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아파트는 사치재이자 투자재적인 성격이 강한 자산이라서 아예 다른 차원에 놓여있고요. 차원이동을 하는거라 돈이 많이 드는 겁니다.
같은 계열인, 순수하게 live 하는 측면에서만 소비되는(반대로 주인 입장에서는 월세 받는 재산인) 고시원, 오피스텔, 빌라 등은 평수가 커질수록 (평수당 가격은) 싸집니다. 사실 아파트 끼리도 저평형이 고평형보다 평당 가격이 높습니다.
19/04/04 02:15
글대로라면 결혼하는게 단기적인 부담이 커지더라도 부동산이라는 자산이 생기니
장기적인 이득은 커지는건데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만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긴하네요. 자산측면에서 이혼이라는 불확실한 변수랑 결혼이라는 제도에 묶이는 거에 대한 거부감이 상상이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나 봅니다.
19/04/04 02:08
이건 원룸 두 개 가격이면 방 크기 두 배가량 되는 원룸 혹은 투룸 구할 수 있을 것 같긴한데요. 딱 두 배 이런 식으로야 안되겠지만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19/04/04 02:23
예를 들어서 1인가구 2곳이라면 당연히 화장실도 두 개, 부엌도 두 개, 거실도 두 개라서 월세도 그만큼 넓은 공간에 대해 비용을 내야하고, 수도관, 가스관, 전기나 인터넷 등의 설비의 관리비도 2곳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2인가구가 되면 화장실도 하나, 부엌도 하나, 거실도 하나로 줄어들고 기껏해야 개인방이 하나에서 둘로 늘어난 정도의 차이만 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절감되죠.
그 외에 1인 가구였다면 각자 따로 1인분 분량으로 2번 요리할 걸 둘이 같이 있을 때 1번 요리해서 2인분을 만들어 전기가 절약되거나, 1인분을 2번 배달시킬 걸 2인분 1번 배달시켜서 배달비가 줄어든다던지, 기존 각자 냉장고를 써서 2개를 쓰던 걸 1개만 쓴다던지 하는 등 이런 이유로, 일반적으로는 1인 가구 2곳보다는 2인 가구 1곳의 생활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19/04/04 10:47
확실히 공동생활공간이 생긴다는 점에서 개인생활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더라도 더 저렴하긴 하죠.
그런 맥락으로 결혼하면 돈이 모인다고도 하는거구요. 결혼한다고 소득이 갑자기 증가할리는 없지만 혼자 살 때보다 돈 나가는 곳을 줄일 수 있으니 저축이 늘어난다는거겠죠. 자녀가 생긴다면야 다른문제겠지만요. (머릿수가 늘어나니) 개인적인 발언 하나 추가하자면 화장실은 둘이 살아도 두개 있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gr인이라면 특히나요 크크
19/04/04 02:22
돈에 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균등화소득을 구할 때 가구원 수에다 루트를 씌우죠. 거꾸로 말해 1인가구가 생활비로 1을 쓸 때, 2인 가구는 2가 아니라 1.4 정도면 살아진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그렇게 살면 비용이 절약되는 건 사실인데, 효용이 그대로인 것이 맞는가? 저 계산대로라면 결혼을 하는 대신 룸메이트를 들여도 각자 1을 내는 대신 0.7만 내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많이들 그럽니까? 비용 절약을 위해 2인가구로 버티는거면 룸메이트 들이는 편이 싸고 빠른데도 그러지 않는다는 것은, 2인가구를 만들면 효용이 그대로인 채로 생활비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1인가구로서 느끼던 효용을 그대로 느끼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 이상의 비용이 들 수도 있으며, 많은 이들이 결혼의 최초 시작선을 '원룸이 아닌 전세, 가능하면 아파트'라고 생각한다는 면을 생각한다면 이 추정의 타당성은 커집니다. 이 조건 하에서는 결혼으로 인해 돈을 아끼게 된다는 것이 반드시 맞는 말이 아닐 수 있습니다. 복식부기 관점에서 자산이 늘지 않느냐 하실 수는 있겠지만, 자산이 늘어나는 대신 가처분소득이 줄어드는 것을 '생활비 부담이 줄어든다'고 인식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게다가 초기 자금이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가처분 소득의 감소분은 커질 수밖에 없고, 그 초기 자금이 너무 부족할 경우에는 아예 결혼의 최초 출발선에 서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지요. 이걸 아이를 키울 정도의 환경이 안 된다면 결혼을 안 한다고 해석해도 틀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애시당초 사람들이 결혼을 해볼 만한 출발선이라고 느끼는 지점이(즉, 아파트 전세) 아이를 무난하게 키울 정도의 환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결혼은 할 수 있지만 아이를 낳을 수는 없는 환경'이라는 말이 애시당초 성립할 수 없다 봅니다.
19/04/04 02:46
룸메이트를 들이는 경우가 적은 이유는, 간단히 말해 생전 처음 만나는 사람을 룸메이트로 들이기에는 위험하기 때문이죠. 상대방이 집세나 관리비 절반 부담을 제대로 못하거나, 룸메이트가 비위생적이거나 소음을 낸다거나하는 등(반대로 룸메이트가 결벽증수준의 과한 위생을 요구하는 등의 자신의 보편 상식과 비교하여 과하거나 깐깐한 요구를 하는 등) 아무하고나 룸메이트를 하기엔 불안한 요소가 많으니까요.
그 반대로, 서로의 성격이나 생활 습관이 잘 맞으면서 친하거나 믿을만한 사람이면 룸메이트가 될 수 있겠지만 (예를 들어서 '연인과 같이 사는 '동거'라거나)드물죠. 그게 외엔 내가 거주하려는 곳의 비용을 혼자 감당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위에서 말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아무나 상관없이 룸메이트를 찾는 경우뿐인데, 이런 경우도 흔하지는 않겟죠. 그리고, ['많은 이들이 결혼의 최초 시작선을 '원룸이 아닌 전세'라고 생각한다는 면을 생각한다면 이 추정의 타당성은 커집니다.]라고 하셨는데, 님이 말한 경우의 추가적으로 비용이 드는 것의 원인은 어디까지나 '원룸을 전세로 바꾸면서 발생한 것'이고, 님의 말에는 '1인 가구이던 시절 누리던 효용을 결혼 후 동일한 수준으로 누리려면 반드시 원룸을 전세로 바꾸면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 전제'가 깔린 경우에나 맞는 말인데, 왜 이 말이 맞는지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됩니다.
19/04/04 03:11
결혼도 마찬가지로 위험합니다. 룸메이트와 깨졌다고 법적 기록이 남지는 않지만, 결혼은 기록이 남는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나하고 결혼하는 것이 아니듯, 아무나 룸메이트로 들이지는 않겠지요. 제 요지는 돈이 덜 든다고 함부로 룸메이트를 들이지 않듯, 단순히 비용절감을 위해서만 결혼하지는 않을 거라는 뜻입니다. 게다가 그 비용절감 효과만을 누리려면 동거로 충분하지 결혼까지 가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따라서 결혼을 통한 생활비 절감을 결혼의 이유로 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결혼을 통해 얻어지는 이득 중 하나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요.
그리고 공간 공유로 인한 효용 감소를 메우려면 공간을 크게 늘리거나 공간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 이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개인이 느끼는 효용이야 개인차가 워낙 클 테니, 누구는 원룸이 조금 더 커지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도 있겠고, 방 한 두개 딸린 아파트 정도로 업그레이드는 해야 그나마 이전에 느끼던 효용을 따라는 간다고 볼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전세 아파트를 결혼의 출발점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 그걸 굳이 무시할 이유는 없겠지요.
19/04/05 00:56
'단순히 비용절감을 위해서만 결혼하지는 않을 거라는 뜻'이라는 님 말은 당연히 맞습니다.
제가 댓글을 단 것은 본문에서 ''윤택한 1인가구 생활을 선택'이라는, 1인가구가 결혼한 경우와 비교하여 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워서 결혼을 안 한다는 식의 표현이 있길래 그렇지 않다고 말한 것이죠. '결혼하면 비용이 늘어나서 결혼을 망설이게 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님이 말한 전제인 '결혼할 경우 전세로 바꾸면서 그에 따른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대로라면 달라지긴 하겠지만요. 가족(보통 부모겠죠)이 소유한 집에서 가족과 같이 거주하고 있는 경우라면 결혼할 집도 전세 정도는 기대할 수 있겠지만(가족이 소유한 집에 거주하는 안정적인 거주형태에서 월세라는 불안정한 거주형태로 바뀌니), 기존 월세 1인 가구에 거주하고 있는 2명끼리 결혼하는 경우로 한정짓는다면 굳이 전세가 필수일 이유가 있는지 저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19/04/05 01:54
당연히 필수는 아니죠. 그걸 정당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세태가 그렇다는 겁니다. 집이 없어서, 집이 비싸서 결혼 못 한다는 것이 흔히 나오는 말입니다. 돈이 없으면 좀 큰 원룸도 있고, 저렴한 투룸도 있고, 그보다 좀 나은 빌라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야 맞는 말이지만, 거기에 대한 사람들 대답은 '응 안해'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니까요.
제가 이런저런 통계나 주위 반응을 보면서 내린 결론은, 많은 사람들이 결혼이 더 이상 필수가 아니라면 내가 왜 생활수준을 낮춰 가면서까지 결혼을 해야 하는가를 묻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여기서 생활수준은 단순히 비용이나 가처분소득 개념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까지 다 포함한 총 효용을 말합니다.
19/04/04 03:12
제가 대신 답변을 드려보겠습니다.
1. 괜찮은 룸메이트를 구하기 어렵다는 반박은 괜찮은 배우자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따라서 본 대댓글에서 주장한 대로 결혼처런 사회적약속에 묶이는 형태가 아닌 룸메이트를 구하는 쪽이, 배우자와 혼인을 하는 것보다는 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2. 그럼에도 룸메이트를 구하지 않는 이유 또란 본 대댓글에 있는대로 1인당 비용이 0.7로 감소하지만 효용 또한 1에서 감소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말씀하신대로 잘맞는 룸메이트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도 효용을 감소시키는 원인 중 하나겠죠. 3. 그러한 어려움(효용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왜 결혼을 하느냐? 의 답 또한 효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효용은 가정이 생김으로 인한 안정감, 2세에 대한 가능성 등이 있을텐데, 이러한 것들이 온전히 효용으로 작용해서 1인 가구 때와 비교하여 효용이 증가하려면 그 허들이 전세 아파트 정도는 되어야한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원룸에 사는 두남녀는 합쳐도 결혼의 효용을 충분히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결혼을 하지 않지만, 전세 아파트에 사는 두 남녀, 혹은 전세 아파트를 구입할만한 상황의 두 남녀는 결혼의 효용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살림을 합쳐 결혼을 고려하게 되겠죠. 4.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신 전제의 경우,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바탕으로 분석해보았을 때 결혼을 통한 효용이 그 반대급부를 초월하려면 저런 조건이 필요할 것 같다고 추론하신 듯 합니다. 참인지 거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겐 꽤 설득력 있게 들리네요.
19/04/05 01:00
1.당연히 비용절감을 위해 결혼상대를 찾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댓글을 단 것은 본문에서 ''윤택한 1인가구 생활을 선택'이라는, 1인가구가 결혼한 경우와 비교하여 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워서 결혼을 안 한다는 식의 표현이 있길래 그렇지 않다고 말한 것이죠.
19/04/04 03:50
5. 그런데 사람들이 결혼할만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전세아파트)이 musicfairy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결혼 후 아이낳는 것을 고려하기에 나오는 조건인지, BibGourmand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와 관계없이 공간논리로 결정된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네요.
19/04/04 01:25
진짜 전 현 혼인률 감소의 원인에 경제문제가 단 하나도 영향을 안 끼친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뇌피셜이고요.
경제문제라 하기에는 절대빈곤률이 훨씬 높았던 옛날하고 지금 비교하면 지금 혼인률이 훨씬 낮은 걸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어디서 본 건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걸 그대로 말해주더라고요. SNS라던가 tv의 셀럽이라던가 너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기회가 많아서 결혼을 안 해 버린다고요. 저는 여기에 한 표 얹겠습니다.
19/04/04 02:03
절대빈곤률이 훨씬 높았던 옛날에는 결혼은 그냥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었고 결혼을 안한 사람은 어딘가 문제가 있는 사람 취급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하고나 막 결혼했던 시절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상대적 박탈감보다는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생활수준이 높아졌다는 것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간단히 말해서, 지금 그냥 아이 없이 평범한 수준으로 살고 있는데, 내 생활수준을 절대빈곤률 높던 옛날 수준으로 낮춰가면서 육아 비용을 충당하여 아이를 키우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19/04/04 02:06
http://blog.naver.com/jeunkim/221495479621
투자와 삶에는 죽음이나 세금처럼 어쩔수 없는 일이 있다. 1. 계속 눈높이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2. 시장에서 거품이 생기기 마련이다. 3. 투자방법을 두고 싸우기 마련이다. 현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눈높이는 계속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절대빈곤률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19/04/04 02:09
본문에 따르면 절대빈곤률은 배우자 선택 등의 결정에 영향을 덜 미치고, 반면 상대적 박탈감은 주요 팩터가 된다는 논지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9/04/04 02:27
단 하나도 는 아니죠.
아예 후진국이면 모를까, 선진국에 들어서면 경제 문제가 영향을 끼칩니다. 그냥 교육 못 받고 가난하고 이런 수준이면 애를 엄청 낳아대겠지만 일반적 선진국 국민은 감당 가능하면 애를 낳죠. 멀리 갈 것도 없이 세종시 보시면 압니다. 감당 가능한 안정된 직장과 수입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결혼 많이 하고 애도 더 많이 낳아요.
19/04/04 06:50
위에도 달았지만 구분해서 봐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요 10년 15년 간 완만하게 1.2~3까지 떨어진 건 말씀처럼 사고방식이 바뀐 영향이 큰데, 최근 3년간 급격하게 0점대까지 꼬라박은 건 경제 문제가 절대적입니다. 사람의 사고방식이 3년만에 유의미하게 바뀔리가 없죠.
19/04/04 01:28
페미 정권 만나서 독신 여성들은 노난거죠. 지금 미친듯이 추진하는 여성 정책들 임기 끝날 때까지 폭주기관차처럼 달릴 겁니다.
19/04/04 01:28
그리고, 40대 여성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진다고 하는데, 글쎄요? 여성이 남성보다 완력이 약하고, 젊을 때보다 늙을수록 힘이 약해지는만큼, 30대 이하 여성이나 비슷한 나이의 남성과 비교해서, 40대 여성이 상대적으로 힘든 건 맞지만, 젊은 층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도 해서 일자리 관련해서 엄청나게 대단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여성 1인가구 복지+생존권'을 요구하기엔 명분이 없습니다. 양성이 평등한데 왜 여성에게만 지원을 해주죠? 차라리 1인가구 전체나 보편적 복지의 확대라면 몰라도요. 지금도 여성단체가 여성을 위한 특정 정책을 요구하듯, 미래에도 새로운 여성지원정책을 요구할 수는 하겠습니다만, 그 원인이 '40대 여성이 갑자기 눈에 띄게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져서+자신의 생존권때문에 급격히 그 요구가 강해진다'라고 보긴 어렵네요.
19/04/04 01:38
약자니까? '경제적학대'란 말도 널리 퍼뜨렸으니 이제 '사회구조적 경제적학대'로 업그레이드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성은 사회구조적인 경제적학대를 당하고 있으니, 여성 1인가구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19/04/04 01:45
저 주장이 사실이라고 가정하면 1인가구 지원정책을 그냥 놔두고, 저소득자 지원만 늘려도 여성 1인가구 지원이 되죠.
직업없이 구직활동은 하는 1인가구에 여성비중이 올라간다는말인데, 신규정책 없이도 근로빈곤에서 빈곤언저리에 크게늘어날 여성1인가구를 지원안할순 없으니까요. 사회적으로 해당인구집단이 저 가정과 같이 늘어나면 같은제도로 남성 1인가구도 지원받겠죠. 근데 노동인구감소 생각하면 단순사무직이나 서비스업이 기계로 대체되는게 아니라면 지금 그자리 점유한 사람들이 대량으로 밀려나진 않을겁니다. 밀어내면 거기 채울 사람이 모자랄거라서요.....
19/04/04 01:33
저는 평균적인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서 혹은 소비품이 너무나 사치품화되어 그렇다고 봅니다. 벌이에 비해 소비품 가격이 너무 오른 것 같고 그걸 부추기고, 거기에 미치지 못하면 뒤떨어진 취급이 되어버리기 때문인 것 같아요. 언급한 소비품에는 결혼할때의 서비스 가격들과 주택, 식장비, 신혼여행비 등등도 포함되구요. 뭐 예를 들걸 쉽게 찾을 수 있는게 명품 유모차니 뭐니 해서 몇백만원 하는거나, 임대아파트 입주민과 놀지말라는 부모들의 가르침 등에서도 찾을 수 있겠죠. 또 하나 더 예를 들면 드라마에 나오는 주택 안의 인테리어나 주택의 크기마저도 넘사벽인것만이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어렸을 때 보던 서울의 달이나 젊은이의 양지 같은 드라마에 나오는 배경, 세트는 지금은 절대 볼 수가 없는 등, 벌이에 비해서 소비를 부추기는 외적 요인, 등급과 품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등이 넘사벽이 된게 아닐지..간단하 얘기하면 위에 나오는 7분위 가 문제가 아니라 중산층의 소득에 비해 소비품(사회서비스,주택,차량,품위유지비,교육비등등)이 너무 사치품화 되어서 결혼심리의 억제요소가 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벌이가 뱁새라면 씀씀이와 눈높이는 황새화 되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아예 결혼을 포기해버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두서없이 글솜씨 없이 써서 정리가 안되네요.
19/04/04 01:34
정리하기 힘든 요지의 내용인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의견은 글로 쓰면 뭐라 설명하기 힘들고 진짜 직접 살아보면서 느낌을 느껴야 돼서 정리하기 힘들더라고요.
19/04/04 02:38
말씀하신 부분을 요약하면 결국 소득격차(말씀하신 사치재들을 아낌없이 쓸 수 있는 부유층)에서 비롯되는 상대적인 빈곤함인 것 같군요.
좋은 의견 잘 봤습니다.
19/04/04 10:35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http://www.kca.go.kr/webzine/fileDownload?fileGubun=prewebzine&menuId=journal&userFileName=19911105.pdf&systemFileName=20170817043549863.pdf http://www.kca.go.kr/webzine/fileDownload?fileGubun=prewebzine&menuId=journal&userFileName=19960910.pdf&systemFileName=20170811050339919.pdf http://www.kca.go.kr/webzine/fileDownload?fileGubun=prewebzine&menuId=journal&userFileName=19960507.pdf&systemFileName=20170811020425461.pdf http://www.kca.go.kr/webzine/fileDownload?fileGubun=prewebzine&menuId=journal&userFileName=19910104.pdf&systemFileName=20170816054131010.pdf http://www.kca.go.kr/webzine/fileDownload?fileGubun=prewebzine&menuId=journal&userFileName=19911215.pdf&systemFileName=20170817034949077.pdf
19/04/04 01:36
짧게 요약하면, '남자와는 달리' 대도시에서 젊을 땐 쉽고 편한 서비스직 하며 대충 1인가구로 먹고 살다가 늙으면 경쟁력 없어 돈도 못 벌고 늙어서 혼인도 못하니 곤궁에 처해 정치적 요구나 할 것이다..
정도의 요지의 글이고, 여성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아주 잘 주어담아 스토리를 써 놓았군요. 애초에 여성들이 대도시에 머무는 것이 물론 문화 인프라 문제도 있지만 사실 지방이야 말로 여성 일자리가 더 없기 때문이 크고, 비혼 저소득 여성들이 젊을 때 남성대비 쉽고 편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마트에서 캐셔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식당에서 힘들게 일하는 나이 많은 여성분들은 눈에 안 들어오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봅니다.
19/04/04 01:39
원글은 무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0대 젊은층이 종사하는 서비스직 등의 저임금 업무가 절대 쉽고 편하지 않을뿐더러 감정소모=스트레스가 심하고 업무강도의 집중도가 높은 편인데 이를 그냥 편한 서비스직 취급하는 데에서 편견이 느껴져서 그 이상은 제대로 안 봤습니다. 그 서비스직, 같은 임금 받고 남자들이 하라고 하면 안 할걸요?
19/04/04 01:48
글쎄요. 보통 서빙은 여자들이 하고 주방에서 설겆이를 비롯한 온갖 궂은일을 남자가 하는게 보통의 식당의 모습 아니던가요.
걍 분야가 나뉘어있는거지 남자들이 딱히 서비스직을 안하려고 본다기엔 좀.
19/04/04 01:54
뭐 예컨대 아웃백이라든지 젊은 남녀 모두 알바로 나름 선호하는 식당 혹은 주방 잡일하며 요리도 배우는 코리안 도제식 식당이라면 주방일을 남자가 주로 맡기도 하지만, 우리가 보통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식을 파는 식당의 주방은 대부분 여성이 궂은 일합니다. 주방이든 서빙이든 남자들이 일을 하길 꺼려하죠.
19/04/04 01:56
비율이 좀 낮은거지 흔히 볼수있는 식당의 주방도 남자들 많이 하던데요. 생각보다 비율 꽤 높을겁니다.
단지 여성들이 남성들처럼 제조업이나 건설업이라던지. 등등의 서비스업보다도 더 힘든 직종으로 가지 않기때문에 서비스업에 여성이 많은것 뿐 남성들도 꽤 있죠. 대신 남성들은 서비스업에도 있고, 건설업에도 있고, 제조업에도 있고. 등등 여러분야로 흩어져있는거고 여성들은 좀 일하는 분야가 제한적인 경향이 있죠. 서비스업, 사무직 선호.
19/04/04 02:06
푸른하늘은하수님은 서빙-여자, 궂은 일-남자라고 하셨는데요. 중식, 일식 등 특별히 스승을 두고 요리사가 되는 과정에서 궂은 잡일도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보통의 식당에서는 서빙이든 궂은 일이든 여자가 훨씬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김밥천국에서도 주방일 하는 남자 있을 수 있지만 비율의 문제겠죠?
19/04/04 02:07
그건 서비스업 자체가 여성이 더 많아서일 뿐이죠.
남자들이 딱히 서비스업이 싫어서 안가는게 아니죠. 남자들은 여기저기 다 흩어져있고 서비스업보다 훨씬 궂은일도(페이도 별로 안되고) 하는게 남자들이죠.
19/04/04 02:37
푸른하늘은하수님께서 처음에 말씀하신 게 여자는 서빙, 남자는 궂은 일이 보통 식당 모습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렇지 않다고 말씀을 드리니 비율이 좀 낮을 뿐이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이 더 많아서 그럴 뿐이다 등 본인이 말한 걸 본인이 부정하고 계세요.
배워서 요리사가 될 수 있는 식당들은 도제 과정에서 궂은 주방일을 합니다만(중식, 일식 식당의 요리사는 남성이 훨씬 많습니다.) 발에 밟히도록 많은 평범한 한식당에서는 그 페이를 받고 남성이 궂은 일을 안 해요... 바쁜 식당이라면 주방 궂은 일 정말 빡센데 페이가 200~300 수준이거든요. 빡세고 미래도 없기에 보통 오래 일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음식점 사장 입장에서도 기본적으로 익숙한 여자를 뽑아서 쓰지, 체력 좋다는 이유만으로 남성 뽑아서 설거지 가르치지 않습니다. 남성들은 도배, 타일 등 기술 배우는 게 수입이 더 나으니 굳이 식당일에 목 맬 이유가 없구요. 동네에 장사 잘 되는 한식당들 가보세요. 그런 곳들 페이 나름 괜찮은데 주방에 여자들만 가득합니다.
19/04/04 02:53
궂은일에 누가 더 많은지는 알수가 없단겁니다. 굳이 따지자면 남자가 더 많을확률이 높구요.
요식업에 여자가 많은이유는 특히 서빙쪽에 여성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커피숍이라던지.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학생시절 알바자리 생각해보세요. 당장 맥도날드만 해도 그렇습니다. 맥도날드에서 주방안에서 햄버거 만드는건 남자들이하고 앞에서 카운터를 여자가 보죠?
19/04/04 03:12
푸른하늘은하수 님// 대학생 시절에 알바를 꽤 해서 말씀하신 맥도날드, 커피샵을 포함해 고기집, 술집 등 요식업 쪽에서 십수 군데는 있어봤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심지어 맥도날드는 지점만 세 군데에 3년을 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성별 구분없이 매니저가 조정하구요. 보통 성비도 5:5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요. 주방에 손 부족하면 주방 가고, 카운터에 손 부족하면 카운터 가고 유동적입니다. 커피샵은 정말 현실을 모르시는 것 같은데 커피샵의 주 고객은 여자이기에 사장 입장에서 서빙, 카운터를 와꾸 괜찮은 남성에게 맡기고 제조 및 설거지를 여자를 시킵니다. 피씨방에 예쁜 여알바 쓰려는 이치랑 같습니다. 선생님 눈에는 여자들은 편한 서빙하고 궂은 일은 남자가 다 하는 것처럼 보이신다니 뭐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19/04/04 09:42
chilling 님// 아뇨 제가 가본 맥도날드의 대부분이 앞에서 여자가 주문을 받습니다.
그리고 주방을 들여다보면 대개 남자애들이 하죠. 성별 구분없이 조정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대개 주문은 여자들이 받습니다. 당장 맥도날드 한 10개정도 선별해서 주문 어느성별이 받는지 가봐도 알수있을텐데요? 우길 것을 우기셔야죠.
19/04/04 13:20
푸른하늘은하수 님// 그게 성별때문인지 손님 클레임 등 다른이유인지 확실히 알수도 없는 입장이신것같은데.겉으로 몇군데 훔쳐본것만으로 그런 결론을 내리는건 위험하지 않습니까? chilling님의 말이 더 이해가 쉬운데요
19/04/04 14:15
그렇습니까 님// 주방 이모, 주방보조 이모, 설거지 이모와 같은 단어들은 구인 사이트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주방 삼촌과 같은 말은 보기 어렵죠. 저 분은 그냥 요식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시고 단편적인 인상으로만 판단하시는 듯 합니다.
맥도날드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어 어떤 식으로 인력 배치를 하는지 아는 사람이 얘기를 해줘도 본인 말이 맞다고 하면... ㅠㅠ. 맥도날드는 소수의 풀타임 잡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대학생, 휴학생 등으로 구성된 파트타임 잡이라 알바의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이나 휴무를 탄력적으로 조정해줍니다. 탄력적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알바 자리로 꽤 선호되는 것이구요. 일부러 서빙에선 여자 뽑고 주방에선 남자 뽑지도 않지만 그렇게 한다고 치더라도 탄력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자주 순환 배치가 되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마지막으로 맥도날드는 식사시간 사이클 한 번 돌면 잔반이나 설거지 거리가 엄청나게 나오는 그런 일반적인 식당과 다릅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맥날 알바들은 주방을 선호해요. 맥도날드 주방은 다른 식당들에 비해 주방일에서 편한 점이 있고, 홀은 일이 더 힘드니깐요.
19/04/04 15:22
chilling 님// 주방으로만 쳐봐도 성별안가리고 채용하는 곳 많습니다.
단편적인 인상이라기엔 지금까지 가본 대부분의 맥도날드든 커피숍이든 거의 주문을 여자가 받습니다. 실제로 서비스업에서 음식점뿐만 아니라, 앞에서 서빙을 하거나 주문을 받는 직종은 여성에 대한 수요가 많이 높습니다.
19/04/04 15:27
혹시나 해서 잡코리아에서 '식당'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채용정보들을 봤는데
주방이모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건수는 겨우 30건입니다. 반면 식당이나, 주방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채용건수는 4천건, 주방'직원'으로 검색했을 때 1800건 나오는군요. 생각보다 '주방이모'라고 명시하고 채용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19/04/04 01:40
외람된 말씀이지만 저와 같은 세대를 공유하는 20후반 30초반 여성들은 지방에 일자리가 있어도 곧죽어도 수도권이던데요? 물론 인맥이나 생활 터전의 단절같은 문제는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되지만 수도권 인프라 누리면서 즐기고 살려는게 수도권 직장을 사수하려는 절대적인 이유였습니다. 뭐 그것도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고요.
19/04/04 01:43
일자리만 있으면 지방에 내려갈 것이다란 얘기도 물론 아닙니다. 그리고 여성이 그런 경향이 더 클 뿐, 남성들도 지방 생활을 더 선호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이 문제에서 제조업 중심의 고소득 직업은 논외로 생각해야죠. 그런 잡은 여성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고요.
19/04/04 01:48
음 제조업을 포함한 전 직종을 망라해서 한 얘기였어요. 서울경기 출생은 말할 것도 없고 지방 처자들도 수도권에 한번 터잡으면 공무원이나 기타 사무직도 임금 및 대우 여하에 관계 없이 어떻게든 수도권에서 하려고 하더군요. 저같은 놈이야 코가 석자에 타지 경험도 많아서 고소득 직종이면 지방이라도 감사합니다 하고 들어갈텐데, 주변 여자들은 어떻게든 서울 남으려고 아득바득 하고 그게 서울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는 이유라는게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
19/04/04 01:50
전 직종을 망라하고 남성들도 수도권에 살다가 지방으로 내려가는걸 선호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음은 저도 동의했습니다. 이게 여성만의 특징이 아니고, 그냥 기본적인 현상에 남녀차가 더 있다 정도라는 얘기입니다.
19/04/04 01:54
선호하지 않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내려는 가는 경우와 선호하지도 않고 내려가지도 않으려는 건 좀 다르게 봐야 하지 싶네요. 다른 말씀에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19/04/04 01:58
그 문제의 경우 저는 까라면 까야 하는 문화가 남자들에게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 더 큰 이유라고 봅니다. 즉 지방에서 일하는 것 만의 문제가 아니라, 야근, 출장 등 험한 일을 남자는 거절하기가 더 힘든 문화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거죠. 물론 여자들이 비도시생활을 더 못 견디는 것 도 맞지만요.
19/04/04 09:35
저도 윗댓분이랑 같은 의견인데요, 제 친구가 CJ들어갔는데 같은 직종, 같은 직급인데 여자한테 지방으로 가라고 하면 퇴사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남자들만 지방 보내고 서울에는 여자만 남습니다. 1년동안 공들여서 신입교육 시켜놨더니 지방가란다고 퇴사해버리고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 사무직으로 옮기기도 하고 이러다가 결혼하면 갑자기 현타온듯이 대거 일 그만두는거 보면 여자들이 직업 가지는데에 진짜 목적이 본인의 커리어가 아니라 사실 결혼에 있다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 여혐은 타당한 여혐이에요.
19/04/04 10:48
글쎄여 세상을 너무 아름답게 바라보시네요. 진짜 통계를 내려면 동직종 내에서 남녀의 수도권 선호비율을 뽑아야죠. 그래야 의미가 있는 숫자가 나오지 않을까요?
19/04/04 11:20
동직종 내에서 남녀의 수도권 선호 비율은 둘다 높고요, 단지 남자들이 포기를 더 잘할 뿐이죠. 그리고 그 통계에서 알 수 있을 건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도시 생활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 뿐인데, 그건 저도 위에서 동의한 바 있는 기본적인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 사실이 "여성들이 도시에 생활하기 위해 저소득 생활을 감수하며, 그것이 여성이 지방이 내려가지 않는 첫째 원인이다"까지를 증명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애초에 수도권의 여성 일자리를 지방 여성 일자리가 받아줄 규모가 없는 것이 명백하고, 사실은 남성 일자리 조차도 공급이 불충분해서 외노자 데려 쓰고 있는게 현실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빼놓고 '여자들이 도시를 좋아해서' 라는 이유만으로 설명하는 건 안이한 인식인거죠. 젊은이들이 중소기업 안 가는걸 패기가 없어서다 같은 류의 주장일 뿐이고,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19/04/04 02:07
그 부분 관련해서는 소위 '꿀 빠는 직업 내지는 무직으로 전전하면서 스타벅스에서 사진 찍고 취집을 선망하는 철딱서니 없는 여자'의 이미지를 차용해 온 거라고 봐야죠.
실제로 결론 유도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이미지입니다. 실질임금의 감소와 결혼의 어려움을 여성의 문제로, 나아가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설명까지 연결시키려면 그 여성들이 어떤 여성들인가에 대해서 반드시 설명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다가 쓸라고 이미지를 차용해 온 거죠. 절름발이이리님이 그 '공리'를 모르신 듯. 그리고 실제로는, 그들이 말하는 대도시의 여성들이 주로 종사하는 서비스직의 공통점은 대체로 근무강도에 비해 임금이 적다는 겁니다. 가장 웃긴 사실인데. 단순히 소득이나 생산성을 땀 줄줄 흘리는 고생의 강도로 풀이해서 그럼. 실제로는 다른 팩터가 더 크게 작용하는데.
19/04/04 14:18
신랄하지만 잘 쓴 댓글이란 이런 것이군요.
글쓰기 능력이 안되서 구구절절 감탄만 하고 갑니다. 나는 언제쯤 이렇게 간결하지만 잘 쓴 댓글 쓸 수 있으려나 ㅠ
19/04/04 16:44
흐흐흐.
항상 댓글들 잘 쓰셔서 잘 읽고 있습니다(?) 욕이나 지저분한 글이나 단어 없이 핵심 잘 짚어서 잘 까는 글 쓰는게 진짜 부러워서요 크크크. 그나저나 본문 글 나온거 보고 드는 생각인데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게 우리회사만 해도 회사 아재들이 겉으로는 맨날 [여직원들 하는게 뭐있냐 가만앉아서 인터넷만 보고있고] 라고 말하는데 정작 자기들도 맨날 인터넷하고 심지어 몇몇 임원분들은 걸핏하면 컴퓨터로 맞고치고 이상한거 보고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는듯. 실제로 그 미국에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여자는 주로 가십거리로 수다를, 남자는 주로 업무에 관해 수다를 떤다는걸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서 실제로 조사를 해 보았는데 남자나 여자나 주로 수다떠는 내용은 별 거 아닌 가십거리가 대부분이더라, 그런데 이것을 말해줬을때 여자는 수긍하는 반면 남자들 대다수는 자기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고 항변했다고 하던 연구 생각나서 피식했습니다 크크크크.
19/04/04 16:54
그런 얘기 듣고 보면, 한편으로는 모든 걸 투입을 늘려서 해결하려는 노동시간지상주의적인 그런 거하고 맞닿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사람이 8시간 근무만 해도 8시간 동안 매 순간을 100% 집중할 수가 없고, 집중했다가 환기하는 순간들이 오히려 남은 시간을 더 끈기있게 버티게 해 주는 건데 고런 건 도외시하는 느낌? '야근론' 같은 거랄까요.
거기에다가 +로 '여성들은 수다,쇼핑,공감(?)에 환장하고 일은 덜하고 남에게 미안함은 느끼지 않는다' 요런 암묵적인 이미지를 덧붙여서 나오는건데.. 사실 제가 느끼는 것은 남성,여성 뭐시기가 아니라 그런 딴짓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크크크 특히 방 따로 두고 업무 보는 레벨부터는... 아주 골프연습장이고. 크크
19/04/04 17:28
진짜 다들 자기가 리버럴하다 진보적이다 하면서도 노오력 뭐라고 하면서도
내가 쉬는건 괜찮은데 남이 쉬는거 보면 뭐라하고 진짜 심리가 참 크크크크. 회사자체가 옛날회사라 불가능하겠지만 외국에서처럼 자기 집중시간/출퇴근시간 정해서 하는거 진짜 부러워요. 업무특성상 밤이고 낮이고 연휴고 새벽이고 없이 일 생기면 텨나가야 하는데 정작 평일 주간에 일 하나도 없는 날이라도 영감님들 때문에 정시출근해서 18시~19시까지 컴터만 멍하니 보고있자면 정말;;; 그리고 그 이미지 이야기도 진짜 공감합니다. 우리회사가 진짜 그런게 제일 딴짓 심하게 하는게 총무과(경리과)쪽인데 그게 바로 자기들 부서만 따로 방이 있고 높은 칸막이가 다 되어 있어서라고 생각해요. 웃기는게 제일 구석탱이 자리 맡은 남자 두분이 제일 딴짓 심하게 함. 정작 여직원들은 문만 열면 자기 화면 고스란히 보여서 그러는지 외려 볼때마다 일하고 있음... (아 물론 직급은 남직원이 월등히 높습니다) 근데 쇼핑은 잘 안보더군요. 맨날 보면 맞고치거나 UFC 보고있음... 출장다니고 이래서 뉴스도 세상돌아가는 꼴도 모르고 막 일주일씩 배 위에서 밤샘하고 왔는데 점심 같이 먹는데 '강과장 어제 경기 봤냐?' 이럴때마다 뭐 어쩌라고 이 XX야 소리가 절로나옴...
19/04/05 17:52
크크 리버럴이라는 개념 자체가 정치적으로도 좀 명확하게 구분되지도 않고 실생활에서도 자기 좋아하는 자유만 떠들어도 스스로는 리버럴이라고 생각할테니 그런 듯.
저나 세인트님이나 함께 묻듯이 버텨내야죠 크크크 제가 전에 다니던 곳은 아예 급여 구조까지도 전형적으로 고연차들이 착취하던 구조라서 정말 분했고, 이직한 곳은 그런 문제는 없긴 한데 영감님들은 여전히.. 흠흠. 동고동락합시다 크크
19/04/04 10:01
일자체의 노동강도 이전에 [취업난이도]에 있어서
도시 사무직중 별스펙이나 조건없이 아무때나 가장 취업하기 편한직업이 콜센터라는게 크죠.
19/04/04 10:54
취업난이도가 낮은 사무직 말이에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종류별로 콜센터 ,일용직 다 뛰어봤는데 콜센터직원이 훨씬 편합니다. 누구 말마따나 추운데 추운데서 더운데 더운데서 일하는거부터해서 노동강도 차이가 넘사벽이에요.
19/04/04 02:57
이게 정답이죠... 원글이 그냥 똥글입니다. 근거도 빈약하고 그냥 결혼안하는 여성들이 다 도태됐으면 한다는 소망이 담긴 글 같습니다.
19/04/04 02:58
저숙련 저임금 일자리가 쉽고 편한일이 아니면.. 여자들이 단체로 머리에 총맞아서 힘들고 어려우면서 임금까지 낮은 업종에 종사하나요?
머리에 총안맞았고 이유는 하나죠 서울살고싶으니까 선후헷갈리지 마시길
19/04/04 03:06
저숙련 저임금 일자리에 일하는 남자들은 단체로 머리에 총맞아서 그 일 하나요? 머리에 총 안맞았고 이유는 하나죠. 더 좋은 직업을 구할 충분한 능력이 없으니까.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인간은 고임금과 편한 일과 도시의 삶을 원합니다. 그러나 그런 자리는 한정적이니, 능력에 따라 배분이 될 뿐입니다. 애초에 저숙련 저임금 일자리 여성이 지방에 가서 뭘 하면 고소득 삶을 누릴 수 있는지 말씀해 보시죠. 그래야 그들이 그것을 포기하고 '서울을 선택' 했다고 말할 수 있겠죠? 제가 답을 말씀드리자면, 서울이나 도시에 있어야 저숙련 저임금 일자리'라도' 있는 겁니다. 저숙련 저임금 자리의 대부분은 서비스 직종인데, 서비스업은 도시의 경제규모에 철저하게 양질을 의존하거든요.
19/04/04 03:31
머릿속에 저숙련 업종을 서비스업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거같은데 지방에선 제조업 공순이 하면 됩니다.
근데 현실은 남자 : 그돈받느니 지방가서 일한다 여자 : 지방가느니 이돈받고 일한다
19/04/04 03:55
애초에 제조업 남초되는건 1번 여자들이 공대를 안감인데 공대생 비율대로 뽑아놔도 서울과 가까운 근무지에 여직원 집중되는게 현실입니다.
이리님 뭔일하시는지 모르겠는데 현실 모르고 아웅하시는건지 일부러 그러시는건지 한국만 그러는것도 아니고
19/04/04 04:02
사실 공대 일자리만 봐도 대체로 지방근무/공장/어느 정도 힘쓰는 일은 기본 값이죠. 대졸 공채들도 몸으로 떼우는 일이 생각보다 많은 게 공대쪽 전공 업종인지라. 그리고 문화, 소비, 편의 측면에서 서울을 포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직장 선택에 있어 임금 외의 입지 요인도 중요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19/04/04 04:07
서비스업만 있는 건 물론 아닌데 양적으로 서비스업이 제일 많습니다. 근데 거기엔 마땅히 반박을 못하시니, 이미 본인 주장이 무너졌네요. 한편 지방 공장에서 여성이 할 일이 없는 건 물론 아닌데, 그거 다닌다고 도시에서 할 수 있는 다른 저숙련 직업보다 급여에서 크게 나을게 없습니다(조선 철강 등의 지방 고소득 제조 일거리는 저숙련 저임금의 영역이 아니니 이 논제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울이라고 공장 없는것도 아닌데 뭐 거기는 서울이니까 여자들이 많이 일합니까? 결국 여자들이 도시에서 살기위해 저숙련 저소득을 '선택'한다는 게 허구란거죠. 그냥 대부분의 인간은 도시에서 사는게 더 이득이라서 도시에서 사는 거고 그게 도시 인구가 많은 이유에요. 여자는 물론 남자도. 물론 도시가 좋다는 이유로 금전적으로 큰 손해을 감수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고, 일부의 패널티를 감수하는 정도는 충분히 나타나겠죠. 하지만 그건 남자에게서도 나타나는 경향이며, 현재 상황의 본질적인 설명이 되지 못한다는 걸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19/04/04 06:56
링크의 글 작성자 같은 분들은 그들을 '여성'으로 생각 안합니다.
좀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나와 사귀어줄 수 있을 것 같은 2-30대 평균 외모 이상의 여성' 만 여성으로 생각하죠.
19/04/04 01:41
글이 길기 때문에 단락단락 나눠서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저 결론 statement부터가 굉장히 붕 뜨지 않나요?
그 이전까지는 현상에 대한 설명이라 그런지 끄덕여가며 잘 읽었는데, 결론에서부터 갑자기 단순히 희망사항을 얘기하는 느낌. 기본적으로 남성이든 여성이든 1인 가구에 소요되는 경제적 자원은 크지가 않고, (자녀 양육을 포기하는 순간 재산 상속까지도 고려하지 않게 되므로) 현재의 짧은 근속연수는 대체로 출산에 기인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결론은 딱히 저렇게 될 성 싶지 않습니다. 다만 그 윗부분은 잘 읽었습니다.
19/04/04 01:42
사회에서 맺을수 있었던 상호보완적 상호보호관계를 포기하고, 자신이 기여한바 이상의 사회적 보호를 바란다는건 다른 소속원들이 볼때 상당히 이기적인 행위이긴 하죠. 대놓고 나는 최대한 꿀만빨다 갈거야라는 스탠스니까 지탄받기 딱 좋을수밖에 없습니다.
19/04/04 01:44
데이터를 보고 해석을 한 게 아니라 스토리를 먼저 짜고 본인 스토리에 부합하는 데이터들 두어 개 가져온 그런 느낌이네요.
수도권에 알을 박는 이유는 지방보다 인프라나 일자리에 있어 비교할 수가 없으니깐요.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으니 타지 사람도 수도권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일자리를 얻고 결혼도 해야 하는데 주거비용이 비싸고, 아이를 낳으려면 육아를 서포트할 부모가 필요한데 부모는 지방에 계시니 아이를 낳을 엄두가 나지 않겠죠.
19/04/04 01:57
선진국으로 갈수록 혼인율과 출산율이 낮아지는건 거의 자연 현상인것같습니다. 다만, 그 현상이 한국은 너무 극단적으로 심하다는 생각을 전 합니다. 뭐 그렇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죠. 그냥 그러려니하고 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현실적인 문제때문에 결혼할수가 없고 (아니 가난이라고 갈것도 없이 가족의 미래를 생각했을때 생길 경제적인 문제들을 고려야해야하는 사람들) 돈이 많은 사람들은 굳이 혼자서 인생 잘 즐기며 살고 있는데 결혼을 할필요 없죠.
누가 뭐라고 하든 하나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결혼에 있어서 여성이 남성을 선택하는게 남성이 여성을 선택하는 경우보다 더 많습니다. 이건 어느 문화권을 가든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때문에 경제력이 없는 남성이 결혼하는 경우가 경제력이 없는 여성이 결혼하는 것보다 훨씬 낮습니다. 뭐 그렇다 해도 마케이누 라는 단어를 쓸건 아니네요... 굉장히 무례한 말인데. 아무튼 근본적인 계혁이 있는게 아니라면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죠. 선진국도 출산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으니..
19/04/04 02:21
혼외랑 이민자,이슬람 출신의 출산율 제외하면 생각만큼 차이 안 납니다.우선 독일 보고 왔는데 자국민기준 출산율 1.5에 혼외 출산률 비중이
35%정돕니다.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출산하도록 해야하는데 정부에서 이 쪽에 대한 방안은 하나도 생각 안 하는 것 같습니다.
19/04/04 02:23
참고로 진선미가 한국에서 비혼 동거인에게 일부 의미를 부여하는 동반자법 같은걸 꺼낸 선구자입니다. 근데 사실 현재 한국 정서상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긴 하죠.
19/04/04 02:28
결혼에 있어서 여성이 남성을 선택하는게 남성이 여성을 선택하는 경우보다 더 많습니다.
-> 이것이 좀 애매한게, 미국 흑인사회와 같이 소수의 능력있는 남자와 다수의 경제적능력 혹은 사회적지위가 낮은 남자로 구성된 경우, 결혼시장은 남성이 여성을 선택하는 구조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의 특징은 불륜,외도등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죠. 경제력이 없는 남성이 선택권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제력이 없는 여성이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선택권은 오로지 소수의 능력남만이 가지고 있죠. 이것은 미국흑인사회의 결혼구조를 분석하면서 밝혀진 내용입니다.
19/04/04 02:20
오히려 시골도 여초가 매우 심합니다. 여자 평균수명이 길기 때문에요. 어정쩡한 공업 기반 중소도시가 남초인 경우가 많은데 이걸 여자 탓을 할 수도 없죠. 여자를 뽑는 일자리도 아니고.
그리고 대도시 여초라고 해봐야 큰 차이도 아니고, 여자가 몰려있다기보다는 젊은 세대가 몰려있다고 보는 게 훨씬 더 올바른 평가인데 마치 여자만 도시를 좋아해서 몰려있는 양 쓰고 있는 건 왜곡이죠.
19/05/30 11:17
비유가 이상하신데요.. 시골에 여자가 많은건 평균수명 운운하신대로, 할머니들이 많은거구요. 도시에 젊은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은거랑 완전히 다른데, 이걸 가지고 도시에 젊은 여성이 아니라 젊은 세대가 몰려있다는 결론이 나나요??
19/04/04 02:22
여성혐오와는 별개로 젊은 여성의 서울, 수도권 선호는 사실인데요??
도들도들 님이야 말로 여성혐오를 한다는 프레임으로 댓글을 보시네요
19/04/04 02:42
여기서 중요한 건 여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도시를 좋아하는지 여부가 아니에요. 본문은 여자들이 도시를 좋아하기 때문에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추론하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지방가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결혼하고 싶은데 집값 비싼 도시에 거주하고 싶은 여자들 때문에 서로 결혼을 못하고 있다는 건데, 과연 그 정도로 유의미한 선호도의 차이가 있냐는 겁니다. 남녀 누구나 도시에서 집 사서 살고 싶은데 그게 부동산 폭등과 저소득 때문에 좌절된 것을 마치 여성의 선호 탓으로 돌리고 있는 거에요.
19/04/04 02:51
' 본문은 여자들이 도시를 좋아하기 때문에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추론하고 있습니다. '
본문에서는 추상적이어서 잘 몰랐는데, 구체화하신 댓글을 보니 지방에서 정유사 다니면서도 결혼을 못하는 친구들이나, 결혼 후에도 와이프의 서울 생활을 위해 주말부부를 유지하다 경우들이 떠오르게 되네요..
19/04/04 09:08
여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도시를 좋아하는지 여부가 아니다 ㅡ>
그 정도로 유의미한 선호도의 차이가 있느냐? 여자들이 더 도시를 좋아하는지 여부가 쟁점 맞는거 아닌가요? '얼마나'를 붙여야겠지만. 글쎄..가임 여성인구분포도 보면 나올 답인데..아 본문에 첨부되어 있군요. 같은 연령 남성인구분포도가 있으면 비교해보면 답이 나오겠네요.
19/04/04 02:12
다른 1인 여성 가구에 대한 복지를 주장할 것이다.란 아이디어는 저도 생각했었던건데 현실화될거라 봅니다.
차차기 대선까지는 비공식 공약으로 다들 내세울 거라 생각되네요. 그래도 마케이누란 단어는 혐오적으로 느껴지긴 합니다. 다 자기 인생이고, 선택이었던 건데 그걸 멋대로 평가하는건 쓸데없는 짓 같네요.
19/04/04 02:13
한국처럼 혼외출산률이 0인 나라는 출산률을 보려면 혼인률을 봐야하고 결국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인데..
사회학적으로 팩트인 '여자는 위로 결혼하는 경향이 있다' 에서 출발해야죠. 징병제+여성사회진출로 인해 20대엔 남녀소득이 역전된 상태라 왠만하면 남자는 20대에 결혼하기 힘듬 + 지방 근무와 공대를 꺼려하는 여자 성향상 지방에 있는 소득이 괜찮은 남자들도 사실상 결혼하기 매우 힘듬 + 소득불균형이 심해짐에 따라 소득이 점점 줄어드는 남자 상위 20프로 미만은 결혼하기 힘듬의 콤보일거 같습니다.
19/04/04 03:11
거기에 더해서 페미집단에서 나이많은 남자와 젊은여자의 연애,결혼을 반쯤 범죄로 취급하려는 시도도 있죠
사회초년생,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나이많은 남자와의 연애는 죄라는 코르셋을 열심히 씌우는게 현실이죠
19/04/04 03:36
5-10년후 쯤이면 고소득 고학력 30-40대 미혼 여성에 경각심을 가진
20대 초중반 여성들은 본인들 가치가 제일 높을때 능력있는 30대 남성과 매치를 할수도 있을겁니다. 이게 일본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고 10살 이상 나이차는 커플들이 이제 거의 반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20대 남성들의 초식화는 가속화 되겠죠. 사회적으로 성공한 30대 남자만이 20대 여성과 결혼할수 있고 그 자리는 한정되있고 점점 여자비율이 높아지는 상태. 흙수저는 노력대비 아웃풋이 엄청 안좋으니 일찍 좋은 직장포기, 연애/결혼도 포기, 현재 진행중이죠.
19/04/04 03:05
글에서 여혐력이 느껴지기는 한데 내용은 그럴듯 하네요
정치세력화가 어떤식으로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pc에 질린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찍은것처럼 한국도 정치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본문보다 더 무서운건 노인인구 비율이네요. 저출산과 연결된거긴 한데 국민연금이나 의보나 전부 파멸이 예정된것들이라.. 세컨드임팩트같은게 일어나지 않으면 그 충격을 삼사십년 후에 감당할 수 있을지
19/04/04 03:24
전 제 동생부터 이해가 안가요. 빌라는 뭐가 어떻게 아파트보다 안전하지 못하다는지 빌라에 혼자 있으면 무섭고 아파트에 있다면 안전하다고 느낀다네요.
19/04/04 03:54
빌라가 상대적으로 더 낙후되거나 후미진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으니 그럴 순 있지 않나요? 아파트는 가격이 높은 만큼 대개 단지에 대한 관리가 행해지는 것도 있구요.
19/04/04 04:20
문제는 1인 가구를 늘리거나 출산을 시켜 인구를 자체적으로 유지시키지 않아도 될 유인이 너무 강합니다. 주변국 인구(중국?)가 풍부해서 인력 문제로는 걱정이 없겠거니와 심지어 북한하고 조선족만 합쳐도 엄청난 인구죠. 한국 밖에 한국어가 어느 정도 통하는 인구가 한국(약 5000만) 대비 60% 정도(약 3000만)란 건 상당한 이점이죠. 그리고 인구증감상황 고려 않고 계속 아파트 짓는 상황이고요. 아파트 자체가 준연금인데 아파트 수요 충당하려면 1인 가구라도 늘려서 그 수요 떠받쳐야 합니다. 부동산으로 노후 대비하는 입장에선 더 많은 사람들이 1인 가구화 되어야 따박따박 월세라도 들어오는 상황이죠. 결국 부동산으로 사적 연금(?) 타 먹어야 하는 세대는 더더욱 아랫 세대를 쪼개야 자신들의 연금(?)을 보장 받을 수가 있는 셈이죠. 그런 점에서 현 집권 층이 남녀갈등을 조장하는 건 계획된 측면(특정 세대나 집권층의 이익에 부합)도 있다고 봅니다. 미래 세대 인구요? 동남아나 서남아까지 갈 것도 없이 이미 북한이나 조선족 출신만으로도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 섰을 겁니다. 심지어 동남아의 베트남은 유교문화권, 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같은 곳은 불교 문화권이라 문화적으로도 크게 충돌할 일도 없고요;; 이민자 풀에 있어서 문화적, 인종적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부분은 외부 인구 유입정책을 쓰는데 있어 한국이 유럽보단 훨씬 나은 환경을 지닌 셈이죠.
19/04/04 17:32
본문에 제 의견에 적었다시피 한국에 넘어오는 [기쎈 페미나 허영심 넘치는 여자들 때문에 초식남 생겨서 일본 여자들 업보스택 쌓고 터트려서 지금 페미 안 거린다] 같은 소리는 선동과 날조라고 보고 있습니다.
19/04/04 07:05
40대 결혼 못한 남성들은 지칭하는 표현조차 없나요.
불만세력화조차 못되는건지... 성매매도 안되고, 국제결혼도 안되고, 야동도 안되고..본문 글 40대 여성들 중에서도 알파걸 전문직, 커리어 있는 여성은 포함 안될 거 아니예요. 마찬가지로 40대 남성이라고 다들 꾸준하게 커리어 쌓은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닐텐데, 무슨 투명인간도 아니고, 그냥 언급조차 안되는 존재라는게 어떤 의미에서 참 슬프네요. 남자든, 여자든 모두 여자만 얘기하고 있으니...도태된 남성들이야 죽든 말든 소모품 밖에 안된다는게 심지어 무능한 사람 속에서도 성별에 따른 우열이 있으니, 참 서글퍼집니다.
19/04/04 07:53
시대가 변한거죠.
남성과 여성을 외모, 학력, 경제력, 인성 등 인간으로서의 매력을 종합해서 그것을 평균점수로 매긴다고 가정했을때 여전히 남성 시각에서 매력적인 여성이나 여성 시각에서 매력적인 남성끼리는 지금도 잘 연애하고, 그러다 인연되면 결혼하고 그렇습니다. 문제는 매력적인 남녀들이 품절되고 나이가 한살 한살 늘어가면서 결국 결혼 적령기를 넘겼을때 마지막까지 남는건 저런 매력들이 떨어지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은데 과거라면 몰라도 현대에는 굳이 남성이나 여성이나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성과 굳이 현실과 타협하면서 결혼해야할 메리트가 없어요. 전기밥솥, 전자렌지, 청소기, 세탁기도 없던 시절에야 결혼하는게 생활 안정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가져다주는 장점도 있었죠. 세탁기 없던 시절 얼음물깨서 빨래하고, 외식문화와 즉석식품도 없으며 전기밥솥도 없던 시절에는 눈 비벼가며 아궁이에 밥 짓고 그랬거든요. 저것들을 남자가 혼자 직장생활하면서 감당하는건 불가능했고, 반대로 여자도 저런 집안살림이 고되다보니 집안일하면서 직업을 갖는다는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남성은 노동, 여성은 가사로 역할분담이 철저하게 나누어지던 시대였고 사회적으로 생활 안정성을 위해 서로 필요에 의해서 결혼해야할 동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남자든 여자든 충분히 가사와 노동을 병행할수 있을만큼 기술이 발전했죠. 전기밥솥 하나만 있으면 저같은 사람들도 쉽게 밥해먹을수 있고, 전자렌지만 있으면 먹을수 있는 즉석식품이 수십개, 세탁기 하나만 있으면 오늘 밖에서 입었던 옷들 몇분만 투자하면 모두 빨수 있거든요. 남성이든 여성이든 굳이 매력을 못느끼는 상대와 같이 살아야할 목적이 현시대에는 없는거죠.
19/04/04 08:01
1인 여성가구싱글들의 정부복지 정책이 생긴다면요?
1인 남성가구싱글들의 정부복지 정책도 생길까요? 그것마저 차별적으로 손해볼가봐 그게 걱정이군요 남녀 혐오는 사실 초상위 기득권들의 여러가지 갈등유발 유도현상에 가깝다고 봐야죠 적페 기득권 들에게 올 화살을 사회갈등 세대갈등 계층갈등 지역갈등 남녀갈등 등으로 프레임을 큰 그림으로 짜는거죠 자본주의에서 결국은 돈문제고 돈차이겠죠 남녀차이보다는 결국 돈이 문제겠죠 금수저와 부의 대물림이 점점 심해지니가 일반 수저들은 점점 살기힘들어지고 당연히 결혼도 힘들죠 근 미래에 인간형 안드로이드가 실용화되면 인구수감소도 버틸만 할지도요 로보트 기술의 발전속도와 실용화 속도가 관건 아닐가요?
19/04/04 08:32
근데 저소득 서비스 직 여성들은 나이먹어도 여전히 할일은 많은데요. 물론 저소득 직이기는 하지만요. 오히려 그 저소득 서비스직 여성들이 지방가면 할일이 없죠.. 지방 공장 가면 된다 그러는데 그런 힘쓰는데는 여자 뽑지도 않고 여자가 할수 있는 힘안쓰는 단순직이야 서울에서 하는게 낫죠.
19/04/04 08:45
그런 지방의 단순노동공장이나 서울에서 식당 일하나 별 차이도 없다고요. 지방 단순노동 공장의 패이가 얼마나 열악한데요. 그거할바에야 그냥 살던데서 주방일하는게 낫죠.
19/04/04 08:47
페이가 도대체 얼마나 쎄다고요.. 비숙련 아줌마도 할수 있는 위험성도 전혀없는 단순 노동에 페이가 쎌리가 있겠습니까. 그런일하는데 페이를 많이준다면 그거 사장이 이상한거죠..그런데 그 기준으로 보면 주방일 페이도 쎕니다..
그런데 요즘 그렇게 공장에서 비숙련 노동자가 힘안쓰고 할일이 대한민국에 남아있나요. 그런거 다 중국산으로 대체되었을텐데 쎈 인건비 주고 만들어서 경쟁력이 있다? 상식적으로 말이...
19/04/04 09:12
엄밀히 따지면 공장이 좀 더 높긴 한데 주방이나 공장이나 비슷비슷한 고임금(생각만큼 그다지 열악하지 않아요)이고
지방이 생활비가 훨씬 적게 듭니다. 그리고 지방이라고 해봐야 멀리 갈 필요 없이 평택 아산 정도만 가도 일할 거 넘쳐나고요.
19/04/04 09:29
임금 고저야 상대적인거니까 넘어가고 서울 생활비 차이도 주거비 차이말고는 딱히 지방이 생활비가 적게 들지도 않아요. 교통때문에 차도 있어야 하고요..
대부분 집값이 큰건데 이거도 보통은 주거 수준을 높여서 맞추는게 사람심리라..그러니까 서울에서원룸살거 지방에서 투룸사는식으로요.. 결론은 저숙련 여성 노동자가 .서울을 떠나 지방가는거는 아무런 경제적 메리트가 없다는 얘기. 거주수준이 조금 높아지는서 빼고는요
19/04/04 09:34
여성 1인 가구 얘기하고 있는데 주거비 차이를 빼고 얘기하시면 대체 뭘 얘기해야 되는건지....
편의점에서 과자 사먹고 이런거야 동일하겠죠.
19/04/04 09:55
그러니까 서울에는 원룸도 있고 고시원도 있고이런 저런 주거의 선택가지가 많은데 비해 지방은 그런 선택지가 적다고요.. 일단 교통 문제가 크고요..당연히 동급의 주거환경을 비교하면 지방이 훨씬 싸지만 지금 사는 수준의 거주지와 동일한 수준을 구해서 그만큼 주거비가 딱 아껴진다 그런거는 아니다는 얘깁니다.. 물론 그래도 주거비절약은 되는데 그게 딱히 지방사는 메리트가 되지는 않는다는 얘기..
19/04/04 21:17
당연히 지방에도 원룸 있고 고시원 다 있고 같은 급의 집이면 서울에서 전세 얻는 돈으로 집 사고 월세 보증금 낼 돈으로 전세 구해요. 그냥 그만 말씀하셔도 됩니다(....)
19/04/04 09:32
제가사는곳 기준으로 젖갈공장 김치공장 이런곳 신입260부터시작합니다 페이가 적다고 생각하신다면 뭐라 할말이 없구요 그렇다고 들어가려고 경쟁률이 심한것도 아니고요 이쪽공단 청소하시는분들도 250이상으로 시작을합니다 여긴 경쟁률이 좀높긴하는데 꽤많이 뽑긴합니다
19/04/04 13:24
너무 고소득 직종에 계셔서 현실감각이 없으신 것 같은데요.. 서울에 제가 사는 원룸이 친구가 청주에 혼자 사는 투룸보다 20만원아 비쌉니다. 거주 대충 땡치고 말자! 할 수준 아니에요. 서울 고시원이면 정말 싼데 찾아서 가는거 아니면 지방 원룸 얻고 주 5일 하루 두번씩 버스 타고도 돈이 남아요.
19/04/04 09:17
여성 1인 가구가 늘어난다는 건
남성 1인 가구도 늘어난다는 거겠죠. 여성은 1인 가구에 대한 복지를 요구하는데 남성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혹은 전면적인 복지를 시행하면서 여성에게만 혜택을 주고 남성은 외면할 것이다? 그럴 리가요... 사회 전반에 1인 가구가 늘어나면 그에 대한 대책은 필요하겠죠.
19/04/04 11:07
정부의 어떤 행태를 가지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 지 모르겠는데
1인가구 여성 일반에 대한 복지를 시행한다는 건 엄청난 예산이 드는 일이고 이 것을 여성에게만 실시한다는 것은 논리적 근거도 없고 엄청난 반발을 동반할 일입니다. 이 정부의 친여성주의 경향을 비판하고 싶으신 건 알겠는데 이런 건을 우려하는 건 넌센스죠.
19/04/04 12:36
여성 주거에 대한 소수의 복지가 있으면 그것이 1인여성 보편에 대한 복지로 확대될 거라는 근거가 된다는 말입니까?
적당히 좀 하시죠.
19/04/04 12:56
여성을 위한 복지사 사라질 거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1인 여성 전체를 위한 보편 복지로 전환될 가능성은 그 예산의 규모와 불평등함 때문에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입니다. 최소한 제 주장의 논리는 있습니다. 그러면 말씀하신 현재 수준의 제한돤 복지가 보편의 수준으로 확대될 거라고 생각할 만한 최소한의 이유라도 있습니까? 현정부가 친여성주의니 여성에게는 다 퍼줄거라서요? 빨갱이 운운하며 적화통일이야기하는 것만큼 비약이 심하네요. 그렇게 정책 펴면서 정권이 유지 될리도 없구요. 악담은 우려가 넌센스라 말하고 복지의 수준 차이를 말한 사람에게 사람의 수준을 언급한 미메시스님이 악담을 했죠.
19/04/04 18:46
아하스페르츠 님//
저도 의견에 대해 비판한겁니다만 ? 내로남불도 정도껏 하셔야죠 크크 +님의 말은 논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재밌네요
19/04/04 13:26
여성 1인 가구만을 위한 복지 제도는 이미 여러가지 실행중인데 그게 모든 여성 1인 가구가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니 제외하자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19/04/04 13:31
제외하자는 것이 아니라
현재 제도 자체도 불평등의 요소가 있다면 비판할 수 있지만 그것이 여성 1인가구 전체에 대한 복지로 이어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19/04/04 09:39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이라고 보는데...
첫째로는 그냥 사람이 필요없다는 전망이 크다고 봅니다. 무슨 일이든 단순한 업무와 복잡한 일이 섞여있을텐데 단순한 일은 다 기계로 대체될 것이고 사람의 수요량은 줄 것이고, 승자독식 세상에서 다수의 패배자들은 도태될테니 효율이 극대화 될거고 그 효율은 사람을 줄이는 것이라 봅니다. 사람이 주는게 좋은 것만은 아닌데 사회간접 시스템이 고효율로 돌아가는거나 경제의 양적 팽창은 어느정도 인구가 많아야되는건데 기업같은 경제주체의 합리적 선택은 사람을 적게 뽑는거니... 그냥 전망 자체가 어렵고 지금 생활을 내 자식이 유지하기 어렵다 보니 애를 가지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용은 불안한데 평균 수명은 늘기도 했고요. 두번째는 지형의 문제라 보는데, 서울의 위치가 너무 구석에 박혀있다고 생각합니다. 집 자체가 생활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자산인데 서울에 밀집하다보니 너무 비싸요. 울산에도 살아봤는데, 서울까지 버스로 5시간 걸리다보니 인구수 50퍼센트 가까이 서울 사는 세상인데 거점도 다 서울에 있을거고 문화생활도 서울에 몰려있고 일자리도 서울이니 서울을 떠나기 쉽지 않아요. 그러니 거주문제가 심각하고 결혼도 힘들어진다 봐요. 미국처럼 아예 대도시 여러곳이 생활권을 이루는 형태도 아니고, 하다못해 버스같은걸로 한국 전역이 2-3시간정도 걸리는 위치였더라도 지금의 집값문제는 좀 완화되고 이로 인해 출산문제가 조금이나마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상향 선택인데 이건 여성의 의식이나 생각이 변할 것이라 봐요. 이전엔 교육받기도 힘들었고 여성 혼자 자립이 힘들었지만 이젠 아니지만 아직도 남녀의 의식은 든든한 남자가 생활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남아있어서 이런 것이라 보는데, 남녀가 점점 평등해지고 있으니 이런 의식은 점점 사라지리라 봐요. 취집이나 그런거 없고 남자나 여자나 일자리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는 거죠. 남성들도 다 맞벌이를 원하잖아요. 남자가 여성의 소득보다 외모를 따진다고는 하지만, 점점 여건을 따지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잖아요. 지금은 저소득 여성의 결혼율이 그래도 저소득 남성보다 높지만요. 그런데 이런 의식이 사라져서 진정한 남녀평등 사회가 되면 출산율은 더 떨어질듯 합니다. 직장 다니면서 자녀 키우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니.
19/04/04 16:12
여성의식이 바뀌는쪽이 있긴있겟지만 남자쪽문제도 있어서 크게 바뀌진않을거라 생각하네요
북유럽도 결국은 취집을 원하는 여성들이 꽤 있다고하는편이니까요
19/04/04 09:41
1인 가구에 대한 정부지원 요구가 많아진다는 건 거의 확실한데 그게 여성에게만 많아진다고 생각하는건 너무 과한 생각이죠.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건 결혼의 비용 - 주거 및 육아 등 - 를 부담하기 힘들기 때문인데, 이걸 여자들은 혼자 살기 편해서이고 남자들은 여자들이 결혼해 주지 않아서 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자들이 혼자 살기 편한만큼 남자들도 혼자 살기 편하죠. 만약 같은 소득인데 여자는 결혼을 원하지 않고 남자는 결혼을 원한다면, 결혼 제도 자체가 남자에게 더 유리한 제도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19/04/04 09:44
그건 결혼 제도탓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차이. 특히 성욕의 차이때문일 확률이 크지요.
전체적으로 남녀관계에서 언제나 남자가 더 적극적인데 이게 결혼이 아닌 이성관계가 남자에게 더 유리한 제도라서 그런건 아니잖아요.(오히려 철저하게 여성에게 유리하죠)
19/04/04 09:55
그 생물학적인 차이가 남녀의 차이죠.
여자는 성욕의 해소가 중요하지 않은데 남자는 성욕의 해소가 중요하다면 결혼제도 하에서 발생하는 성욕의 해소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되겠죠. 같은 경제력일 때 남자는 결혼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더 유리하고 여자는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유리하게 판단한다면, 결혼제도 - 이게 성욕의 해소든 아니든 - 는 남자에게 유리한 거라고 봐야하지 않나 싶어요.
19/04/04 10:02
좀 해석이 이상하죠 그건.
그렇게 따지면 결혼이 아닌 이성관계에서도 남자가 유리하다는 해석이 가능한데 실제로 그렇게 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요? 남녀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고 선택권을 가진건 대부분 여자죠, 좀 더 넓은 선택권을 가지고 리스크를 덜 진 쪽이 유리하다고 보는게 맞지 않겠나요? 이를테면 결혼을 하기위해서 남자는 여성의 2~3배정도의 돈이 필요한데 이게 유리하다고 보기엔 좀...
19/04/04 10:08
이성관계가 남자에게 더 이득이다 라고 해석할 수 있죠.
이성관계가 남자에게 더 이득이라 남자가 적극적인거구요. 결혼을 하기 위해서 남자가 여자의 2-3배의 돈이 더 필요하다는 건 결혼에 대한 가치가 남자가 여자보다 2-3배 더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 거니까요. 왜 같은 물건(결혼)을 남자는 여자보다 2-3배 더 비싸게 사는 걸까요? 남자들이 모두 등신이라서 그런건 아닐테니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도 그 물건(결혼)을 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최근엔 그 가치 차이가 점점 줄어들어서 남녀의 결혼비용도 그만큼 줄어드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물론 과거에 집에 자녀가 많을 때야 아들/딸에게 똑같이 결혼비용을 대주는 것보다 아들에게 몰아서 대주는 것이 재산형성에 더 이득이라 그런 이유도 있지만 지금은 대부분 자녀가 1-2명이잖아요.
19/04/04 10:11
아니죠. 성욕이 더 강하기때문에 더 집착할 수 밖에 없는것이고
그것을 이용해서 여성이 더 강한 권력을 갖게 되는거라면 이건 여성이 유리한거죠. 무엇을 하는 데 있어서 한쪽이 압도적으로 더 많은 리스크를 져야한다면 그건 그쪽이 불리한겁니다. 이를테면 대기업에서 사람을 쓸 때 대기업들은 별다른 리스크가 없죠. 하고많은 지원자들중에 골라서 뽑으면 되니까. 하지만 그 수많은 구직자들은 그 대기업 하나에 붙기위해서 수많은 스펙을 갖춰야하죠. 그러고도 떨어지고. 대기업들보다 구직자들이 더 안달이니 현재의 채용제도가 구직자들에게 더 유리하다고 해석하면 되겠습니까?
19/04/04 10:16
안하면 되잖아요.
같은 가격일 때 여자는 안하는데 남자는 왜 해야만 하죠? 결혼이라는 제도가 꼭 해야 하는게 아니잖아요. 실제로 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구요. 한쪽이 압도적으로 더 많은 리스크를 져야 한다면 그 한쪽은 포기하면 되는 거니다. 그러면 리스크가 떨어지겠죠. 그리고 현재 떨어지고 있는 중이구요.
19/04/04 10:20
예를 들면, 남자의 경우 압도적인 재력을 가진 CEO나, 의사같은 경우는
결혼정보회사같은 곳에 등록을 하더라도 철저하게 갑의 위치에서 여자를 만날 수 있죠. 이런사람들한테는 결정사에서도 우대를 해줍니다. 여성 매칭도 잘 시켜주고 원하는 조건에 따라 여자를 제깍제깍 데려다 주죠. 이런경우 결혼제도 자체가 여성에게 더 유리해서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겁니까? 아니죠. 이런경우는 남자에게 유리하죠. 그러니까 그런 선택권을 갖는거죠
19/04/04 10:16
예를들면 지금이야 소금이라는것이 별로 귀하지 않고 흔하게 볼 수 있어서
염분섭취에 별 어려움을 겪지 않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소금은 매우 귀했고 구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그냥 자연에서 얻어지는 작물이나 고기등으로는 충분한 염분을 섭취하기 어려워서 소금을 따로 구해야했는데 때문에 이 소금에 관련된 제도가 국가에게 있어서는 손쉽게 재원을 확보하고 세수를 늘릴 수 있는 수단이어서, 착취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백성들은 소금이 없으면 죽게되니까 아무리 흉년이 들더라도 소금만은 무조건 구해야했죠. 점점 몸에 이상이 나타나다 결국 죽게되거든요. 이런 관계에서 국가와(혹은 소금장수들과) 백성들간의 관계에서, 백성들은 위에서 정책을 어떻게하고 어떻게 값을 받아먹든지 일단 소금을 무조건 구해야합니다. 그럼 소금제도 자체가 백성에게 유리해서 그렇다고 해석해도 되는겁니까? 이건 아전인수격인 해석이죠.
19/04/04 10:18
소금은 누구나 다 먹어야 하죠.
결혼도 그런가요? 실제로 결혼을 여자들은 안하는데 그럼 여자들은 죽고싶어서 안 하는 겁니까? 결혼은 필수재가 아니에요.
19/04/04 10:19
인간인 이상 외로움을 느낄수밖에 없죠.
성욕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도 본능이고 가족을 갖고싶다는 것도 본능입니다. 결국 다 본능에서 나오는거죠. 식욕이 본능이듯 성욕도 본능입니다. 가족에 대한 것도 본능이고요, 그 본능이 남성이 더 강한거죠. 어떡하겠습니까.
19/04/04 10:23
제 말이 그겁니다.
남자가 본능이 더 강하니 그 본능을 해소하기 위한 비용을 더 내야한다구요. 그리고 결혼제도가 그 본능을 비교적 싸게 - 경제적이든, 비경제적이든 - 해소해 주니 결혼제도 자체가 남자에게 더 유리한 거구요. 물론 성욕만 그 이유가 되진 않을테고 다른 이유도 있겠죠. 아직까지도 결혼해서 집안일을 여자가 더 많이 한다고 하니 결혼 후 집안일에서 해방되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될거에요. 사회적으로 결혼 못한 남자에 대해서 실패자 라고 생각하니 자신의 체면(?)을 유지하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겠구요. 어쨌든 결혼을 선택하는 것은 자유고 그 선택에 남자가 더 많은 비용을 낸다는 것은 결혼제도 자체는 아직까지 남자에게 더 유리한 거라고 보입니다.
19/04/04 10:25
홍승식 님// 그런식으로 말하면 소금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니 소금제도 자체가 백성에게 유리했다는 아전인수격인 해석도 가능합니다. 전혀 맞지않죠.
집안일따위야 남자에게 시키고 여자가 나가서 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그걸 원하는 여성은 거의 존재하지 않죠.
19/04/04 10:24
살다보면 다소 좀 리스크가 있더라도
반드시 이루고 싶은 / 갖고싶은 것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경우 제도 자체의 유불리따위는 신경쓰지 않게 되죠. 그걸 혼동하고 계시는듯 하네요.
19/04/04 13:25
확실한건 소금은 갖고싶거나 이루고싶은것 정도가 아니죠.진심으로 성욕이 필수불가결하며 해결되지못하면 죽음에 이른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19/04/04 10:27
A와 B의 관계에서 유불리라는건
목마른놈이 우물을 판다고, 더 원하는 쪽이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어있습니다. 이를테면 제가 예로든 소금의 케이스가 그렇죠. 그 니즈가 유불리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결과를 반대로 해석하면 안됩니다. 이재용이 결혼시장에서 약자라서 결혼을 안하는게 아니잖습니까.
19/04/04 10:33
기본적인 수요-공급 문제 아닌가요?
결혼이라는 재화를 살 때 남자는 200의 가격을 책정했고, 여자는 100의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결혼의 가격이 150일 때 여자는 구매를 포기하고, 남자는 계속 구매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 결혼은 남자에게 좋은 건가요? 여자에게 좋은 건가요? 니즈가 큰 쪽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고 그것은 그 니즈가 그쪽에게 더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좋은 걸 일부러 더 해줄 사람은 없습니다. 사랑도 비용이니까요.
19/04/04 10:34
홍승식 님// 그렇죠. 수요 공급이 바로 니즈에서 발생하는 유불리입니다.
더 원하는 쪽이 지게 되어있죠. 결혼은 쌍방이 원하니까 했겠지요.
19/04/04 10:35
홍승식 님// 반대로말하면 60 70년대의 경우
여성들은 혼자서 벌어먹기도 힘들어서 혼기가 차면 무조건 결혼을 해야했죠. 자연히 지금보다 혼인률, 출산율 모두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님은 지금보다 6~70년대의 결혼제도가 남자에게 불리했다고 말하는겁니까? 당시는 여성들이 지금보다 훨씬 결혼에 적극적이었는데요.
19/04/04 10:39
푸른하늘은하수 님// 당시에는 결혼의 가격이 여자에게도 높았다고 볼 수 있죠.
혼자사는 여자에 대한 사회의 시선과 그로 인한 위험도 비용이니까요. 그러고 보니 남자에게 더 유리하다 라는 단어 보다는 남자에게 더 가치있다 라는 단어가 더 맞겠네요.
19/04/04 10:40
홍승식 님// 바로 그렇죠.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동의합니다.
깔끔한 합의를 보게되네요. 남자에게 더 가치있다라고 표현하신다면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19/04/04 09:52
본문이나 댓글들 내용이나 대충 공감은 다 되는 내용들인데
'왜 유독 한국에서는 혼인과 출산의 감소가 심하게 나타나는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없네요. 경제문제나 남녀의 성향같은건 다른 선진국도 해당되는 문제들 아닌가요? 그나마 일본이 비슷한 케이스려나요.
19/04/04 16:17
너무 빠르게 발전하다보니 생긴문제지않을까 싶네요 특히 인터넷이 크게....
인터넷보면 다들 돈많고 편하게사는쪽이 많다보니니 눈이 올라가게 될수밖에없죠
19/04/05 02:49
혼인율이 낮은 이유
1. 눈이 너무 높다 2. 박탈감을 심하게 느낀다 3. 결혼을 하게되면 포기해야할게 많아지고 의무가 많이 생긴다 4. 결혼을 꼭 해야한 당위성이 없다. 이 중에서도.. 저는 높아진 눈 높이에서 오는 박탈감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박탈감은 외모지상주의와 경제력에서 나오죠. 내 배우자의 외모와 재산은 그래도 이정도는 되어야한다. 라는 기준을 모두가 갖고 있지만 이 하한점이 너무 높아지고 있어요. 모두가 눈이 높으니 성사가 안되는 것 같아요. 못생긴 사람 또는 돈 없는 사람과는 살 이유가 없으니까요 두번째, 남여 모두 결혼에 절박하지 않아요 해도 그만 안해도 되는 상황입니다. 일인 가구 한정하면 남여 모두가 넉넉진 않아도 부족하진 않게 살 수 있습니다. 당장 생활이 안되진 않기도 하고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옅어지고 있기때문에 비혼자가 늘어나죠. 세번째 대한민국에서 혼인 생활하기 너무 무섭다 무서운 이유 1. 높은 주거비 2. 높은 육아비용 3. 자유 박탈당함 4. 자식 걱정 5. 사회 분위기
19/04/04 10:17
그러고보니 보건사회연구원의 원종욱 연구원도 생각나네요
불편한 진실인 ABCD이론을 얘기했다가 그야말로 몰매를 맞았던... (본인이 여혐성 논란을 자초한 것도 없진 않지만요)
19/04/04 10:48
회사에 미혼 남직원은 거의 없고 있더라도 3년 안에 결혼합니다. 결혼 안한 30대직원은 수시로 소개받죠. 예전부터 소득이 높거나 재산이 많으면 어릴때 결혹하고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죠. 결혼하면 집사주고 처가와 친가 양쪽에서 지원받아가며 사는데 풍족하더군요. 주위 직원들보면 반 조금 안되게 자기 솓그보다부모 소득이 높아요. 그 분들은 앞으로도 사는게 걱정 없을것 같아요.
19/04/04 11:17
IMF이후로 사회에 퍼진 불안이 큰 이유같습니다. 그전만해도 짤린다거나 고용이 불안하다거나 이런 분위기가 크지 않았는데, 지금은 30대도 노후를 걱정하고 다들 공무원에 몰리는 사회가 되가고 있죠.그러다보니 돈이 많거나 직장이 좋거나 하지 않으면, 결혼이 어렵고 결혼이 어려우니 출산율이 떨어지고요.
19/04/04 11:28
과거의 가치관과 현재의 가치관이 충돌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리플보면 지엽적인부분에 집착하시는분이 마노은거 같네요 물론 원글이 엉성해서지만.. 피지알스럽달까 그렇네요 하하
19/04/04 12:15
관점에 따라 묘사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 것일 뿐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많은 문제들은 결국 눈높이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를 거칠게 부정적으로 표현하면 배가 불렀다 또는 정신이 글러 먹었다가 되는 것이고요.
19/04/04 12:44
뭐.. 혼외정사도 가능해지고, 성적으로 개방적인 사회가 되면서 그깟 섹스 한번하려고 결혼할 이유가 없어진게 크죠. 더군더나 결혼한다고 해서 섹스 외의 뚜렷한 인센티브도 없구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왜 결혼해야하냐는게 현 결혼 적령기에 도달한 제 궁극적인 물음입니다.
19/04/04 12:47
농촌에서 국제결혼을 택하는 남자들과 연결해서 대를 이어야 한다는 구남성상과 대조되는 느낌으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일부 현상으로만 보면 특별한 문제는 아니겠지만 최근 여가부쪽 흐름을 보면 사회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겠네요.
19/04/04 12:55
이젠 지들 결혼 못하고 출산율 떨어지는것조차 여자탓이라는 글에 이응이응 이라니 나중가면 실컷 살다 자연사 하는것도 여자탓이라고 할 기세들이네
19/04/04 13:30
예전엔 자식이 노동력이자 재산이었지만
극단적으로 지금세상에 자식은 돈만 많이들지 예상 기댓값은 얼마 안되는 계륵이죠.철저하게 가치로써 따진다면요 특히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심한만큼 들어가는값도 더 크고요 개인적으로 결혼보다는 자식의 가치가 바뀐게 크다고 봅니다 자식이 필요없으니 결혼도 예전만 못한거죠 애견이나 다른 소비생활이 활발해진것도 자녀에서 얻는 기댓값보다 커서라고 생각하고요 진심으로 이런글에 동의하시는분은 아마 없을겁니다.있다면 사회적으로 위험한 사람이죠...
19/04/04 15:36
요즘은 빈부격차가 결혼과 출산으로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결혼과 출산을 "사치"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거죠. 전에 결혼글에 달린 리플들을 보고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19/04/04 17:13
뭐 이러다가 일본처럼 다문화 사회 가는거죠. 선진국들이 괜히 다문화 가는거 아닙니다. 어쩔 수 없어요.
지금 우리보다 먼저 다문화 한 나라들 부작용 눈팅하면서 준비해야죠.
19/04/04 17:28
사실 외노자 기준으로는 일본에 비하면 한국은 극락수준으로 대우나 인권 보장이 되는 곳이라 이쪽은 이미 저희가 앞서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19/04/04 18:01
제가 잘은 모르지만 일본과 크게 차이가 안날겁니다.
특이한건..일본같은 경우 특히 서남아시아 외국인들이 서비스업에서 많이 종사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겁니다. 편의점 알바라든지, 큰 식당의 종업원 등등. 공장 등 3D업체같은 경우는 제가 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현재 한국보다 서비스업에서 외국인들을 많이 목격하고 있긴 합니다. 아, 의외로 중국쪽 외국인(조선족 등 포함)은 많이 못봤습니다. 그러고보면..한국 같은 경우 서비스업 종사 외국인을 거의 조선족 등의 중국쪽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건지...하하;;
19/04/04 21:07
일본이 다문화사회라뇨. 한국보다 더 폐쇄적인게 일본이거늘.
그리고 다문화라는게 아무 나라나 하는게 아닙니다. 개방성이 높고 삶의 질이 높은 나라나 가능한거지 자기나라 사람들도 애를 안 낳는 사회에 개도국의 인력들이 이민을 온다...? 그리고 그렇게 팍팍하게 사는 국민들이 외노자를 쉽게 받아들인다? 그냥 쉽게 생각을 해보시죠. 님이 개도국에 태어나 이민을 가려하는데 북미나 유럽으로 가지 한국으로 오겠습니까? 그리고 예맨 난민 400명도 못 받아서 벌벌 떠는 나라에서 연간 수십만을 받아들인다? 그게 가능한 사회였으면 애초에 출산율이 이지경이 되지도 않았겠죠.
19/04/04 17:38
이 정부 들어와서 여성정책이나 메갈워마드 등이 관련된 안건들은 하나같이 실행이 되고 있죠.
이걸 부인하는게 오히려 안일하다 봅니다. 슬슬 법안 등 인프라를 깔고 있죠. 전 본문 내용은 상당히 동의하는 편이고, 그대로 두면 일본처럼 될것으로 예상하지만, 아마 한국 여성 단체 운운의 집단들도 그 점을 알고 있기에 현 정부에 어떻게 해서든 얻어낼것을 얻어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봅니다. 일본처럼 되어 가는건 그들이 바라는 방향이 아닐테니까요.
19/04/04 22:12
사람들마다 다양한 의견과 관점이 있는 문제죠. 여기의 양질의 댓글들로 저마다의 의미있는 생각들을 쓰신 것을 두루 읽고서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하는 바입니다. 경제적 문제, sns와 인터넷, 드라마등으로 높아진 눈높이, 매력없는 이성들은 서로를 더욱더 싫어하는 동족혐오? , 품절남녀 문제, 2세에 대한 기댓값이 높지 않다는 것 등등. . 모두 다 공감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결혼 안하고 산다고 해도, 누군가는 애인을 둘테고, 누군가는 애완동물과의 라이프를, 누군가는 아이돌과의 가상연애를 하겠죠. 저는 고양이랑 살아야겠습니다. 그전에 돈. . .돈이 필요하다. 내 고양이는 상류 고양이처럼 키울거에요
19/04/05 03:12
현재에 대한 분석은 좀 이견이 있을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남녀 모두 비혼 성향을 띄었을때 현재 비 전문직에 종사중인 여성세대가 40대가 되는 시점에서 트러블이 일어날꺼리는건 너무나도 명백한게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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