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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9 15:04
코딩을 얼마나 빨리 조기교육을 해야 하는가는 별개이지만 초등, 중등과정에서 코딩교육을 하는 것은 충분히 바람직 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를 아직 계획하진 않고 있지만, 아이가 초등학교 갈 무렵쯤엔 코딩을 어느정도는 가르쳐볼까 생각은 드네요.. 웃기게도 저는 수포자인데, IT에서 전산업무로 밥벌어먹고 살고 있습니다. 코딩교육이 수학적 지식도 중요하지만 논리적 순차 문제해결력 향상등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수학적 내용보다 어학, 어휘력을 향상시킬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해보네요.
18/05/29 15:08
지인에게 들어보니 코딩이라는게 단순히 프로그램 언어를 배운다는게 아니라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로 사고능력을 올려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단순히 코딩이라는것에 중점을 안두고 코딩을 좀더 놀이로 승화시켜 교육시키는 방법도 있다고.... 저도 찬성하는 바입니다.
18/05/29 15:10
저도 적극 찬성합니다. 코딩교육이라는 용어 자체를 바꿔야 해요. 코딩교육이라고 해서 헬로우 월드 띄우고 그러는게 아니거든요. 사고의 체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8/05/29 15:11
사실 코딩교육과 관련해서 제대로된 학계에서 근거로 내세울 만한 부분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샌드위치 만들기와 같은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스템적, 순차적인 논리전개적 사고 훈련이라면 장려해야할 것이고 코딩 프로그램의 교육은 사교육 시장에 의해 불필요하게 부풀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18/05/29 20:38
한때 토론수업 광풍이 불어 전과목을 토론수업해본 경험자입니다만...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에 대해 토론 수업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18/05/29 15:22
코딩이라고 말을 정말 거창하게 해서 그렇지 되게 단순화된 목적을 위해서 컴퓨터를 부려먹도록 하는 과정도 일종의 코딩입니다.
작업 스케줄링을 한다거나, 배치로 작업을 시킨다거나, 반복되는 작업에 대해 단순화를 위한 매크로를 만든다던지 하는 것들이요. PGR에도 별거아닌듯 하지만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기능들이 몇개 있습니다. 예를 들면 1번을 누르면 어느게시판, 2번을 누르면 어느게시판으로 이동하는 프로그램 같은건데 결국 불편(?)함이 반복되면 뭔가의 창조를 해야 할 필요성이 발생하고 그런것들이 발전을 하게 만들어 가는거죠. 당장 어떤 필요가 있으실지 모르지만, 소소한 필요한 귀찮음을 해결해주는게 코딩이기도 합니다. 어떠한 반복적인 문제에 대해 귀찮음을 느꼈을때 그것들을 해결하고자 하면서 발생하는 창조적 과정(?)이라고 보면 볼 수 있겠네요.. 이 말에 대해 어떻게 다른분들이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잘 만들어진 엑셀파일 하나도 코딩의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단순화된 반복형태의 산술식을, 함수를 사용하여 깔끔하게 정리하고 그 안의 값들이 변하는 과정이 생겨도 그에 맞게 알아서 조정해주고, 필요하다면 다른 시트 다른 셀의 값을 가져와 자동화를 시켜주기까지 하니까요. 단지 그 방식이 텍스트를 타이핑하면서 문법에 맞게 변수와 함수들을 사용하여 뭔가를 한다는게 차이점인데, 개념에 대해선 조기교육을 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하며, 비관련 직종도 개념론 정도는 배워두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8/05/29 15:12
요새 누가 코딩 조기교육 필요성을 주장하신분이 계신가요?
그게 아니면 조기교육 필요성을 주장 하시는거겠죠. 찬성이 아니라... 게다가 갑갑한게 대부분의 근거가 내 경험상인데다가 아무도 찬성도 반대도 없는데, 반대의 근거를 논파하는 식으로 글을 쓰셔서 당황스럽습니다. 저는 글을 보고 차라리 주장하ㅣ, 글쓰기의 조기 교육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어집니다. 물론 저는 그러한 조기 교육도 반대입니다. 차라리 생존 수영이라든지, 평생을 같이할 취미(운동, 음악, 미술)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등의 조기 교육에는 찬성입니다. 직업적 능력이야 필요하면 빠르든 늦든 알아서 배우게 되는 거죠.
18/05/29 15:30
직업적 능력이 아니라, 학습하기 위한 기초 능력을 배양해주기 때문에 일찍 배우는 게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수영이나 취미활동은 학습능력 배양과 관계가 없고, 커서 배워도 지장이 없죠. 저도 대부분의 취미는 성인되서 시작했습니다.
18/05/29 15:12
점화식이나 알고리즘 같은 개념이 고1 교육과정에서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시험에서는 그다지 비중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응용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나 재미를 위해서라도 가르쳐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8/05/29 15:13
말씀하시는건 스킬로서의 코딩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가르치는거 자체야 그렇게 부담스러운 내용이 아닌지라 괜찮겠지요.
하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학생들한테 가르치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것이 입시의 척도가 되어 테스트를 해야한다는게 문제가 됩니다. 요즘같은 대 내신 시대에는 특히요. 이게 교육의 목적이 문제 해결을 하는 사고력을 키우는게 목표가 되어야 하는데, 입시의 영역으로 가면 "요 문제는 요로요로한 방법으로 풀면 된다"는 식의 주입식 교육이 될 우려 역시 있어서 이러한 교육이 되지 않게 경계해야겠지요.
18/05/29 15:20
배워서 나쁠거야 분명 없는데, 다른 과목보다 중요하냐고 본다면 잘 모르겠습니다.
초중고딩에게 투입할 수 있는 수업 시간이 한정된 상황에서 코딩이 비집을 수 있는 틈이 어느정도 있을진 잘 모르겠습니다. 아재 기준에서 본다면, 교련같은 교과목과 비교한다면, 코딩이 훨씬 중요하고, 다른 기술 단원과 비교하면 코딩이 훨씬 중요한거 같고, 예체능과 비교했을 때 우위는 그닥 생각나진 않네요.
18/05/29 15:27
동의합니다. 저도 프로그래밍으로 먹고살고 전공도 그렇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코딩보다는 논리학 공부한게 지금 일하는 분야에 있어 좀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8/05/29 15:28
코딩처럼 쉽게 논리력을 기르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논리학 강좌에서 명제, 연역, 귀납 이런거 배워봐야 실제 응용을 해야 이해가 되죠.
18/05/29 15:30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프로그래밍으로 밥 벌어먹고 살고 있지만... 어떤 분야로 어떤 과목으로 어떻게 공부하던 될놈될 안놈안입니다. 그게 굳이 코딩이어야 할 필요성은 단 하나도 못 느끼겠어요.
다만, 논리적인 추론의 영역을 발달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날이 갈수록 컴퓨터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컴퓨터 이해의 측면에서 코딩과 간단한 이론에 관한 교육은 동의합니다.
18/05/29 15:45
배울 수단이 코딩 밖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호논리학을 조금도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A면 B라고? 그럼 A가 아니면 B가 아니란 말이냐?" 라고 주장하는 사람 정도는 엄청 많이 볼 수 있죠...
18/05/29 15:25
저도 초등학교때부터 컴퓨터 배운 아이였던 입장에서 찬성합니다. 사람이 논리적인 척이라도 하게 만들어주고 비판적인 사고도 길러줌.
어릴때 코딩을 배운다는건 그냥 코딩 능력만 올라가는게 아니고 평소에 일종의 '사고의 디버깅'을 자주 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오류가 없는 생각을 하는건 어려운 일이므로 오류를 고치는 것은 부끄러운게 아니라는걸 알아야 합니다.
18/05/29 15:42
Boolean algebra 역시 프로그램을 짜 보면 훨씬 직관적이고 interactive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당장 loop 조건문 하나만 봐도 나오죠.
18/05/29 15:29
글을 쓰신 배경 등에 대한 설명 없이 주장만 덜렁 나와있어서 그런가... 이해는 가는데 공감이 잘 안 가네요;;
코딩에 의한 논리력이나 어학 능력 향상 등을 주장하시기에 이 글 자체가 절차나 당위성, 논리를 많이 비약시켜서 쓰여진 것 같습니다.
18/05/29 15:35
예 그럴수도 있겠네요
근데 학생수준에서는 그냥 수학만 잘해서 수학적 사고만 잘 하면 된다고 봅니다. 여기서 코딩 배우고 싶은 사람은 코딩을 배우면 되구요. 아이들이 배울 게 너무나도 많은 시대인데 코딩도 조기교육하면 아이들은 언제 노나요
18/05/29 15:54
수학 공식은 기본적으로 외우고 수능 문제 유형을 많이 외우는 식으로 공부가 진행되는 것 같더군요. 유형을 다양하게 알고있으면 숫자만 바꾸면 답이 나오기 때문에...물론 응용력이 있을수록 적게 외워도 되는데 그렇지 않더라도 더 많은 유형을 외워버리는 것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사교육을 해본적이 없어서 더 자세한 설명은 토스하겠습니다.
18/05/29 16:00
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을 안 나와서 수능을 안 봤지만, 올림피아드는 참가해 봤고 국가대표 직전(의 직전...ㅜㅜ)까지 가기도 했으니 어느 정도 수학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제가 국가대표가 되지 못한 것은 암기를 안 했기 때문은 맞습니다. (2) 무엇을 암기라고 부르냐에 따라 다르지만, 공식을 암기하는 것과 논리를 암기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고, 저는 후자를 암기로 치지 않습니다. 앞에서 말한 암기는 논리를 암기하는 것입니다. (3)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식을 암기해서 수리영역 2등급 정도까지는 올라갑니다. (이과도 가능) 그 이상은 불가능합니다. 사실 잘 모르겠어요. 학교공부 해 본 적이 없어서..
18/05/29 16:09
올림피아드하고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일반 학생들에게 변별력을 가져야하는 수능 같은 경우는 출제자들이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하지 않기 때문에 '삼각함수 문제는 이 30가지 유형 외에는 나온 적이 없다'는 식으로 정리가 가능하고 능력자들은 문제에서 오히려 원리가 역설계(?)되지만 그걸 못하면 그냥 다 외워버린다는거죠. 사교육에선 이런 교육 방식이 많다고 합니다.
18/05/29 16:17
저도 이해는 안가지만 많은 학생들이 수능 레벨의 수학을 암기로 해결하고 있다고 그러네요 크크 근의 공식도 정확히 못 기억해서 유도하면서 풀었던 저하고는 거리가 먼 얘기지만..
18/05/29 16:44
그냥 단순하게 극단적으로 수능문제 수학영역 마지막 문제의 정답은 -1, 0, 1이라고 하잖아요?
....... 그냥 그쯤에서 이미 암기로 봅니다. 농담반 진담반..
18/05/29 17:24
기본적인 공식을 외우는 것까지 문제시 하면 이 세상에 암기아닌 공부가 어디있나요? 그 공식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너무 무시하시는 듯 하네요.
18/05/29 15:32
전 코딩 교육이 노동법 교육이나 금융 관련 교육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은 안되네요. 코딩 자체가 스트레스로 오는 사람들도 많을꺼거든요. 삶을 살아가거나 직업활동에 있어서 논리적인 사고를 코딩을 통해 추가로 배워야할 정도로 필요하다고도 생각도 안들구요.
18/05/29 15:34
뭐 논리적인 사고는 구지 코딩 안배워도 수학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나요? 흔히 컴공쪽에서 수학이나 공학 관련 전공애들이 교양으로만 코딩과목 1학기에서 2학기만 배워도 알고리즘 더 잘짠다고 하듯이 수학 과학과목만 체계적으로 배웠어도 논리적 사고는 충분하죠.
코딩 관련 전공이 좀 더 광범위한 언어나 DB를 배우고 컴퓨터가 어떤 논리적 구성으로 작용하는지 알고 본인 전공의 프로젝트가 어떤 구조로 되어있는지 오픈소스를 어떻게 다루는 법에서 앞서 갈수는 있지만 논리적인 사고자체를 증진시키는데 구지 코딩이 필요할까 싶내요.
18/05/29 15:36
코딩을 배우면 특정 목적을 위해 절차를 생각해내는 것을 학습하기 때문에 수학, 공학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어릴때부터 코딩을 해오던 학생과 대학와서 배우는 학생의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저도 EECS 나왔습니다)
18/05/29 15:37
https://ppt21.com/pb/pb.php?id=notice&no=330
PGR규정에 눈으로 보고 읽을 수 없는 닉네임, 특수문자로 된 닉네임은 쓸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18/05/29 15:46
문과인데 커서 취미로 코딩을 배워보니
그냥 수학문제 푸는 것 같더군요. 이러한 답을 구하려면 문제풀이 공식을 이리저리 해서 계산 시키면 되겠구나랑 사고과정이 거의 똑같아서 수학을 좀 더 재밌게 가르치면 더 좋을텐데, 그게 코딩이 될 수도 있겠네요.
18/05/29 15:47
코딩과 프로그래밍은 다르니까 프로그래밍이라고 하겠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바도 코딩보다는 프로그래밍 교육인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에 사용되는 사고방식은 저희가 알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수학과는 조금 다릅니다. 초/중/고등학교의 거의 대부분의 수학은 아무리 크게 잡아도 R^3에서의 미적분과 최적화 문제로 귀결됩니다. (함수의 해를 구하는 건 최적화 문제고, 모든 사칙연산은 결국 미적분의 특수 경우고...) 그런데 프로그래밍에서 필요로 하는 수학은 논리 및 집합, case study로, 원하는 문제를 쪼개거나 그 문제의 해결 순서를 만들어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에 대한 "다른 종류의" 수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05/29 15:49
"학교 경시대회 대표로 참가해 수상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의 자료구조, 이산수학, 알고리즘 등의 내용에서 고교생 수준으로 따라가기 힘든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저도 학습(공부?)에 있어서 꽤나 재능이 있어서 위와 같은 말씀이 당연한 줄 알고 살긴 했지만, 지금와서 학생들을 보니 경시대회 수상이나 선행학습이라는게 한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자료구조, 이산수학, 알고리즘, 나름 명문대 공대임에도 잘 못 따라오는 학부생들이 많습니다. "코딩을 배우게 되면 주어진 문제를 procedual하게 어떤 절차를 밟아 풀어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사고방식이 바로 공학의 근본이라고 봅니다. 단순 주입식 암기가 아닌 문제 해결 능력을 학습하는 거죠. 추가로 코딩을 배우며 직간접적으로 습득하게 되는 어학능력과 이산수학 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조금 위험한 의견일 수도 있지만, 글쓰신분의 위와 같은 능력은 어릴때 코딩 교육 받지 않으셨어도 아마 발현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차라리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뭔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은 예체능 교육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05/29 15:53
명문대 공대에서도 학생들이 두 부류로 크게 나뉩니다. 코딩에 익숙한 학생들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죠
전자는 아주 쉽게 수업이건 프로젝트건 해내지만 후자는 굉장히 고생합니다. 그 차이는 어릴때 코딩을 접했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18/05/29 16:06
아니요. 그건 코딩이 선행학습이 되어있으니 당연히 처음 배우는 학생들보다 잘하는 것 뿐이지요.
코딩 교육을 어릴때 받았다고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학업 능력이 높다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말씀하시는 주장을 보이려면 유사한 수준의 학습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제해서 그중 대학와서 처음하는 학생군에게 코딩 교육 수행해서 두 그룹의 코딩 실력을 유사하게 만든 후에 어릴때 코딩 교육을 받은 학생과 비교해야죠. 그렇지 않다면 조기 코딩교육의 유리함이 아니라 그저 선행학습의 유리함을 주장하는 것 뿐입니다.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장하시는 것이라면 전 조기 코딩교육보다 어릴때 책 많이 읽히는 것이 훨씬 학업성취도 향상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18/05/29 16:19
내용과 무관하게,
명문대 공대 학생을 코딩에 익숙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으로 분류하는 경우는 처음 봅니다. 코딩에 익숙하다고 수업이건 프로젝트건 아주 쉽게 해내는 학생 또한 본 적 없습니다. 그렇다면 상위권 공대일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딩에 익숙하다고 해봐야 현업 비슷하게나마 하는 학생은 관련 특기생을 제외하고 본 적 없습니다. 졸업 후 소셜 포지션과 입학 시 코딩 실력과 비례하는 경우도 본 적 없습니다.
18/05/29 16:34
닉 변경하였습니다,
상위권 공대에서 조교하면서 직접 경험한 내용입니다. 현업자 뺨치는 학생들 많이 봤습니다. (전 인더스트리 경험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셜 포지션을 어떻게 정의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국민학교때 대회출전자들 대부분 성공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18/05/29 16:58
우선, 혹시 KAIST/ICU/SNU 창업자들 얘기라면 조기 코딩교육의 유리함에 대한 논의에서 넘어가는 범위이므로 넘어가는 것 양해부탁드립니다.
소셜 포지션 얘기는 대강 상대적으로 명문대 공대 학생이 졸업할때 기대되는 수준을 얼마나 상회하느냐 정도의 의미로 말씀드렸습니다. 보통 공대 학생의 졸업 후 진로는 기업, 정출연, 학계 정도인데 이러한 진로에서 조기 코딩교육 유무에 따라 더 높은 연봉, 지위 등이 유의미하게 갈리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첫댓글에서 유사한 말씀을 드렸지만, 국민학교 때 경시대회 출전 경험자들은 코딩교육과 무관하게 대부분 성공적으로 살 확률이 높은 집단입니다. 비논리적이긴 하지만 저 또한 영재/경시대회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자면 제 주위 해당 그룹 출신의 대부분은 의사, 교수, 연구원이 되어있는데, 최소한 이 그룹 내에서의 성공 정도가 코딩 능력과 무관함은 장담드릴 수 있습니다.
18/05/29 17:04
그러니까 그 성공 정도란 것을 구체적으로 정의해 주셔야죠.연봉과 지위요?
동기들중 지위가 제일 높은 사람은 재벌기업 후계자고, 연봉은 해외 금융권 간 친구가 제일 높습니다. 둘다 성적과 무관합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18/05/29 17:11
성공적으로 살고 있다는 말씀은 교육공무원님께서 먼저 이야기하셨는데, 그걸 뒹구르르님에게 정의하라는게 의아하네요.
딱히 뒹구르르님이 성공적이라는 뜻에 대해 심하게 곡해하신 것 같지도 않은데;;
18/05/29 17:24
그럼 생각하시는 소셜 포지션이 뭔지 정의를 먼저 해주셔야죠
"비금융 사기업 연봉" 으로 한정한다면 코딩 잘해서 베이에이리어 가있는 친구들이 확실히 높습니다.
18/05/29 17:20
그럼 S라고 하시지 뭐하러 숨겨요 IOI 메달리스트 있는 학교가 뻔한데...
S 학부생 중에 잘 하는 애들은 그냥 현업자죠 현업자 뺨치는 게 아니라 크크 + 서울대 애들은 절대 자기 학교가 국내 상위권 공대라고 안합니다 크크크크크
18/05/29 16:07
그런데 공대에서 코딩에 익숙한 학생들이 수업/프로젝트를 "쉽게" 해낸다고요?
OS나 아키나 컴파일러나... 그런게 쉽게 짜지면 그건 잘못 만든 교육과정이거나 그 학생이 그냥 천재인 것인데요...
18/05/29 16:41
상위권 공대의 특징은 그 중하위권을 아예 포기시킨다는 점에 있어서요. 다녀본 입장에서 상위권 공대 맞나 싶단 생각이 들게 합니다.
데이터구조 시간에 B+ tree 짜는 게 그렇게 쉽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이걸 고등학생이 한다고요?
18/05/29 16:46
알고리즘 책에 나오는 정도는 잘하는 중학생도 충분히 짭니다.
언어 자유로 알고리즘 프로젝트 내면 이걸 제너럴 튜링머신으로 짜오는 애도 있고 c로도 못짜는 애도 있습니다. 경험담입니다,
18/05/29 16:55
단순 코더 노릇만 하면서 요새 공부를 안해서 그런가 좀 여쭈어봅니다.
제너럴 튜링머신으로 짜온다는게 뭔 소리입니까, 대체? 지금 한글로도, 영어로도 구글링해봐도 안 나와서요.
18/05/29 16:58
그래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선에서는 튜링 머신이라는건 어떤 개념을 말하는거지, 저게 프로그래밍 언어라던가 그런걸 지칭하는건 아닌걸로 기억하거든요? 기억하는게 틀린거라면 정정해주시면 저도 한수 배웠다고 생각하고 감사인사 드리겠습니다.
18/05/29 17:10
Suomi KP/-31 님// state와 instruction을 잘 정의하면 일반 언어로 된 프로그램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극도로 비효율적이지만요.
18/05/29 17:11
교육공무원 님// ??????????????
솔직하게 말해서, 진짜 이해 못하겠습니다. 샘플이라도 보여주시면 좀 납득하겠는데 가능하신지요?
18/05/29 21:44
Universal Turing machine으로 뭘 짜왔다는 건가요? 아무도 납득 못 할 겁니다.
솔직히 서울대에서 조교 했다는 것도 못 믿겠습니다.
18/05/29 22:08
교육공무원 님// 누구 눈높이가 어떤지는 관심없고, universal Turing machine에서 halting problem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전산과의 계산 이론에서 배우는 지식 중 가장 충격적인 것 중 하나인데 그걸 까먹어요? 아니, 저는 universal Turing machine을 general이라 부르는 게 이산화탄소를 이산화가스라고 부르는 것만큼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말씀하신 대로 state랑 instruction 잡아서 쭈우우우욱 테이프 늘여서 푸는 거, 어셈블리어가 비슷한 역할을 잘 하고 있고 어셈블리어로 알고리즘 짤 수 있는 사람이면 전부 다 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executable program을 짜 왔다는 건 아니죠. 어셈블리어로 해 왔다면 모르겠지만. 제가 프로그래밍하고는 별 상관없는 종류의 삶을 살고 있고 아는 것도 별로 없는데 이 정도인데,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겠습니까.
18/05/30 03:16
교육공무원 님// 가지도 못햇는데 뭔 자랑인가요 크크크 그런 쓰잘데없는 걸로 부심 안부려요. 걱정 마세요.
저는 아는 건 안다고 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있는데, 오히려 님이 "알지도 못하면서" 거리고 있으면서 튜링머신으로 프로그램 짜왔다, 코딩으로 얼마나 성공하냐는 얘기에 어차피 금수저 미만잡이다 식으로 동문서답만 반복하고 있으면 어쩝니까?
18/05/29 17:59
경시대회 준비하는 중학생 레벨에서 충분히 구현가능합니다. 제가 그랬고 요즘 친구들은 당시의 저보다 훨씬 잘하니 뭐 당연하죠.
냉정하게 말해서 웬만한 학교 컴퓨터 학과 중위권 학생들보다 경시준비반 중학생들이 훨씬 뛰어납니다. 핀토스 정도는 인터넷 검색 없이 혼자 구현할 정도가 돼요.
18/05/29 18:46
익숙하면 좋다는 것이 모든 아이들에게 조기교육을 해야 한다는 근거가 되진 못합니다. 글쓴이의 의견에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체계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았을 때의 잠재능력을 실제보다 낮게 보시는 듯하여 말씀드린 겁니다.
논리적인 사고 자체는 수학이나 기호논리 등의 학문으로 습득할 수 있겠지만, 그걸 컴퓨터의 언어로 옮기는 건 또 다른 훈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자연어가 아니지만 엄연히 언어에요. 어렸을 때 체계적으로 배우면 더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게 되죠.
18/05/29 19:43
근데 또 코딩을 잘한다는게 여러가지 의미를 포함하는거라서.. 말하기 좀 조심스럽긴 한데
급식 경시대회 준비하는 애들이 설카포빼고는 다른 모든 대학교 중위권 학생들보다 잘할거예요..
18/05/29 16:08
코딩을 안하더라도 지금 당장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프로그램들이 어떤식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은 교육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들은 lte와 wifi도 그저 비용 차이로만 인식하던데 이 부분에 대한 교육은 전무 하더라구요.
18/05/29 16:12
뭐 현재 코딩해서 벌어먹은지 얼마안되었지만 저 역시 성인전 학생부터 했지만 필요성에대해 공감은 별로 안되네요.
분명 사고력에 도움이되고 논리적으로 도움은 되겠지만 필수적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18/05/29 16:16
국민학교때부터 코딩 독학해서 지금도 프로그램으로 밥 벌어먹고 살고 있지만 조기교육은 반대합니다.
그냥 하고 싶으면 하면 되는거지, 이걸 조기교육을 시킨다구요? 논리력 향상은 코딩으로 하는게 아니라 알고리즘쪽이겠죠. 국내에서 코딩 조기교육 시키면 보나마나 공식화 해서 할 게 뻔합니다. 당장 지금 코딩교육기관 수료해서 나오는 비전공자들이 딱 이런데요. 그냥 책 많이 보는게 더 도움이 될꺼라고 봅니다.
18/05/29 16:17
1 코딩 학습이 문제해결능력 배양에 도움이 되는가? -> 그럴 수도 있는데, 이렇게 주장하려면 합당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2 코딩 교육을 의무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하는가? -> 그래야 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주장하려면 다른 교과목 중 무얼 제외할지, 그리고 제외한 교과목의 학습보다 코딩 학습이 더 좋음을 논증해야 합니다. 해서 도움 안 되는 공부는 별로 없습니다. '왜 다른 것 대신 그걸 해야 하는지'를 논증하는 게 "procedual"한 거겠죠. '합당한 근거'에 대해서는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18/05/29 16:26
안선생님은 사람의 언어를 구사하시는게 아니고 기계어로 살아오신 분입니다.
기계랑만 놀다가 보니, 맺고 끊음에 대한 가이드가 없어지셨는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는 논리오류를 자꾸 뿜어내시죠
18/05/29 16:22
코딩교육이 도움은 되겠지만, 필수적이라고는 공감이 안되네요..
글쓴이 분이 도움이 된건 사실이나,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하게 도움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봅니다. 코딩이라는 것이 대부분이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게 사실이고, 말씀하신 과목들도 대부분 힘들어 하는게 사실입니다. 소수 특출난 분들이 계시던데.. 대부분 힘들어합니다..(저포함)
18/05/29 17:14
위와 같은 논리면 세상에 조기교육 안시켜야 될 과목이 없습니다. -.-;
사람들이 항상 착각하는건.. '세상에 안중요한건 없어요' 역사는 역사대로 중요하고 수학은 수학대로 과학은 과학대로 도덕은 도덕대로 국어는 국어대로 체육은 체육대로 영어는 영어대로 다 중요합니다. 그럼 그 다 중요한걸 전부 다 교육시키면 애는 24시간 공부만 하나요... 한국은 좀만 중요하다 싶으면 다 교육시키는게 오히려 문제라고 생각하는지라.... -.-) 게임개발로 NDC 강연등도 했고, 10년 넘게 먹고 살고 있습니다만 조기교육은 진지하게 고민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미 한국은 어릴때 배우는게 너무 많아서, 추가 이전에 기존 학문을 어찌할지를 같이 생각해야 되는 나라라고 보거든요.
18/05/29 17:18
그냥 배우고 싶은 친구들에게 배울 기회를 주는게 맞지 강요하면 결국에 평가할 요소가 필요하고 그럼 현행 과목과 같은 국영수처럼 의미 없어지는거죠.
영어 중,고등학교 배우고 실상은 해외 가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뉴스도 못보는 사람 허다합니다. 코딩이라고 다를까요? 심지어 컴콩 나와서 코딩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 마당에...
18/05/29 17:19
코딩을 하면 논리적이게 되고 어학능력이 향상된다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는 논지의 글을 쓰셨는데,
글의 전개도 그렇고 반응도 그렇고 오히려 그 반대의 효과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
18/05/29 17:25
저는 자식의 조기교육보다 이제라도 저 스스로 코딩을 배워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지금 6-70연세 드신 분 들 중에서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워드에도 익숙치 않은 분들 많으시잖아요. 나중에 코딩이 그런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워드처럼 당연한 일상 기술로 상용화될지 그게 궁금하고 걱정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뇌를 사용하여 논리와 사고의 결과물을 내는 게 아니라 컴퓨터에게 답을 내라고 시키는 방식이 보편적인 업무처리 방식이 된다면, (저는 이런 식으로 변화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되거든요) 컴퓨터에게 일을 시키는 방식이라는 것이 결국 코딩일지요... 아니면 윈도우처럼 뭔가 더 획기적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나올지. 여튼 코딩에 대해서는 해야 할 일을 미뤄두고 있는 부채감 같은 게 있는데, 기왕 관련 글 나온 김에 잘 아시는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지네요. 지금 코딩을 배워두는 것이 현재의 70대가 워드나 엑셀을 초창기에 배워둔 것 같은 의미일 수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빨리 배워야 할까요?
18/05/29 18:11
아뇨, 남이 코딩해서 만들어낸 인터페이스를 쓰시게 될 겁니다. 그게 음성, 동작, 생각, 뭐가 됐든간에요. 아니면 그런 코딩을 해 주는 인공지능에게 시킬 수도 있겠죠. 어떤 경우라도 이제 코딩을 새로 배워야 할 필수적인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18/05/29 19:20
그런 일 없을 겁니다. 오히려 간편하고 더 쉬워지겠죠. 애초에 코딩이 먼저 있었고, 그 코딩을 일일이 해야하는 어려움을 없앤게 현재 프로그램들의 시작입니다.
18/05/29 17:26
코딩을 하게 되면 수학이나 어학 능력이 향상되는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수학이나 어학 능력이 선행되어야 그나마 코딩으로 비벼볼만한 것 같네요..
18/05/29 17:32
뭐든지 하면 안하는 것보단 낫겠지만, 결국 주어진 시간안에 할수있는 공부는 제한되어 있고 그 시간에 코딩을 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다른 공부를 하는 게 나을지 결정해야 하는 거겠죠. 전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 언어는 결국 하나의 툴일 뿐이고, 코딩 공부는 응용학문(?)이기에 결국 실습에 주력할수 밖에 없습니다. 전 학교에선 이론과 순수학문들을 배워야 하고, 그게 대부분의 어린 학생들에겐 순수학문을 접할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기에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18/05/29 17:33
도구로의 수학말고 (자연대 공대에서 쓰는 것들)
수학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논리적인 것들은 코딩에서 더 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기호논리학을 가르치는 느낌으로 좋은 과목이 될 수 있다고 봐요
18/05/29 17:38
코딩이야 말로 그냥 툴이죠. 논리를 이야기 한다면 이산수학을 말하는 것일 테고, 이산수학의 기본 과정은 이미 고등학교 수학 과정에 들어가 있습니다.
18/05/29 17:46
이산수학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코딩이 툴이라는 말씀은 맞는거 같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논리학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숫자형태로 배우 것보다는 코딩의 형태(알고리즘의 형태)로 배우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고 효율적일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18/05/29 17:53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는 옛 격언은 아직도 유효하다 보구요..
케이스 스터디라는 방법으로 넘치는 지식을 지혜로 만드는 법도 괜찮다고 보지만.. 코딩교육이라...그냥 글쓰기 교육이나 케이스 스터디의 일환이면 몰라도..코딩 그 자체를 교육으로 하기엔 글쎄요.. 그냥 그쪽 덕후들에게 길을 보여주는 사례 연구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국민학교때 파스칼 포트란 같은거 배우고 서른살때까지 it일도 했었지만.. 가장 아쉬운건 조기코딩이 아니라 말하기 글쓰기 능력이던걸요? 킄크크...
18/05/29 18:33
저는 솔직히 이 글에 공감이 가네요. 프로그래밍을 잘 하려면 사고방식 자체를 컴퓨터처럼, 알고리즘적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건 몇 개월 공부해서 바뀌는 게 아니거든요.
코딩은 툴일 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코딩을 하다 보면 결국 절차적인 사고방식이 몸에 익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찍일찍 배워두는 게 좋은 거고...그렇게 절차적인 사고방식이 몸에 익으면 다른 일을 해도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키우게 되겠죠.
18/05/29 18:35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코딩을 공부했단 얘기가 왜 들어갔는지는 차치하고 논증에 필요한 요소들이 너무 많이 결여된 글이라 스스로를 반박하는 모양밖에 안 됩니다.
18/05/29 19:16
공감합니다.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코딩을 하신 분이 쓴 글에 헛점이 너무 많이 보이니, 오히려 어릴땐 코딩보다 중요한 게 많다는 걸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18/05/29 20:00
코딩의 조기교육 필요성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본글 자체적으로 봐도 몇 가지 문제가 보입니다.
1. 첫 단락에서 개인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두 번째 단락에서 코딩의 이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사이의 연결고리가 애매합니다. 첫 단락 마지막에서 [결국 직접 게임을 만들어서 하게 되었고 학교 경시대회 대표로 참가해 수상도 하게 되었습니다.]로 끝난 다음, 곧바로 [코딩을 배우게 되면 주어진 문제를 procedual하게 어떤 절차를 밟아 풀어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를 언급하시는데, 이런 식으로 글을 구성하면 독자 입장에서는 너무 갑자기 화제가 전환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두 번째 단락의 마지막 문장인 [개인적으로 어릴때의 코딩공부가 평생 공부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고 체감하고 있습니다.]를 약간 수정해서, 첫 번째 단락의 마지막이나 두 번째 단락의 첫 문장으로 써야 연결이 자연스러워집니다. 2. 두 번째 단락에서 [주어진 문제를 procedual하게]라고 하셨는데, 공학 계통에 익숙지 않은 제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사전을 찾기 전에는 알 수가 없더군요. 몸담고 계시는 분야에서야 자연스러운 언어일지 몰라도, PGR과 같은 다양한 업종의 사람들이 모이는 사이트에서 이런 표현을 쓰는 건 이상하지 않을까요? 3. 하시는 주장의 크기에 비해, 근거 혹은 반례로 드는 사례들이 너무 빈약합니다. 조기교육이란 굉장히 큰 문제인데, 거기에 대해 너무 간단하게만, 그리고 크게 설득력이 없어 보이는 근거들을 제시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봐요. 한 예로 [개인적으로 이러한 사고방식이 바로 공학의 근본이라고 봅니다. 단순 주입식 암기가 아닌 문제 해결 능력을 학습하는 거죠.]와 같은 문장은, 역으로 생각하면 "공학 분야가 아니면 딱히 의미가 없지 않은가?"라는 반론을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조기교육의 필요성과 연결하고자 하셨다면 (그 타당성 여부는 둘째치고) "학문의 근본"이라고 하셨어야죠. 이후의 단락들에서 제시하는 이야기도 "학문 전반"이라기보다는 공학 계열에만 집중된 논의라서 설득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공계열을 목표로 하는 아동"에게 코딩 조기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본글의 주제는 그게 아니지요? 그런가 하면 셋째 단락에서 [그리고 코딩은 어려우니 나중에 배워야 된다는 주장 역시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힘듭니다.]로, 코딩의 조기교육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너무 간단하게 제시하고 계십니다. 본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더라도 단순히 난도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과연 코딩의 조기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 제반 의견들을 모두 무시하고 "코딩은 어렵다/어렵지 않다"의 문제로만 자신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축소시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딩에 대해 쥐뿔도 모르고, 따라서 과연 조기교육이 타당한지 타당하지 않은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본글의 내용만 보면 오히려 위 댓글에서 몇몇 분들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오히려 조기교육을 하는 데 있어서는 코딩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글쓰기를 통한 논리적인 의사 표현과 설득조차 잘 되고 있지 않으니까요;;;
18/05/29 20:33
1. 이 글은 애초에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견' 이지 '통계적으로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 이 아닙니다.
그리고 문장의 자연스러운 전환 여부나 단어 하나 등은 글 자체의 논리전개와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이 글은 대중에게 술술 읽히려고 쓴 문학작품이 아니니까요. 2. 이 글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본인 직간접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어릴때 코딩교육은 공학 전반의 학습에 도움이 되더라. 또 중고등학교 수준에서 충분히 코딩 배울 만 하더라" 입니다. 3. "나는 경험적으로 어릴때의 코딩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라는 주장이 통계적으로 검증된 데이터가 필요할 정도로 거창한 주장인가요? 그런 데이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본인의 직접 경험은 충분히 고려할만한 근거가 된다고 봅니다. 4. 공학교육에 한정해서 개인적 경험과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공학과 관계없다면 스킵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요즘 자녀에게 공학교육을 전혀 시키지 않을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18/05/29 20:48
1. 오히려 문학작품이야말로 대중에게 술술 읽히지 않는 경우가 많죠; 시나 소설에서 쓰이는 표현이 마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본인의 주장을 남에게 전달하시기 위해 공개게시판에 글을 쓰셨는데, 그러려면 당연히 글의 논리적 전개나 표현의 접근성이 중요하지 않나요. 자가당착적인 주장입니다.
2~3. 제목을 [코딩 조기교육에 찬성합니다.]로 쓰셨다면, 그에 걸맞는 주장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딱히 거창하게 주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객관적인 데이터 한두 줄이라도 제시하면 됩니다. 그런데 본글에 그런 내용이 있습니까? 아니면 제목을 [나는 경험적으로 어릴때의 코딩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로 하셨어야 합니다. "통계적으로 검증된 데이터가 필요할 정도로 거창한" 제목을 제시하신 것이니, 결국 그에 걸맞는 근거를 제시하셔야 합니다. 물론 개인 경험에만 맞추어 본글과 같은 주장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그게 잘 된 글이나, 혹은 제목의 취지에 맞는 요건을 갖춘 글이라고 할 수는 없죠. 4. [공학교육에 한정해서 개인적 경험과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공학과 관계없다면 스킵하시면 됩니다.] 제목에서부터, 그리고 제 의견 제시에 대한 반론으로 이야기하신 바는 여전히 [코딩 조기교육이 필요하다]이지, [공학 분야로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는 코딩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가 아닙니다만... 그런데 공학과 관계없으면 스킵하라는 건 무슨 의미로 하시는 말씀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공학과 관계없는 사람들에게도 "코딩 조기교육 여부"가 해당되지 않으면 모르겠습니다만, 본글의 주장은 다 해당이 되는 거죠. [그런데 요즘 자녀에게 공학교육을 전혀 시키지 않을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그나마 이 글 자체로 한정해 보면 나름 근거를 갖춘 주장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분들의 의견을 쭉 보니 조기교육으로 코딩은 과하다는 분들이 더 많네요.
18/05/29 21:39
그리고 [3]과 관련하여 첨언하자면, "코딩의 조기교육이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는 근거로 본문에서 제시하신 "개인의 코딩 조기교육 경험"이 타당성을 지니려면, 최소한 그 조기교육을 받은 글쓴이 본인께서 그만한 논리력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본글 자체가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을 납득시킬 만한 논리력이나 타당성을 갖추고 있지를 못해요...;; 굳이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는 점을 댈 것도 없이 거기서 주장의 근거가 무너지는 거죠.
18/05/29 21:56
1. 논리력이 부족하다면서 계속 '술술 읽히지 않는다' 라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2.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으니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겁니다. 이 부분이 납득이 안가신다면 객관적 데이터로 반박하시면 됩니다. 3. 이 글은 어린 시절부터 코딩 교육을 받고, 몇 개의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본 적 있으며, 관련 기업에도 다녀본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여기에 관한 의견을 낼 정도로는 충분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4. "글이 매끄럽지 않은" 것과 "객관적 데이터가 없는" 것을 가지고 논제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분이 논리력과 타당성이 없다고 비판하시는것은 억지입니다. 반박할 객관적 데이터를 제시하시거나, 그게 없다면 최소한 주관적 경험을 바탕으로 토론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18/05/29 22:04
1. "술술 읽힌다"는 표현을 처음 쓰신 건 글쓴이 본인이십니다. 저는 첫 댓글에서 글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고, 표현도 매끄럽지 않아서 독자가 알기 어렵다고 이야기했지요. 두 번째 댓글에서도 "글의 논리적 전개+표현의 접근성"이라고 이야기했지, 논리력 하나만을 갖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논리력만 짚고 넘어가더라도, 앞뒤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글쓰기를 하는 사람을 논리적이라고 인정할 만한 근거는 없습니다.
2~3. 객관적 데이터가 없으니 주관적 데이터로 근거를 제시했다? 객관적 데이터가 없으면 그냥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전 그걸 지적했을 뿐입니다. 애초에 주관적 데이터만 가지고 주장을 하면 당연히 주장의 정당성이 떨어진다는 건 기본 중의 기본 아닌가요;; 게다가 현재 코딩 조기교육이 일어나지 않는 현실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계시니, 당연히 객관적인 데이터도 글쓴이 본인이 직접 가져오셔야 합니다. 토론 수업을 많이 하셨다면, "현재의 상태에 문제제기를 하는 측에서 입증할 책임이 있는" 토론 논제의 기본 성립 요건도 당연히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첨언에서 이야기했듯이, "매끄럽지 않고 객관적인 데이터도 없는 글"로 "코딩 조기교육에 찬성한다"는 주장을 하시는 분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사람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글쓴이 본인께서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사람이어야, 지금 주장의 근거로 드시는 "코딩 조기교육이 논리력을 갖추게 한다"를 입증할 수 있다는 점이죠. 전혀 논리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한 분이 코딩을 배우는 게 논리력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시는데, 그걸 누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오히려 코딩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조차 이런 지적을 받을 지경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더욱 떨어집니다.
18/05/29 22:13
1. 글의 자연스러운 연결과 표현은 글의 논리성과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2. 객관적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관적 데이터가 그나마 가장 설득력있는 근거입니다. 이것을 비판하시려면 제 논지를 반박할 수 있는 공인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들고 오시면 됩니다. 3. 님은 글의 '논리성' 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1번 비판은 논리성과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거듭 이야기하지만 저는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18/05/29 22:20
교육공무원 님//
1. 글의 자연스러운 연결과 표현이 논리성과 하등의 관계가 없다니요;; 일반적인 글쓰기 교재들에서 강조하는 사항과 완전히 거꾸로 가는 주장입니다만. 인과관계가 논리적으로 잘 짜여야 글도 자연스럽게 술술 읽힙니다. 2. 위 댓글에 이야기했듯이, 논제의 입증 책임은 글쓴이 본인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개인의 경험보다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설득력이 있지요. 앞에서도 말했습니다만, "주관적 경험"만 가지고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런 주장을 논리적이거나 객관적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3.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사람임을 강조하시는데, 그 점은 솔직히 저와 같네요. 하지만 (저 자신을 포함해서) 실명을 까고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 그 말씀을 입증할 근거는 없습니다. 본인의 견해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셔야지, 확인조차 할 수 없는 "권위"에 호소하시면 어쩝니까;; 오히려 [글의 자연스러운 연결과 논리력은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글쓰기의 기본조차 잘 모르시는 것처럼 들리기까지 하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런 권위를 내세우시면 더더욱 설득력이 떨어질 뿐입니다.
18/05/30 01:37
교육공무원 님// 뭔가 근본적으로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지금 "코딩 조기교육에 반대한다"는 입장이 아닙니다. 글쓴이 분의 "코딩 조기교육에 찬성한다"는 주장과 근거, 그리고 그를 담은 글쓰기가 "쥐뿔도 모르는 사람에게 허점을 지적당할 만큼" 허술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죠.
당연히 제가 "코딩 조기교육에 반대한다"는 주장을 펼치면 제3자는 교육공무원 님의 주장이 더 타당하다고 하겠죠. 하지만 저는 그 주장을 펼친 게 아닙니다. "교육공무원 님의 주장과 글쓰기가 허술하다"는 논지 하에 제 의견을 제시했을 뿐이죠. 제 입장을 정리하면 결국 "코딩 조기교육이 정말로 필요할지 어떨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글쓴이 분은 거기에 찬성할 만한 설득력이 있는 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입니다. 그리고 과연 제3자가 어떻게 반응할지 저도 궁금한데, 전체적인 댓글 분위기는 더 말할 거 없이 "일목요연"해 보이네요;;
18/05/30 12:07
논제를 반박하는 것도 아닌 지엽적인 비판은 의미가 없고
무엇보다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라는 말 자체에도 맞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18/05/30 17:38
교육공무원 님// 위에서 (자신의 글에) 구체적으로 무슨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를 먼저 알려달라고 하신 건 글쓴이 본인이셨지요. 거기에 제가 생각하는 답을 드린 것이고요. 게다가 지엽적인 부분들이 모이고 모이면 결국 전체적인 설득력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무엇보다도 글쓴이 분의 코딩 조기교육과 관련한 주관적인 경험의 타당성을 증명하시려면 스스로 엄정한 논리력을 지니셨음을 증명하셔야 하는데, 본글도 그렇고 댓글 다시는 내용도 그렇고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적어도 본글의 자기 주장을 입증하시려면 이걸 "지엽적인" 문제로 치부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첫 댓글에서 제가 든 1과 2의 경우는 지엽적인 부분이라 봐도, 3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 결국 핵심은 "주장에 걸맞는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는 것인데, 그 점은 저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여럿 지적한 사항입니다.
18/05/29 18:59
절대로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초등학교때에는 그것보다 몇배 몇십배 중요한것들이 더 많습니다. 그깟 코딩~! (현직 프로그래머 20년차)
18/05/29 19:24
코딩교육으로 공학적-논리적 사고력을 키워 주면 좋겠죠. 키워 주면 안 좋은 게 없을 뿐... 국민학교 2학년부터 봉산탈춤이나 세팍타크로 배우신 분들도 똑같은 논리 전개로 글 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8/05/29 19:54
이건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서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 세상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술은 많습니다. 자기 몸에 관한 의학도 알면 좋고, 돈을 어떻게 모으고 관리해야하는지 금융도 알면좋고, 살아가면서 필요한 각종 행정적 절차 등 알면 도움되는 것은 많지요. 하지만 우리가 고려해야하는 것들이 있는데, 첫째로 시간의 제약 때문에 각 지식간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는지를 고려해야하고, 둘째로 그 지식이 일부 사람에게만 필요한지 공통적으로 필요한지 고려해야하며, 셋째로 그 지식이 기초지식인지 응용지식인지 고려해야합니다. 그밖의 기타 문화적 요건들도 고려해야하지요. 코딩은 일부 사람에게만 중점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며, 응용기술입니다. 저는 코딩과 별로 관계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코딩은 하나도 모르지만 전혀 필요가 없죠. IT 관련해서 직업을 가진 분께는 엄청 필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외에는 그렇지 않죠. 마지막으로 주장을 할 때는 개인적인 경험보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갖추고 말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각 연령대, 직업대 별로 코딩 기술을 얼마나 실제로 쓰고 있는가, 코딩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자료가 있어야 근거가되죠.
18/05/29 19:57
코딩은 논리력을 키우는 여러 좋은 수단 중에 하나이지만, 가장 좋은 수단인지 여부는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쓰신 글부터 논리적으로 여러 오류가 있고요... (물론 문자를 사용하여 논리적 오류가 거의 없는 글을 쓰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애초에, 초등학교 시절에 논리력을 키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꼭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문학이든 예술이든 체육이든 초등학생에게 논리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 수도 있고요. 별개로, 제 경험의 범위 내에 한정하여 말하자면, 무슨 과목이든 입시에 넣으면 암기과목이 되고, 입시에서 빼면 아무도 제대로 안하더군요. 코딩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18/05/29 20:35
애초에 좋은 대학을 가는게 인생에 있어 꼭 좋은 것인지도 알 수 없고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 인생에 있어 꼭 좋은 것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인생에 대학보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많습니다. 따라서 대학도 돈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런 논리가 납득이 가시나요?
18/05/30 11:10
그 둘은 인생에서 보통 다른 것과 경쟁하지 않아요.
근데 코딩은 다른 무언가를 가르칠 기회를 희생시켜서 가르쳐야 합니다. 좋으니까가 아니라 다른 것보다 월등히 좋다고 설득해야 하는데 지금 그게 없단 거잖아요.
18/05/30 11:10
그 둘은 인생에서 보통 다른 것과 경쟁하지 않아요.
근데 코딩은 다른 무언가를 가르칠 기회를 희생시켜서 가르쳐야 합니다. 좋으니까가 아니라 다른 것보다 월등히 좋다고 설득해야 하는데 지금 그게 없단 거잖아요.
18/05/30 12:13
위 야크모님의 논리를 따라가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가 나오기에 그 논리는 옳지 않다는 것을 보인 겁니다. 귀류법이라고 하죠
그리고 좋은 대학에 가려면 중고등학교때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고 돈을 많이 벌려고 해도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합니다. 세상 모든 것은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있어요. 그리고 입시에 넣으면 암기과목이 되고 빼면 아무도 안하니 다 의미없다는 부정론은 타 과목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즉 국영수과학 다 입시에 넣으면 암기과목이 되고 빼면 아무도 안할텐데 필요없다.. 이런 논리가 되는거죠
18/05/29 20:09
의무말고 그냥 교육받을 기회를 좀 더 많이 주는정도로는 찬성합니다. 필요조건에는 들어가지만 충분조건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봐서..
18/05/29 20:17
코딩보단 제2 제3 외국어가 더 삶에 도움되지 않을까요. 교육이란게 일주일에 몇시간을 꼬박 빼는건데..
코딩이란게 컴퓨터교육에서 보면 엑셀 파워포인트 이후의 심화과정인데 이미 고등교육수준을 넘어서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8/05/29 20:32
학부때는 HW언어로 코딩 많이 하고 상도 타고 했는데.. 막상 입사 후 타의로 전혀 관련없는 쪽으로 오니까 전혀 쓸일이 없네요..
사실 말씀하신 내용대로라면 대학교때 코딩을 배운사람과 안배운사람간에도 현업에서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야 될거 같은데 저는 딱히 그런건 없다고 보이거든요.
18/05/29 20:43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팀으로 SW 개발해본적이 있습니다. 개인별로 생산성이 유의미하게 차이나더군요 (특히 학생들)
회사는 코딩인터뷰를 거쳐 뽑으니 뽑힌 인원들은 모두 어느 정도는 하겠죠.
18/05/29 20:59
말씀하신대로 SW가 주가 되는 업무에는 당연히 유의미하게 차이가 날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이 아니더라도 기획이라던지 유관부서에서도 논리적으로 프로그래머에게 피드백을 주면 좋겠죠.
제가 있는 쪽은 전혀 그런게 필요치 않아서 그런게 없어 보인다고 말씀드린거구요. 분야에 따라 다르니까 조기교육 기회는 주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관심있는 친구들에 대해서 진행했으면 좋겠네요.
18/05/29 21:41
코딩을 할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사이에는 컴퓨터 활용능력이 큰 차이가 납니다. 컴퓨터 사용 방법을 초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니 중고등학교에서 코딩을 가르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8/05/29 23:34
재밌을 거 같긴한데 교과과정에 코딩을 넣을게 아니라 교육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하나 제작 배포해서 논리적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식으로 하면 그럴싸할 것 같네요. 코딩자체를 초중고에 넣어야 하나?에는 특성화고 제외하면 부정적입니다. 뭔들 배워서 세상살이에 도움이 안되겠습니까만은 문화예술분야 과목이 더 시급하다고 보는지라..
18/05/30 00:00
코딩이 좋은 건 사실인데 현 상황에서는 준비 부족으로 주먹구구식 수업이 되어가네요.
뭘 해보려고 해도 시수는 적고, 무엇보다 전문인력도(교사) 없는데 그나마 있는 교사들은 지식은 많지만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어떠한 목적’을 가지는지.. 명확하지가 않아요. 다른 나라에서 한다고 급하게 따라하다보니 벌어진 현상이죠. (2014년 7월에 교육부와 미래부에서 코딩 교육 발표에서도 혼선이 일어나더니.. 예상된 결과였죠.) 더 할 말은 많은데, 너무 길어질까봐 여기까지 쓸게요.
18/05/30 00:12
아마 조기교육은 스크래치로 하겠죠.
초등학교 정도에서 컴터시간 코딩시간으로 바꾸는 정도야 딱히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한번 해보는 정도니. 입시에 영향주는 과목으로 한다면 절대 반대요. 일단 첫번째는 애들이 특정 용도로 쓰는 프로그램 짜기를 그냥 통째로 외워올 거에요. 두번째는 leeka님도 이야기하셨듯 모든 게 중요합니다. 안 중요한 게 없습니다. 철학 논리학 인문 체육 사회 역사 이런 과목도 모든 학생은 더 열심히 이 과목을 배워야 한다! 하고 주장하고 님보다 더 데이터 객관적으로 많이 거기다 타 선진국에서의 예까지 가져올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론 이거라고 봐요. 기본 아이들은 국가 교육과정에선 최대한 배우게 시키는 걸 줄이고 줄여야 합니다. 부담줘서 좋을 것 없어요. 아 그래도 이건 가르쳐야겠다 싶은 것만 시키는데 그래도 알아서 부담받는데. 제 자식이 혹시 먼 훗날 생기면 일단 코딩 쪽보단 어릴 때 책 많이 읽혀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중학생이던 사촌동생이 라노베도 어렵다고 못 읽는 꼴 보니 너무 심각해서..
18/05/30 00:27
뭔가 글쓴이 댓글을 보니.. 확실히 코딩으로 밥벌이 하는 분은 아닌 것 같네요.
닉네임도 교육공무원으로 바꾸셨으니 확실히 이쪽계통은 아니신 듯.. 어쨌거나 코딩교육이야 뭐 하면 좋겠습니다만, 상기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 굳이 코딩이어야 할까라는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네요. 근데 요즘 교육과정에서는 순서도 빠졌나요? 제 기억에는 학교에서 순서도 배웠던 것 같은데.. 차라리 이쪽 단원을 좀 더 확장시키는 방향이 좋지않을까 싶네요.
18/05/30 01:40
글쎄.. 꼭 , 굳이
코딩이어야할 이유는 여전히 모르겠네요. 위에 리카님이 쓰신것처럼 과목의 장점을 보면 장점이 없는 교과목이 있을까요? 선택과목이라면 몰라도 교과과정에 의무로 추가하는건 반대합니다.
18/05/30 01:51
필수과목 쭉 살펴보면 중고교 기술가정 시간에서 시간 좀 빼서 코딩 배우는 거 정도?가 그나마 가능성 있는 거 같습니다.
나머지 과목에 비빌만한 정도는 아닌 거 같네요.
18/05/30 07:36
코딩보다는 재테크 저축 주식 금융상품 장기적인 재정관리 교육이 전문적으로 더 필요하구요
요리나 건강관리 체육시간등을 늘려야죠 전국민이 코딩할것도 아니구요 미래에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같이 대중화되면 코딩이나 각종 외우는 것들은 안드로이드가 바로 바로 계산해줄텐데요 코딩보다는 컴퓨터 포맷이나 조립을 제대로 학교에서 배우면 좋겠죠
18/05/30 08:33
코딩 뿐만 아니라 수학 미적분 등도 제대로 가르쳤으면 합니다. 시험 줄세우기만 안한다면 교육과정은 빡빡해서 나쁠 게 없다고 봅니다. 따라올 애들은 다 따라오지요. 다만 이걸 시험보고 줄세우기를 하니 조기교육이니 부작용이 나는 것입니다.
18/05/30 11:41
문과생으로 IT업계에서 일하고 있는데 엔지니어들은 논리적으로 정답만 말해서 커뮤니케이션이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기 말은 이미 논리적이라 반론의 여지가 없다는 벽을 세우고 대화를 하지만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은 기계어 처럼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건 이해해 주지 않더군요. 글 쓰신 분의 댓글을 보면서 그 동안 함께 일했었던 엔지니어들의 얼굴이 스쳐지나 갑니다.
18/05/30 12:10
저분이 말씀하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문제를 해결한 후에 해결한 문제가 활용 가능한 상황을 정확하게 서술하는 능력입니다. 이 역시 코딩 교육의 영역입니다.
18/05/30 12:59
모든 엔지니어분들께서 같지는 않지만 교육공무원님께서는 아주 비슷한 느낌이 들게 말씀하시네요.
문제나 미션이 발생했을 때 그 문제의 해결과는 별개로 주변 상황이라는 것이 있는데 교육공무원님과 같은 사고 방식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답이 가장 중요하니까 정답을 말하는데 대화가 안되는게 이상하시겠죠. 이미 본인의 사고가 정답이고 그 외는 오답이라는 이진법적 사고이기 때문에 오답을 섞어 말한다라는 논리가 나오는게 놀랍지 않습니다.
18/05/30 13:18
문제나 미션의 정의에 당연히 주변 상황이 포함됩니다. 문제 해결이라는 건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최적의 해답중 하나" 를 찾아내는 겁니다.
즉 "논리적으로 정답만 말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정답을 말해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18/05/30 11:32
다음 중 std::make_shared 함수를 사용하기 위해 include 해야하는 것은?
1) memory.h 2) memory 3) boost/shared_ptr.hpp 4) boost/shared_ptr 5) boost/make_shared.hpp 6) boost/make_shared
18/05/30 12:01
이분의 코딩 교육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고 더하여 다른 분야의 교육보다 우선시해야 할 이유를 대지 못한다는 것과, 사람과 소통하지 못한다는 인신공격의 면이 있는 코멘트는 아예 다른 맥락에 위치합니다. 오히려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은 이분이 명제를 설정하고 나눠서 해결하는 알고리즘 교육을 덜 받았다는 의미이며, 본인이 프로그래밍과 그 구현인 코딩 교육을 제대로 덜 받았다는 증거라고 보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18/05/30 12:10
본문은 코딩교육이 "다른 분야의 교육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개인 의견입니다.
다른 분야의 교육보다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과는 정반대죠. 그리고 논제를 근거를 들어 반박해야지 인신공격으로 나오면서 토론을 운운하는건 말이 안되죠. 애초에 그 인신공격이란것도 제 입장에서는 너무 터무니없어서 우스울 뿐이지만요
18/05/30 12:12
저도 제가 님의 전문성을 의심하는 부분과 별개로, 코딩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절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님이 주장하는 코딩 교육은 어느 부분인가요? (1) 논리를 설계하는 능력 (프로그래밍) (2) 설계된 논리를 서술하는 능력 (코딩)
18/05/30 12:18
양자를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으니 그걸 구분하는 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머릿속으로 수도코드를 잘 만들어도 그걸 구현해서 검증해본적이 없다면 의미가 없을테고 남이 써준 수도코드를 그대로 구현만 해봐야 역시 의미가 없을 겁니다. 만약 두번째 의미로 코딩교육을 한다면 당연히 뻘짓이구요
18/05/30 12:25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Pseudocode를 설계한 후에 그것의 작동 구조만 이해하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고, 설계된 pseudocode를 컴퓨터에 동작하는 형태로 구현하는 것도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의미가 있습니다.
혼란스러우실까봐 조금 더 풀어서 말씀드리면, 님이 아까 말씀하신 그 universal Turing machine으로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것은 [전적으로] 전자의 영역이며, 컴퓨터로 동작하는 언어가 아닙니다. 이것을 컴퓨터로 동작하는 언어로 변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입니다. 앞에서는 저것과 비슷한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언어로 어셈블리어를 제시하였지만 다른 언어도 있을 수 있겠네요. 이것은 프로그래밍에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논술의 영역에서는, 어떤 논리를 최종적으로 논설문으로 서술해야 할 때, 먼저 플로우차트를 그리는 과정이 (1)에 속하고 그것을 논설문으로 서술하는 과정이 (2)에 속합니다. 당연히 둘 다 의미 있습니다. 본인이 했던 프로그래밍와 코딩을 완전히 구분하지 못하는 그 모습이, 더욱 더 전문성을 의심하게 합니다.
18/05/30 12:34
영단어 공부는 지루한 단순암기니 다 스킵하고 영어 문법만 가르치면 되겠고...
역사교육은 사건의 관계와 해석이 중요하니 사건 자체는 외우지 말고 관계만 가르치면 되겠군요. 네.
18/05/30 12:44
님의 글 이해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 정도는 알겠습니다.
님이 왜 이런 독해 능력의 문제를 겪고 계신지를 이해시켜 드리기 위해서 위에서 다른 분께서 지적하신 이과생의 문제에 대해서 약간 첨언하겠습니다.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에, 문제를 "어떻게" 푸는가만큼 중요한 일은 "어떤" 문제를 푸는가입니다. 이는 보통 기획자의 영역이고 그것을 수행하는 것이 개발자/엔지니어인 경우가 많죠. 오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한 개발자/엔지니어는 기획자에게 열심히 자신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냈는지를 설명합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하루종일 한 일이 그거다 보니까 사고방식이 한 쪽으로 지배받은 겁니다. 기획자는 답답합니다. 자신이 궁금한 것은 "어떤" 문제까지를 풀어냈는가입니다. ====== 저는 그래서 코딩 교육의 시행이 청소년의 학업 성취도에 있어서 벌어지는 "어떤" 문제를 풀어내고자 했는지, 프로그래밍/코딩 교육이 지향할 수 있는 크게 두 개의 방향으로 나누어서 제시했습니다. (1) [프로그래밍] 이라면 논리 교육과 플로우차트 그리는 능력을 통해서 "기획"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2) [코딩]이라면 기획된 것을 수행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뭘 원하는 겁니까?
18/05/30 12:55
좀 더하겠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그 예제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으면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1)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은 영어로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하기 위함입니다. 거기에 문법이 필요하면 문법을 하는 거고 단어가 필요하면 단어를 하는 겁니다. 님은 기획을 전혀 못해요. 목적이 있는 프로젝트인 [영어 교육]을 기획자가 주면 영어 교육을 왜 하는지 전혀 생각 안하고 단어가 힘드니 문법이 힘드니 할 사람입니다. 별로 일하고 싶지 않은 스타일이에요. (2) 역사 교육의 목적은 제가 역사를 공부하지 않아서 모릅니다. 한국에서 굳이 인도의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위함을 그 목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가정하면, 거기에 필요한 사건과 그 배경, 의의 등을 가르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하는 게 좋겠죠.
18/05/30 13:17
실제 코딩을 통한 성취와 검증 없이 추상적인 알고리즘 공부가 과연 가능한지, 효율이 어떨지 상상이 안가시죠?
그리고 제 독해능력은 여러번 객관적으로 검증된 바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성공적으로 팀 리딩해본 경험도 많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구성원 수준이 충분히 높았지만요. 상대방 입장에서 전혀 뜬금없는 인신공격은 황당할 뿐입니다. 뭔가 먹힐 껀수가 있어야 공격이 통하죠. 크크크
18/05/30 13:29
1. 학교마다 교육하는 방식이 다르고, 특히 CS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당연히 물어봐야죠. 학교가 안좋은 곳인지 뭔지는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2. 소위 말하는 그 상위권 공대 어쩌고에 대한 경험은 저도 못지않게 있거나 더 많이 있을 텐데 제가 알고 있는 거랑 너무 달라서 검증을 좀 해 본 겁니다.
18/05/30 15:10
그냥 죽 내려보다가 눈에 딱 들어오는 이 댓글은 좀 아닌 듯 하네요. 일단 알고리즘이라는 게 뭔지 제대로 공부는 해봤는지 의심스럽네요. 알고리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증명 과정이고요. 제 경험상 CS에서 가장 추상적인 부분을 다루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알고리즘 교과서는 한번 읽어 보셨나요? 알고리즘 분야 논문 쓰는 친구들은 그냥 수학하는 친구들이고요. 만약, 해당 공부를 해보지 않았다면 안타깝지만 알고리즘을 안다고 말할 자격이 없는 분으로 보입니다.
하는 말들을 보면 CS쪽 공부가 깊어보이진 않고요. 코딩에만 제한해서 이야기 한다면 누구나 할수 있야기입니다만, 그게 과연 그렇게까지 중요한지는 의심스럽네요. 상위권 대학에선 대학 교과과정에서도 가르치지 않는 게 코딩입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인 듯 한데, 저도 대학부터해서 코딩만 20년 넘게 하고 있지만, 이게 그렇게까지 의미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18/05/31 10:45
교육공무원 님// 국내 대학들은 대부분 코딩 수업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외국 상위권 대학들은 코딩 수업이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일일이 확인하진 않은 일이니 틀릴수도 있겠네요. 뭐 코딩이야 학교에서 가르칠 여력이 있으면 가르칠수도 또 가르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알고리즘은 전혀 공감이 되지 않네요. 만약 그렇다면 그 강의를 배운 학생들이 안타깝네요. 알고리즘을 증명하는 걸 배우는 것만해도 너무나도 힘든 과정인데, 그 아까운 시간에 코딩이나 하고 있어야 하다니요.
18/05/31 10:53
제가 알기로 국내 상위권 대학도 보통 1학년 때 if나 for, while 등의 구문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만 대강 언급하고 끝내는 걸로 압니다.
18/05/31 10:57
저격수 님// 사실 그게 맞죠.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할 대학생들에게 코딩이나 가르쳐줄 시간이 어디있나요. 기본만 익히고 나면 그 이후는 스스로 해야죠.
18/05/31 11:04
써니 님// 나중에 다른 대학들에서는 C언어 같은 걸 (시스템 프로그래밍도 아니고!) 한 학기~두 학기 가르친다는 말을 듣고 되게 놀랐습니다.
18/05/31 11:15
제발 본인이 경험 안해본일은 검색이라도 좀 해 보고 이야기합시다.
https://cse.snu.ac.kr/course/컴퓨터의-개념-및-실습-0 https://cse.snu.ac.kr/course/프로그래밍연습
18/05/31 11:21
서울대는 국내대학이니 상위권이 아니라고 하실까봐
MIT eecs 커리큘럼도 복붙합니다, 6.0001 Introduction to Computer Science Programming in Python Introduction to computer science and programming for students with little or no programming experience. Students develop skills to program and use computational techniques to solve problems. Topics include the notion of computation, Python, simple algorithms and data structures, testing and debugging, and algorithmic complexity. Combination of 6.0001 and 6.0002 counts as REST subject. Final given in the seventh week of the term.
18/05/31 11:29
교육공무원 님//
프로그래밍연습 실라버스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https://bi.snu.ac.kr/Courses/PP15/PP15s.html 코딩을 어디까지로 볼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코딩 가르쳐주는 수업은 아닌 것 같은데요?
18/05/31 11:37
교육공무원 님//
6.0001 Introduction to Computer Science and Programming in Python is intended for students with little or no programming experience. It aims to provide students with an understanding of the role computation can play in solving problems and to help students, regardless of their major, feel justifiably confident of their ability to write small programs that allow them to accomplish useful goals. The class uses the Python 3.5 programming language. 해당 수업은 전공에 불문하고 들을 수 있는 일종의 교양 수업입니다. 전공자들도 반드시 들어야 할만큼 님이 강조하는 그런 수업은 아닌듯 보이고요. 외국 대학들은 수업 종류가 매우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당연히 온갖 수업들이 다 있죠. 하지만 졸업에 필수인 코어 코스가 아니면 커리큘럼에 들어간다고 볼수가 없어요.
18/05/30 12:16
요즘 친구 애들 - 초등학생 - 의 생활을 보니 여기에 뭔가를 더 추가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의 주당 근로시간 52시간 제한을 아이들의 주당 공부시간 52시간 제한으로 줄여야 할 판이거든요. 학교 갔다 와서 수학학원, 영어학원, 과학학원, 음악학원, 체육학원 등등등 무슨 학원이 그리 많은지요. 거기에 집에 와선 학습지가 또 한가득 쌓여있죠. 게다가 학원마다 또 숙제는 얼마나 많이 내주는지 6시에 집에 와서 저녁 먹고 학습지 하고 나면 8시인데 그때부터 숙제하고 10시엔 자야합니다. 당연히 그 숙제를 다 못하니 엄마는 애를 잡죠. 엄마들에게 물어보면 주변에 다 하다보니 안 시키면 애한테 해줘야 할 걸 못해주는 거 같아서 그렇다고도 하고 참 안타까워요.
18/05/31 10:51
업종마다 중요한 건 조금씩 다르겠습니다만, 제 경험상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디버깅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딩의 90%는 디버깅 능력이라고 생각하고요.
18/05/31 13:04
자바 개발자중에 이클립스 디버깅 툴 쓸줄아는 사람이 굉장히 드물더군요.
그냥 대부분 log4j 나 alert 으로 데이터 출력시켜서 디버깅 비스무리하게 개발함.. 물론 저도 쓸줄 모르지만 가끔 프리랜서분들 중에 그걸로 분석하는 분들보면 대단한듯..
18/05/30 20:46
최근의 코딩논란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인 게 논리나 사고과정을 키우려면 직접 논리학을 가르치면 그만이고
이게 코딩보다 훨씬 오랜기간 검증되고 연구된 학문인데 왜 굳이 우회해서 코딩을 가르쳐야 되는지가 설명이 안됩니다. 설명이 없다면 필연적으로 밥그릇 싸움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거고 그걸 이유로 애들의 학습과정을 늘려야 한다라면 반대할 수밖에 없죠.
18/05/31 19:34
관련전공자들이 아닌이상 코딩은 대학1학년때만 해도 된다고봅니다.. 포문, 이프문정도랑 대충 변수가 어떤식으로 사용되는지, 인풋 아웃풋이 어떤식으로 사용되는지정도만 대충 감잡아도, 지금까지는 시뮬레이션을위한 코드짜는데는 문제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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