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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21 11:59:25
Name VrynsProgidy
Subject [일반] 여자친구와 오버워치, 아마조네스

때는 어느 겨울, 쉐라톤 디큐브 호텔에서 첫눈을 보며 그녀와 커플이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쯤, 당시 우리는 헐리우드, 네팔, 산토리니를 넘나드는 세계여행 데이트를 했다. 여행에 든 경비는 둘이 합쳐 한시간에 단 돈 2천원, 서로 용검과 중력자탄의 여부를 3초 단위로 확인하던 그때, 우리는 오버워치에 미쳐 있었다.

그녀는 상당히 게임을 좋아했다. 어디까지나 오타쿠로서 말이다. 그녀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역전재판, 아이돌 마스터 뭐 이런 게임들이었고, 오버워치같은 인싸겜, PC겜, 온라인 게임에는 햇병아리나 다름 없었다.

상황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도 상당히 게임을 좋아했고, 인싸겜, PC겜, 온라인 게임도 많이 했지만 단 한가지, 멀티플레이 FPS만은 예외였다. 롤, 스타크래프트, 모두 아마추어 레벨에선 정말로 잘한다고 자부하는 수준이었지만, 서든이나 스포는 등 뒤에서 총 한발 맞아도 무서워서 벌벌떠는, 그런 1인칭 공포증을 가진 게이머였다.

그렇게 서로 낯설고 새로운 신문물에 함께 빠져, 정신없이 오버워치를 즐기는 우리에게, 안타깝게도 한가지 매우 큰 방해물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버워치의 매우, 매우 질이 낮은 한심한 (음성) 채팅 문화였다. 우리는 동갑내기 커플이고, 극한의 진지충들이기 때문에 당시 서로 별다른 애칭없이 이름을 불렀기에 (지금은 애칭이 생겼지만) 다른 커플들처럼 '오빵 오빵 자갸 자갸' 거리면서 솔로들에게 불 필요한 어그로를 끄는 타입이 아닌, 말 그대로 클린 커플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여자친구는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게임을 잘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픈챗에서 수많은 욕설과 비아냥, 섹드립을 들어야만 했고, 남에게 강하게 나쁜말을 하지 못하는 주제에 대응을 못하고 넘어가면 분해서 눈물을 흘리는 여자친구의 성격상, 항상 나는 불같이 화를 내고 2인분의 대응을 하는 역할을 맡아야만 했다.

패드립에는 패드립으로,
섹드립에는 패드립으로,
욕설에는 또 패드립으로 맞서서, 이겨도 남는것 하나 없이 같이 인격을 태우는 한심한 행위를 우리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반복해야만 했고, 그렇게 나와 여자친구는 점차 몸속에 스트레스와 사리를 쌓았다.

결국 더 이상 스트레스를 쌓으면 게임이 싫어질것 같다는 합의를 보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나쁜 팀원이 되기로 했다. 보이스 챗은 나와 여자친구 단 둘이 그룹챗만 하고, 대신 내가 채팅으로 팀원들과 소통하는 그런 방식으로 게임을 즐겼다.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즐기고 싶을만큼 당시 오버워치는 정말 재밌었으니까.

그런데 그러고 나서도 문제가 생겼다. 나는 오버워치가 재밌었지만, 여자친구와 함께 하는게 좋은 정도에서 그쳤는데, 여자친구는 나랑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오버워치에 큰 흥미를 느꼈고, 재능도 있었다. 혼자 있을때도 가끔 여유가 나면 오버워치를 즐기곤 헀다. 나와 경쟁전 점수가 슬슬 벌어지고, 혼자 다이아를 달고 득의양양한 그녀를 보는것도 참 기묘하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지만, 더 큰 문제는 그녀가 같이 보이스 챗을 하면서 게임을 할 사람을 구할 방안을 생각하기가 어려웠다는것이다.

모르는 사람들이랑 게임을 하기엔 그녀가 옵치에서 겪은 트라우마가 너무 컸고, 그렇다고 아는 사람들중에서는 마땅히 오버워치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게임 커뮤니티를 전전하며 정보를 찾던 어느날 인벤을 눈팅하던 나는, 그녀를 구원해줄 한가지 정보를 입수하고 만다. 그것이 바로 여성 전용 오버워치(게임) 네이버 카페 - 아마조네스이다.

나는 여자친구에게 카톡으로 그 사실을 전했고, 다음은 그 날 저녁, 각자 일을 마치고 일식집에서 만나 저녁을 먹으며 나눈 대화이다

---------------------------------

"야, 아까 니가 보내준 사이트 있잖아. 그 아마조네스 인가 하는데, 내가 거기 사무실에서 좀 알아봤거든? 근데..."

"왜? 가입자수가 별로 없어?"

"아니 그건 아니야, 사람은 많고 잘 돌아가는거 같은데, 그 사이트 성향이... 막 재기 한남 어쩌고 이런 그 메갈 비슷한데더라고..."

"음 그럴 확률이 높지 거깄는 사람들 대부분 오버워치하면서 남혐 충전 풀로 하신분들일테니까, 카페 이름도 아마조네스고"

"그래서 걍 너 신경쓰이고 그럴거 같아서 관둘라고, 딴데 알아보지 뭐 아님 그냥 혼자 하던가"

"왜? 난 괜찮은데? 막 니가 못 버틸 정도로 심각하게 그런 얘기만 하는 분위기 아닌거 같으면, 일단 한번 가입이라도 해봐."

"진짜? 너 기분 괜찮겠어?"

" 에이, 우리가 바보도 아니고, 어떤 사이트건 간에 좋은것만, 필요한것만 쏙쏙 빼먹고 나머지는 내뱉으면 되지, 너 똑똑하니까. 니가 알아서 잘하겠지 뭐"

"오... 멘트 쫌 감동적인데? 이것도 그때 말한것처럼 기술쓰는거지?"

"아니, 이제 기술 안써, 다 진심이야, 그리고 나도 사실 디씨해,"

------------------------------------

그렇게 디밍아웃이 함께한 데이트를 마치고 헤어지고 그녀는 아마조네스에 가입했다. 가입하고 한주가 채 지나지도 않아 디스코드에 벌써 게임 친구가 10명이나 생겼다며 자랑했고, '대부분 남자친구 있는 멀쩡한 사람들이 많다.' '사이트에선 메갈 용어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디코에선 거의 그런게 없다.' 이런 이야기로 날 안심시켜주었다. 그리고 그 이후 그녀의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점수를 보며 나의 게이머로서의 프라이드는 조금씩 무너져 갔다.

그러던 한 휴일에, 우리집에 놀러온 그녀가 그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들과 디스코드로 게임을 하는것을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그녀의 말대로 그들의 대화에서는 언뜻 듣기에도 소위 말하는 메갈 용어가 나오긴 커녕, 정말로 대학교 새터처럼 조심스럽고, 역삼역 칵테일바처럼 우아한 대화가 오갔는데, 분명히 멀쩡한 대화 내용에도 불구하고, 뭔가 모를 이질감? 노이즈? 불길함이 느껴졌다. 기분이 나쁘다기보다는, 뭔가가 비정상적이라는 느낌? 그러나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근데 소연아, 사이트 이름이 아마조네스네? 유토피아가 아니라"

"응? 여자들끼리만 있는 사이트인데 막 싸우는 게임을 하니까, 아마조네스라고 지은거지, 작명센스는 괜찮은거 같은데?"

"응, 근데 유토피아는 아니네... 사이트 이름이. 너 겜하면서 행복해하는거 보고 있으면 꼭 그런 느낌이 드는데"



그리고 두달 쯤 후, 내가 핵 때문에 오버워치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고, 그녀와 나의 데이트 장소도 PC방보다는 조금 더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장소가 되는 빈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던 어느날, 배틀넷에 접속을 하지 않아 잘 몰랐던 그녀의 오버워치 근황을 물었는데, 예상외의 답이 날아왔다.

"아니, 나 그 아마조네스도 탈퇴하고, 오버워치도 거의 접었어. 핵도 너무 많구, 같이 할 사람도 없구"

"진짜? 아마조네스는 왜 탈퇴헀어?"

"걍 거기 룰이 친목 금지고 이것저것 엄청 복잡하고 운영진이 간섭이 심한데... 사람들 막 싸우고 정신없고 그래서 그냥 나왔어. 무슨 일이 있었냐면~"

역시 그런곳은 나와 맞지 않는다. 나는 정치가 싫다. 남자고 여자고 사람들이 싫다. 겜돌이들이 싫다. 하는 두서없는 그녀의 귀여운 뒷담화를 들으며 이야기를 듣고 그녀를 위로하고 편들어주며, 속으로 이전에 우리집에서 게임을 하던 그녀를 위시한 아마조네스 여섯 여전사들의 대화를 되새겨보았다.

그래. 그곳은 유토피아가 아닌 아마조네스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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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식
18/03/21 12:10
수정 아이콘
그녀와 나의 데이트 장소도 PC방보다는 조금 더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장소가 되는 빈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던 어느날
그래서 그 장소가 어디죠?
VrynsProgidy
18/03/21 12:14
수정 아이콘
그것은 바로 자택이죠.
18/03/21 12:11
수정 아이콘
님 글을 많이 봤고 좋아하는데 오늘은 이해를 잘 못하겠네요..... 왜징....
VrynsProgidy
18/03/21 12:15
수정 아이콘
음... 게임 얘기라서?
순도 100% 실화라서?

ㅜㅜ
18/03/21 12:17
수정 아이콘
아, 아뇨 그 이질감이 뭔지 전혀 감이 잡히질 않네요.
VrynsProgidy
18/03/21 12:22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집에서 겜하던 저때부터 여자친구는 그 카페가 이것저것 맘에 안들고 트러블이 있던거에요. 근데 저는 마냥 암것도 모르고 여자들끼리 겜하니까 욕하는 사람 없고 섹드립이 없는게 유토피아처럼 생각이 든거고, 그나마 감각이 이성보다는 조금 더 똑똑해서 뭔가 느낀거고. 그런거죠.
18/03/21 12:24
수정 아이콘
아 그거군요. 그거 뭔지 알죠. 물론 머리로는 모르고, 여자들에게 둘러싸인 위기에서 발동되는 남성 특유의 육감으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Nasty breaking B
18/03/21 12:19
수정 아이콘
[분명히 멀쩡한 대화 내용에도 불구하고, 뭔가 모를 이질감? 노이즈? 불길함이 느껴졌다. 기분이 나쁘다기보다는, 뭔가가 비정상적이라는 느낌? 그러나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속으로 이전에 우리집에서 게임을 하던 그녀를 위시한 아마조네스 여섯 여전사들의 대화를 되새겨보았다.]

구성상 이 대화가 포인트일 것 같은데 마치 어딘가가 짤린 느낌이...
VrynsProgidy
18/03/21 12:23
수정 아이콘
윗 댓글로 설명이 될것 같아요~
Nasty breaking B
18/03/21 12:28
수정 아이콘
(개비스콘 짤)
연필깍이
18/03/21 12:19
수정 아이콘
카페이름이 아마조네스인걸 알고 가입했는데, 나중에 카페이름이 아마조네스냐고 묻는 부분은 뭔가 심각한 오류나 오기가 있는듯한데요..?
아닌가 제대로 읽지 못한건가... 흑 ㅠ
VrynsProgidy
18/03/21 1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윗 댓글로 설명이 될것 같아요! 저는 그 여자들끼리 겜하는 대화를 듣고 넘 평화로워보여서 "완전 유토피아네 아마조네스가 아니라" 이 얘기를 하려고 한거죠.

진짜 몰라서 물은게 아니라 "넌 왜 이름이 근데 소연이야? 천사가 아니고?" 이런 설의법.
18/03/21 12: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니에요 저건 정말 오류같아요!

는 수정된 댓글 보고 이해했습니다
연필깍이
18/03/21 12:47
수정 아이콘
천사는 왠지 실제로 써먹으셨을듯한 멘트인데요... 크크크크크크
피드백 감사합니다!
18/03/21 12:57
수정 아이콘
순도 100%실화라서 제가 이해가 안됐군요...
이런일은 있을 수 없어욧!!
ㅠㅠ
18/03/21 12:33
수정 아이콘
사실 옵치에서 여자가 꼈을 때 보이스나 채팅의 상태 보면 아 이래서 남혐이 생기는건가 생각도 들긴 하죠.
하다못해 게임방송 채팅만 해도 성별에 대한 편견이 자주 튀어나오고... 불특정 다수의 이성이 강제로 마주쳐야 하는 매개체라 참 별일 많아요.
페스티
18/03/21 13:21
수정 아이콘
성비가 그나마 맞으면 덜할지도 모르겠는데.. 어디서든 소수는 쉽게 박해 받기 마련이라. 남탓의 희생양이 되고 역할을 강요받고.. 안좋죠.
드아아
18/03/21 12: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 은밀한곳이...크흠..
드아아
18/03/21 12:34
수정 아이콘
저는 DVD방을 좋아했습니다.
점프슛
18/03/21 12:34
수정 아이콘
옵치하면서 스트레스 장난아니죠.
재능 1도 없지만 재미 때문에 놓지 못하고 있는 1인입니다.
보이스 채팅 다 끄고하니 좀 할만하네요. 흐흐
18/03/21 13:22
수정 아이콘
0. 본문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 풋사과들을 위해 스피드웨건 등판합니다.

1. 본문 핵심 문장을 딱 두 줄만 짚어봤습니다.
"그녀의 말대로 그들의 대화에서는 (중략) 우아한 대화가 오갔는데, (중략) 뭔가 모를 이질감? 노이즈? 불길함이 느껴졌다."
"나는 정치가 싫다. (중략) 하는 두서없는 그녀의 귀여운 뒷담화를 들으며 (후략)"

2. 즉 아마조네스 회원님들이 우아한 언어로 정치질을 하셨고 여친께선 그게 꼴보기 싫어서 탈퇴했는데
아둔한 한국 남성인 글쓴이는 처음엔 그 심오한 싸움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깨달음을 얻었단 글이지요.

3. 본인 스피드웨건은 다른 풋사과들을 구제하러 이만 퇴장!
페스티
18/03/21 13:48
수정 아이콘
고마워요!
무민지애
18/03/21 13:50
수정 아이콘
설명충은 언제나 환영이야!
처음과마지막
18/03/21 13:27
수정 아이콘
플스4 싱글게임은 어떤까요?
그럼 유저간에 싸울일도 없구요
그 닉네임
18/03/21 13:57
수정 아이콘
[이것도 그때 말한것처럼 기술쓰는거지?]
기술이 뭔가요? 엄청 궁금하네요 크크
VrynsProgidy
18/03/21 19:01
수정 아이콘
제가 그 준비된 닭살돋는 멘트를 치고 나면 괜히 죄책감이 들어서 사실 준비된 멘트였다고 자백하는 스타일입니다...
그걸 여자친구는 기술? 쓴다고 표현합니다 -_-
이부키
18/03/21 17:56
수정 아이콘
여자들은 음챗게임에서 정말로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섹드립 패드립 각종 욕을 먹는데, 이걸 아예 인정 안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은 여자사람친구와 한번도 그런 게임을 안해본 것이 분명합니다.
18/03/21 18:40
수정 아이콘
욕을 할 사람은 원래 그냥 욕을 하고 발광을 합니다. 이유는 갖다붙이고.
못하면 못한다고 잘하면 잘한다고 닉이 맘에 안드네 목소리가 맘에 안드네 등 어떻게든 갖다붙여서 까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욕먹는다 하려면 원래 매너겜하는 사람이 여자만날때만 욕하는걸 갖고와야죠
존콜트레인
18/03/21 18:45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랑 겜을 안해보신 것 같은데요
이부키
18/03/21 18:49
수정 아이콘
욕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유가 있어서 욕을 합니다. 남들이 납득 할만한 이유든 아니든 간에요. 극소수 예를 가져오시면 안되죠.

오버워치 밴픽할때 다른 어떤 이유도 없이 음챗 목소리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섹드립을 하는 사람을 보신 적이 있으세요?

전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근데 같은 상황에서 목소리가 여자이니 섹드립 하는 사람 본적 종종 있습니다. 다른 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았구요.
18/03/21 19:03
수정 아이콘
들어오자마자 욕하는 사람은 이유가없이 욕을 합니다. 목소리듣고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욕하는 정도의 사람은 항상 매너가 더럽고 꼴리는대로 욕을 하는 사람이었네요. 안 그런 경우는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뭐 이부키님 말씀대로 그냥 평범하게 매너겜하는 유저인데 여자만보면 발광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겠죠. 거의 없겠지만.
이부키
18/03/21 19:23
수정 아이콘
아니 여자목소리가 들리면 그때 섹드립을 친다니까요. 보이스챗 키자마자 욕한다는게 아니라요.

그리고 잘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은데
항상 매너가 더럽고 꼴리는 대로 욕을 하는 사람이라도 음챗 키는 시간 내내 쉬지 않고 욕을 하진 않아요. 트리거가 주어져야 욕을 하죠.
그 트리거중 하나가 여자목소리 라는 거에요.

평범하게 매너겜 하는 사람이 여자만 보면 발광한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욕하고 섹드립 치는 애들의 트리거중 하나가 여자라는 소리라구요. 남자목소리가 트리거인 애들은 정말 극소수구요.
18/03/21 19:45
수정 아이콘
음 생각해보니 님 말씀이 맞는거같네요
쓰레기는 언제나 쓰레기지만 항상 쓰레기짓을 내보이느냐는 다른 것이고...
VrynsProgidy
18/03/21 19:02
수정 아이콘
그냥 겜 해보면 빈도수 차이가 납니다.
여자친구랑 겜해보시면 바로 알 수 있어요.
18/03/21 19:58
수정 아이콘
친구-친구여동생팟에 간간히 껴서 했는데 재작년-작년기준으론 욕을 더욱 하는가같은 체감은 잘 모르겠었던 기억이라 그랬습니다. 요즘엔 혼자만해서 잘 모르지만...
그 닉네임
18/03/21 19:48
수정 아이콘
그냥 같이해보시면 알아요.
18/03/21 20:00
수정 아이콘
제 개인의 경험상으론 모르겠지만. 다들 그러시다니 그렇겠지요.
18/03/22 15:58
수정 아이콘
제가 심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비해서 여자라고 무턱대고 찝적대고 욕하고 그런걸 최근엔 거의 본적이 없네요 고인물 돼서 그런걸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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