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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7 23:54
집 앞 편의점은 규모가 작아서 술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맥주가 입고됐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쇼핑하러 갔는데, 대신 기네스가 사라졌네요. ㅠㅠ
17/01/28 00:11
에일이랑 라거는 제조법이 다르니까 먹는 법도 다를 것 같긴 합니다. 둘 중 하나를 꼭 상온에서 먹어야만 한다면 에일을 그렇게 먹어야 할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저는 맥주는 무조건 차가운 맛에 먹으니까, 기네스도 차갑게!!
17/01/28 00:16
아무래도 차가우면 미각과 후각을 마비시키죠. 맛있는 술과 맛 없는 술 구분할 때...실온에서 마셔보면 차이가 크게 느껴지더군요.
쿼드루펠이나 임페리얼스타우트 같이 고도수일수록 온도를 올리는게 맛있는 것 같고, 다만 상온이라는 것이 유럽 기준이니 맥시멈 17~8도 정도까지가 좋은 것 같아요. 참고로 벨기에 트라피스트들은 효모가 남아있다보니 그 상온에서 병 상태로 추가 발효를 시키죠. 몇 년씩 숙성한 빈티지 트라피스트 에일들을 벨기에서는 팔더라구요. 저도 그 정돈 아니지만 집에서 2년째 묵히고 있는 퓰러스 빈티지 에일 2009 를 목욕재계하고 마셔야 겠습니다. 흐흐..여건 상 집에서 더 보관하다 맛 갈까 두렵네요.
17/01/28 01:54
예전에 어렸을 적 역시 맥주는 기네스-라는 말에 한모금 마셔봤다가 뭐야, 간장맛(...)이잖아 하고 실망했던 일이 문득 생각납니다. 물론 지금은 무척이나 좋아하는 맥주지만요.
말씀하신대로 미지근한 기네스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곧 시도해봐야겠습니다!
17/01/28 08:05
기네스를 라이센스생산하는 말레이시아의 한공장에서 주최하는파티에가서 차갑지않은 기네스를 달라고했더니 짜식 뭘좀 아는군..이러면서 가져다주더군요..
17/01/28 10:32
개인적으론
기네스는 막냉장고에 꺼내먹을때가 제일 맛없습니다. 풍미나 맛이 별로에요. 상온에 둔 기네스도 나쁘진 않지만 (20~25도) 와인냉장고에 넣어둔 기네스 정도라면 제일 괜찮은듯합니다. (11~19) 지금 같은 겨울이면 아파트 베란다 혹은 보일러 가동하지 않는 냉방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17/01/28 11:25
확실히 차가운 기네스는 맛이 깔끔해지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밋밋한 맛으로 바뀐다고 해야하나..;;
온도가 올라가면서 향이나 거품이 더 자연스러워 지는 느낌을 받네요. 그리고 굉장히 걸쭈~~욱 해지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그 부드러운 맛에 마시지만...
17/01/28 17:42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마시는 알트맥주도 에일계열의 맥주인데 실온에서 마십니다. 술집이나 식당에서 시키면 차갑지않고, 미지근하지 않은 상태로 줍니다.
처음엔 '왜이리 미지근하게 주지? ' 라고 생각해서 병맥주를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넣고 차갑게 해서 마셨는데 밖에서 사먹던 그런 맛이 안나더군요. 이후로 에일계열 맥주는 그냥 실온보관해서 마시는데, 바에서 그런 주문이 있는건 처음 알았네요.
17/01/28 19:52
일반적인 라거 맥주 마실 때는 귀찮아서 캔이나 병째 마시는 편인데, 기네스 만은 무조건 잔에 따라서 마시게 되더군요. 일단 맛도 맛이지만, 거품이 폭포처럼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황홀해 지더라구요 크크.
기네스를 상온에 마셔본적은 없는데 저도 한 번 도전해봐야 겠네요.
17/01/29 15:43
술은 온도가 가장 중요하죠 만들때나 마실때나.
향이 풍부한 술들은 온도를 올려마시면 확실히 향과 맛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차가울때도 시원하게 목넘김을 하다가 마지막에 살짝 입에 머금고 향을 느끼면 시원함과 향을 느낄수 있습니다. 제일좋은건 차갑게 한 캔, 상온에 한 캔 두캔을 마시는 겁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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