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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0 23:40
성장이 안정기에 들어선 저성장 나라들은 대부분 공공부문이 인기있는 직장에 속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다시 고도성장기가 오는 게 아니면 공무원은 계속 인기있는 선택지일겁니다.
16/07/11 08:48
글쎄요. 저성장이 수십년째 이어지는 일본하고 비교하더라도 한국의 공무원 열풍은 비정상인데요. 일본은 아직까지도 사기업 샐러리맨에 대한 로망을 가진 나라입니다.(특히 대기업같은 경우는) 공무원이 가지지 못한 고연봉과 사회적으로 엘리트 대우를 받고 있죠. 우리나라는? 제 아무리 날고 기어 대기업들어간다한들 50전에 나와서 치킨집연다는 인식이 사회전반에 퍼져있죠. 저성장사회는 어쩔수 없다고 퉁치기엔 그 정도가 심각합니다.
참고로 일본에서 우리나라 9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국가공무원 2종 같은 경우 합격률이 10-15%정도 입니다. 100명 시험 보면 10명에서 15명 붙습니다. 한국은 작년 기준 2%라고 하네요. (접수하고 안보러온 사람 제외하고요) 100명보면 2명 붙는 수준입니다.
16/07/11 00:00
국가에서 나서서 노동법을 무시하고 파괴하려고까지 하고 있는데 안정성도 보장이 안되는 직장인 중소기업을 누가 가고 싶겠나요 ?
16/07/11 00:09
노동유연화 자체의 정당성 관련한 얘기는 너무 큰 주제라 댓글로 이어가는건 좀 자제하겠습니다(첨언만 하자면 전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유연화 정책이 큰 틀에서 너무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노동력의 정당한 취급 등의 큰 이슈는 일단 차치하고 보더라도 지금 공직 구조는 심각하게 경직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16/07/11 00:14
공직 구조가 경직되어 있다는 것에는 동의 하지만 이것을 개선하기전에 노동력을 착취하는게 당연하는 지금의 상황을 해결
하지않는다면 다른 문제들이 더 악화될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의 개선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6/07/11 00:18
위에 언급했던 내용을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 역시 강하게 동의하고 있습니다. 노동과 자본간의 생산성 및 소득분배는 현재의 모순을 뛰어넘어서 미래의 국내 경제의 생존을 결정지을 정말 중요한 문제라서 공무원 시험 열풍이라는 틀 안에서 해석을 한정시킬 의사가 없을 뿐입니다.
16/07/11 00:35
공공기관과 정부부처에 노동유연화를 해서 얻어지는 이익과 발생할 문제로 인한 비용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경직성 측면이라면 유연화를 하면 더욱 더 '평가자'양반만 바라보는 경직된 조직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더욱 그렇고요...
16/07/11 00:51
물론 평가 방식 등 조직 구조의 유연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뤄야겠죠. 공직사회에서 경직된 조직구조 및 인사적체는 반드시 해소되어야 합니다. 그게 없어지지 않으면 현직 공직사회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비효율을 절대 해소할 수 없습니다.
노동유연화라는 말을 조심했어야 했나보네요. 지금 정부가 밀고 있는 정책을 그대로 도입하자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공직 사회의 전반적인 구조 개혁 및 유연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의미로 꺼낸 단어입니다. 혼동을 불러일으켰다면 죄송합니다.
16/07/11 02:05
말씀하신 형태의 공직사회의 유연성 강화라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수단으로는 '투명성'의 강화, 책임/권한의 일치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16/07/11 00:06
사회적으로 과도한 비용이 공무원시험에 들어간다고 판단되면 변호사시험처럼 응시회수에 제한이 들어가던지 성과연봉제 확대 + 호봉제를 약화시킨다던지... 할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6/07/11 00:15
그냥 자격제한이 없는 몇 안되는 시험이니까 나도 한 번 봐야겠다하고 몰려드는거죠.
서울시 응시자 9만명이요? 몇년 전 사트 광풍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20만명이 사트를 봤어요.
16/07/11 00:31
대기업 5년차인데 호시탐탐 탈출을 노리고 있어요.
솔직히 하는일에 비해서 급여가 높아서 다니고 있지만...파리목숨인거 뻔히 보이는지라...
16/07/11 01:01
연금도 그렇고 공무원이 결코 급여가 낮은게 아닙니다
중소기업으로 구인사이트 검색해보면 상당수가 '회사내규에 따라' 이러는데 주6일제에 150 수준입니다 연 월차도 없는 경우도 있고 야근은 있어도 야근수당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16/07/11 01:25
이거 레알이죠. 근무시간 감안하면 중소기업급은 받죠. 그런데 난이도 때문인지 급여비교는 대기업하고 하니 급여가 작다고 생각되어 지는 게 함정.
16/07/11 02:07
난이도 때문이라기 보다 고용규모상 정부나 상당수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이 아니니까요.
대부분이 300인 이상이고, 많은곳은 1000명을 가볍게 넘기는 조직인지라 규모상 대기업에 비교하기 쉽습니다.
16/07/11 01:51
이거 레알이죠.(2) 연금 감안하면 결코 낮은게 아니죠 무슨 대기업이랑 비교하려니 그렇지
진짜 돈에 큰 욕심 있는거 아니면 공무원만한 직업도 없는거 같습니다
16/07/11 01:12
붙으면 참 좋은데, 그 과정 때문에 하라고 추천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도전하는 사람에겐 제가 할수있는 모든 지원은 다 해주지만요.
16/07/11 01:25
사실 뭐.. 공시 응시자수가 20만명(국가직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시험장에 오지도 않는 수가 1/4이고, 나머지 3/4중에 반이 과락이라는 현실... 뭐 어느시험이나 그렇겠습니다만...
결국 실질경쟁자수는 약 7~8만명정도 되는데, 물론 그것도 높은수치이긴 합니다 흐흐
16/07/11 01:49
시험합격 난이도를 따질 때 의미없는게 경쟁률이죠 응시생들의 수준이 젤 중요한건데..
그런데 9급합격자들도 점점 평균학벌이 올라오고 있더군요 예전에는 지방대출신이 많았다면 요즘은 명문대는 아니라도 대다수가 인서울근처인 것 같습니다
16/07/11 09:11
제 동기들 학벌 보고 말씀드리건데, 이미 인서울 대학과 지방국립대(부경전충)이 70%입니다.
일부는 중경외시 서성한도 꽤 있고, 뭣보다 SKY 출신도 3명이나 있었습니다 -_- 9급에 말입니다.... 그렇게 점수 높은 직렬도 아닌데 학벌이 이만큼 올라갔습니다.
16/07/11 08:57
제가 살고 있는 일본만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9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국가공무원 2종 같은 경우 합격률이 10-15%정도 입니다. 100명 시험 보면 10명에서 15명 붙습니다.
한국은 작년 기준 2%라고 하네요. (접수하고 안보러온 사람 제외하고요) 100명보면 2명 붙는 수준입니다. 저성장 국가면 공무원이 인기있는건 당연한게 아니라 우리나라가 미친거에요.
16/07/11 09:55
일본 대학생들이 기업에 취업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굳이 공무원 하려고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 대학생들 취업활동 하는 것만 봐도 4-6군데 회사 붙어놓고 그 중에서 골라서 갑니다.
16/07/11 11:18
원래 우리와 같았는데 인구 감소가 가속되면서 그렇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인구가 모자라서 무조건 뽑고 본다고 하죠. 우리도 그렇게 될거 같긴 한데... 좋다고 해야 할지...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16/07/11 01:52
해외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는 아쉬운 현상이죠. 누구를 탓하기는 힘들고 결국 사회가 문제인데 인재들이 공무원 쪽으로 가는거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16/07/11 03:04
공무원도 만만치 않더군요. 친구가 구청 공무원인데,
주말이면 근무나 주민행사가 뭐그리 많은지.. 과장좀 보태면 쉬는 주말보다 안쉬는 날이 더 많아 보일 지경입니다.
16/07/11 03:55
근데 참아쉬운면도 있는게 대한민국
자체가 어떤 성인에 이르기까지 직업에대한 어떤 소개 및 어떤 과정도 적성도 알려주지 않는것이 너무 아쉬워요, 군대전역후 공부해서 초등교사했다가, 더욱더 제가 해보고싶은게 있어서 1년하고 사업했는데 사업하면서 시간은 적어지고 돈벌이는 커졌지만 느낀것이 대한민국 참 1순위가 돈이라면..돈벌수단이 많은데 이걸 정말 사회경험을 해보지 않는이상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만연한 대한민국현실인지라 공무원으로 몰리는것 같아..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16/07/11 07:12
저도 엄청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사업이 투자금이 필요하고 거기에 따른 리스크도 큰 지라 초등선생 그만두고 하실 정도라면 진짜 대단하네요.
저도 직장에서 사업테크 탔고, 사회 경험도 적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돈벌이를 1순위로 놓고 살아도 돈벌기 참 힘드네요. 여유자본이 크지 않는 이상 한번만 삐긋해도 다시 살아나기가 어려운게 장사라서 요즘 다시 취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16/07/11 14:49
흠 안타깝긴 하지만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경제흐름 관련 강의 들어보면 중소기업이 강해져야 경쟁력이 있는건데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은 거의 시궁창이니... 대기업, 공공기관은 경쟁률이 너무 치열하고, 중소기업은 헬이고.. 그러니까 진입장벽없고 시험만 합격하면 되는, 거기다 안정적이고 정년도 보장되는 공무원이 매력적일 수밖에.. 후진국을 탈출해야 뭐 답이 보일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그건 몇백년 뒤 얘기라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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